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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의 가업 승계.

고민중 조회수 : 2,434
작성일 : 2012-01-26 15:32:30

시아버지께서 식당을 하세요.

하신지 50년이 다되어가요. 한달 순익이 거의 2000만원을 넘어가는 대박집이지요.

이번 명절에 저희 아버지께서 저랑 남편 앉혀놓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는데

가게를 이제 물려주고 조금 쉬고 싶으시데요.

남편은 외동이라 아무 형제도 없는데..저랑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이 가게를 물려받았으면 하시는데요.

솔직히 돈은 엄청 좋지만..자영업이라는게...처음 접하는 분야라서..

아버님 말씀이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 배울려면 5년정도 걸리고.. 5년후에 완전한 은퇴를 위해서

지금 저랑 남편이 직장 그만두고 가업을 물려받았으면 좋겠다 하시는데..

무척 고민이 되네요..

하루종일 이 생각이 들어서요.

자영업하시는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IP : 203.232.xxx.2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다가
    '12.1.26 3:39 PM (125.138.xxx.207)

    우선 차근차근 배워두시구요..
    힘이 부치시면 지배인을 교용하시면 됩니다..
    에구, 저는 왜 그리도 님이 부러운지요..

  • 2. 그냥~
    '12.1.26 3:41 PM (1.224.xxx.192)

    부럽네요..
    우린 언제 회사에서 나가라 할지 몰라 ㅠㅠ

  • 3. 우아,,.
    '12.1.26 3:42 PM (203.254.xxx.159)

    전 그런 시아버지 계시면 지금 하고 있는 전문직 그만둘래요,,,

  • 4. ..
    '12.1.26 3:42 PM (125.152.xxx.154)

    식당 힘든데........저라면 안 물려 주고 싶을 것 같아요.

    아버님 쉬는 동안에도 간섭도 많을 것 같고......수입도 나눠야 할 것 같고.......

    이래저래....저라면 식당 별로 하고 싶진 않아요.

  • 5. 월 2000수익이면
    '12.1.26 3:44 PM (211.107.xxx.33)

    물려주고 싶으시겠네요 권리금 많이 받고 다른 사람한테 넘기셔도 되지만 자식이 하겠다면 물려주고 싶으실거에요 자영업 하시는 분들 특히나 고소득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봉급생활자들 보다 자영업이 더 탄탄하다고 생각하실수있거든요 은퇴 시기도 직장인들보다 훨 늦고 요즘은 명퇴다 조퇴가 일찍 직장을 그만두는 젊은 사람들도 많고 원글님도 직장생활이랑 자영업이랑 꼼꼼하게 비교를 잘 해보셔요 좋은점보다 덜 좋은점 가장 맘에 걸리는 부분이 뭔지를 잘 캐치하셔서 결정하셔요

  • 6. 자영업..
    '12.1.26 3:52 PM (59.13.xxx.147)

    저희 시부모님께서 자동차관련 자영업 하시는데.. 남편이 몇 년전부터 같이 하고있어요.
    일 하기전엔 자영업이 이렇게 힘든건줄 몰랐답니다.
    일단 공휴일이 없어서 아이들이 어린데 어딜 같이 놀러가고싶어도 그럴수가 없어요..ㅠㅠ
    특히 어린이날같은때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해요.
    직원 관리도 잘 해야되고.. 손님관리..정말 별별 사람 다 있어요.
    전 사람들 상대하는 시아버지보면서 정말 존경스럽고 정말 장사 아무나 하는거 아니구나..했어요.
    장사라는게 뭔가를 파는게 아니라 결국은 사람관리라는거..
    그리고 성실과 근면함은 기본적으로 몸에 베여 있어야한다는거.
    충분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7. ....
    '12.1.26 3:54 PM (122.32.xxx.12)

    친정에 오빠 둘이 친정아버지 가게에서 일을 해요..
    아들 셋중에 둘이 아빠 밑에서 일하는데..
    근데 또.. 보면..
    같은 일 하는 아빠 친구분 보면 아들 있으면 전부 아들이 대부분 물려 받아서 하긴 하는데...

    친정아버지는..그러셨어요..
    왠만하면 가게는 안 물리고 싶으긴 하셨는데..
    아들중에 하나는 일자리 잡기가 쉽지 않아서...
    어떻게 하다 보니.. 일하게 되었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 밑에서는.. 일을 못하는 성격인거예요..(직장 들어가서 2번이나 그만 두었으니까요..)
    근데 또.. 아빠밑에서는... 지금 계속 꾸준하게 일 해요...

    친정은 기름밥이라고 하나요..
    이쪽일이다 보니..
    이쪽일도 만만하진 않은데..
    한 오빠는... 그래도 자기 성격엔 사업이 적성에 맞는지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한 오빠는... 긴가민가 스럽구요...

    그냥 남편분하고 본인 성향도 잘 파악해 보세요...
    남 밑에서 일 못하고 자신이 오너가 되어야 하는 성향 분명히 있고...
    또 절대.. 억준다고 해도...
    자신이 오너는 못하는 사람 분명히 있거든요..

  • 8. 가업
    '12.1.26 4:06 PM (125.141.xxx.221)

    맞벌이시라면 우선 한분만 그만두고 일해보세요.
    두분 다 같이 그만 두고 그일에 매진하는 건 위험 부담이 커요.

    저희 남편도 s대기업 그만 두고 가업 잇고 있는데
    트러블 생길때는 후회했어요.
    하지만 남편은 적성에 맞는 일이라 제가 봐도 가업을 이은게 낫다 싶어요.

    그러나 부인 입장에서는 안좋아요.
    여러가지로 시댁과 아주 밀접하게 지낼 수 밖에 없답니다.

  • 9. ..
    '12.1.26 4:15 PM (110.35.xxx.232)

    젊으시니 도전해보는것도 좋을듯싶은데요..
    어느 일이 안힘들까요..?다 힘들죠..
    순수익이 넘 좋고..도전해볼젊음이 있고..저같음 하겠네요

  • 10. --
    '12.1.26 4:34 PM (1.245.xxx.111)

    식당일이 정말 힘들다 해도...노하우 전수 해주시는데..저같음 합니다..두분중 한분만 우선 뛰어드세요..그리고 자리 잡음 같이 하고..요즘은 돈주고 노하우 배우던데

  • 11. 저희 남편 갑자기 퇴직해서
    '12.1.26 8:30 PM (124.49.xxx.117)

    식당했는데요. 대기업 간부까지 했던 남편이 식당일이 훨씬 속 편하고 할 만 하다고 아이들도 자영업 시키겠다고 했어요.대박식당 그거 정말 괜찮은거에요. 차근차근 배우셔서 대대로 물리시면 얼마나 좋겠어요. 미국사람들은 잘나가는 직장보다 개인 비지니스 오너를 더 부러워합니다. 언제까지나 할 수 있고 나이들면 일 줄이면 되고 하기에 따라 자기 시간도 갖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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