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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낳고 부부사이가 안좋아지는게 대부분인가요?

고민 조회수 : 7,076
작성일 : 2012-01-26 09:16:35

흠...

 

이상하게 아기낳고 나서 남편이랑 싸우는 일이 잦아요,

 

전 저대로 아이에게 무관심한 남편이 불만이고,

남편은 남편대로 집에만 오면 피곤하다고 하고,

초반엔 아기를 둘러싸고 시댁 친정간에 언성높이는 일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사랑이 과했던거고...

 

미신같은 말인데, 부부사이를 갈라놓는 살을 가지고 태어나는 자식도 있다더군요.

 

얼마전에도 싸우고 남편은 혼자, 저는 저대로 아기데리고 다른방에서 자요.

안그래도 아기랑 둘이 외로운데- 아기있으니 어디 나가기도 어렵고...친구들은 애 키우느라 정신없거나, 반대로 시집 못가 스트레스 받아서 집에도 안놀러오구요-

 

제 잘못이 아닌데도 외로워서 사과하고 싶지는 않아요.

 

아기낳고 원래 싸울일이 많은가요. 오히려 사이가 더 좋아지셨나요?

IP : 216.40.xxx.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로 힘든시기
    '12.1.26 9:22 AM (119.70.xxx.81)

    라 더 그럴꺼에요.
    이또한 아이가 좀 크고 나면 좋아질겁니다.
    저도 그랬던거 같구요.

    지나가는 과정인거 같아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화이팅!

  • 2. ..
    '12.1.26 9:22 AM (175.193.xxx.110)

    15년차인데요.. 큰아이 뱃속에 있고 결혼햇는데 오히려 더 좋아져요.. 사람 천성도 있고요... 각방은 절대로
    쓰지말고 좀 싫더래도 꼭 같이 자야 해요..친정부모가 그렇게 사시는데 이게 평생을 갈수 있네요..

  • 3. 고민
    '12.1.26 9:28 AM (216.40.xxx.240)

    이제 아기 4개월 후반이라..산후우울증이 좀 끝나갈때인가 싶은데..

    남편이 원래 이기적이고, 활동적이지가 않아요. 한달내내 아기랑 집에만 있는데 한번 나가잔 소리도 안하고,
    저는 아직 어린 아기 태우고 운전하자니 좀 불안해서 잘 안나가거든요.

    밤새 인터넷쇼핑, 영화 다운받은거 보고...낮엔 졸립다고 쳐 자고.

  • 4. 부부사이를
    '12.1.26 9:34 AM (211.223.xxx.21)

    갈라놓는 살이 있게 태어나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이미 글쓴분 글을 보니 남편 성격 자체가 이기적이고 활동적이지 않고 가정에 썩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네요.
    원래 아이가 태어나면 육아가 제대로 해결이 안 되면
    천하에 잉꼬부부도 힘들어 합니다.
    서로 위해주는 경우도 아이 육아에 치여서 힘들어서 잠시라도 애정 전선에 소강상태가
    들어가기 쉬운데,
    이기적인 배우자라면 더 상황이 악화되기 쉽지요.
    이기적인 사람이 아이가 태어난다고 이타적이 되진 않아요.
    오히려 성향이 더 심해질 뿐이죠.

  • 5. dd
    '12.1.26 9:43 AM (121.130.xxx.78)

    아기 낳아 키우는 기간이 부부 사이가 제일 힘든 시기 맞습니다.
    아기 때문에 웃고 부모가 되어 책임감도 커지는 순기능도 많지만
    남자대 여자로서 부부 사이는 멀어질 수 밖에 없어요.
    엄마는 엄마대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이고
    아빠는 아빠대로 가장으로서의 압박감에 부인의 무관심까지 겹쳐지고
    아기도 이쁠 때는 천하없이 이쁘지만 울고 떼쓰고 보채면.... 힘들죠.

    현명하게 이 시기를 잘 넘기세요.
    돌아보면 그 시기가 제일 행복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품안에 자식이라고 젖주고 목욕만 시켜놔도 방긋 방긋 웃는 천사같은 아기에
    젊고 건강한 엄마 아빠.
    예쁘게 차려입고 유모차 끌고 산책이라도 나가면 그림이 따로 없죠.
    아기 사진 가족 사진도 자주 찍어서 들여다 보면 그때가 좋았지 그럴 겁니다. ^ ^

    근데요 원글님
    혼 좀 나야겠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
    아기에게 그런 말 하는 거 아닙니다. 떽!!
    두 사람의 사랑의 결정체이니 귀하게 여기고
    우리 부부에게 온 걸 항상 고맙게 여겨야 합니다.

  • 6. 여인
    '12.1.26 9:44 AM (182.213.xxx.169)

    첫번째:아이가 생겨나면 일이 두배로 늘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남편의 행동을 보면 그사람이 이기적인지 이타적인 사람인지 확인이 되는거죠...

    육아에 대한 계획을 애 낳기전에 세우는것이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결혼전에 잉꼬부부라면 ....내 관심이 남편이 아닌 아이로 가니 ....이남자라는것이
    질투를 한다 이말씀입니다....이쁜 지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완급조절 못하시면 남자들이 이상해진답니다......

