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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지옥입니다. 원글2

sos 조회수 : 16,165
작성일 : 2012-01-25 18:22:58

안녕하세요...
저는 솔직히 친정과도 소원한 관계구요...
남편이랑 연애하고 공보의로 시골깡촌에서 3년간 외부 단절되어 살고 이리저리 이사다니고
연고도 없는곳에서 산지 몇년되니 친구도 별로 없고 그래요.. 애들이 어려서 외출은 마트.. 이게 끝이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여러분들이 걱정해주고 분노해주고 달래주셔서 정말 마음의 엄청큰 위안과 힘이 되었습니다.

어제 남편이랑 이야길 해보았는데.
자기도 혼란스럽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부모님 돌아오시면 상의해봐야겠다고 합니다.

제 남편의 멘토는 어머님이시거든요. 마마보이는 아니에요. 믿고 의지할 단 한분이신거죠.
일주일 뒤면 돌아오세요.
핸드폰 기지국 뜨자마자 여기 우리집으로 모실려고 해요.

남편은 지금도 이게 양가에 알려질 만큼 큰일인지 모르겠다고합니다.
잠은 정말로 안잤고. 바람필 의도나 생각조차 없었으니 떴떴하다고요.
남편은 칸트의 선의지를 중시(?)하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10년이나 자길 알아왔으면서 저기를 그렇게 모르냐고 펄펄 뛰더군요.

그냥 자기는 정산과 택할까 고민했을정도로 사람들 이야기 들어주는거 좋아하고 그녀는 할이야기가 많은 힘든 인생산 사람이라고요.

그여자가 계속 아쉽다고 하길래 그냥 이야기 들어주고 호텔잡아서 다음날도 이야기 들어주고. 호텔에서 먹으라고 같이 마트가서 과일좀 사주고.
그게 끝이래요.

물론 나를 반복적으로 속인건 미안하지만 그외에는 떴떴하대요. 바람피거나 육체적관계를 의도한게 아니라고요.

그리고 저에대한 불만은 하늘을 찌릅니다.

그리고 이혼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것은 어머님 덕택인거 같습니다. 아이들은 어머님이 맡아서 기르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어머님이 보육교사셨거든요. 그리고 좋으신분입니다.

저도 솔직히 그냥.....
유복한집에서 커서 대학와서 서울에 혼자살때까지는 세탁기 작동법도 몰랐어요.

물론 그뒤로 결혼할때쯤 친정이 기울어서 지금은 사고무친입니다.
그만큼 집안일은 엉망이고.. 게으르고 그래요.

시댁에 살갑게 그러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친정에다 하는 것 보단 잘했어요....


남편인생에서 나만 사라지면 될것같더군요.

그래서 더 혼란스럽네요.

아이는 어머님이
남부럽잖게 키워주실거고
남편은 저리 당당하고 떴덨하고.

남편이 그러데요....
자기 인생이 이게 뭐냐고 미친듯이 공부하고 나 만나서 살면서 인생을 즐겨보지 못했다고요.
어머님도 그런 자신을 측은히 여기고...
친구 의사들은 왜 그렇게 집에만 있는지 병신취급하고.
집에서 매일매일 제 눈치보고 사느라 살얼음판에 ..
병원갔더오면 육아. 자고일어나면 병원.
자기 인생은 뭐냐고 하네요.

저는 몇년째 모유수유 중이에요...
큰애도 작은애도.
몇년간 아이둘과 하루도 떨어져본 시간리 없고
어딜 나가지도 못하고...  아이들과 하루만 떨어져서 혼자 음악들으며 시티투어 하는게 소원이고 그랬어요.
그리 멍청하게 살었네요.

제 10 년 인생은 뭐였을까요 ?
결혼전엔 직장다니며 학생인 남편과 데이트하며 모든 돈 다쓰고. (서울시내 호텔이나 아웃백에서 거의 모든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결혼하고 공보의 깡촌가서 살다 애낳고. 육아에지치고..
이제 큰애 유치원 보내서 조금 살만하니 남편이 저러네요...

저 서울에서 중위권 영어과 나왔고 영어로 먹고살던 직업이었는데요. 제 한몸은 그냥 부족하지않게 돈벌며 살수 있을거 같아요. 영어권 외국 나가서 살아도 되요. 교사자격증도 있구요....

그냥 모두를 위해 제가 사라져야 할까요....
혼란스러워요.



