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아이가 학원차량에 치어 하늘나라갔네요

에휴 조회수 : 3,768
작성일 : 2012-01-27 02:40:36

아까 뉴스를 보다가 너무너무 열받았어요.

저런 뉴스, 똑같은 소식... 진짜 매번 너무 열받네요.

 

학원차량에 보조교사 없이 운영하는 학원은 무조건 폐업시켜 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업인데요,

저희애들 통학시킬때 정말 위험한 장면을 많이 봅니다.

학원차량은 거의 보조교사가 없어요.

제가 일일이 전화도 했습니다.

어린이집 아이는 해당 어린이집에,

학교아이는 해당 학교에,

그리고 그 부모 전번 알면 직접 그 부모에게 말이죠.

 

저희애 손잡고 집에 가는데 봉고차 창문이 열리더니 팔이 하나 쑥 나오더라구요.

누구야 누구야~~~   하면서 좋다고 소리지르면서 손을 흔들어대는데

정말 너무너무 위험했어요. 팔이 하나 쑥 나와서 도로변을 휘젓는데도 보조교사도 없고 운전사는 신경안쓰더군요.

어린아이들만 탑승했을때 문을 못열게 잠금장치를 안하냐물었더니 차가 덥다고...

에어컨 틀수 없으니까 창문은 그냥 열리게 한다고..

그래서 애가 손을 휘젓고 있어도..

운전석에 있는 사람은 뭐 어쩌겠냐는거죠.

그나마 그 운전사는 차를 세우고 직접 뒷문을 열어주며 애를 내리게 하더군요.

간혹 애 혼자 문열고 내리고 문닫고 이런 시스템의 학원도 있습니다.

운전자가 애가 제대로 하차했는지 확인안하고 부주의하면 정말 애 가방이라도 끼던가, 옷자락이라도 끼면 ㅜㅜ

 

어머님들 학원 체크하실때

깐깐하게 체크해주세요.

제가 직접 말씀 드린 부모님도 있었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더라구요.

학원에서는 걱정말라 안전하다 최선을 다한다 등등 말씀해주니까요.

그런데 정말... 제가 애 둘 키우면서 수많은 학원차량을 봤지만

보조교사 없는 쪽이 더 많았습니다.

제가 안전..이런거에 민감한 편이라

길가다가 구조물같은거에 이상이 있다던가.. (뭔가 날카로운게 있어서 아이들 다칠거 같을때)

바닥 수도 계량기덮개 같은게 불량해서 발에 걸려 넘어질것 같아 보이거나...

이런거 보이면 바로 교체해달라고 신고하거든요 ;;

다산콜센터에 신고하면 바로 접수되서 처리해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회신을 주더라구요.

집앞에 어른도 넘어지게 생긴 맨홀 턱이 있었는데

신고한 날 점심쯤에 와서 아예 맨홀뚜껑을 교체하면서 턱을 없애고 시멘트도 새로 발라놨더라구요.

그거보면서 어찌나 흐뭇하던지요 ^^

오지랖 넓다고 할수도 있지만

매일 애 손잡고 오가는 길이라... 그냥 쉽게 넘어가지지가 않네요.

 

스쿨존 보호하는거 좀 더 강화되길 바라고,

먹거리 안전도 마찬가지구요.

 

자식낳아보니 알겠어요.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가 끝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걱정하고....걱정하고... 죽을때까지 걱정하다 가는거.... 이게 남아있네요.

IP : 121.129.xxx.1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7 2:49 AM (58.239.xxx.82)

    원글님 같은 분들이 세상을 바꾸시는 분들이시네요
    저도 기사보고 맘이 너무 너무 안좋습니다 ㅠㅠ
    정말 이렇게 반복되는 기사 안봤으면 좋겠어요

    한가지더,,,아이들 옷 안늘어지게 끈같은거 안늘어지고 지퍼 잘 잠그고 다니는거요,,
    어느 전문가의 이야기가 기억나네요,,원글님 말씀에 덧붙여봅니다

    명복을 빌어요

  • 2. ...
    '12.1.27 5:44 AM (218.54.xxx.61)

    7살된 울아들 태권도 배우고 싶다고 해서 다음주 부터 알아 볼려고 했는데
    이기사 보니 마음이 불안해 지네요ㅠㅠ 태권도 도복이 딱 붙는 옷이 아니라 더 걱정 되네요

  • 3. 감사
    '12.1.27 5:54 AM (222.110.xxx.34)

    원글님 정말 감사합니다 !

  • 4. 이발관
    '12.1.27 9:27 AM (121.140.xxx.196)

    멘홀뚜껑 신고하신건 정말정말 잘하셨네요.
    대신 감사드립니다^^

  • 5. 나만이래
    '12.1.27 2:48 PM (110.10.xxx.78)

    벌써 이십년이 지났지만, 저의 사촌 동생이 본인이 타고 내린 유치원차에 치여 일곱살에 죽었습니다. 전 학원차가 무서워서 큰아이는 좀 걸어도 걸어다니라 해었네요. 우르르 다니는 학원차들 무서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290 투표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하는 사진한장 11 ^^ 2012/04/10 2,970
95289 신혼때 살던 오래된 아파트에 쥐가 들어왔었는데요 2 정권교체 2012/04/10 2,096
95288 여러분, 잠시 쉬세요.. 삐끗 2012/04/10 658
95287 20살9월생 투표권 없나요? 4 스무살 2012/04/10 798
95286 최후변론의 시간이야 3 내게거짓말을.. 2012/04/10 672
95285 여러분!내일을 기약하며 이만 자럽니다ㅜㅜ 해롱해롱 2012/04/10 723
95284 닉넴 그대로 쥐 잡았네요...^^ 1 쥐 잡았다!.. 2012/04/10 698
95283 제가 요며칠 [투표]라는 닉으로 쭈욱 글을 올렸는데요 마감합니다.. 7 투표 2012/04/10 701
95282 kbs기자들 폭행. 내일 선거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2 필승 2012/04/10 1,342
95281 총선넷이 선정한 최악의 후보 10인 2 탱자 2012/04/10 1,997
95280 통돌이로 이불 빨래 할 때 궁금한 점 2 이불빨래 2012/04/10 3,145
95279 어떤 술이 괜찮았는지요? 5 2012/04/10 723
95278 [투표마감은6시]가카데이 한 시간도 안 남았습니다. 전쟁이야 2012/04/10 552
95277 김용민 - 선거운동을 마치며 국민여러분께 16 삐끗 2012/04/10 2,840
95276 금일 12시 넘어서 선거글 올리면 절대 아니되옵니다. 6 .. 2012/04/10 1,408
95275 불소 ㅎㅂ 2012/04/10 619
95274 혈당측정기 1 아유 힘들어.. 2012/04/10 1,138
95273 70% 넘으면 뭐뭐 한다고 약속한 분들 면면을 봅시다. 7 투표 2012/04/10 1,498
95272 9분전 주진우 트윗 1 삐끗 2012/04/10 2,750
95271 투표는 총알이고~ 괴물을 향해 마구 발사~~~~~~~~~~ 1 정권교체 2012/04/10 564
95270 김용민이 민주통합당을 구했다 기린 2012/04/10 1,166
95269 내일 선거 6 시까지!!!! 다시한번 강조! 4 푸르르 2012/04/10 576
95268 마음이 짠해지는 사진 한장 [표로 답해드드리] 18 투표 2012/04/10 2,646
95267 [펌] 의석별 가카의 모습(투표근 조이는 사진임) 7 가카보소 2012/04/10 2,078
95266 패션왕 대사에서 8 고혜정 2012/04/10 3,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