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에 뛰어난 서사소설 작가가 별로 없는 듯....

푸른연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12-01-25 21:00:28

 

 오늘 서점에 들렀어요.

 수능 마치고 대학 입학 전까지의 황금시기를 즐기려는 고 3 들과 설 연휴 앙금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서점과 시내는 바글바글~~

 

 고전문학 코너에서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 책들 에서 나온 각 나라의 고전문학들을 보고 있자니,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맘에 썩 드는 품격있는 울 나라 소설들이 별로 없어요.

 아님 조명받지 못하는 건가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부활" "안나 까레리나"

 도스또옙스끼의 "죄와 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국의 "삼국지""수호지"....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뭐 저도 이 방면에 그리 박식한 건 아니어서....ㅋㅋ

 

 이런 작품에 비견될

 서사 소설들이 별로 없어요.

 박경리의 "토지"도 대하 역사 소설인데

 저는 너무 토속적이랄까...욕도 많이 나오고 해서

 국적불문 세계인들에게 공감받기엔  좀 부족하고

 한국인 중에도 호불호가 갈릴 거에요.

 

 나름 울 나라에서도 대하 역사소설들은 이것저것 출판은 되어 있는데

 작품성이 떨어지는지, 아님 사람들이 안 읽는지 조명을 별로 못 받고 있고요.

 이렇게 드라마틱한 역사가 펼쳐진 나라에서 아쉽네요.

 소재는 지천인데, 형상화가 안 되는 건지..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 않고

 지나간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풍속을 정밀하게 복원하고

 인물들 캐릭터를 정밀하게 묘사한 작품성 있는 역사소설이 아쉬워요.(한국 꺼)

 

 혹시 그런 소설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릴께요.

 

IP : 14.45.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나라는
    '12.1.25 9:16 PM (14.52.xxx.59)

    연재소설들이 많아서 이게 주기적으로 야한장면과 눈길을 끌 요소가 필요한탓에
    욕설도 많이 나오지요
    전 토지는 얘기 자체가 너무 왔다갔다 해서 별로이고,미망은 용두사미격이 되서 아쉬워요
    혼불도 문체만 있고 소설의 기본인 얘깃거리가 진전이 안되서 속터졌던 생각이 나네요
    전 그래도 황석영의 장길산이 제일 나은듯해요
    서사소설의 범주엔 언급하신 작품들도 안 들어가지만 톨스토이같은 대 문호는 한나라에 한명 나오는것도 기적이죠 ㅎ

  • 2. 푸른연
    '12.1.25 9:28 PM (14.45.xxx.247)

    서사소설뿐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소설 전체 작품성과 품격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완성도가 높아 두고두고 읽힐 그런 소설도 별로 없고...
    서구의 영화나 드라마는 문학작품들을 모티브로 많이 만드는데,
    울 나라 영화나 드라마는 순 시나리오 창작이거나 가벼운 로맨스물 이 원작이라 안타깝네요.
    셰익스피어를 왜 인도와 바꾸지 않겠다고 했는지
    이 나이 먹어서야 절실히 느끼다니...저의 수준이 넘 낮은 건지...ㅋㅋㅋ

  • 3. 푸른연
    '12.1.25 9:32 PM (14.45.xxx.247)

    소설은 정말 100년 지나면 잊혀질 한 시대를 생생히 복원시켜
    현대까지 전달해 주던 도구였네요.
    그리고 톨스토이나 도스또엽스끼 같은 대문호를 탄생시킨 러시아가 부럽고
    한국에서도 이 정도의 대문호는 아닐지라도
    스케일 크고 작품성 뛰어난 소설을 쓸 소설가 들을 기대해 봅니다.