IP : 222.114.xxx.57
8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칸트가
    '12.1.25 6:26 PM (14.52.xxx.59)

    이역만리서 고생합니다
    아니 지 인생만 있고 님인생 애들 인생은 없나요
    정신과 의사가 남 얘기 들어주는 돈이 얼만데 호텔 발 잡고 과일 서비스까지 ㅉㅉㅉ
    어머님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시고 결정하세요
    어머님이 아들 편 들면 가망없는 집이네요
    그리고 여기 분들 말 그대로 따르지 마세요
    여기는 누구를 책임져 주는 공간이 아닙니다

  • 2. ..
    '12.1.25 6:29 PM (210.109.xxx.241)

    잘 구슬르는게 좋을 거 같은데요. 어머님 좋은 분이시면 정신 차리라고 하시겠지요. 말이 되나요. 님은 아이 모유수유하며 잘 키우고 있는 죄밖에 없는데. 다 그렇죠.

  • 3. ..
    '12.1.25 6:30 PM (59.27.xxx.100)

    자기 자신의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서 이말 듣고 한가지 실행하고 말 하고
    어머님 하란대로 하고
    진짜 자신의 맘속에 있는 말에 귀기울여 보세요
    진정 내가 원하는것 그것을
    애 둘키우신다는 분이 이렇게 다른사람들 말에 휩쓸려 어쩌실려고
    그런신대요 안타까워요

  • 4. ...
    '12.1.25 6:30 PM (115.126.xxx.140)

    이혼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데..
    원글님 마음가는 대로 하세요.
    먹고살 걱정은 없으시니 다행이네요.
    남편이 너무 무심한거 같아요.
    바람이 아니라면 오히려 다행인데요.
    이정도는 결혼에 위기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같은데요.
    그런데 어머니가 이혼하라면 이혼하는 건가요?
    거 참.. 남편 뭐 그따위래요.

  • 5. ㅇㅇ
    '12.1.25 6:33 PM (115.161.xxx.209)

    칸트가 욕보네요.

    남편이 *자도 아니고 잠 안잤다는건 믿기지않고요.
    어머님이 아무리 멘토셔도 부부가 결정할 일이지 어머님이 시키는대로 하실건가요

    저라면 일단 상간녀 잡고
    남편과 이혼해주지않을거에요.

    남편은 10년 세월 허망하다며 딴여자찾아나간다는데
    내 10년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내가 나가든 어쩌든 마음의 정리가 될때까지 절대 이혼은 안해줄거같네요
    누구좋으라고...

    여기서 오늘 상간녀는 벌할필요없다 이런 글 올라오던데
    제생각은 달라요.
    저의 삶을 파탄낸 인간이니 족을 쳐놓을겁니다.
    그리고 나서 남편과 어떻게 할지 결정할거에요.
    지금 당장은 이혼하겠다, 말겠다 아무소리않고요.

  • 6. queen2
    '12.1.25 6:33 PM (211.246.xxx.174)

    휴~~ 왠만하면 애들봐서 그냥 사시라고 하ㅗ싶은데 죄의식도 없는걸 보니 인간말종 같네요 ~~

  • 7. 제 생각
    '12.1.25 6:34 PM (110.12.xxx.91)

    맘이 얼마나 힘드실까
    그저 얼굴 모르는 타인이지만 이 공간에 같이 머무는 사람으로 님의 맘의 안식을 기도합니다.

    시어머님을 멘토로 하신다니
    그 어머님 말씀이 중요하겠군요.
    그 어머니께서 바른 결정을 하시면 제대로 된 가정으로 복귀하실 수 있을꺼란 생각도 들고요
    만약 어머니께서 님과는 다른 의견 보이시면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지금 님 남편은 사춘기열병을 앓는 듯해요.
    한 길만 보고 살아온 삶에서
    설레임도 무디어져 가는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들에서
    다른 여성으로 인한 설레임이요.
    지금 그 설레임때문에 자기가 처한 현실을 조금 벗어나고 싶어하는.

    그런데 시간이 약 아닐까요?

    님만 사라져 버리면,버린다면?
    이런 생각 절대 하지 마세요.
    극으로 몰지 마세요.감정을.

    님 남편 존재 아니더라도 님은 소중한 존재예요.

  • 8. ..
    '12.1.25 6:35 PM (112.154.xxx.197)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 남편의 결혼 만족도가 낮은 것 같아요.
    님이 너무 육아에만 치우쳐서 생활하시는 것은 아닌지..
    남편은 한번쯤 놀아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 9. 불만
    '12.1.25 6:36 PM (116.121.xxx.209)

    님에대해 갖고있는 불만이 뭐래요??

    남편 말이 사실이라고 가정하고...그 불만 좀 누그려뜨려주면 가정으로 돌아올 남자 아닌가요?

