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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사선 치료받는 시누이

무한이기주의 조회수 : 6,067
작성일 : 2012-01-27 10:07:42

작년부터 시어머니랑 같이 살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많이 힘드네요.

직장다녀서 아이도 어머니가 봐주시고 밥도 어머니가 해주시고 편한점도 있지만 여과없이 생각나는대로 얘기하시는 분이

라 상처도 많이 받네요.

지난달에 지방사는 시누이가 갑상선암이라 수술해야하는데 지방은 수술하려면 3~4달 기다려야 한다기에 제가 서울은

1~2주후면 수술가능하다고 서울 오셔서 수술받으시라고 했어요.

수술후 림프절에 전이가 됐다고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네요.

고농도 방사선치료라 입원이 필요하고 퇴원후에도 방사능 반감기가 8일이라 가족에게 피폭 위험있어서 주의할점이 많더

라구요.

제걱정은 유치원다니는 아이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는 피폭위험이 더 크다고해서요.

수술은 서울에서 했지만 방사선치료는 집에 가셔서 하셨음 하는데 본인 친정이고 아픈상황이라 어린조카에게 안좋은 영향

이 있다는건 알면서도 신경도 안쓰네요.

다음달일인데 벌써부터 걱정되서 잠이 안오네요.

아픈환자고 내가 이해하고 참아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제아이문제라 예민해지고 이런상황이 화가나네요.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여기라도 쓰면 후련할까 싶어서 썼어요. 제가 많이 소심하거든요.ㅜㅜ

IP : 211.210.xxx.9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7 10:11 AM (115.136.xxx.27)

    이런 경우 아프니까 다른 사람 신경도 안 쓸거 같아요.
    원글님이 아이를 친정에 맡긴다던가.. 그게 안된다면 가족이 호텔이라도 얻어서 따로 나가 있으셔야하는게 아닌지요

    지금 시누이한테는 말해도 씨도 안 먹힐테니.. 그냥 원글님이 방법을 찾아야 할거 같아요.
    어쩌겠어요.. 병나면 누구나 다 이기적이 되더라구요..
    아이 데리고 그냥 피신하셔요.. 에휴..

  • 2. 이기주의
    '12.1.27 10:16 AM (211.210.xxx.96)

    친정도 멀고 직장다녀서 어디 가있기도 힘든상황이라...

  • 3.
    '12.1.27 10:17 AM (121.147.xxx.118)

    가족 중에 갑상선 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해서 조금은 아는데
    수술 후 방사선치료?(명칭이 달랐던 것 같은데)를 바로 하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치료를 받은 후는 요양원에서 방사선이 나오는 기간 동안 쉬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쉬는 게 환자 본인에게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몸도 아픈데 식구들 많은 곳에 있으면 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 4. 놀자언니
    '12.1.27 10:32 AM (121.129.xxx.1)

    동위원소 치료인가요?
    아이랑 최소 일주일은 떨어져 있는게 좋아요.
    어디서 봤는데 병원에서 측정을 했는데 방사선 치료를 한 사람에게서 방사능이 측정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모르고 아이를 데리고 병문안을 가고 했는데 이제는 안 그럴려고요.
    전 어제 명동을 갔는데 일본사람들 옆에 있는것도 너무 싫었어요.

  • 5. 내가이기주의
    '12.1.27 10:42 AM (211.210.xxx.96)

    동위원소치료 맞아요. 식기도 일회용 써야하고 옷세탁도 따로해야하고 대소변보고 물도 세번내려야하고...주의할점 들으니 무섭네요.

  • 6. ..
    '12.1.27 10:45 AM (210.106.xxx.165)

    내아이 내가 지켜야죠. 내 친구는 자기 아이한테 해롭다고 2주간 요양병원 들어갔어요. 전문병원에서 식이요법도 하고 동질감에 위로도 받는다고 편하다고 하더군요.

  • 7. .....
    '12.1.27 10:53 AM (121.160.xxx.81)

    저 동위원소치료했어요. 입원해야하는 고용량 말고 그냥 저용량. 6개월된 아기가 있어서 2주반 정도 멀리 친정에 맡기고, 남편도 출장이 잦은 시기라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고 저 혼자 집에 있었답니다. 그게 저도 마음이 편할 거 같아서 그랬어요. 6세까지는 최대 2주 정도 멀리하는게 안전하다고 하더군요. 집에서 쉬신다고 하면 아이 데리고 나가겠다고 하세요. 저도 동위원소치료 해보고, 제 몸에서 방사능이 나오는데 병원 집 통원도 하고 그런 거 알게되면서 왠만해서는 아이 데리고 대학병원은 왠만하면 안 가는 방향으로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 8. 그런데요
    '12.1.27 11:11 AM (116.36.xxx.29)

    그 집이 님네 집인가요, 아님 시어머니집인가요?
    그것도 님의 목소리에 상당히 영향을 끼칠꺼 같은데요.
    만약 시어머니 댁이라면 님이 아이를 친정에 피신시켜야겠고, 아니면 어디 다른곳에라도 맡기던지요.
    님네집에 시어머니가 함께 계시는거라면 강력하게 뜻을 얘기하세요

  • 9. 12
    '12.1.27 11:13 AM (114.205.xxx.173)

    요양병원 알아봐주시고 비용을 어느정도 대겠다고 제안해보세요..
    어린아이가 있는 집인데 넘 부담이네요,,

  • 10. ..
    '12.1.27 11:24 AM (58.231.xxx.45)

    나에게는 시누지만
    어머님에게는 딸입니다.
    님이 딸 생각하는 것 만큼
    어머님도 딸 생각하시겠죠.
    내 딸 때문에 암걸린 시누를 내쫒기듯 보내는 걸 과연 어머님이 받아들이실까요?
    최선은 님과 남편이 번갈아 가면서 휴가내고 친정이든 어디든 잠시 거처를 옮기셔야죠/
    그러면 시누나 어머님의 마음이 변하실수도....

