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저보고 고쳐봐라 연락해봐라...
저 빌라 8세대에 사는데, 이사온지 몇달만에 원래 수도세걷는 아줌마가 부르시더니, 수도세 이제 저보고 하라대요.
무슨 소린가 했죠... 알고보니 오래된(그래도 10년인데) 빌라들은 수도세가 하나로 딱 나온대요. 그러면 계량기 일일이 검침해서(현관옆에 있는) 비율을 따져 계산해서 나눠서 공지하는 거죠. 그럼 우리집으로 다들 내는거에요.
제가 제일 어린데다가 똑똑하니(대학 저만 나왔대요. 푸하하) 이제부터 하라고...
기가차고 코가막히고 그랬으나 어쩔수 없이 맡은지 3년째...
이게 생각보다 정말 귀찮고 짜증납니다. 일일이 허리굽혀 계량기 봐야지, 계산(엑셀표 만듬)해서 큰 종이에다 써서 붙이지, 젖먹이 있을때부터 해서 한사람 벨누르면 젖먹이다 밥먹다 애들 목욕시키다 뛰쳐나가서 또 절대 잔돈으로 안가져와요. 제가 한 4만원치는 천원짜리 미리 바꿔놔야 했죠... 이번달엔 왜 많냐, 누구집은 왜 적냐.... 어윽으으으윽...
매월 말마다 너무 싫어요... 아직 현재진형형이죠.. 다들 돌아가면서 했다시면서, 이제 제가 넘길 사람도 없어요.
이문제로 여기서도 물어봤고 시청에도 가봤지만, 방법이 없어요. 각각의 세대로 요금나오게 하는 방법이...
집도 내놨습니다.-_- 안팔리고 있어요.
근데 화요일부터 물이 안나왔거든요.
작년에도 대대적으로 물탱크에서 나온 부분부터 건물로 들어가는 부분까지 건설때부터 진작 부실공사 했던것 다 뜯고 아주 짱짱하게 단열재로 싸고 묶고 시멘트 발랐어요. 이제 안심이다고 고치는 아저씨 두분도 인정했어요.
그런데 또 언 것입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더이상 바깥으로 노출된 부분에서는 손볼것이 없다네요.
아무래도 건물을 올릴때부터, 안으로 들어간 수도관에 단열을 하나도 안 한것 같대요. 그래서 건물안에서 얼어버렸으니 일일이 부분부분 깨서 다시 싸줘야 하니 제법 큰 공사가 될거라고...
이 모든 원망과 책임을 7세대가 저한테 다 물어봐요.
얼마드냐? 왜 또어냐? 돈은 헛쓴거냐? 공사다 했다며? 빨리 물어봐라! 알아보고 공사해라!
아저씨 와서 고치면, 한나절 걸리는동안 제가 내내 오르락내리락하며 봐야하고 추우시니까 커피 차도 타다드리고 협상하고 돈입금하고...
그렇게 해서 고쳐놨더니 또 얼은거에요...
이사오기전에 수도세부분에 관해 말해주지 않은 전 주인도 미워죽겠고,
처음부터 공사 형편없이 빌라지어놓고 돈만 챙긴 빌라 건축업자도 미워죽겠고,
(이 일대에서 빌라-원룸 임대건축업자 유명한 사람이에요. 건물도 대여섯개라고..워낙 날림으로 막 해서 빌라아줌마들이 최사장 개새끼라 별명까지 있더군요, 우리동네 좀 떨어진곳에 또 원룸 큰건물 짓고있어요. 임대료로 부자로 산다네요.)
모든 빌라에 대한 문제(옥상누수에서부터 쓰레기투기문제 등등 모든 사항)는 다 저한테 밀어붙이는 빌라 인간들도 미워죽겠고......
집도 안팔려서 미치겠고....
돈없어서 아파트 못사고 빌라(그것도 대출해서) 왔더니 이래서 아파트아파트 하는구나 싶고...
요즘 그리 춥다는데 82에는 수도 어는문제 하나 안올라오는 것 보니 다들 돈많고 행복한 아파트주부시구나 싶고...
짜증나고 미치겠고 분하고 억울하고 죽겠네요. 최사장 개새끼 어떻게 소송이라도 걸고싶네요. 앞베란다도 물이 안내려가고 아랫층으로 다 새서 결국 물구멍이랑 우수관 막았다더니... 이따위로 지어서 열라 팔아놓고 자기는 또 장사한다고 원룸 거대하게 건물짓고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