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난의 원룸생활...계약기간 드뎌 만료됩니다.

러닝머슴 조회수 : 1,814
작성일 : 2012-01-27 14:40:12

공중도덕의 중요성을 망각하거나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원룸생활을 하면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거든요.

제가 사는 원룸은 대학가 주변인데 주말이면 남녀학생들이 떼지어 몰려다녀

시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자정이 지나면 숙면을 취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숙해야는데 그러질 않습니다.

계단 통로에는 담배냄새와 꽁초까지 나뒹굴고 어느날은 누군가가 자신이

밤새 먹고 마신 내용물을 1층부터 3층까지 나열하며 전시를 했는데 관리를

대행하는 부동산사무실 직원들이 제대로 확인않고 세입자들도 무심하면서

별 생각없이 늦게 들어온 입주자들 그 내용물을 인주삼아 발도장찍는다고

부지런 떠는 일까지도 있었는데 너무한다싶어 제가 신고를 했구요.

어떤 밤 새벽 3시쯤 처량한 노랫소리와 함께 식용 알콜가게 여성근무자가

비틀대며 똑깍똑깍 킬힐밟는 소리까지 선사하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줄곧 얌전하게 하이얀 밤을 지새웠지요.

원룸의 층간 벽간 방음상태는 건물주의 건축비절감의지를 잘 보여주는데

내 사는 룸의 화장실로 유입되는 담배냄새는 압권입니다.

건축비절감이 선사해준 만수무강의 지장현상에 죽을 맛입니다.

윗층 옆칸의 간헐적으로 사랑나누는 소음도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가 너무 조용하게 지내니까 그들생각에 첨단방음시설이라고 착각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떤날은 바로 위층과 옆방의 샤워소리가 거의 동시에 울릴만큼 대단한

팀웍을 보여주는 날도 있더군요.

그런데 윗층 킬힐 주인공이야 나가요급 알콜가게 여직원이라 그 계통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들지만 옆방의 남학생은 왜 그리 공부는 소홀한데도

짝짓기 실습과 음주생쇼는 그리도 시청각효과로 잘 보여주는지 잘난 자식

부산으로 유학보낸 부모님들이 불쌍하기만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중년의 자식들 가깝고도 멀리 유학보내고 몸성히 잘있나

늘 걱정하시는 부모님들 크게 걱정할 필요 전혀없다고 말씀드리렵니다.

공부부터 음주실습에 짝짓기까지 사람노릇 잘하고 있다는 거지요.

어젯밤엔 윗층에서 계속 같은노래만 불러재끼는 알콜집 전속녀의 독창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쫓아올라가 초인종 눌렀는데 mb죽은듯 너무나도

갑자기 사이런스모드로 전환하기에 '미친x도 아니고 이 시간에 노래하면

어떻게하냐???'소심한 꼬장을 죽이고는 역시 뜬눈으로 밤샜습니다.

이제 한달만 참으면 1년계약이 끝나갑니다.

그동안 수차례 방빼달라고 하소연했는데 벌써 1년이라니...

원룸생활하면서 머리카락색깔도 단색에서 칼라풀해지고 있네요.

좋은경험 했지요.

이젠 좀 부담스러워도 단기로 계약해야지 싶습니다.

1년계약 주인이 아쉬울거 하나도 없는거 같습니다.

혹시 제 글 보시고 아이들끼리 유학보내신 부모님들이 걱정하실까봐서

한말씀만 덧 붙입니다.

그 옆방 잘난 남학생만 그렇지 다른 남녀학생들은 다 착해 보입니다.

요런건 가풍이나 자질의 흐름이라고도 합디다.

IP : 112.159.xxx.1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j
    '12.1.27 3:04 PM (211.47.xxx.204)

    계약기간 끝난 것 축하합니다...^^님 정도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어서 공감이 되네요^^
    저는 집주인이 보증금 안빼줘서 몇달 더 살고 나왔다는..망할놈의 할망구...생각하니 또 열받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86 스마트폰 예금 추천부탁드립니다 4 단풍나무 2012/02/01 1,163
66085 감사합니다 패러디 웹툰 보세요 성과공유제 설명편 쪼매매 2012/02/01 534
66084 단기스키보험 가입문의? 현금결제? 1 스키보험 2012/02/01 595
66083 전기쿡탑...린나이 ,삼성,LG 쿡탑 2012/02/01 980
66082 간편장부 기입대상이라서 ... 6 간편장부 2012/02/01 2,309
66081 거위털이불 추천해 주세요 6 이불 2012/02/01 3,271
66080 회원 하나가 늘 문제를 일으켜요. 성격문제 2012/02/01 1,075
66079 베스트 글 보고 개념없는 시누이에 관한 경험담 추가요 2 베스트 글 .. 2012/02/01 2,322
66078 시흥에 있는 산기대와 대구 영남대 중 어디를 가야할까요 3 고3맘 2012/02/01 3,493
66077 모피 꼭 입어야 되나요? 27 남극인가요 2012/02/01 3,269
66076 (EBS) 초등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님 계신가요? 초록바람 2012/02/01 1,142
66075 미칠 것 같았던 육아스트레스, 옷 한 벌에 위로받았어요.. ^^.. 7 알럽커피 2012/02/01 2,425
66074 한명숙의 어두운 과거 9 항문숙 2012/02/01 1,935
66073 제가 몸살난거같은데요, 5 타이레놀 먹.. 2012/02/01 1,415
66072 체르노빌의 아이들 읽어보셨어요? ... 2012/02/01 1,162
66071 외모에 대해 12 이해불가 2012/02/01 3,753
66070 바욜샘에게 레슨시 바이올린 가지고 와달라고 하는게 실례인가요? 24 후끈 2012/02/01 4,219
66069 지난호 잡지 같은거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아세요? 4 질문좀~ 2012/02/01 2,732
66068 (펌) 구두쇠 아빠 3 언제적 2012/02/01 2,106
66067 청취자가 1000만명으로 분석이 되네요,, 8 봉주 4회 2012/02/01 1,982
66066 떡볶이 얼려도 되나요? 1 급질 2012/02/01 1,868
66065 절대 자기가 낸소리는 경험 못한다는거 아시는지요? 층간소음!!.. 2012/02/01 1,365
66064 일본 원전지역 한 주부의 블로그 33 김씨 2012/02/01 14,659
66063 15개월 여아는 무슨 선물 받으면 좋아라 할까요? 6 고민고민중 2012/02/01 2,028
66062 두통이 있고 가슴이 두근거리고매스꺼운데... 빈혈일까요?.. 2012/02/01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