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점에 들렀어요.
수능 마치고 대학 입학 전까지의 황금시기를 즐기려는 고 3 들과 설 연휴 앙금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서점과 시내는 바글바글~~
고전문학 코너에서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 책들 에서 나온 각 나라의 고전문학들을 보고 있자니,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맘에 썩 드는 품격있는 울 나라 소설들이 별로 없어요.
아님 조명받지 못하는 건가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부활" "안나 까레리나"
도스또옙스끼의 "죄와 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국의 "삼국지""수호지"....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뭐 저도 이 방면에 그리 박식한 건 아니어서....ㅋㅋ
이런 작품에 비견될
서사 소설들이 별로 없어요.
박경리의 "토지"도 대하 역사 소설인데
저는 너무 토속적이랄까...욕도 많이 나오고 해서
국적불문 세계인들에게 공감받기엔 좀 부족하고
한국인 중에도 호불호가 갈릴 거에요.
나름 울 나라에서도 대하 역사소설들은 이것저것 출판은 되어 있는데
작품성이 떨어지는지, 아님 사람들이 안 읽는지 조명을 별로 못 받고 있고요.
이렇게 드라마틱한 역사가 펼쳐진 나라에서 아쉽네요.
소재는 지천인데, 형상화가 안 되는 건지..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 않고
지나간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풍속을 정밀하게 복원하고
인물들 캐릭터를 정밀하게 묘사한 작품성 있는 역사소설이 아쉬워요.(한국 꺼)
혹시 그런 소설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