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남편과 잘살수 있는 지혜를 알려주세요....

지혜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12-01-27 13:10:22

남편 38 저 37세 입니다

결혼 8년차 이고 6살된 딸아이 하나있어요

외벌이고요 집은 없고 임대아파트에서 홀시아버지 모시고 살고 있어요

남편도 장남 저도 장녀 입니다

남편은 이렇습니다

1.권위적입니다

집안의 크고 작은 일들 심지어는 마트에서 장보는 일까지도 본인과 함께 해야하며

모든일을 본인의 생각대로 따라와주길 바랍니다

이 가운데에서 말다툼이라도 하게 되면은 니가 나를 얼마나 무시해서

나한테 이렇게 소리를 지르냐며 난리난리 그러는 넌 얼마나 잘난줄 아냐면서

난리를 칩니다

2.핏줄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합니다

남편밑으로 결혼한 시동생 2명이 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오래전에 사업하시다가 부도나셔서 온갖 고생을 다하면서

실질적으로 남편이 집안을 꾸려나왔습니다(그땐 저는 없었어요)

둘째시동생이 빗을 엄청나게 져서 왔을때에도 자기가 벌어서

다 갚아줄 정도로 동생에 대한 애착이 강합니다

제가 이집안에 들어왔을때에도 다큰 동생들한테 생일이라고

현금 10만원씩 용돈주는 사람입니다

몸이 부서지게 일을 하다가도 동생들에게 도움이 필요 하다고 생각이 들면은 전라도 광주까지

트럭 끌고 가서 이사짐도 다 날라주고 오는 눈물나는 동생 사랑 입니다

3.함께 다니는 삼총사가 있습니다

삼총사란 남편친구들 인데 친구 두명이 노총각 입니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쓰는 대로 다 술값에 탕진이나 하는 한심한 인생입니다

이 친구들 일이라면은 역시 벌벌 떨면서 온갖 도움을 다 줍니다

제가 한심하다고 뭐라고 한마디라도 하면은 착한 친구들 이라면서 욕하지 말랍니다

일때문에 집에 일주일에 2번밖에 못오던 때에도 집에서 딸아이는 아빠가 보고 싶어서

목매달고 있는데 아이보러 집에 올 생각은 안하고 친구가 다리 기브스를 했다고

문병간다면서 쫒아가는 모습을 보고선 기가 막히더군요

이 친구들과 술약속이 잡히면 무조건 대리운전비 아깝다고 변명하면서 100%외박합니다

4.섹스리스 부부된지 벌써 6년차이네요..

생각이 없답니다 ..그럼 난?내가 생각날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참으랍니다 ;;;

자기가 생각있을때 한다네요...그게 6년전 입니다

5.일년에 한번도 장인 장모 생신 명절때 찾아 뵙지 않은것은 물론이요 전화 한통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홀시아버지께 최선을 다하는 며느리가 되었으면은 좋겠다고 합니다

6.이사람의 뇌속에는 형제 친구 돈 시아버지 이것 외에는 없습니다

정말로 힘든 세월을 함께 해온 와이프는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한테도 애정이 너무 없습니다 그저 마지못해서...놀아주고 하는 그런 아빠밖에 안됩니다

부인인 저는 이렇습니다

1.성격이 욱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대화가 안되면은 소리부터 질르게 됩니다

그러니 대화는 커녕 싸움밖에 안하게 됩니다

2.내가 시아버지께 잘하는 만큼 우리 부모님께도 최소한의 기본적인 도리는 하고 살았으면은 좋겠습니다

저희 부모님 힘들게 계시지만은 힘들게사는 저희한테 어떤 도움도 바란적 없으시고

제가 예전에 용돈을 조금 드리면은 무슨 돈을 주냐면서 한사코 안받는 다고 하시는 분들입니다

3.가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좀 깨닫고 살았으면은 좋겠어요

형제부모 물론 중요하지요 그렇지만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부인도 정말로 중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부부의 문제점은 서로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서로 비난하기 바쁘니 존중하고 싶어도 그게 안된다는점...이게 저를 넘 힘들게 합니다

예전에는 제게 화가 나서 손찌검도 한적도 있었어요...그정도로 심각했었지만은...

지금은 좀 낳아 졌다고 해도 휴 ..아직도 갈길이 멀었네요.,....

4.친구들좀 적당히 만나고 했으면은 좋겠어요

어쩜 그렇게 친구를 좋아할까요?그렇다고 제가 꽉 막힌 사람은 아닙니다

남편 일하는 곳이 저희 외가쪽 이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것 저도 압니다

그래서 왠만하면은 자류롭게 해주고 싶어요 근데 너무 자유롭게 해줬냐요?

만나기만 하면은 무조건 외박이니..진짜로...그러네요....

------------------------------------------------------------------------------------------

둘다 얼굴만 보면은 싸우기 바쁜 부부...

함게 사는 인생이 지옥인 부부

그렇지만은 아이 때문에 이혼은 둘다 안된다고 하는 부부

부부클리닉에 가보자고 해도 내가 거기를 왜가냐고 하는 부부

이런 부부도 해결책이 있을까요?

