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아픈 손가락

..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2-01-27 01:52:02

저희 남편은 안아픈 손가락입니다

 

어릴때부터 힘든일은 도맡아 해야하는것이 당연시 되어있는 장남인데

지금도 집안에 일만 생기면 일순위로 불려다니고

남편은 싫어하면서도 억지로 가요

끓어오르는 분노를 저는 아는데

어머니는 모르시는가봅니다

대화가 잘 안이어지고 툭툭 받아치는 남편의 말투가 그렇게 미우시데요

그 남편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저는 맘이 너무 아픈데,,,

어머닌, 자기는 가족이니까 이해하지만 밖에 나가서 그러면 욕먹는다고 뭐라하시네요

남편, 밖에 나가면 봉사도 하고 예의도 바릅니다, 직장에서도 인정받지만

시댁에선 왕따나 다름없어요

가끔은 시모와도 다투고 시부와도 다툽니다,,,,

그러나 부모에게 그러면 안된다는 말만 돌아올뿐

그 사람 내면의 유년시절부터의 상처는 알고싶어하지도 않으시네요

 

오로시 시누이만 떠받들고 시누이와 각별한 아들만 자식인듯

떠받들고 사시네요,,제가 보기엔 그 들은 좋은 사람이 아님에도,,

올케앞에서 자기 엄마를 팍팍 무시하고 부려먹어도 시누는 대우 받고 살고

집안 굳은 일 도맡고 일생길때마다 불려다녀 운전기사해도

맨날 촌스런 놈 취급이나 당하는 남편,,,억울해서 어떡하죠,,

 

오늘도 속이 너무 상해서 이렇게 잠못이루고 있네요

 

안아픈 손가락 확실히 있습니다

 

 

IP : 58.239.xxx.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7 2:20 AM (175.214.xxx.47)

    툭툭 던지면서도 해줄거 해주면 사람 우스워보여요.
    만만한 사람으로 된다고 할까요?
    해준 공은 없고, 툭툭거리는것만 남아서 미워지구요.

    남편이 아예 안가고 연 끊다시피하면 둘 중 하나가 되요.
    앞으로는 좀 조심하고 남편을 대하던지, 아예 인연 끊던지

    근데 남편이 인정받고 싶어서 계속 허덕이면 할수 없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하듯 계속 하는겁니다.

  • 2. ,,,,,,,,
    '12.1.27 2:34 AM (58.239.xxx.82)

    그러니까요 뻔히 보여서 속이 상하네요,,,어찌 다같은 자식인데,,,

    인정받는다에 대해선 심사숙고 해봐야겠네요,,,인정받으려는 마음이 본능같이 여겨질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더 아둥바둥하고 마음이 더 고되고 그럴듯하네요,,,지적 감사합니다

  • 3. ...
    '12.1.27 2:47 AM (175.214.xxx.47)

    원래 어릴때 애정결핍을 많이 느끼고, 부모와 애착형성을 다 못한채 성인이 되면
    아닌걸 알지만, 이러면 인정해주겠지, 이러면 칭찬해주겠지 하면서 연연해해요.
    밖에서는 이성적이고, 성공한 사람이라도 부모와 관계는 그렇게 되더라구요.
    남편분 이제 주지도 않는 애정갈구도 하지말고,
    그냥 부인이랑 아이들과 애착형성 제대로 해서, 가족끼리 지지고볶아가면서 사셔야하는데

    그럼 또 아나요?
    깨소금냄새가 너무 나서, 이제 그 냄새에 홀려서 슬며시 시부모 들이댈지..

    사람사이 인간관계가 딱히 잘나서 카리스마가 생기는것만도 아니더라구요.
    그저 당당하면 카리스마가 생기고, 휘어잡는데
    연연해하지 있던 카리스마도 도망가고, 타인이 보기에 우스워 보이는거죠.
    (인격좋은 사람은 사람 우습게 보지도 않지만, 이미 인격이 좀 의심스런 부모님인지라)

  • 4. ............
    '12.1.27 2:56 AM (58.239.xxx.82)

    아 맞아요 칭찬에 많이 연연해합니다,,,ㅠㅠ
    저라도 미약하나마 많이 챙겨주고 그래야겠네요..