  • 10. ㅡㅡ
    '12.1.25 6:37 PM (125.187.xxx.175)

    웬만한 부잣집 아닌 이상 다들 저러고 살아요. 위만 바라보니 불평이 늘지요.
    저도 아이 둘 남편 군생활 3년 아이들은 일찍 낳아 큰애가 초등학생이고요.
    그러니 남편 군의관때 아이들이 많이 어렸고 남편이 육아를 많이 도와줬어요. 육아가 정말 힘들다는 것도 잘 이해하고요. 정작 그때보다 요즘이 더 힘드네요. 병원 일은 많고 쉬는 날은 별로 없고...
    풍족한 집에서 태어나 척척 좋은 집에서 살고 때되면 해외여행 다니는 게 모든 의사에 다 해당되는 거 아니잖아요.
    돈 걱정 없이 물려받은 걸로 병원 차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아무리 육체관계 없었다 해도 누가 봐도 오해살 일을 해놓고 아내탓하며 펄펄 뛰는 원글님 남편을 좋게 볼래야 볼수가 없어요.
    차라리 생활에 너무 치여 잠시 한눈 팔았다 미안하다고 솔직히 사과했다면 모르겠지만.

    시어머니께서 제대로 된 사고를 하는 분이라면 아들을 호되게 가르치시겠죠.
    같이 한편이 되어 님을 공격한다면 님도 마음 단단히 먹고 대비하셔야 겠고요.
    꼭 이혼이 답이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아직 아이들도 너무 어리고...
    하지만 님이 이번에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후 남편의 행동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11. 지진맘
    '12.1.25 6:37 PM (122.36.xxx.11)

    참....
    아이들 어릴때는 다 힘들어요
    내 인생이 이게 뭔가? 는 만고의 의문입니다.
    님 남편만 아니고.

    그러면 원글님은 뭔가요
    남편따라 깡촌에서 살며너..
    자기 경력은 다 단절되어 버리고..

    시어머니가 아무리 좋아도
    아이들을 왜 할머니가 키워요?
    엄마가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엄마라고 해도
    그애들에게는 둘도 없는 존재 입니다.
    어디서 그딴 본데 없는 소리를...

    참 나이를 어딜 먹었는지 한심하군요
    남편말 너무 믿지 말고...
    (아니 내가 빠져주겠다니... 원글님인생은 어디가고 그딴 허접한 생각을?)
    일단 우편으로
    '내남자가 바람났다'는 책 있으니 그거나 주문ㄴ해서 봇세요
    원글님이 너무 정신이 없네요
    일단 그거라도 보면서 정신좀 추스리세요
    남편 바람 났다고 세상 끝나요?
    이혼 하지 마세요
    나중에 제 정신 돌아오면 그때 하더라도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 하면 님도 애들도 다 반병신 됩니다.
    님 정신 좀 챙기세요

  • 12. 불만
    '12.1.25 6:38 PM (116.121.xxx.209)

    남편이 의사정도면 너무 종종거리며 살지 않아도 될것같은데요...
    두분 다 많이 지쳐있으신가봐요. 남편도 님도 좀 내려놓고 편하게 사셔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 13. kandinsky
    '12.1.25 6:38 PM (203.152.xxx.228)

    앞으로 펼쳐질 인생에 대해서....
    이혼하면 어찌될것인지,
    안하고 그냥 살면 어찌될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서....내가 어떻게 해야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간인듯 하네요.
    지속되는 자기연민의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현명한 판단이 어려워질수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자기연민의 시간 한탄의 시간을 좀 뒤로 미루시고, 앞으로 내가 어찌해야 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결정내리셔야 할 듯 싶어요.
    힘내세요.

  • 14. ..
    '12.1.25 6:41 PM (175.112.xxx.155)

    남편도 결혼해서 육아다 뭐다 해서 지친 아내만 보고사니 재미가 없었나 봅니다.
    입주 도우미와 시터 들이시고 이제 가꾸고 생동감있는 사람으로 거듭나세요.
    지금이 기회네요.
    이제 모유 수유도 생후 1년 지나면 다 끊으셔도 돼요.
    내가정을 지켜야 내 아이도 지킬수 있어요.

