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밥먹다가 큰아빠께서 숟가락으로 머리 때리셨어요.
젓가락질 제대로 못하고 반찬흘린다고.
울다가 엄마가 달래서 다시 밥먹기 시작했는데 또 맞을까 무서워 맨밥만 먹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반찬을 집어서 숟가락 위에 얻어주셨습니다.
그랬더니 애 버릇 나빠진다고 또 한소리 하셨어요.
저 당시나에 6세.
정말 어릴땐데도 그때기억 생생합니다.
큰집가면 자주 목격하는 사건(이번 설에도 목격)은..
밥상 휙 둘러보고 좋아하는 반찬 없다고 밥안먹겠다하면
큰엄마, 큰아빠 두분이 아이들 하나씩 맡아서 쫒아다니면서 밥 떠먹임.
올해 동생들 20세, 16세... 근데 아직도 그래요...
올해 큰집 큰동생이 대학을 갑니다.
그래서 용돈쓰라고 10만원 줬어요.
큰아빠께서.. 얼마받았냐 물어보시더니...
"뭐 그돈으로 옷한벌이나 사겠냐..." 하시데요.
대학다닐때 큰동생 1년정도 과외를 해줬어요.
그러다 큰집이 의정부로 이사를 가서(저는 사당)
거리도 너무 멀고 알바 시간도 맞지 않아서 못하겠다 말씀드렸어요.
"시간 안맞음 알바 줄이고 해줄것이지.
거리가 멀면 얼마나 멀다고. 돈독이 들어서 쯧쯧.." 하셨어요.
저 대학 다니면서 알바해서 그걸로 생활비, 학비 내느라 빠듯했고
큰집에서도 그거 다 알고계셨어요.
한 3~4년전쯤 한창 베이킹에 빠져있을때.
큰집에 갈일이 생겨서 케익을 만들어 갔어요.
사촌 동생들이 먹고있는데
큰아빠께서 한입 드셔보시더니
"맛없는거 억지로 먹지마라. 탈난다" 하셨네요.
뭐.. 동생 둘이서 케익 한판 다 먹었어요.
요건.. 제이야기는 아니고...
고모네 언니가.. 아이를 유산했어요.
그런데 병문안 와서 "니가 하는게 그렇지머.... 어쩌구.. 저쩌구..."하고 가셨데요.
그 이야기 하면서 언니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ㅠㅠ
위 사건들 + @@@@@@@@@@@@@@@@로 인해서 큰아빠가 미워요.
그러니 사촌 동생들도 덩달아 미워져서... 큰일입니다.;;;;;;;
제가 너무 꽁한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