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간간히 내가 너무 속이 좁은게 아닐까 고민을 하게 되는데
요즘들어 가장 저를 괴롭히는 것은...
저희 사무실에 아르바이트 하시는 아줌마에요.
그 아줌마는 일주일에 두세번 들르시는데요
오셔서 오랫동안 머물지는 않아요.
늘 같은 패턴으로 일을 보시고 돌아가시는데
일단 오시면 -- 직원이 커피를 타줘야 마시고요(드시라고 하면 괜찮다고 사양하세요)
그러면서도 어쩌다가 커피를 못 마시게 되면
꼭 스틱포장된 커피를 두개쯤 테이크아웃하세요(집에 갈때 들고가심)
제 자리에서 잘 보이지 않도록 이쪽으로 몸을 돌려서 가지고 가시는데 (이건 순전히 제 생각 ㅋ)
우연찮게 그것을 목격한 후로는 그 아줌마가 오실때마다
커피를 가지고 가시는지 그냥 가시는지 지켜보는 저를 발견해요 -_-
커피가 아니라도 손님용으로 내어둔 사탕을 한움큼씩 집어가실 때도 있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별것 아니고, 그분이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라면
하루에 커피를 더 많이 마시고, 사탕도 더 많이 드신다해도 의식하지 않을텐데
아르바이트하시는 분이라는 이유로 내가 너무 눈여겨 보는게 아닌가 ㅋㅋㅋ
이것 말고도 수시로 제가 너무 쪼잔하고, 속이 좁지 않은지 돌아보게 되는 일이 간혹 있는데
요즘의 이슈는 이것이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