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올케가 결혼 왜 하는지 정말 궁금해요..

예비시누 조회수 : 12,566
작성일 : 2012-01-27 00:26:42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치는 심정으로 글 씁니다.

예비올케가 가끔 전화를 합니다. 안부 전화라고 하는 것 같은데 말 실수라도 할까 싶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바쁜데 뭐 나한테까지 전화하느라.. 전화 안 해도 돼~ 이렇게 답을 해도 가끔 합니다.

그런데 전화하면 한 시간을 넘게 해요.. 전 통화 길게 하는거 너무 힘든데..

 

거기에 통화 내용은 전부 '오빠가 자길 얼마나 배려하지 않는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는 다 참고, 너무너무 말 잘 듣고, 오빠에게 천사처럼 잘 하는 사람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오빠는 그걸 털끝만큼도 못 알아준다는 내용. 자긴 너무너무 속 상하지만 오빠가 화 낼까봐 자기가 얼마나 속상한지 말도 못 한다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말 해주는데.. 듣고 있자면 '넌 그런 남자랑 결혼을 왜 하냐, 제발 이제라도 접어라' 라고 말해주고 싶은 내용들인데.. 주변에 그런 말 해줄 친한 여자 친구, 혹은 언니가 그렇게 없나 궁금합니다.

 

남동생은 여자친구 얘기하면 항상 칭찬만 하고 저희가 싫은 소리 할라치면 바로 그렇지 않다고 두둔하거든요. 그런데 예비올케의 말을 듣고 있으면 제가 다 화가 나고 그런 놈 뭐하러 만나냐고 막 훈계하고 싶어집니다.

어제도 '너무 **이 말만 따르지 말고 자기 주장도 좀 해.' 라는 대답만 계속 했는데도 아니랍니다.

 

동생 만나 이런 얘기를 하면 동생은 뭔소리냐는 듯 합니다. 무조건 동생말을 따르니 남동생은 예비올케가 전혀 불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 제가 뭔 말을 해도 그런 걱정 하지 말아라, 우리 잘 지낸다. 별 상관 다 한다. 이런 식입니다.

둘이 결혼하면 저만 죽어날거 같아요..

IP : 124.56.xxx.5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7 12:32 AM (59.15.xxx.61)

    잠깐 글을 읽는데도 짜증이 막 나려고 하네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전화 툥화내용 녹음해서 남동생에게 들려주세요~

  • 2. 헐...
    '12.1.27 12:35 AM (58.127.xxx.200)

    왜 그래요 정말ㅠㅠ 전화하지 말라고 하세요; 어인 민폐입니까..

  • 3. 그래서
    '12.1.27 12:37 AM (175.112.xxx.103)

    어쩌라고?? 하시지..
    누나가 중간에서 조율해주길 바라고 그러는 건가요?
    아님 귀여운 투정인가요?
    듣기 좋은소리도 한두번이지..다음에 또 그러면 니들이 알아서햇!!! 해버리세요.

  • 4. 아마
    '12.1.27 12:39 AM (1.241.xxx.60)

    결혼해도 바뀌지 않을껄요.
    지금은 오빠가...지만, 결혼하면 시집이...로 범위가 넓어지고
    본인의 처지는 생각 안하고, 못 가진 것, 꿈에 그리던 환상이 아닌것에 대한 집착 심하더군요.
    첫댓글처럼 녹음하세요, 한번이 아니고, 계속요.
    달래고 달래고 오빠에게 더 잘해주라고 했는데 끝이 없더군요.

  • 5. ..
    '12.1.27 12:41 AM (119.202.xxx.124)

    에구 어째요.
    푼수도 그런 푼수가 있나요
    아직 결혼도 안한 상태에서 예비 시누한테 전화해서 그런 소리를 한다니.........
    이건 무개념이쟎아요.
    그거 불치병이에요. 평생 못고쳐요.

  • 6. 조심하세요
    '12.1.27 1:14 AM (112.153.xxx.36)

    뭔가 의도가 수상하네요.

  • 7. bb
    '12.1.27 1:15 AM (112.148.xxx.223)

    대화하는 방식이 다른 것 같네요
    올케는 오빠를 잘 아는 가족과 같이 공유하면서 자기가 얼마나 잘하는 지 알아달라는 수다를 떨고
    싶은 것이고
    님은 그 현상을 현상 그대로 이성적 판단을 하는 것인데...
    올케는 오빠를 상당히 좋아하는 거예요 의존적 사람일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방식의 대화가 주변 사람들을 참 피곤하게 만든다는 걸 본인이 모른다는 데 있어요
    적당히 얘기하시고 끊거나 적당히 둘러대시면서 대화를 피하시는 게 편하겠죠..