  • 7. 어머낫!
    '12.1.26 9:50 AM (222.110.xxx.248)

    애 때문이라고 생각하셔서 답글 달아요....

    저 역시 애 태어나고, 님과 같은 이유로 남편이 너무너무 미웠는데,
    (속으로 온갖 욕 다 퍼부었죠...)

    그런 상황은 지금도 진행형이긴 하지만...

    점점 남편도 육아가 늘어가고(첨부터 잘 하는 남편들도 있습디다만,..)
    애기도 점점 커가면서 수월해지고
    해서

    요즘은 전처럼 밉지는 않네요...

    애 탓은 절대 아니니까....

    남편도 아기도 잘 키워보세요~
    남편도 올바른 육아 지침에 따라 키워야 됩니다~ ^^

  • 8. 고민
    '12.1.26 9:54 AM (216.40.xxx.240)

    네네...아기는 넘 이뻐요. 순한편이고.. 사주 운운한것은 제가생각해도 한심한데,아는 분이 그런이야길 해서..

    저렇게 착한 아기인데 딱 오분간 안아주고, 바로 인터넷이에요.

    그러고선 애 모유수유할때 옆에와서 제 가슴 주물럭주물럭 하는데.....욕이 막 나와요.

    저도 지금은 지쳐서 남편은 못 키우겠어요..어머님께 다시 보내드리고 싶어요.

  • 9. ..
    '12.1.26 9:56 AM (175.112.xxx.155)

    사람에 따라 너무 작은 아이를 두려워 하는 경우도 있어요.^^
    손대기를 무서워 한달까....?
    우리 애들 5살되어 의사소통이 될 무렵부터는 잘 놀아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데 그전에는 기저기 갈아준적이 없을 정도였어요(물론 바쁘기도 했지만)
    원글님 몸은 힘들지만(육아로) 남편을 잘 요리하시기 바랍니다.

  • 10. 고민
    '12.1.26 9:59 AM (216.40.xxx.240)

    아..그리고..

    저는 오히려 애를 안낳고 살자주의였어요.
    남편은, 자기가 다 한다고, 낳기만 하라고 했구요. 자긴 애를 너무 갖고싶다고.

    전 제가 냉담할줄 알았는데 그래도 모정이라는게 생기니..

    헐. 낳고보니 애 물고빨고 키우는건 저고, 남편은 소 닭보듯 해요.

    친정엄마 말씀이...애아빠 맞냐고, 남의 애라도 저거보단 낫겠다고 하고 가버리셨어요. 서운해서.

  • 11. 부정없는인간도 더러있어요
    '12.1.26 10:07 AM (115.143.xxx.59)

    그 시기를 잘 못보낸 저로서는...아이 하나로 끝냈어요.
    남편이 가장 큰 몫을 한거죠..
    애기 저혼자 키웠어요.
    남편이 한거라곤 월급갖다준거..
    애 운다고 일부러 늦게 들어오고...
    애가 어느정도 크니깐 놀아주더군요..이것저것 보여줄려고 자주 나가고..
    그치만..그 힘든 육아시절 쌓인거 맘에 두고두고있어서
    절대 애 안낳았어요..
    요즘은 남편들이 정말 잘하는데..간혹..애 안보는 인간들도 있더군요.
    남편이나 시동생..이집구석 피가 그래요..애들을봐도 물고빠는 성격이 아니고..다들 하나 낳자주의더군요.
    이기적인것들..
    이런집구석에 뭐하러 애를 많이 낳아주나요?나만 힘들라구..
    하나 낳으니 아주 속편해요..가끔 터울져 낳을까도 생각하지만..나이들었다고 바뀔거 같진 않아요.오히려 힘딸려서 더 못키우죠.

  • 12. 고민
    '12.1.26 10:14 AM (216.40.xxx.240)

    남편에게 형이 하나있는데요. 형님도 첫째낳고 터울이 많이 나게,

    저랑 몇개월차이로 둘째 낳았는데..

    형님이 형에게 단단히 다짐받았대요. 이번엔 잘 도와주기로요.

    근데 뭐 버릇 뭐 준다고...이번에 형님이 어깨 인대가 끊어져서 구정도 못왔어요. 혼자 둘 키우느라.
    형은 셋째도 낳자고 한다더군요.

    제남편도 둘째둘째 노래를 부르길래... 닥치라고 했어요.

    가만보면..육아를 안 도와주는 남편이 애 욕심은 많나봐요. 자기가 안 힘드니까요.

    시아버지가 원래 저희 남편이나 아주버님 키울때 단 한번을 안 안아줬다고 들었는데...

    남편도 별다를게 없네요.
    저도 아마 이대로라면... 걍 하나로 끝낼려구요.

  • 13. 저도
    '12.1.26 11:54 AM (220.118.xxx.219)

    너무 똑같아서 눈물 나요..

    그래도 둘째는 있어야 하지 싶어 둘째를 낳았는데
    첫애때보다는 이뻐하긴 합디다만..
    마음 속에 가정이 1순위로 있는 것같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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