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람들
대구사람이라도 안드시는 분들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저희 친정식구들이 아주 좋아하는 명절 뒤끝 음식인데
친정에서 거지탕이라고 불러요 ㅋㅋ
만들어 놓고 보면 깔끔하지도 먹음직 하지도 않아보여서 그런이름이 붙었나 싶어요
전으로 만든 음식이에요
부추전 배추전으로 해먹으면 제일 맛나요
전을 먹기좋게 잘라서 한층깔고 집간장에 고춧가루 마늘 파 다져넣고
살짝 쪄서 먹는 음식이에요
간을 싱겁게 해서 밥을 반찬 삼아 반찬을 밥삼아 먹는데
제입에는 진짜 맛나거든요
저희 시댁은 나물전을 안하고 튀김만 만들어서
친정에서 전 얻어 오는날은 꼭 해먹는..
튀김은 맛이 없어요 전으로만 해야 맛있어요
명절 음식얘기가 올라오니 생각나네요
양념간장 만들어서 전하고 고루섞고 뎁혀먹어요 친정엄만 꾸덕꾸덕하게 말려서 찌게에 넣으시구요...
그 찌게 간국 이라고 불렀어요
조기 머리 남은것 넣어야 국물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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