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아무래도 한국인의 피가 아닌가 봐요~ㅋㅋㅋ

푸른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12-01-26 15:10:29

 

 억척스럽고 근성있는 한국인의 모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본토 미국 아이들 밀어내며 미국 명문대 접수해 가는 한국인들....

 치열한 입시경쟁에 취업경쟁, 취직 후 직장에서의 생존경쟁....

 저는 경쟁이 태생적으로 싫답니다.

 그래서 "나가수 " 프로그램도 보긴 하는데, 뭐든지 순위 매겨서

 떨어뜨리고 하는 거 딱 질색이예요.

 

 승부욕도 마니 적은 편이예요. 이기고 싶은 맘도 별로 없는데,

 한국에서 자라다 보니 길들여져서 가끔씩 그런 맘이 올라올 때도 있고요.

 

 한량과인가 봐요.

 따뜻한 태양 아래서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하며 뒹굴뒹굴...하는 게 딱 체질입니다.

 책이나 읽고 음악 듣고 그림 보고... 이건 남유럽 스탈? 풉풉풉~~백수체질?

 

 아침마다 일어나서 직장 출근하는 게 고역입니다.

 직장 오래 다니시는 분들 존경스럽고,

 맞벌이하면서 육아, 살림 다하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저는 못할 꺼예요, 아마....

 나는 왜 이럴까...엄마는 나름 부지런한 편인데, 게으른 아버지를 닮아 이 모냥인가 싶고...

 저혈압이라 투쟁의지가 없는가 싶기도 하고....

 그 한국인의 근성은 내 피에는 없는가 보다 하네요...

 

IP : 14.45.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6 3:15 PM (61.75.xxx.16)

    저도 그래요... 만만디..한량.. 전 정말 제가 딱 좋아하는 책들만 보고 밥먹을 만큼만 벌어서 살고 싶은데 집칸 하나에.
    지금도 어디 여행아니라도 바닷가나 호숫가 근처에서 반나절 가만있다 오고 싶네요. 소로우처럼 ㅋ

  • 2. 그래도 한국인
    '12.1.26 3:20 PM (218.52.xxx.33)

    저는 왕의 아들인데 임금도 벼슬도 싫다고 다 버리고 유유자적 노신 분 자손이라 그런지,
    책만 주면 따뜻한 햇빛 아래 살짝 그늘진 곳 찾아서 행복한 마음으로 잘 살 수있어요 ㅋㅋ
    돈은 남편이 벌어다주고, 저는 육아 하면서 아기랑 같이 책 보고 세상 구경하며 커가면서 살고만 싶어요 !

  • 3. 저두 저혈압
    '12.1.26 3:29 PM (175.214.xxx.125)

    저두 심각한 저혈압인데... 아침에 일찍 못일어나고..
    원래 천성도 게을러요
    청소도.. 안할때는 진짜 쓰레기통 같이 내버려 두다가
    맘내키면 다끄집어 내서 청소도 깨끗하게 하기도 하구요


    결혼도 했고 아이도 하나 있는데.. 예전엔 경쟁해야 하고.. 누군가 보다
    내가 더 잘되야 한다고 생각해서 참.. 되지도 않는 일을 질투하고
    나를 비하하고 학대했는데....

    생각이 점점 바뀌어 가요
    그게 82쿡 영향이 컸던거 같아요

    경쟁이 무의미 하게 여겨져요
    저도 그냥 조그만 내집 하나 있고... 책 그리고 말통하는 친구 한명
    있는 아무곳에서.. 유유자적하게
    살고 싶어요


    게으른 성향때문에 애도 하나로 끝냈어요
    제가 아이를 잘 기를 깜이 안된다는걸... 애낳고야 알았어요

  • 4. ..
    '12.1.26 3:31 PM (58.234.xxx.93)