  • 4. ???
    '12.1.25 9:40 PM (14.52.xxx.59)

    우리나라 티비문학관이나 베스트극장 등등을 안보셨나봐요
    왠만한 문학작품은 다 드라마 영화화 됐죠
    외국이라고 가벼운 로맨스 없나요??
    언급하신 톨스토이도 부활은 부잣집 도련님이 하녀 건드려서 애 낳게 한 얘기이고
    전쟁과 평화는 한 세집 정도에서 이커플 저커플 다 나온 얘긴데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야 말로 통속의 대명사구요 ㅎㅎ
    그리고 서사소설이 구체적으로 뭘 뜻하시는지,,대하소설이나 장편소설 말씀하시나요???

  • 5. 욕이 왜요?
    '12.1.25 9:45 PM (116.120.xxx.67)

    전 태백산맥이나 아리랑 한강 조정래작가 소설 좋아해요. 우리나라에서만 나올 수 있는 시대상이 제대로 드러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6. 욕??
    '12.1.26 9:02 AM (59.25.xxx.166)

    '토지'에 욕이 많이 나오나요??
    전 전혀 거슬림없이 읽었는데요..
    '객주'
    '장길산'
    '혼불'
    '태백산맥'
    이런 작품을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와
    비교해서는 안될것같아요
    '바람과...'영화는 괜찮았지만 문학성은 좀 그렇지 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39 빠리##트 케익 정말 더럽게 만드나보네요 16 모모 2012/02/29 4,566
77338 지리산의 이름 모르는 새소리를 듣고 있어요. 마음정화 2012/02/29 1,001
77337 오늘은 피자헛 50%할인되는날, 며칠을 기다렸다 전화했더니 24 피자 2012/02/29 11,430
77336 역시..기간제는 내정자가 있나... 13 참나... 2012/02/29 6,292
77335 자궁암 예방주사 효과있는건가요? 3 갸우뚱 2012/02/29 1,878
77334 두드러기때문에 5 죽을맛 2012/02/29 1,607
77333 보육교사 자격증 3 학점은행제 2012/02/29 1,688
77332 씽크대 교체 하려구요 9 디자인 2012/02/29 2,248
77331 나꼼수 주장만 있을뿐이다?! 라고하네요. 3 언제까지.... 2012/02/29 1,516
77330 소방관 월급은 어느정도 되죠?? 3 비와눈 2012/02/29 10,892
77329 어제 백분토론 진중권이 정서적으로 매우 이상해보여서 인터넷 찾아.. 3 .... 2012/02/29 2,637
77328 진정한 검사 - 박은정 팬카페 랍니다.. 5 단풍별 2012/02/29 1,407
77327 계류유산 후 마음의 상처가 낫질 않네요. 7 인크레더블맘.. 2012/02/29 3,670
77326 올리브TV 요리프로그램 방청하고 푸짐한 선물 받아가세요!^^ 올리브쇼 2012/02/29 1,198
77325 절벽부대님들, 박은정 검사 지지선언 해볼까요? 147 절벽부대여 2012/02/29 2,845
77324 딸아이가 친구 뺨을 때렸다는데..우짜면 좋아요..ㅠㅜ 45 애엄마 2012/02/29 11,476
77323 메밀차 참으로 구수하니 좋네요~ 5 메밀차..... 2012/02/29 1,710
77322 화상아이 마음이 아프네요 24 .. 2012/02/29 4,026
77321 한겨레,프레시안,오마이도 나경원 기소청탁 건 톱으로 올렸네요 6 김재호 2012/02/29 1,452
77320 국물녀? 오,노~ 2 이기주의 2012/02/29 1,189
77319 박은정검사 - 내가 저항하고 싶은 이유는 사람이고 싶어서 9 참맛 2012/02/29 1,788
77318 청소하다가 컴 자판이 빠졌는데 어찌 붙이나요? 5 우째 이런일.. 2012/02/29 802
77317 영어 해석이 잘 안되네요 4 ... 2012/02/29 925
77316 절벽부대 출동해주세요.. 3 듣보잡 2012/02/29 1,475
77315 해외여행후 가장 먹고싶은음식은.. 25 음식추천 2012/02/29 4,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