  • 8.
    '12.1.27 1:31 AM (180.230.xxx.215)

    벌써부터그러니 결혼하면많이피곤하시겠네요‥

  • 9. --
    '12.1.27 1:45 AM (1.245.xxx.111)

    일부러 그러는거 같아요..자긴 이런 여자다 예비 시댁에 어필할려는듯..님한테 얘기 하면 예비 시부모님 귀에 들어가는건 뻔하니..담부터 솔직하게 얘기 하세요..그런 남자랑어찌 사니? 결혼 다시 생각해 봐야 되는거 아니냐? 라고 모른척 얘기해보세요..어찌 나올지..
    고단수 여우가 아니라 정말 주책바가지네요..ㅋㅋ

  • 10. 한마디만
    '12.1.27 1:56 AM (118.38.xxx.44)

    그런 남자와 어찌 결혼을 하려하니? 결혼은 봉사활동이 아니니 그만둬라.
    니가 구제해 줄 필요 없다.

  • 11. 000
    '12.1.27 2:22 AM (115.21.xxx.87)

    bb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푼수네요.. ;

  • 12. ...
    '12.1.27 3:45 AM (112.155.xxx.72)

    아무리 그래도 내 동생인데 내 동생 욕을 나한테 하지 말라고한번 말씀해 보심이...

  • 13. 헬레나
    '12.1.27 4:07 AM (112.171.xxx.102)

    그만큼 내가 착한 여자다. 그릇이 넓은 여자다, 라는 걸 어필하고자 하는 거예요. 유치하죠. 우리 시어머니가 꼭 저런 스타일이십니다. 남들 흉을 보고 험담을 해서 자기가 얼마나 마음 넓은 사람이며 희생자인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거.

  • 14. -_-
    '12.1.27 4:39 AM (61.38.xxx.182)

    님이 중간에 전해주길 바라는거죠.

  • 15. ㅇㅇ
    '12.1.27 6:52 AM (211.237.xxx.51)

    그런 올케가 나중에 결혼하고 나면 이혼한다 어쩐다 맨날 시누이에게 전화질 해댑니다.
    미칩니다. 제가 제발 이혼하라고 할 정도인데도 십년째 그짓...

  • 16. ..
    '12.1.27 8:37 AM (220.149.xxx.65)

    그런 사람들 있어요
    본인은 모든 걸 참고, 인내하며, 착한데 상대방이 나를 너무 괴롭힌다고 얘기하면서
    자기 혼자 착한척 하는 사람들이요

    그거 천성이라 못고칩니다
    녹음해서 남동생 들려주는 거 찬성이에요
    최소한, 남동생이 자기가 결혼하려는 여자에 대한 진실은 알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남자친구 앞에서는 그 뜻 다 받들어주면서
    뒤돌아 그 누나되는 사람한테 그렇게 하소연한다는 것은
    남자친구한테도 좋은사람, 누나한테는 핍박받는 가련한 인생임을 어필하고자 함이죠

    대꾸해주시다 보면 원글님 기가 다 빠져나가는 것을 어느 순간 느끼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님 남동생 예비처가에서는 남동생 이미 죽일놈 되어 있을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고 하세요

  • 17. ㄱㄱ
    '12.1.27 9:12 AM (175.124.xxx.191)

    다 빼고 전화통 붙들고 1시간씩 있는 사람........
    나중에 분명 사고칩니다. 암요.

  • 18. ...
    '12.1.27 9:38 AM (211.199.xxx.144)

    들어주지 마시고 둘이 알아서 하라고 결혼한것도 아닌데 지금이라도 물르면 되지 않냐고 하세요.

  • 19. 일부러
    '12.1.27 11:08 AM (211.63.xxx.199)

    저도 -_- 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님이 중간에서 전해 달라는거예요.22222
    본인이 꾹 참고 얼마나 예비남편을 배려하는지 예비 시누이도 알아주고 칭찬 받고 싶고 또 그런 자기 입장 전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안부전화를 핑계로 하고 싶은말 하는거죠.
    그게 절대 예비신랑에게 안 전해지면 눈치 없는 시누이 되버리는거죠. 그리고 전화 더 이상 안하겠죠.
    원글님도 좋게 둘 문제는 둘이 알아서 해라 하고 잘 말하세요. 정 아니다 싶은것만 남동생에게 전하고 좀 거드시고요.
    그래도 누나인데 올케가 어려움이 있어 도와달라 손길 내미는데 너무 모른척 하면 안되겠죠.
    예비 올케가 이상한 여자고 내 동생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이상 적당히 윗사람 노릇 하세요.

  • 20. ...
    '12.1.27 11:56 AM (115.161.xxx.24)

    감정의 쓰레기통 노릇은 여기서 커트해 주세요.

  • 21. 그냥
    '12.1.27 1:01 PM (14.52.xxx.72)

    내 남동생이라 나는 마냥 좋게만 봤는데 네 얘기 들으니 걱정된다.

    서로 안맞는데 결혼했다가 서로가 불행해지니 여기서 그만 접어라.