    저도 경쟁을 싫어해요. 경쟁하는 일엔.. 그냥 요이땅 해서 두명이 순위 매기는거에도 그냥 주저 앉아버리는 사람이구요. 큰시험같은땐 정말로 눈도 안보이고 귀도 안들려요.
    경쟁에 취약한 피를 타고난거 같아요.
    그리고 큰시험전엔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아요.
    정말 그거때문에 안해본거도 없어요. 온몸..다리 할거없이..좁쌀처럼 빨간것이.. ㅠㅠ
    부모님이 그거때문에 많이 애쓰셨고 대학 입학할때도 몇단계를 낮춰썼나 모르겠어요.
    그게 제 실력이라 전 미련 없었는데 참 옆에서들 힘들게 했어요. 아까워하면서. 그게 제 맘을 힘들게 하더라는. 살면서 항상 내가 지금 하는것의 몇단계 밑이 내것이려니 생각하고 살아요.
    그것도 또한 참 마음이 경쟁을 좋아하고 이기는것을 좋아했다면 힘들었을거라 생각되네요.
    전 그냥 제가 이렇게 숨쉬고 살아있다는것만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경쟁을 생각하면 스트레스때문에 눈도 귀도 안보이고 안들리는데
    그스트레스도 상당하거든요.
    정말 딱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
    나이 마흔넘어서도 이러네요.

  • 5. 신참회원
    '12.1.26 4:07 PM (110.45.xxx.22)

    전생에 안평대군 아님 양녕대군 이셨을지도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91 아이 한글 어떻게 떼셨어요?? 9 6세 엄마 2012/02/26 1,668
76190 행복한 인생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1 제시카 2012/02/26 1,642
76189 예비신자인데요, 세례받기전에 신부님 면담(?)이 있나요? 7 예비세례자 2012/02/26 4,629
76188 그림책 많이 아시는 분들께 부탁드려요. 1 맑음 2012/02/26 798
76187 생리가 이상한데.. 폐경 1 아기엄마.... 2012/02/26 3,618
76186 동네 추천 부탁드려요. 2 사랑맘 2012/02/26 755
76185 남편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면 어떨까요? 48 40대아짐 2012/02/26 16,961
76184 가족 전체가 미주여행 혹은 미국에 동기간 찾아가신분들... 14 머리아파.... 2012/02/26 2,563
76183 언제부터인가 양쪽 어깨모양이 달라졌어요 2 아프 2012/02/26 1,454
76182 젖병소독기 사야하나 고민중이예요.... 6 초보엄마 2012/02/26 2,318
76181 발레하면 키크나요? 7 스트레칭 2012/02/26 8,218
76180 전기그릴 머쓰세요? 3 semi 2012/02/26 1,547
76179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3박 4일 제주도 후기..ㅋㅋ 7 제주도 2012/02/26 3,065
76178 작은 가방택배로 보내려는데 싸게보내려면어떻게하죠.. 2 @@@@ 2012/02/26 904
76177 내신영어 공부 어떤교재 더 하면 될까요? 예비중2 7 .. 2012/02/26 1,382
76176 가족끼리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생일파티 해 보신분.. 3 엄마 2012/02/26 2,653
76175 층간소음 어딜까요? 6 소음고문 2012/02/26 2,175
76174 자게글 읽다가 저가 화장품에 꽂혀서... 1 갑자기 2012/02/26 1,968
76173 해독쥬스 드셔도 반응 없으신분 있으세요? 4 나님 2012/02/26 6,654
76172 오늘 김남주 나오는건 좀 별루네요 4 DMDMA 2012/02/26 2,660
76171 먹다 남은 와인 재활용 방법이요 7 검소하게 2012/02/26 2,596
76170 옷 판매 하시는분들 가끔은 너무하신것 같아요.. 5 lana 2012/02/26 3,017
76169 영화 미세스 브라운.. 이요 (스포 없음) 3 질문 2012/02/26 1,083
76168 요즘 꽂힌 에릭남...어쩌나~~ 7 유안 2012/02/26 2,171
76167 면도기 추천 부탁드려요~ 1 면도기..... 2012/02/26 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