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그리고 남편 형제자매분들 특징이 있어요.
시어머니랑 있는 시간을 아주 꺼려한다는 거에요.
물론 시어머니가 보통 분이 아니라는 건 저도 처음 보는 순간부터 알았지만;;
그래도 다들 너무 학을 떼니까... 첨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제 저도 똑같이 되어가는 걸 느낍니다....
명절에 한 번 가서 1박2일이나 2박3일 정도 있으면 몇달은 넌더리를 내고 전화도 안받을려 그래요.
저희 시어머니의 가장 큰 특징이...
입만 열면 아프다, 몸이 안좋다, 죽겠다, 죽을 것 같다, 힘들다 뭐 이런 소리를 하신다는 겁니다.
단 5분을 못넘겨요. 아니 3분을 못넘겨요.
특별히 아픈 데가 있는 분 아니고 운동 매일매일 하시고 병원 제일 큰 종합병원으로 잘 다니십니다.
항상 얼굴을 찌뿌리고 아프다, 몸이 안좋다, 죽겠다...
이제는 저도 시어머니랑 말 섞는 걸 극도로 피하게 돼요...
남편 형제자매분들 이해가 가는 거지요. 남편 말로는 아주 어릴때부터 쭉 저랬다고 해요.
그래도 좋은것 하나는 있습니다.
나는 늙으면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