    접으라고 딱 잘라 말하면 또 깨갱할걸요, 본인은 남동생의 험담을 해서 자기가 우위를
    선점하려고 (난 이렇게 못난 남자 거두는 착한 여자야~) 하는데
    아이고, 그만 둬라 하면 자기 수가 틀렸구나 싶을거예요.

    마음에 좀 안듣는 부분이 있더라도 스스로 감당할수 있으면 감행하고
    아니면 지금이라도 그만 둬라. 머리 큰 동생 나도 어찌 할수 없으니 네가 결정하고
    나에게 시시콜콜 전화 하지 마라.

    딱 잘라 말씀하세요. 어떤 사이건 간에 전화로 1시간씩 주구장창 자기 얘기하는거
    문제가 많은 사람이예요.

  • 22. ^^*
    '12.1.27 3:10 PM (211.234.xxx.150)

    이거나중에완전피곤해집니다~지금현재그런얘기들으시는게피곤하신거면결단이필요한거죠~남동생이랑올케같이있을때동생분호되게야단치세요~올케힘들게하지말구똑바로하라구^^*안그럼점점피곤해지져~~

  • 23. fly
    '12.1.27 4:13 PM (115.143.xxx.59)

    아..피곤해...한편으로 구엽기도 하구요~ㅎ

  • 24. ㅇㅇㅇㅇ
    '12.1.27 5:10 PM (118.220.xxx.113)

    나 같으면 한소리 해서 교통정리 할 듯.

  • 25. ...
    '12.1.27 5:19 PM (211.244.xxx.39)

    결혼전인데
    예비형님한테 전화해서 한시간이나 통화..??
    약간 푼수끼 있지 않나요?
    눈치도 없는것 같고..
    저런스타일.. 제3자 입장에서는 재미있고 편한스타일이지만
    가족이 된다면 피곤하실듯...

    어려운자리인지, 편한자리인지 알고 다리를 뻗어야지...ㅉ

  • 26. 딴얘기지만 글이 헷갈립니다
    '12.1.27 6:53 PM (59.10.xxx.122)

    중간에 그 예비올케가 오빠가 어쩌구저쩌구 했다고 하는 대목을 보면서, 원글님의 오빠와 결혼하는 올케인줄 알았더니, 글 마지막에서는 남동생의 부인될 사람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09 노트북 자판만 교체하면 비용이 많이 들까요? 6 as 2012/01/27 5,696
63608 부모님 환갑여행 - 서유럽 패키지 10 ... 2012/01/27 3,707
63607 일산에서 어머니생신 2012/01/27 605
63606 몸 가려운거 ,당뇨 초기 증상일수도 있다는 거 충격이네요 22 ..... 2012/01/27 121,652
63605 교사분들 경조금 질문이요~ 1 질문자 2012/01/27 872
63604 선배맘님들~6세아이, 레고교육센터보내야할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4 레고 2012/01/27 1,511
63603 부러진 화살 2 나도 봤다 2012/01/27 1,022
63602 왼손으로만 글쓸려는 아이 15 연필 2012/01/27 1,455
63601 유치원이 아이를 망치고 있다는 기분은... 15 ..... 2012/01/27 2,838
63600 (급급급) 부동산 복비에 대해... 1 부동산 2012/01/27 1,022
63599 면접보고 왔는데여... 1 으이그 2012/01/27 855
63598 다들 귀걸이하고 그냥 주무시나요? 6 .. 2012/01/27 2,801
63597 물빨래 가능한 옷도 첫 드라이 해줘야하나요?? 3 세탁방법 2012/01/27 1,327
63596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게.. 1 긍정의힘 2012/01/27 1,299
63595 명품지갑추천요 7 명품지갑 2012/01/27 1,633
63594 제가 이상한건가요?.. 4 못된 남편 2012/01/27 992
63593 식기세척기를 질렀어요.. 8 드디어..... 2012/01/27 1,561
63592 오랜만에^^ 오늘 저녁 님댁의 반찬은 뭔가요? 12 주부 2012/01/27 2,295
63591 남자들 노래방 가는것. 10 노래 2012/01/27 3,675
63590 환급받는 거 언제쯤 통장에 들어오나요? 4 ... 2012/01/27 2,058
63589 이훤, 연우를 강제로 눕힌 채 "정체가 무엇이냐&quo.. 21 왕이 넘 잘.. 2012/01/27 3,647
63588 음식할때 국물이 쫄아드는 이유는???? 10 하늘세상 2012/01/27 1,413
63587 수분크림 님들 뭐쓰세요?? 15 수분크림 2012/01/27 3,776
63586 전을 넣은 찌개가 맛이 없을까요? 24 나는왜 2012/01/27 2,465
63585 이제 11살이면 어린이 인가요? 청소년 인가요? 영양제 선택 1 니 정체가 .. 2012/01/27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