  • 15. 저랑 비슷
    '12.1.25 6:41 PM (124.254.xxx.216)

    시기도 비슷하고, 잠을 자지 않았다는 점도 같습니다. (제 남편쪽에서 그여자를 더많이 좋아하고, 여자는 대쪽같은 노처녀라 남편을 그냥 좋아는 하지만, 유부남이기에 손뼉같이 못쳐주고 갈등하던 상황)
    제 남편도 돈은 잘 벌지만,..... 다른점은 남편이 무릎 꿇고 사과했다는 점이예요. ㅎㅎ 제 남편은 애들 다 필요없다고 애는 엄마가 키워야한다고 저 준다고하긴 했네요. 감사해라 .
    저도 제가 안지 2달됬는데도 자다가도 벌떡일어나요. 치유가 안되서요. 제가 님이라면 이혼안해주고, 부부상담 받을거 같네요. 어머니도 애들키워달라그러면 싫어하실거예요. 아무리 잘 키운들 친엄마만 하겠나요?
    애들의 미래는 어쩌구요? 이혼 해주지 마시고,

  • 16. 이혼이
    '12.1.25 6:42 PM (115.161.xxx.209)

    모든걸 해결해 줄수없어요.

    그래서 이혼 결정은 최대한 미루시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해도 되거든요.

    일단은 정신과 몸을 추스리셔야할거같네요.

  • 17. ...
    '12.1.25 6:42 PM (175.112.xxx.103)

    비뚤어진 사고 방식을 가지셨네요. 인생을 즐기지 못해 화나고 그걸 시어머니도 안타까워 한다니...
    남편은 가정에 대한 아무런 책임감이나 의무감을 느끼지 못하시네요. 어찌 저런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수있죠? 애들은 어머니가 키우면 된다?? 대체 남편한테 원글님은 아무것도 아닌거예요? 하물며 애들 엄마로서도 인정을 안해주는건가요? 안타까워요. 너무 속상하고..

  • 18. ...
    '12.1.25 6:43 PM (175.214.xxx.80)

    남편분 참 어이없네요. 카드내역서에 찍힌 그대로가 문제죠.
    이런 비상식적인 언행을 하면서 누구말을 들어주고 뭘하겠다고.
    감정의 소용돌이에 있을때는 어떠한 결정을 내리지 마세요. 마음을 추스르시구요.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남편의 감정을 가운데 두고 생각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 19. 윌스맘
    '12.1.25 6:44 PM (115.126.xxx.140)

    남편이 허파에 바람이 잔뜩 든거 같네요.
    애들 어릴때는 다 그런거지 ㅉㅉㅉ

  • 20. 아이고 님,
    '12.1.25 6:47 PM (175.214.xxx.183)

    아직 포기하지 마세요.

    왜 님이 사라집니까. 차셔도, 이 여자 완전히 정리하고, 아작내고, 나중에 님이 이미 먹고 살것 다 마련하고 이혼 후의 삶을 준비해 놓고 사라지세요.

    시어머니한테 애 맡겨놓고 이혼하고 사심, 님은 마음 편할 것 같습니까? 내 젖먹여 키운자식을?

  • 21. ..
    '12.1.25 6:49 PM (115.136.xxx.195)

    님, 첫글부터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는 사람인데요.
    이혼이 급한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다행이도, 남편이 시어머니와는 관계가 좋은것 같고,
    알려지는것을 두려워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습관적인 바람둥이는 아니고 선수에게 걸린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이곳에서 능력이 있느니 없느니.. 그런 쓸데없는 글들은
    그냥 넘기시고, 님하고 아이들 생각하세요.
    님이 없어진다고 해서 해결된 문제가 아니예요.

    님 젖먹이 불쌍해서 어떻게 하시려구요.
    시어머니가 키운다고 해도 상간녀가 새엄마가 되는것입니다.
    왜 내 목숨보다 귀한 자식들을 천덕꾸러기 만들어요.
    아이들 생각해서 마음 다잡으세요.

    시어머니 오심 사정이야기하고 도와달라고 하세요.
    시어머니가 중심만 잘 잡으셔도 더이상 크게 안되고
    해결될수도 있을꺼예요.

    지금은 마음이 지옥이지만, 이또한 곧 지나갑니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도 지나가면 쓴웃음 지으며 관조할수 있는게
    인간이예요. 지금은 약하게 마음먹지 말고 정말 쓸데없는 댓글에
    상처받지말고, 악착같이 님 아이들 지키세요.

    예전에 들은 이야기 인데요.
    어느 유명여배우가 남편이 바람이 났어요. 남편도 배우였고,
    유명한 사건이었다네요. 그때 친정엄마, 주변 모두 이혼하라고 했다죠.
    그래서 고민끝에 이혼했는데 이혼후에 너무 오랫동안 후회를 했데요.
    죽을때까지.. 이혼하라고 부추긴 사람들중 그누구도 내인생 책임져
    주는것 아니고...