  • 5. ..
    '12.1.27 8:14 AM (175.112.xxx.155)

    원글님 글 보니..
    남편 칭찬 많이 해주세요.
    시누에게 바른소리 했으면 '당신 멋져! ' 하고..격려하고.. '당신 훌륭한 사람이야' .....
    그래야 남편도 적당히 하지 않겠어요?

  • 6. 남편분위하시는마음이
    '12.1.27 9:18 AM (115.140.xxx.84)

    잘느껴지네요
    원글님과아이들이 남편분 응원부대가되주세요 당신이 ~~하니까 정말 좋아 훨씬맛있어등등‥ 멋져 라든가 ,
    하지만 남발하면 가치가없어져요
    가족들의 남편분어깨 쫙 펴는행동 말들이 필요해요
    시집은 안내키면 가지마시구요

  • 7. ...........
    '12.1.27 5:52 PM (58.239.xxx.82)

    글들 감사합니다,,,
    위로도 되고 도움도 됩니다,,,
    속상해서 글 올렸지만 생각좀 해보게 되는 계기로 삼아야겠어요

    좋은 저녁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02 홈쇼핑에서 파는 엑스바이크 9 운동운동 2012/01/30 2,580
63601 혹시 법조계에 종사하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율맘 2012/01/30 461
63600 재킷중에 팔보다 기장이 월등히 짧은 옷을 뭐라고 부르는지아세요?.. 5 아지아지 2012/01/30 1,543
63599 남편이 술이 많이 취해서 왔네요 1 가방은 어디.. 2012/01/30 752
63598 대기업다니시거나 남편이 다니시는분..조언좀... 43 동생걱정 2012/01/30 9,882
63597 “정권에 놀아난 MBC…국민에 석고대죄” 6 참맛 2012/01/30 1,651
63596 실손보험이 필요할까요? 6 주부 2012/01/30 1,986
63595 연예인 배우자도 진짜 아무나 못할듯 싶어요..ㅋㅋ 11 .. 2012/01/30 13,983
63594 호주 오픈 테니스 보신 분 계신가요 ㅎㅎㅎ 7 나달 2012/01/30 1,198
63593 남편한테 선물 받으신물건..환불안하시죠?? 5 .. 2012/01/30 911
63592 노처녀 노총각들의 문제점.. 14 ... 2012/01/30 4,489
63591 남자 은퇴한 노인분들 취업은 아파트 수위 말고는 없나요? 4 .... 2012/01/30 2,038
63590 된장찌게에 순대를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15 키치 2012/01/30 2,210
63589 3d 영화도 조조상영있나요.. 2 ㄷㄷ 2012/01/30 878
63588 홈쇼핑 한샘 싱크 괜챦은가요 4 .. 2012/01/30 2,434
63587 저 광진구 중곡동에 사는데요. 점심 같이 드실분 계실까요? 14 독수리오남매.. 2012/01/30 2,783
63586 혹시 지금 방송하는 kbs 드라마 아모레미오 보시는 분들 계세요.. 4 .. 2012/01/30 1,022
63585 바른자세와 바른 걷기 방법에 대해서 적어봅니다.스크롤 좀 있어요.. 85 부자패밀리 2012/01/30 14,715
63584 한반도의 공룡 점박이 보고왔어요. 7 중박 2012/01/29 1,816
63583 탤런트 김성수씨 실물로 보신 분 계신가요? 8 스미레 2012/01/29 7,370
63582 제가 타는차가 결혼전에 타던차라 1 요즘 2012/01/29 652
63581 일드 황금돼지 볼만하네요 1 새로운 세상.. 2012/01/29 782
63580 70대 시아버님께 선물할 책 추천해주세요 2 아버님 2012/01/29 497
63579 남편 출근시 입어도 괜찮겠죠? 라푸마 점퍼.. 2012/01/29 582
63578 내 나이 52살... 43 허무해 2012/01/29 10,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