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시집살이..

.. 조회수 : 4,324
작성일 : 2012-01-26 13:20:42

결혼10년차예요.

이번 명절 지내고 확실하게 알았네요..

늘.. 어렴풋이.. 이게 뭐지? 했었는데요..

아들 넷에 시누 한명인, 5남매집 막내 며느리예요.

저희는 아이가 늦어서 아직 유치원생이예요.

며느리들이 넷인데, 저 빼고 사회고위층이십니다.

저는 전업이구요.

제 남편은 평범한 샐러리맨이고 다른 아주버님들 또한 사회고위층이시지요..

 

제가 언감생심.. 대화를 주도하기는 커녕,

몇마디 끼어들어서 여쭤보거나 하면 어, 아니..이런 무뚝뚝하고 무성의한 대답뿐인데

다른 형님들끼리는 아주 호호하하 교양과 인품을 자랑하시듯이 우아하고 재미나게들 이야기하십니다.

고현정이 그랬다죠?

다른 분들이 영어로 이야기한다는.. 그래서 못 알아듣는다는...

저는 한국말이지만, 절대 대화에 안 껴주고, 무시라기 보다는 전혀 신경안쓰시네요..

저나, 제 아이나..

다른 동서들끼리 하하호호인사하고 대화하고.. 다른집 조카들 이쁘다 하시면서 신경써주시고...

저 어떻게 견뎌야할까요?

정말 슬픕니다.

ㅠㅠ

IP : 121.168.xxx.1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6 1:25 PM (211.237.xxx.51)

    그냥 원글님도 관심도 재미도 없는 대화에 억지로 끼지말고
    원글님 따님하고 놀든가 아니면 책을 가져가서 읽거나
    인터넷을 하거나 뭐 음악을 듣거나 하세요..
    꼭 같이 끼어서 얘기할 필요 있을까요?

    같이 일할때도 그냥 음악 들으면서 하세요.. 이어폰 가져가서

  • 2. ....
    '12.1.26 1:27 PM (122.32.xxx.12)

    그냥 어쩔수 있나요....
    이 상황에서.. 그 동서들에게 가서..
    왜 안 끼워 주냐고 따질수도 없고..
    시엄니 한테 가서 동서들이 저 무시한다고 따질수도 없고..

    그냥... 보는 횟수 줄이는 수 밖에 없는거지요....
    지들은...
    일반 서민들하고는..
    말 하면 안되는걸로... 아는가 봅니다..

    그냥 제가 아는 집은 집안이 의사 집안이였는데..
    아들셋중에 둘이 의사고 며느리도 둘이 의사인데...
    본인 남편만 일반 회사원...
    자신도 그랬고..

    그래서 무시 무시 말도 못하게 당했다고 해요...
    그러다..아이가 대학 갈때쯤..
    아이가 수석으로 의대 입학을 하면서...
    이 무시가 끝났다고 하네요...
    참 씁씁하죠...세상이..

  • 3. ..
    '12.1.26 1:28 PM (121.168.xxx.199)

    얼마나 대화를 재미있게 잘들 하시는데요..
    누가 들어도 재밌는 대화예요..
    같은 자리에 있으니 대화에 끼게 되는거지요..
    그것은 억지로가 아닌 듯 한데요..

    같이 일할때도 그냥 음악들면서라니요..
    그게 실제상황에서 가능한가요?

  • 4. ..
    '12.1.26 1:34 PM (121.168.xxx.199)

    어쩔 수가 없군요..
    아이가 수석으로 의대입학을 하면서.. 끝났다니...
    ㅠㅠ

  • 5.
    '12.1.26 1:34 PM (121.154.xxx.97)

    원글님 마음 전해져서 제 마음이 아프네요.
    그 상황이 참...
    그래서 가족들 모일때마다 신경성으로 명치끝이 아파오지만
    무심한듯 버텨냅니다.
    원글님 남편은 원글님 편이 되어주시나요?
    전 100% 남편이 날 위해주니 그냥 그것으로 견뎌냅니다.

  • 6. 자식
    '12.1.26 1:37 PM (116.122.xxx.245)

    공부 잘하면 됩니다.형님들이 어찌 공부시켰나 물어볼꺼빈다.