    유명배우가 아니어도 이혼은 언제든 할수 있어요.
    지금은 이혼이 급한것도 아니고 님이 사라지는것도 급한게 아니예요.
    일 해결하고, 내자식 지키고, 그때가서 영 정떨어져서 못살겠다 싶은
    님 갈길 찾으세요.

    감정이 앞설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제대로된 판단을 하기가 힘들어요.

    마음 독하게 먹고 힘내기 바래요.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 있잖아요.
    힘내세요!!!!

  • 22. 칸트의 선의지같은소리하네.
    '12.1.25 6:49 PM (80.203.xxx.183)

    칸트의 선의지는 그렇게 맘대로 해석해서 자기 불리할때 써먹으라고 있는 이론이 아닌데,
    내참 어이가 없네요. 살다살다 칸트의 선의지가 거기서 왜나오는지. 남편 참 어이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원글님 글 계속 보고 있는데, 님남편 정말 정말 이기적이네요..

  • 23. 다 내 탓이다???
    '12.1.25 6:50 PM (1.225.xxx.126)

    포기하고 싶은 맘이시군요.
    이해는 되는데...얼른 맘 추스리세요.

    여자가 먼저 대쉬했다고 안그랬었나요?
    남편 말이 어째...믿기지 않네요.

    그러나 저러나 더 파고 말고 손 놓고 싶은 맘만 그득하신 거 같은데...
    절대 포기하심 안돼요.
    지옥같은 시간도 지나면 과거가 되잖아요.

    힘내세요!!!!

  • 24. 칸트 선의지?
    '12.1.25 6:51 PM (14.47.xxx.204)

    지랄도 가지각색으로 하고 자빠졌네요...

  • 25. 칸트의 선의지같은소리하네.
    '12.1.25 6:51 PM (80.203.xxx.183)

    바람피고 잘 마음이 아니고 그냥 딴여자랑 즐길 의도는 그럼 선의지랍니까?

    제가 다 화가나네요.

  • 26. 시어머니
    '12.1.25 6:51 PM (222.106.xxx.110)

    믿지 마세요.
    평소에 당신 아들을 안쓰러워하셨다는 분이라면 더더욱요.

    그리고 그럼 이 상황에서 잤다고 할 남편이 있을까요?
    원글님 정말 너무 순진하시네요--;;;

  • 27. ..
    '12.1.25 6:56 PM (211.246.xxx.61)

    말이 좋아 멘토지 그게 마마보이입니다
    시어머니 의중보다 원글님 마음이 중요해요
    정신줄 잘붙잡고 계세요

  • 28. 이혼은
    '12.1.25 6:58 PM (118.91.xxx.65)

    급하지 않아요. 일단, 남편과 그 여자가 어느 정도 수위였는지, 과연 남편이 하는 행동이
    신뢰를 가질만한건지를 알아야죠. 아니라고 하는걸 보니, 남편도 앞날이 두렵긴 하나보네요.
    그 둘의 관계에 급제동은 걸어놓은 상태이니, 귀찮더라도 그야말로 ' 남편 관리' 들어가시는게
    순서라고 봐요.
    자존심, 환멸, 배신감.... 이런 단어들이 최고의 가치가 아닙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원상복귀 해 놓고 찬찬히 따져보셔도 늦지 않아요. 힘내시길.

  • 29. ...
    '12.1.25 6:59 PM (115.126.xxx.140)

    남편 시나리오에 말리면 안되세요.
    남자들 혀가 뱀보다 더합니다.
    절대 잤다고 말 안하죠.
    원글님 중심 잘 잡으시고
    지금이 초반이라 지금 단도리 잘하셔야해요.
    당당해지세요.
    부인탓하면서 핑계대는걸 보니,
    바람난거 맞는거 같네요.

  • 30. ...
    '12.1.25 7:14 PM (112.155.xxx.72)

    남편이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준 사이코패쓰 정도 되는 것 같네요.

  • 31. sos
    '12.1.25 7:18 PM (222.114.xxx.57)

    아.. 그리고 어제 대화의 결론은
    남편은... 이제 이렇게 되었으니 신뢰가 깨진채로 미안해 하며 평생 살아갈 자신이 없고
    자신의 어머니도 자기가 이렇게 비굴해하며 비참하게 살지 원치 않을거라더군요.

    그리고 자세한건 어머니와 이야기 해보든가. 시간이 좀 지나서 생각해봐야 알겠다.
    이거였어요.