인생의 굴곡있는 삶을 사신 여러 선배님들

결혼생활에 대해서 그 어떤 조언도 해주시면은 달게 듣게 습니다

도와주세요

IP : 124.53.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2.1.27 1:17 PM (211.209.xxx.210)

    한마디로 덜 된 인간이군요....
    대화말고는 방법이 없네요......
    나이들면 남자들 조금씩 변하긴 하지만.....기다리기엔 원글님 속이 속이 아니겠어요......
    조금씩 아주 조금씩 대화를 시도해보세요...힘내세요~

  • 2. 뭐..
    '12.1.27 1:21 PM (222.117.xxx.122)

    이혼 결정은 부부가 합의하는 일이겠지만요.
    아이핑계는 대지마시길.....
    그런 아빠와 부모는
    안보고 그리워하는 것보다 더 나쁜 영향을 끼칠거같아요.

  • 3.
    '12.1.27 1:28 PM (118.219.xxx.4)

    결혼을 효도하려고 했군요
    자기 가족 친구와 혼자살아야 하는 사람
    같네요
    님이 기대를다 버려야 살겠어요 ㅠ

  • 4. ...
    '12.1.27 1:33 PM (121.140.xxx.250)

    두분다 이혼은 못하니 한 분이 모든 기대를 포기하셔야 되겠어뇨
    이제 모든 기대를 버리세요
    남편에 대한 애착이나 바라지를 마세요
    이혼을 해도 혼자사는것이니 가정안에서 혼자를 즐기세요
    이제 자신만을 위해 살아보세요
    남편과의 관계는 생각지마시고요
    인생은 짧더라구요

  • 5. 각자생각
    '12.1.27 3:13 PM (222.109.xxx.23)

    혹 아들타령은 안 하시는지요??대부분 그런 남편들 아들 타령했을텐데....

    6년간 섹스리스라면 그 6년전을 더 듬어 버세요...분명 아들낳자..혹은 아이낳자 하고 싸우거나 심한 언쟁으

    로 인해서 남편이 님한테 마음을 닫았을지도 모릅니다.....

    남자들의 위선이 얼마나 심한지 모르십니까??

    아내를 위한다고 딸이건 아들이건 난 다 좋아.....라고 얘기는 하면서...

    은근히 아들을 바라는게 남자들 이랍니다..... 핏줄에 연연하고 동생들일 잘챙기고....

    아마도 말은 안해서 그렇지 아들에대한 생각 많을겁니다....

    우리도 큰딸낳고 6년만에 둘째 아들 낳았더니 생활이 완전이 틀려 졌어요....

    이혼이 마지막이라면 그전에는 가족관계의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 보자고 애기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예전에 피하던 우리 부부생각이 나네요....

  • 6. 천년세월
    '18.12.5 6:29 PM (110.70.xxx.56) - 삭제된댓글

    ㄱㄴㄹㄸㅂㅍㅅ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720 이사예정지에 송전탑이 근처에 있는데 4 송전탑 2012/03/12 2,650
80719 내 차례는 언제올까.. 2 낼모레 50.. 2012/03/12 700
80718 아픈 사람인데요. 샴푸 좀 추천해 주세요. 4 비니 2012/03/12 717
80717 방송3사 파업 콘서트 포스트 짠~ 5 eee 2012/03/12 712
80716 82바이러스? 때문인지 컴이 이상한데요, 다들 괜찮으신가요? 1 속터져 2012/03/12 542
80715 심심해서 책 몇 권 사본 후기예용 7 anaud 2012/03/12 1,985
80714 카드 단말기 구입 어디서..? 1 ... 2012/03/12 430
80713 초등애들 일기 검사 하나요 6 요즘 2012/03/12 878
80712 강아지 예방접종 3 강쥐사랑 2012/03/12 689
80711 중학생 딸애 친구 문제 걱정되네요 4 .... 2012/03/12 1,931
80710 여자 상사분들.. 1 ... 2012/03/12 929
80709 혹시 궁합보는 사이트 추천좀 해주세요 2 2012/03/12 1,192
80708 투표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 ... 2012/03/12 312
80707 홈*러스 푸드홀 너무해요~ 6 너무해 2012/03/12 1,619
80706 문성근 후원 2 ........ 2012/03/12 637
80705 7cm 라텍스 매트리스 괜찮나요?-조언절실!! 18 한번더 2012/03/12 6,271
80704 아이를 살려낸 어머니... 아침부터ㅠㅠ 유키지 2012/03/12 1,339
80703 시골에서 일할 때 2 --- 2012/03/12 1,405
80702 중1 딸아이 3 안경 2012/03/12 760
80701 빌리프 화장품 괜찮나요?? 3 .. 2012/03/12 3,905
80700 7살,11살 치열교정 가능할까요? 1 치열교정 2012/03/12 1,048
80699 비오는 제주도에서 뭘 해야할까요? 9 제주도 2012/03/12 2,136
80698 대구 가톨릭대(예전 효성여대) 캠퍼스가 예쁘던데요. 3 ... 2012/03/12 3,161
80697 냉장고 세탁기처리문제로 문의 드려요. 1 .... 2012/03/12 578
80696 25분뒤 점심약속인데 그새 옥수수 한개를..ㅠㅠ 2 고새를 못참.. 2012/03/12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