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동네 이웃엄마 만나서 맥주 마시고 왔습니다.
저랑 친한 편이고, 아이들끼리 같은반이고,,
그집 아이가 울집에 많이 노는편이라.
제가 그 아이를 그나마 젤 많이 아는 편이지요.
우연히 동네 맥주집에 볼일있어 들렀다가 만나서.. 한잔 했습니다.
그 엄마..
아들땜에 요즘 너무 힘들어 합니다.
다른 엄마들 전화오는 것도 겁나 하구요.
혹시 .. 아이가 문제 일으켰나 싶어서요.
사실...
그 집 아이에게 맞아서 코피터진아이는 울 아들도 그랫고,, 최근에도 다른 집 아이도 당하고..
이래저래.. 그 아이에게 맞은 아이들이 꽤 됩니다.
또래들 사이에서 유난히 욱하면서.. 주먹이 먼저 나가는 아이여서.
아이들사이에서 폭력적이고 무서운 아이로 통하는 아이였어요.
그래도 아이들끼리 놀때는 잘 노는 편이긴 했지만.
제가 그 아이를 겪어보면,,
자기 맘대로 하는 경향이 강하고, 자존심도 강하고,
트러블을 좀 만드는 아이였어요.
그 엄마가 술이 된 상태이고 하다보니..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을 흘리는데..
맘이 아팠습니다.
전에는.. 저도 남의 자식에 대해 왈가왈부 어찌 말하겠노 싶었는데 이래저래 쌓인것도 있고,
그 아이가 자꾸 문제를 일으키니..
제 맘도 사실 참을수 없는 지경이긴 했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말을 좀 해주었습니다.
덧붙여. 엄마가 바쁘더라도 아이가 집에오는 시간은 집에 좀 있어주는게 좋을것 같다고도 해주었네요.
내 자식,, 남의 자식...
클수록.. 더 어려워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