  • 32. --
    '12.1.25 7:27 PM (175.208.xxx.86)

    이렇게 아내를 속이고
    가족과 지낼 시간에 딴짓(성관계 제외한)을 하고 다녔으면
    고개를 숙이고 미안해 할텐데
    도리어 신뢰가 깨진채로 미안해하며 살아갈 자신이 없어 이혼하겠다는 건
    바람폈고 그여자와 살고싶다는 말이라고 조용히 찌그러져 있으라고 말해주세요.
    신뢰를 깬 놈이 이혼하자고 하는 법은 없다고도 말해주시구요.

  • 33. 거참
    '12.1.25 7:27 PM (175.112.xxx.103)

    두 사람에 문제에 왜 자꾸 자기 엄마를 끌어들이는거예요??이건 멘토가 아니라 엄마를 자기의 바람막이로 생각하는건가요? 무슨 이런 상 찌질이가 있나요ㅠ

  • 34. 에휴
    '12.1.25 7:28 PM (112.153.xxx.36)

    아.. 그리고 어제 대화의 결론은
    남편은... 이제 이렇게 되었으니 신뢰가 깨진채로 미안해 하며 평생 살아갈 자신이 없고
    자신의 어머니도 자기가 이렇게 비굴해하며 비참하게 살지 원치 않을거라더군요.

    ->순진한 놈이 바람나면 더 무섭다더니 아 지랄 쌈싸먹는 소리하고 있네요.
    그리고 원글님 남편은 무섭도록 이기주의자네요.

  • 35. #########
    '12.1.25 7:29 PM (121.134.xxx.172)

    ### 남편이 그러데요....
    자기 인생이 이게 뭐냐고 미친듯이 공부하고 나 만나서 살면서 인생을 즐겨보지 못했다고요.
    ...

    결혼전엔 직장다니며 학생인 남편과 데이트하며 모든 돈 다쓰고. (서울시내 호텔이나 아웃백에서 거의 모든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남편의 환상이 깨져버린 것 같습니다.

    아마도,,결혼 전에,
    원글님이 제공해주셨던,,
    호텔이며 아웃백식사며,,
    여유롭던 연예기간의 풍요롭던 생활이,

    결혼 후에도 쭈욱 지속될 거라고 생각했을텐데,

    현실은,,그렇지 않고,
    병원에서 죽어라 일한 후,
    집에 와선 육아까지 해야 했다니,,
    낙이 없었겠네요.

    물론,,원글님도 힘드셨겠지만요.

    연예때도 형편에 맞게, 돈 아껴가며 연예하셨다면,
    결혼 생활에 대한 환상도 없었을텐데,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낄텐데..)

    아마,,남편이 원글님에 대해 환상(착각)을 가졌었나 봅니다.
    원글님과 결혼하면,,풍요로운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는 환상을요,,

    본인이 모두 감당해야 한다는 걸,,,전혀 모르고,,
    결혼한 뒤,,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벗어나고 싶은가보네요.

    의외로 요즘 남자들이,,
    자기 혼자 죽어라 벌어서,,처,자식 먹이고,입히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밖에서 돈 벌어오면,
    집에서 해야 하는 일들은 집에 있는 여자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데(예전 같으면),
    요즘은,,
    육아며 뭐며,,바깥에서 일하다 들어온 남자들도 가사노동에 동참시키려고 하니,,
    남자 입장에선 ,손해본다고 생각하여,,
    결혼 괜히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능력이 되는 남자들,여자들은 대부분 ,,
    굳이 결혼 안 하려고 하는 경우도 많구요.
    (손해 안 볼 것 같은 결혼을 하려하지요.)

    예전과 달라져서 그런 것 같아요.

    이혼하실 생각이면,,
    하나 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따져서 계산해서 이혼하시구요.

    이혼 안하고 남편과 계속 살 생각이라면,
    남편 입장이 어떠했을지도 이해해보시고,
    둘 다 힘든 상황이니,,
    그 힘든 상황을 좀 더 개선하기 위해, 뭘 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바람 비슷한 일 저질러 문제인 건 맞지만,
    상황은 딱하게도,
    원글님한테 더 불리해보여서요.

    남편은 이런 선택을 하든,
    저런 선택을 하든,,
    크게 더 나빠질 것 같지 않거든요.
    (어차피,,남자는,,여자와 달리 자식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도 아니고,,
    가부장적 사회가 아니라,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예전만큼 강할 리도 없으니까요.)

    좋은 방향으로 현명하게 잘 해결해보세요.

  • 36. #########
    '12.1.25 7:32 PM (121.134.xxx.172)

    연예---->연애

  • 37. 냉정해지세요
    '12.1.25 7:32 PM (222.98.xxx.193)

    님남편이 세치혀로 내뱉은 레퍼토리는 보통 바람핀 남자들의 일상적인 것이죠.
    너무 속속들이 다 해석하고 되뇌이고 하지 마세요. 그러실 필요없는 그냥 내뱉는 말이예요.

