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와 세뱃돈

눈물 조회수 : 1,151
작성일 : 2012-01-25 21:13:29

세뱃돈 이야기를 하니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에 눈물나네요.

지금 저는 결혼 17년차.

저는 결혼하고 11년간 시아버님께 세뱃돈을 받았습니다.

매년 20만원씩.

그러던 중, 아버님께서 70이 되던 해

'어멈아, 올해가 내가 너에게 주는 마지막 세뱃돈이다~~ ' 하시며 아버님께서 마지막 세뱃돈을 주셨습니다.

저는 아버님께서 70세까지만 세뱃돈을 주시는 줄 알고,

'네... 고맙습니다. 아버님~~'하고 받아 두었는데,

그것이 정말 마지막 세뱃돈이 되었습니다.

그해 아버님은

'이만하면 한평생 잘 살지 않았는가??'라는 글귀를 책상속에 남기고 어느날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셨고 40일만에 돌아가셨습니다.

며느리 사랑이 극진하셨던 아버님.

오늘 생각 많이 나네요. 눈물나네요.

IP : 119.64.xxx.1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1.25 9:44 PM (203.212.xxx.56) - 삭제된댓글

    흑흑. 글귀보고 갑자기 눈물 핑...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354 직구하는거 너무 어렵네요 ㅜㅜ 어려워 2012/04/02 542
89353 사랑니 발치해보신분, 통증이 어느정도 인가요? 13 사랑니 2012/04/02 27,993
89352 이 소리의 정체는 대체 뭘까요 --;; 2 제발 알려줘.. 2012/04/02 675
89351 알겠어요.. 15 남샘 2012/04/02 1,592
89350 설거지 세제 추천해주세요 21 퐁퐁 2012/04/02 3,206
89349 손봉호 "돈,권력,명예있는 자를 위한 교회는 비극&qu.. 6 호박덩쿨 2012/04/02 596
89348 퍼옴--아내와 남편의 거짓말 1위 4 vjdh 2012/04/02 1,532
89347 학교에서 가져왔는데... 1 굿네이버스 2012/04/02 374
89346 경주에 벚꽃 피었나요? 5 호도리 2012/04/02 722
89345 짜고 매운음식만 좋아하는 남편 8 식성 2012/04/02 1,094
89344 뇌쪽 , 치매검사는 어디서 하나요? 부모님 뇌검사좀 해보고 싶어.. 4 2012/04/02 4,604
89343 아이한테 숙제해라,공부해라,양치질해라~ 잔소리 하시나요? 7 애엄마 2012/04/02 1,553
89342 한국미혼남성들, 맞벌이를 말하다 1 미혼 2012/04/02 893
89341 발이너무아파요. 치료도움좀 주세요 3 발마사지기 2012/04/02 655
89340 녹차 어떤거 드세요? 7 .. 2012/04/02 885
89339 피아노를 사야 하는데 5 피아노 2012/04/02 867
89338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왔던 2년전 낙지살인사건 범인이 잡혔어요 10 해롱해롱 2012/04/02 9,410
89337 드라이기 추천 부탁드려요. 2 궁금녀 2012/04/02 852
89336 남편에게 "수고했어,고생했어,사랑해"라는 표현.. 7 시크릿매직 2012/04/02 1,896
89335 지인이 연락이 안되네요. 왜 그런걸까요? 도저히 알 수가 없어요.. 8 초록 2012/04/02 1,631
89334 "김제동한테 국정원 직접 찾아와 자중하라 했다".. 7 세우실 2012/04/02 1,495
89333 대명쏠비치 근처 맛집이랑 구경거리좀 부탁드려요^^ 강원도 2012/04/02 632
89332 손해 사정인은 이직이 잦은가요? 1 숙모 2012/04/02 706
89331 이거 영작좀 해주세요 ㅠㅠ 1 영작 2012/04/02 522
89330 진해 어떤가요?... 1 벚꽃 2012/04/02 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