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받은 첫번째 러브레터~

그냥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12-01-27 16:26:27

이제 5살 아들(개똥)이 여자친구(순이)에게 러브레터를 받았어요.

어딘가 자랑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 곳이 없어서^^

작년여름부터 같이 어린이집 다니는 여자친구가 울아들을 좋아한다고 집에 가서도 "우리 개똥이 우리 개똥이"라며 어린이집 가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그집 엄마가 웃으면서 전해주더군요.

설날 끝나고 며칠 어린이집 방학이라 서로 얼굴을 못보는데 오늘 순이가 개똥이에게 편지를 썼대요.

무슨 내용이냐고 물었더니 사랑한다고....

제가 대신 받은 러브레터에는 줄만 세개가 그어져 있네요. ^^

 

어리광 작렬에 툭하면 지 여동생에게 당해서 우는 개똥이가 순이 마음에 들었다니 그저 고마울 뿐이네요.

 

순이야 그마음 변치 말아줘~~

 

 

IP : 119.196.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z
    '12.1.27 4:30 PM (121.130.xxx.78)

    긍까... 사랑한다면서
    세줄 그어 준 겁니까?

    흐미~ 귀여워.
    그 사랑 변치 말길.

  • 2. 그냥
    '12.1.27 4:44 PM (119.196.xxx.162)

    아직 한글을 떼지 않아서 글씨를 모르다보니 마음은 전해야겠고 해서 세줄을 그어준 것이 아닐까요?
    울아들도 아직 글을 모르니 내가 중간에서 번역해주면 서로 뜻은 통할 듯. ^^

  • 3. 깡깡
    '12.1.27 4:50 PM (210.94.xxx.89)

    아 넘 귀여워요~ 울 아들(4살)은 줄 2개 그어놓고 기찻길이라고도 우기고, 2층이라고도 우기는데
    고차원적인 사랑은 세줄로 표현하는 것이군요! ㅎㅎㅎㅎ
    아 정말 귀엽다 >.

  • 4. 아이고~~
    '12.1.27 5:00 PM (116.121.xxx.125)

    귀여워요!!!!!!!!!!!!
    그 세줄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겼을까요?? 정말 궁금해요 ㅎㅎㅎㅎㅎㅎㅎ
    '어린이집에서 니가 젤 좋아'라고 적었나?
    아님...'개똥아 넌 정말 멋져!'라고 적었나? ㅋㅋㅋ 진짜 궁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666 바디워시 추천해 주세요. ㄱㄴ 20:12:36 7
1606665 30대 중반에 잠재된 예술적 미감을 꺼낼 수 있을까요? da 20:12:35 6
1606664 선시장에서 30대 후반 2 20:08:25 102
1606663 남편술주사인가요 1 ㄷㄴ 20:07:36 75
1606662 글 끝에 벎 ? 듦 이런거 넘 생소하네요 1 ........ 20:07:14 51
1606661 천안 제화사 백거스님 절밥 3조아요 1 3조삼조 20:05:11 84
1606660 이해인은 너무 징계가 쎈거 아닌가요? 2 ㅇㅇ 20:03:04 453
1606659 김건희도 김혜경 처럼 대의원 하고 싶겠어요 10 ㅎㅎㅎ 19:56:29 251
1606658 약사님 계시면, 저 좀 도와주세요. 5 대상포진 19:54:29 337
1606657 올해 첫 수박을 먹었어요. 5 첫 수박 19:44:04 600
1606656 요즘 운동이 너무 재밌어요 7 ... 19:38:13 774
1606655 애들 피멍들게 때린 코치, 손흥민 친형이었다…손웅정 부자 피소 7 ... 19:34:06 1,541
1606654 다음주 돌싱포맨에 허웅 나올 예정이였나봐요 1 19:33:06 903
1606653 1년도 벌써 반이 지났는데 올해 뭐하셨어요? 3 ㅇㅇ 19:28:35 388
1606652 정신과약 먹고 살찐거 약바꾼후 빠질수있나요? 1 비만 19:26:05 343
1606651 양파 10키로 왔는데 소비할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25 ..... 19:21:18 1,097
1606650 샤넬?골든듀? 반지 좀 봐주세요 2 골든듀 19:15:53 559
1606649 며칠연속 열시간 넘게 자고 2 ㅎㄹㅎ 19:15:31 660
1606648 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 3 하루키 하루.. 19:09:49 756
1606647 저녁으로... 3 밥밥밥 19:09:29 562
1606646 갑질로 협박하는 업체사람 1 19:08:33 329
1606645 男제자와 성관계하고 '허위 고소'한 女교사…항소심서 '집행유예'.. 6 .. 19:08:04 1,326
1606644 코스트코에서 식용유 뭘로 사시나요? 8 19:07:06 830
1606643 돈 나올 곳 없이 자존심만 세고 일 안하는 남자 최악 10 19:04:07 1,248
1606642 현관문열고 올수리하는 옆집 법적제제 방법 없나요? 9 분진피해 19:01:15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