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돼~를 외치고 싶네요

이야기 조회수 : 897
작성일 : 2012-01-26 17:43:00

명절 전날 시누 2가 남편에게 낮은 말로 말합니다.

명절날 있다가 다음날 가면 안되니?

으휴 명확하게 말도 못 하는 남편에게 화가 부글부글합니다.

명절날 언제 가느냐로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차례지내고 산소 갔다오면 12시.

점심먹으면 1시.

정리하고 2시쯤이면 출발합니다.

 

만약 시누이가 오는 것을 보고 간다면.. 안돼~~~~~

 

가장 가까이 사는 시누 3이 3시쯤부터 오겠지. 그러면 시어머니는 서둘러 상을 차리라고 하겠지.

그러면 잠시라도 이야기를 해야 되겠지. 일어서려고 하면 시누 2가 오겠지. 그러면 식혜라도 다시 가져와야 되겠지.

좀 있으면 시누 4가 오겠지. 또 식혜를 가져오라고 하겠지. 나도 간다고 일어서려고 하면 시누1도 보고 가라 하겠지.

나는 점점 얼굴에 웃음이 없어지겠지ㅡㅡ;;

6시쯤 시누1이 오겠지. 그러면 저녁을 먹어야 된다고 하겠지. 그러면 저녁을 차려서 같이 먹겠지. 

나는 저녁먹고 집에 갈거라 생각하겠지.

저녁을 먹고 나면 과일을 먹자고 하겠지. 과일을 먹고 나면 소화되게 커피를 한잔씩 하자고 하겠지.

커피까지 마시고 간다고 하면   두둥.....   좀 놀다가 가지 왜 그냥 가냐고 하겠지@@@@@@@@@@@@

 

안돼~~~~~~~~~~

 

저는 언제 친정에 가야될까요? 매년 스트레스인데 다 보고 가면 너무 늦고.

저희가 사는 집은 멀고 시댁과 친정은 1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결혼 16년 동안 명절에 시누이 보고 친정 간적 없습니다.

명절 전후로 제사 생신이 있습니다. 

IP : 121.168.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6 5:45 PM (1.225.xxx.53)

    명절 전후로 제사, 생신 있어 시누이들 얼굴을 보면
    명절에는 얼굴 안보고 가비얍게 일어나도 하나도 마음 꺼릴거 없네요.

  • 2. ,,,
    '12.1.26 5:46 PM (112.72.xxx.102)

    개그로 승화시키셨네요 웃음나네요
    그거 하루이틀 신경전벌여서 될거아니에요
    사이 다틀어져서야 판결나는 문제던데요

  • 3. ok
    '12.1.26 8:32 PM (221.148.xxx.227)

    ㅋㅋㅋㅋ
    개그의 달인이세요
    어쩜이렇게 글을 잘쓰시는지..
    그림이 막 그려져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07 불후의명곡 홍경민씨 넘 좋네요. 1 반했음 2012/02/20 1,133
73606 고2 딸인데 충치치료 아말감-레진,어떤걸로 해야할지... 9 치과비용 2012/02/20 3,222
73605 남대문에 아이옷 사러 가볼까 하는데... 5 남대문 2012/02/20 1,593
73604 폼나게 살거야 재밌지 않나요?? 4 .. 2012/02/20 1,197
73603 공부,, 할놈만 하나요? 2 공부 2012/02/20 1,468
73602 檢, 박희태 의장 불구속 기소 가닥 1 세우실 2012/02/20 673
73601 여행 다니다 보면, 그냥 돈이 휴지조각이에요. 12 서민여행 2012/02/20 4,091
73600 요즘 전세값 하락 추세인가요? 10 전세 2012/02/20 2,916
73599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말한다 4 깨어있는시민.. 2012/02/20 1,602
73598 상암동 CJ E&M Center 주차비 얼마인가요? 4 주차비 2012/02/20 3,160
73597 고교 '공구교복'이 왜 이리 비싼가요? 5 검은나비 2012/02/20 1,150
73596 익명이란 보호막 뒤에서 웃고 있는 비겁한 사람들 14 리아 2012/02/20 1,379
73595 그릇이 뭔지 궁급합니다. 행복한하루 2012/02/20 891
73594 IP 추적하고 함부로 글 복사해서 가져오구 이런게 알바죠 5 알바는바로너.. 2012/02/20 792
73593 나꼼수 소식입니다.2 4 나거티브 2012/02/20 1,224
73592 직접만든 신생아 옷들...기성품보다 불편할까요? 3 코코아 2012/02/20 980
73591 루이비통 가방 하나 사려다가 14 루이비통 2012/02/20 4,914
73590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유인촌 전 장관 임명 17 나거티브 2012/02/20 2,299
73589 나꼼수 소식입니다 15 ㅎㅎ 2012/02/20 2,277
73588 티몬 환불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3 티몬.. 다.. 2012/02/20 6,403
73587 별거중 시어머니 생신 뒷이야기 11 시어머니 2012/02/20 4,164
73586 태양의 신부 보시는 분 계세요? 8 혹시 2012/02/20 2,399
73585 중학생 딸아이가 한없이 느리게 숙제를 하는데 6 adhd 2012/02/20 1,216
73584 시댁 조카 결혼식에 꼭 한복 입어야겠죠? 9 한복 2012/02/20 4,656
73583 섹스리스.. 극복하신 부부 있나요? 11 .. 2012/02/20 44,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