    칸트의 선의지...그건 정말 지나가던 개가 웃을 소리구요..잠안자고 호텔만 잡아준다..님 남편 성욕 제로인가요? 아닐텐데 어쩜 부인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그런 말도안되는 거짓말을 하나요..
    님 정신차리세요..남편분이 님을 정말 너무 띄엄띄엄 우습게 보고 있는거 같습니다.

    여태는 지고지순하게 착하게 남편에게 쥐어사셨겠죠? 이제부터는 바뀌세요..의식적으로.
    우선, 당당하세요. 이혼은 님이 안해주면 절대 못합니다. 그리고, 남편의 마음이 떠난것은 함께 살고 아이가 커가면 다시 돌아옵니다. 님은 법적인 아내이고 두아이의 엄마예요. 남편에 휘둘리지 마세요. 그럴필요가 전혀 전혀 없습니다.
    님이 이혼할생각있으셔도 지금은 아니예요...더 더더더 기반을 다지세요. 돈도 챙기셔야 하고 단절된 경력도 다시 만드세요..생각보다 바깥이 춥습니다. 더군다나 그 귀여운 아기들 떼놓고 살수 잇어요?
    없잖아요... 시어머님 말씀이고 뭐고 다 무시하시고 그냥 평소 님하던대로 지내세요...준비가 다되면 그때 뻥 차버리세요..(제생각엔 아마 그때쯤이면 남편이 돌아와있을거 같은데..생각만해도 고소하네요)


    일단 드릴말씀은..평정심 잃지 않은척이라도 하시고 남편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이제부턴 남편이 무슨말을 붙여도 그냥 냉담하게 받아치세요. 남편분은 님을 너무 잘알고 그걸 이용하고 무시하고 기만하고 있어요.

    님!!! 힘네세요..우리가 다 응원해요..얼굴만 안보이지 여기 다 님을 위해 모여있거든요..같이 고민하고 같이 걱정하고 있답니다.

  • 38. sos
    '12.1.25 7:37 PM (222.114.xxx.57)

    고맙습니다.. 다들..
    정말 고마워요...

  • 39. 힘내세요
    '12.1.25 7:47 PM (210.230.xxx.14)

    위에 냉정해지세요 님 덧글 너무 좋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 40. ......
    '12.1.25 7:48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남편 정말, 안되겠네요.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하면 그나마 봐줄라고 했더니만.. 끝까지 자기변명에 자기 합리화군요. 비겁한 인간!
    호텔방 잡아서 그여자 얘기를 들어줘? 칸트의 선의지. 허~ 지나가던 개가 웃습니다.
    원글님 육아에 지쳐서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는 것 같아요.
    정신 똑바로 차리시구요. 기운내세요....

  • 41. ...
    '12.1.25 7:48 PM (222.109.xxx.48)

    남의 얘기 들어주고 호텔잡아주고 간식 넣어주는거 좋아하시면 남편분 저희 엄마한테도 연락 좀 하시라고 하세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 늘어놓고 님을 바보취급하는게 더 화나네요.

  • 42. 어느블로그에서 복사
    '12.1.25 7:51 PM (211.237.xxx.51)

    남편이 바람났을 때 꼭 해야 할 6가지 일
    1.생활계획표를 짜서 구체적으로 하루 할 일을 적는다.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찍 일어나야 정작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
    2.심리치료나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 이유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지금 진통제를 맞아야 하기 때문이고 이후 상대 여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할 때 유리하기 때문이다.
    3.집안 일을 열심히 한다. 요리하고 청소를 하다 보면 밤에 잠도 잘 오고 일하는 동안 잡생각도 덜하고 개운하면서 인생이 조금 정리 되는 듯한 느낌이 받을 수 있다.
    4.운동을 시작하고 미모를 가꾼다.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엉망인 집안에서 울고 있다고 아무도 동정하지 않는다. 등산하고 동사무소 헬스장이라도 다니며 반신욕도 하고 피부 관리를 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5.아이들을 엄격한 규율로 길들인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남한테 맡겨도 미움 받지 않을 만큼 훈련해 놓아야한다.
    6.초절약으로 들어간다. 돈 쓰며 스트레스 풀다간 망한다.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딴 주머니 피나게 차야한다. 뭐라도 배우려면, 변호사 선임도 다 돈이다.

