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쯤 남편이 서판교쪽 땅을 사고 싶다더라구요
그쪽엔 전혀 연고도 없는데 왜?했더니 전화로 땅사라고 정보주는 데서 들은 거더라구요.
저한테는 처음에 회사 사람이 그쪽 좋다고 했다고 그러고, 저희 아빠한테도 의논할때도
회사사람한테 들었다더니 알고보니 얼굴도 본 적도 없는 전화주는데서 들었대요.
전 일단 거기서부터 아니다! 싶었구요, 신랑은 그쪽에서 3년동안 계속 자기한테 전화를 하고,
정보를 줘 왔다는 겁니다. 이천땅도 정보가 맞았고, 어디도 맞았고 다 올랐다면서요.
그래서 이번 정보도 맞다고 판단을 했다는거에요.
뭐 보고 믿냐니까 3년간 준 정보가 나중에 보면 다 맞았다는 거죠.
저희 아빠나 저나 땅이 문제가 아니라 일단 살 집이 먼저 아니냐...하고 얘기가 끝난 줄 알았어요.
한 1주일 있더니 신랑이 저보고 토요일에 땅보러 가자는 겁니다.
그래서 친정아빠랑 의논해보니 그때 집이 먼저다 했지 않냐...땅은 너무 이르다.
그리고, 난 좀 못믿겠다 싫다 했어요. 그래서 그냥 그렇게 끝나건 줄 알았어요.
근데, 오늘 남편 문자를 보다가 이상한 문자를 발견했어요.(평소에 문자확인 전혀안하는데,
웬지 오늘 이상하게 보고 싶더라구요.)
알고보니 그쪽에서 직원이 자기를 못믿냐며 50만원 내 돈 먼저 보내줄테니 거기에 사장님 돈 보태서
가계약금을 보내시면 되지 않냐...며 돈을 50만원을 보낸거에요.
우리 신랑은 그 돈을 받고 거기에 10만원 보태 60을 가계약금으로 돈만 보냈대요.
근데, 제가 땅도 안보겠다 안산다 하니까 일이 안되니 그 직원이 그 50만원 자기 사비로 보낸거다
회사에서 알면 안된다 하면서 자꾸 문자를 보내고, 여기 지방인데 서울에서 여기까지 내려오겠다고
근 2주를 계속 문자를 보내고 있었던 거에요
우리 남편은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그쪽에서 끈질기게 만나러오겠다고 하니까, 내일 만나기로
한 상태에서 저한테 오늘 걸린거죠.
남편 말로는 내 돈 10만원은 안받아도 되고, 니 돈 50만원은 니가 찾아라.
안보겠다 필요없다 하는데도 계속 "언제 갈까요?" "이번주 금요일에 어떠세요?" 문자라 난리도 아니네요.
이렇게될 때까지 저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게 뭐냐 화를 냈더니 난리를 치네요.
내가 그 정도 돈도 내 맘대로 못쓰냐고...
전 돈이 문제가 아니라 믿지도 못할 사람하고 저렇게까지 일을 진행하면서 저한테 일언반구 없었던게
화가 나는데 돈 얘기만 안했지, 얘기 안하거 없다고 난리난리.
자기가 다 알아서 할건데 왜 사람을 못믿고 개무시하냐고...
못믿는게 아니라 내일 나갔다가 안좋은 일이라고 생기면 어쩌냐구요.....ㅠ.ㅠ
그 돈 다 먹고 떨어지라고 해도 굳이 내려온다는 겁니다.
제가 나서서 해결하면 나중에 분명히 내가 다 알아서 한다 해는데, 니가 날 못믿고 나섰다고
할 사람이에요. 우리 남편은.
위험하면 어떡할라고 그 사람을 만나느냐 잔소리만 하고 알아서 한다 했으니 다 알아서처리 하라고
해버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안나가고, 만나지도 말고 그냥 끊어버리는게 나을거 같은데, 왜 저렇게 진드기처럼
달라붙을까요?
계약서 같은건 쓴 것도 없고 그 사람은 얼굴도 모른답니다.ㅜ.ㅜ
근데, 뭘 싸인을 받아야 된다면서 굳이 여기까지 내려온다고 약속을 잡았다는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무슨 종이에다가 무슨 싸인을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찜찜해죽겠는데
큰소리만 치고 있네요. 저 인간은.
여기까지 끌려와놓고 자기가 내일 깔끔하게 나가서 해결한다는데....
이 상황 이상한 상황인거 맞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