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돼~를 외치고 싶네요

이야기 조회수 : 993
작성일 : 2012-01-26 17:43:00

명절 전날 시누 2가 남편에게 낮은 말로 말합니다.

명절날 있다가 다음날 가면 안되니?

으휴 명확하게 말도 못 하는 남편에게 화가 부글부글합니다.

명절날 언제 가느냐로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차례지내고 산소 갔다오면 12시.

점심먹으면 1시.

정리하고 2시쯤이면 출발합니다.

 

만약 시누이가 오는 것을 보고 간다면.. 안돼~~~~~

 

가장 가까이 사는 시누 3이 3시쯤부터 오겠지. 그러면 시어머니는 서둘러 상을 차리라고 하겠지.

그러면 잠시라도 이야기를 해야 되겠지. 일어서려고 하면 시누 2가 오겠지. 그러면 식혜라도 다시 가져와야 되겠지.

좀 있으면 시누 4가 오겠지. 또 식혜를 가져오라고 하겠지. 나도 간다고 일어서려고 하면 시누1도 보고 가라 하겠지.

나는 점점 얼굴에 웃음이 없어지겠지ㅡㅡ;;

6시쯤 시누1이 오겠지. 그러면 저녁을 먹어야 된다고 하겠지. 그러면 저녁을 차려서 같이 먹겠지. 

나는 저녁먹고 집에 갈거라 생각하겠지.

저녁을 먹고 나면 과일을 먹자고 하겠지. 과일을 먹고 나면 소화되게 커피를 한잔씩 하자고 하겠지.

커피까지 마시고 간다고 하면   두둥.....   좀 놀다가 가지 왜 그냥 가냐고 하겠지@@@@@@@@@@@@

 

안돼~~~~~~~~~~

 

저는 언제 친정에 가야될까요? 매년 스트레스인데 다 보고 가면 너무 늦고.

저희가 사는 집은 멀고 시댁과 친정은 1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결혼 16년 동안 명절에 시누이 보고 친정 간적 없습니다.

명절 전후로 제사 생신이 있습니다. 

IP : 121.168.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6 5:45 PM (1.225.xxx.53)

    명절 전후로 제사, 생신 있어 시누이들 얼굴을 보면
    명절에는 얼굴 안보고 가비얍게 일어나도 하나도 마음 꺼릴거 없네요.

  • 2. ,,,
    '12.1.26 5:46 PM (112.72.xxx.102)

    개그로 승화시키셨네요 웃음나네요
    그거 하루이틀 신경전벌여서 될거아니에요
    사이 다틀어져서야 판결나는 문제던데요

  • 3. ok
    '12.1.26 8:32 PM (221.148.xxx.227)

    ㅋㅋㅋㅋ
    개그의 달인이세요
    어쩜이렇게 글을 잘쓰시는지..
    그림이 막 그려져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267 이지상의 사람이 사는 마을이 생방송중입니다. 라디오21 2012/04/27 800
103266 중학교때 좋아하던 일본아이돌.. 9 옛날생각 2012/04/27 1,468
103265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6 ㅠㅠ 2012/04/27 5,156
103264 문상 범위 여쭈어봅니다 9 꿀꿀 2012/04/27 4,795
103263 휴대폰 음성사서함 여여 2012/04/27 957
103262 서대전역이나 대전역에서 가볼만한곳 알려주세요 4 2012/04/27 3,480
103261 실업급여 문의드려요 (질병일 경우) 4 바람 2012/04/27 3,301
103260 쑥으로 절편 만들려면 찹쌀도 썪어야하죠? 5 시골여인 2012/04/27 1,867
103259 용든 한약먹으면 정말 살이찌나요? 9 한약 2012/04/27 3,335
103258 통돌이 세탁기 대우꺼 괜찮을까요? 4 대우 세탁기.. 2012/04/27 3,386
103257 와이라는 프로그램 보시나요? 2 ... 2012/04/27 1,397
103256 변호사님 소개해주세요,, 동업자,, 2012/04/27 1,070
103255 조중동, 국민 건강 팽개치고 미국 눈치 보나? 3 그랜드슬램 2012/04/27 977
103254 우리 애들 밥먹으라고 학교 보내는 건가요? 28 safi 2012/04/27 6,076
103253 문화센터 강사입니다. 15 강사 2012/04/27 5,097
103252 객관적으로 이런경우.. 5 .... 2012/04/27 980
103251 8살이면 다 이렇게 답답한가요? 11 아기엄마 2012/04/27 2,410
103250 최양락의 즐거운 라디오 듣는 분 계세요? 8 두분이 그리.. 2012/04/27 1,830
103249 아주 오랜만에~~ 강원도..... 2012/04/27 790
103248 사용후기- 2월초부터 사용중 1 시어버터 2012/04/27 1,382
103247 은마아파트 31평 요즘 전세 어느정도인가요? 16 은마아파트 2012/04/27 5,611
103246 워크넷에 이력서 올려놨는데, 공개 비공개 뭘로 할까요? 2 공개 2012/04/27 8,570
103245 이런경우 백화점 교환이나 환불 5 될까요? 2012/04/27 1,483
103244 샘표의 감동 121 좋군요 2012/04/27 13,946
103243 나꼼수 F3 모두와 만났어요~~ 5 아줌마 2012/04/27 2,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