  • 11. ...
    '12.1.27 11:45 AM (59.15.xxx.61)

    어린아이에게 너무 위험하고 해롭다고 누누이 얘기하세요.
    그래도 구지 오겠다면 정말...
    시어머니에게
    면역력 악한 노인네도 위험하다고 해보세요.

  • 12. 좀 매정하지만...
    '12.1.27 12:20 PM (119.64.xxx.86)

    서울로 와서 수술하라 권하시지 말 것을 그랬네요.
    어쨌든, 한 집에서 생활하는 것은 위험하니까 따로 지낼 방법을 찾으셔야지요.

  • 13. 역지사지
    '12.1.27 12:38 PM (168.154.xxx.189)

    아마 본인이 지금 경황이 없으니 생각 못할 수도 있어요.
    갑상선 암이 암 중에서는 가볍다고 해도 림프절에 전이 됐다면 심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참.. 잘못 이야기 했다가는 괜히 시어머니, 남편 분이랑 감정 싸움이 될 수도 있고 .. 그렇다고 어린 아이와 함께 집에서 있으면 안되는데..
    음.. 동위원소 치료 받기 전에 식이요법을 하셔야 해요. 저요오드식인가 해서 요오드가 없는 음식.. 쌀밥, 쇠고기 등 지정된 음식만 먹어야 하거든요. 먹는 게 한정되어 있는데, 병원 등에서 요오드 없는 소금으로 만든 김치 등 팔더라구요..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 이런 음식 준비해야 한데요..라고 이야기 하면서.. 그런데 어린 아이랑 같이 있으면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띄우면 남편분도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으실까요? 좀 .. 치사하긴 한데 아무래도 자기 식구인지라.. 운영의 묘를 찾으심이..

  • 14. vm
    '12.1.27 12:56 PM (175.112.xxx.49)

    유치원은 며칠 결석시키더라도 친정으로 보내시고 시어머님께 어린아기도 그렇고 연로하신 노인들도 조심하셔야 된다는데 어머님이 걱정이네요. 하세요.
    손주땜에 아픈딸 집에 들이지 말라면 야속하다 하시지만 당신생각하는 그런 소리 들으심
    원글님 나서기 전에 본인이 나서서 병원에서 입원치료권할지도 몰라요.

  • 15. 수술만
    '12.1.27 1:13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서울에서 하고 방사선 치료는 시누집에가서 그쪽 지역에서 받으면 안되나요.

  • 16. 그럼요
    '12.1.27 1:17 PM (222.117.xxx.122)

    그깟 유치원이 뭐 별거라고...
    몇주 결석 시키고 어디든 피신시키세요
    어릴수록 방사능에 취약하다는데
    제자식도 못지키는건 어미가 어니지요.

  • 17. ...
    '12.1.27 1:18 PM (121.184.xxx.173)

    수술받는 병원에 알아보시면 방사선 치료 다 끝날때까지 머물수 있는 곳 알려줄걸요. 지금이라도 전화해보시고 만반의 대비하세요. 안돼면 유치원 빠지고 원글님하고 자식이 다른곳에 대피해있어야지요.

  • 18. 지나
    '12.1.27 2:15 PM (218.209.xxx.70)

    울 시엄니도 2월 말에 갑상선 수술 하시는데 만약에 방사선 하게 되면 동네 병원에 1주일 정도 입원했다 오신다고 하시네요. 병원에서 그렇게 하라고 했데요. 가족들한테 안좋다고.
    아마 방사선만 시누집 쪽 병원에서 받는건 안될거에요.
    욕을 먹던 말던 다른 사람한테 들으니 방사선치료 받고 한집에 머물면 그 가족들한테 방사선 따 씌우는 거나 마찬가지니 의사가 일반병원에 입원해 있으라고 한다며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고 해보세요.
    어머니나 아이한테 안좋다구요. 그렇게 입원하는거는 생명보험에서도 입원비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 19. 친한 언니
    '12.1.27 8:31 PM (14.63.xxx.216)

    제가 아는 언니도
    갑상선암으로 방사선치료받고
    가족들 피해서 2주간 요양소에 있다가 왔어요.

    이건 아픈 본인이 알아서 해줘야 할 일이에요.
    서운하고 뭐하고 할 경중이 아니네요.

    아무리 아파도 들은 게 많을텐데
    (의사선생님도 강조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아는 언니는..)
    이 정도의 성의도 보이지 않는다면
    집에 와서 수술까지 받으라고 하신 원글님께 대한
    예의나 배려가 전혀 없는 사람이네요.ㅠㅠ

    남편께 이 답글들 보여주시고
    서운하시더라도 꼭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20. 이기주의
    '12.1.27 9:13 PM (211.234.xxx.94)

    답글 감사드려요. 시어머니가 생활능력이 없으셔서 우리집 전세주고 시어머니집에 들어가서 사는거에요. 저두 와서 수술받으라고 알아보고한거 후회되네요. 방사선 치료까지는 생각 못했거든요.ㅜㅜ친정이 외국이라 친정가는건 힘들고...이번 설에 병원때문에 왔다가 신랑이 설겆이하는거 보구 여자들 많은데 왜 니가 설겆이하냐고 하는거보고 더싫네요.맞벌인데 집안일 같이 하는게 뭐가 어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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