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난의 원룸생활...계약기간 드뎌 만료됩니다.

러닝머슴 조회수 : 1,861
작성일 : 2012-01-27 14:40:12

공중도덕의 중요성을 망각하거나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원룸생활을 하면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거든요.

제가 사는 원룸은 대학가 주변인데 주말이면 남녀학생들이 떼지어 몰려다녀

시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자정이 지나면 숙면을 취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숙해야는데 그러질 않습니다.

계단 통로에는 담배냄새와 꽁초까지 나뒹굴고 어느날은 누군가가 자신이

밤새 먹고 마신 내용물을 1층부터 3층까지 나열하며 전시를 했는데 관리를

대행하는 부동산사무실 직원들이 제대로 확인않고 세입자들도 무심하면서

별 생각없이 늦게 들어온 입주자들 그 내용물을 인주삼아 발도장찍는다고

부지런 떠는 일까지도 있었는데 너무한다싶어 제가 신고를 했구요.

어떤 밤 새벽 3시쯤 처량한 노랫소리와 함께 식용 알콜가게 여성근무자가

비틀대며 똑깍똑깍 킬힐밟는 소리까지 선사하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줄곧 얌전하게 하이얀 밤을 지새웠지요.

원룸의 층간 벽간 방음상태는 건물주의 건축비절감의지를 잘 보여주는데

내 사는 룸의 화장실로 유입되는 담배냄새는 압권입니다.

건축비절감이 선사해준 만수무강의 지장현상에 죽을 맛입니다.

윗층 옆칸의 간헐적으로 사랑나누는 소음도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가 너무 조용하게 지내니까 그들생각에 첨단방음시설이라고 착각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떤날은 바로 위층과 옆방의 샤워소리가 거의 동시에 울릴만큼 대단한

팀웍을 보여주는 날도 있더군요.

그런데 윗층 킬힐 주인공이야 나가요급 알콜가게 여직원이라 그 계통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들지만 옆방의 남학생은 왜 그리 공부는 소홀한데도

짝짓기 실습과 음주생쇼는 그리도 시청각효과로 잘 보여주는지 잘난 자식

부산으로 유학보낸 부모님들이 불쌍하기만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중년의 자식들 가깝고도 멀리 유학보내고 몸성히 잘있나

늘 걱정하시는 부모님들 크게 걱정할 필요 전혀없다고 말씀드리렵니다.

공부부터 음주실습에 짝짓기까지 사람노릇 잘하고 있다는 거지요.

어젯밤엔 윗층에서 계속 같은노래만 불러재끼는 알콜집 전속녀의 독창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쫓아올라가 초인종 눌렀는데 mb죽은듯 너무나도

갑자기 사이런스모드로 전환하기에 '미친x도 아니고 이 시간에 노래하면

어떻게하냐???'소심한 꼬장을 죽이고는 역시 뜬눈으로 밤샜습니다.

이제 한달만 참으면 1년계약이 끝나갑니다.

그동안 수차례 방빼달라고 하소연했는데 벌써 1년이라니...

원룸생활하면서 머리카락색깔도 단색에서 칼라풀해지고 있네요.

좋은경험 했지요.

이젠 좀 부담스러워도 단기로 계약해야지 싶습니다.

1년계약 주인이 아쉬울거 하나도 없는거 같습니다.

혹시 제 글 보시고 아이들끼리 유학보내신 부모님들이 걱정하실까봐서

한말씀만 덧 붙입니다.

그 옆방 잘난 남학생만 그렇지 다른 남녀학생들은 다 착해 보입니다.

요런건 가풍이나 자질의 흐름이라고도 합디다.

IP : 112.159.xxx.1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j
    '12.1.27 3:04 PM (211.47.xxx.204)

    계약기간 끝난 것 축하합니다...^^님 정도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어서 공감이 되네요^^
    저는 집주인이 보증금 안빼줘서 몇달 더 살고 나왔다는..망할놈의 할망구...생각하니 또 열받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978 부부잠옷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2012/01/30 760
64977 평창 휘닉스파크 콘도 여쭤봅니다. 4 ... 2012/01/30 2,089
64976 컬투쇼 베스트 사연ㅋㅋㅋ 3 wodbsa.. 2012/01/30 1,838
64975 선물받기만 하고 답례한번 안하는 사람 7 헐헐 2012/01/30 2,786
64974 아래 호랑이 인형 사 준 남친 글 읽고... 8 야옹 2012/01/30 2,132
64973 82쿡 댓글들이 왜 이런가요 23 .. 2012/01/30 2,532
64972 셜록 시즌1-2화 자막 있으신분... 1 영드 2012/01/30 980
64971 3년후에 애들이랑 쌀나라에 한번 가보려고 하는데요 비용이 얼마나.. 2 쌀나라 2012/01/30 1,018
64970 카톡에서 상대방은 내 번호를 모를때요 난 상대방 번호를 저장해뒀.. 6 ........ 2012/01/30 5,260
64969 다음에서 나경원 550만원에 댓글이 정말 재밌어요. ㅎㅎ 2012/01/30 1,642
64968 why책 어디가 가장 저렴할까요? 4 눈꽃 2012/01/30 2,347
64967 전자렌지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생선 데울때 4 ... 2012/01/30 2,075
64966 제주도 하루만 관광한다면.. 8 제주 사시는.. 2012/01/30 1,433
64965 3만5천원 정도 실생활에 필요한거 살만한거 뭐 있을까요? 8 .... 2012/01/30 1,347
64964 59억, 4대강 홍보예산 올해도 ‘퍼주기’ 세우실 2012/01/30 468
64963 음악포털 리슨미 무료이용권 공유합니다 ^^ 16 탁사발 2012/01/30 1,048
64962 에이스침대와 흙침대중 고민이에요..... 9 단독주택 이.. 2012/01/30 6,776
64961 장혜진이 나가수에서 그리 버틴것 대단하다 싶어요. 1 그러고보면 2012/01/30 1,667
64960 간이 너무 약한데 한약 말고 간 좋아지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 20 ........ 2012/01/30 3,974
64959 이 원피스 한번만 봐주실수 있을까요? 8 ... 2012/01/30 2,046
64958 녹즙 만들려는데요 궁합맞는 채소좀 알려주세요. 1 베이 2012/01/30 6,730
64957 한글 학습 시키려 하는데 어디가 좋은가요? 2 이제시작 2012/01/30 905
64956 에스더님 레섶으로 카스테라 성공한사람 겨울바람 2012/01/30 1,053
64955 전두환 경호동 폐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5 mydesk.. 2012/01/30 2,423
64954 나꼼수 비키니 논란, 어떻게들 보시나요. 63 궁금 2012/01/30 3,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