  • 7. 화이팅!!
    '12.1.26 1:54 PM (211.228.xxx.254)

    저도 5형제집 막내며느리인데..무시아닌 무시받도 힘들었어요..
    어떡해 극복했냐면 제 성격이 분위기 타는 성격이라 그런 분위기 에서는 명량,쾌활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은근 동서들 무시하세요...마음으로...그리하다보면 상대방도 그런 느낌 받는답니다.
    나중에는 조심도하게되구요...절대 절절 매거나 뒤치닥거리 도맡아서 하지말구..
    못하는 척하시고 ..막내며느리이니까 잘해도 알아주지않고 못해도 크게 혼나지도 않습니다.
    막내며느리로서의 위치를 스스로 이용하시는게 현명한것 같아요..
    잘할려고 절대 애쓰지 말것!! 할 것만 할것!자식 공부 잘 시킬 것!
    그러다 보면 아무도 무시하지도 않고 도리어 눈치보게 됩니다.
    다른동서들이 님을 눈치보게 만드세요...화이팅!!

  • 8. ..
    '12.1.26 1:55 PM (211.253.xxx.235)

    재미있게 얘기하는 것도 능력이예요.
    글쓴님이 끼어들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들으면서 웃고 마세요.
    괜히 아이 앞세울 생각하시느라 애 잡지도 마시구요.
    무시당해서 그런건지 글쓴님 자격지심인지도 모를 문제입니다.
    같은 얘기해도 재미있게 하는 사람있고 한참 웃는 와중에 톡 끼어들어서 초치는 사람있구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97 여배우 C가 결혼 뒤 돈을 버느라 허리가 휘고 있다고 하는데??.. 29 누구지? 2012/03/03 24,798
78596 하이킥에서요 안내상 아들로 나오는 ..고딩은 9 하이킥 질문.. 2012/03/03 3,041
78595 경찰 ‘주진우 체포 시도’ 드러나…‘박은정 녹취물’도 존재 7 주디만열면 .. 2012/03/03 2,239
78594 셜록홈즈시즌2 있으신분... 1 멋진 셜록 2012/03/03 1,139
78593 오늘 친구랑 말싸움하고 왔네요.. 17 다래맘 2012/03/03 6,998
78592 좋다는 국제학교 선택 5 고민중 2012/03/03 4,482
78591 [펌글]진중권을 비호하던이에게 5 .. 2012/03/03 1,426
78590 여자아이일 경우 오빠가 있으면... 2 햇살 2012/03/03 1,592
78589 진중권 ㅋㅋㅋㅋㅋ 진짜 개그맨 뺨 치네요 ㅋ 27 솜사탕 2012/03/03 4,442
78588 남편한테 한소리 하고싶은데 3 안싸우고 말.. 2012/03/03 1,431
78587 결국 그들이 속마음을 들어 냈다.. 3 .. 2012/03/03 1,207
78586 애슐리 보조주방 4 .. 2012/03/03 2,932
78585 남편 생일 선물로 탁구복을 사주고 싶은데 2 .. 2012/03/03 1,296
78584 방과후 수업으로 과학실험 시켜본분들 어떠세요~ 3 초등고학년 2012/03/03 1,656
78583 모두까기,관심병자 중권 정말 초라한 변명으로 일관하네요 8 김태진 2012/03/03 1,630
78582 감자 샐러드 만들어서 그냥 냉장고에 넣어도 물이 안생길까요? 4 ???? 2012/03/03 1,555
78581 키플링가격이 왜 다들 다른가요? 4 에고.. 2012/03/03 5,402
78580 미국으로전화? 3 친구 2012/03/03 1,007
78579 엄마가 사사건건 간섭이 너무 심하면 힘들더라도 독립하는 게 답이.. 2 seduce.. 2012/03/03 2,524
78578 중3이 선도부를 하겠다는데.. 5 중학생맘 2012/03/03 1,662
78577 하루 2시간이상 운동을 한다면, 어떤운동을 해야할까요? 8 ........ 2012/03/03 2,505
78576 소비중독은 어떻게 고치나요? 12 중독 2012/03/03 3,740
78575 시어머님한테 아침부터 전화로 테러당했네요... 40 주말인데짜증.. 2012/03/03 12,769
78574 82 csi 님들 이 사람의 이름을 모르겠어요. 2 아이둘 2012/03/03 1,202
78573 볼륨매직과 그냥 매직의 차이가 뭔가요? 9 방방떠요 2012/03/03 1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