    남편이 바람났을 때 꼭 하지 말아야 할 4가지 일
    1.진실 파악에 목숨 걸지 않는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보다 이 과정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상처를 받는다.
    2.급하게 굴지 않는다. 남편이 이혼하자며 나가 버릴까봐 불안해서 잡고 매달리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3.상황 인식을 똑바로 한다. 바람 피운 남편에게 내가 잘못했다, 기다리겠다고 하는 아내들의 남편은 계속 바람피워도 거리낄 게 없다. 설령 용서해 준다고 하더라도 남편은 나를 배신했다는 상황을 명료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4.후회하지 않는다. 한바탕 전쟁을 치루며 불가항력으로 휩쓸렸다가 끝나면 회한만 남는다. 누구도 이성적으로만 대처 할 수는 없다. 최선을 다했으면 잊자.

  • 43. 더 이상
    '12.1.25 8:03 PM (211.63.xxx.199)

    더 이상 남편말 들을 필요 없는것 같아요. 어머님말도 들을 필요 없습니다.
    원글님이 판단하세요. 원글님 남편분은 마마보이 맞고, 바람핀것도 맞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이 결혼생활을 유지할것인지, 아님 외도하는 남편을 둔 아내 그리고 엄마의 자리를 박차고 원글님 인생을 홀로서기를 할것인지 잘 판단하시길 바래요.
    제 생각엔 지금 원글님은 남편의 바람으로 생각지 않았던 이혼을 선택하시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이혼은 좀 더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 44. 어휴....
    '12.1.25 8:08 PM (118.91.xxx.65)

    원글님, 그 어떤때보다 강하고 현명해지셔야겠네요. 이대로 살아갈 자신이 없다라고요..??
    남편의 진심이 뭔지를 잘 파악해보세요. 정말 그 여자에게 제대로 낚여있는건지, 아님 자신감에서
    나오는 오만함 인지를. 그 어느 쪽이라도 정말 한참 덜 떨어진 남편입니다...
    정말 오늘 밤, 잠도 안 올것 같네요....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드릴것도 없어서 더 슬퍼요.

  • 45. 칸트는 알까
    '12.1.25 8:22 PM (115.140.xxx.4)

    칸트가 해외나와 욕보네요.... 참나....
    죄송하지만 저 욕좀 할게요
    등신....(남편분요)

    그게 마마보이예요.
    드라마처럼 엄마엄마 나 뭐먹을까 무슨색 타이할까 이래야만 마마보이 아니예요
    그렇게 똑똑한 양반이 혼자 실컷즐기면서 살지 결혼은 왜하고
    애는 왜 낳았대요?

    결혼해서 가정이루고 자식 낳았으면 포기하고 희생하는법도 알아야지
    내인생 이게 뭐냐고 그러나요?
    지인생은 지가 꼰거고 왜 귀한 남의자식 인생까지 꼬았대요?
    그 머리가 그렇게 안돌아가나..........

    사실 바람의 정의는 배우자가 내리기 나름이라 생각해요
    정신적인 바람도 더러우면 못사는거구요
    등신같은게 이쪽에 발하나 저쪽에 발 하나 담그고 지 인생이 뭐 어떻대요?
    원글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강하게 맘먹으세요.

    싹수가 노랗습니다
    노랗다 못해 썩었어요
    더 붙들고 살아봐야 원글님 속만 썩어 문드러질거 같아요....
    힘내시고 현명한 결정 하세요

  • 46.
    '12.1.25 8:22 PM (121.88.xxx.9)

    은 지금 큰 폭탄을 맞았으므로 자신감이 상실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님이 왜 사라지나요? 그리고 아무리 보육 교사 할애비라도 엄마만 하나요?

    아이들과 님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아보시죠. 지금 님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모성애를 발휘해야 할 거 같네요 그러면 바람핀 년은 때려 잡든 남편을 족치든.

    그리고 시어머니 너무 믿지 마세요. 님의 결단이 제일 중요하죠.

  • 47. 웃기네
    '12.1.25 8:31 PM (115.161.xxx.209)

    그것도 모르고 결혼해서 애 낳았대요??
    어디서 개수작을...
    그딴 아들키운 어머니도 뻔할뻔자네요
    모든건 원글님이 결정하세요
    지금 당장 결론내는건 말립니다.
    힘내세요

  • 48. 갑갑.
    '12.1.25 8:39 PM (115.0.xxx.194)

    남편이 아니라고 하는건
    진실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일단 오리발을 내미는게 정상이지요.
    왜냐면 가정을 깨고 싶지 않은것도 있고
    님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ㅁ면도 있다고봐요.

    이혼은 그렇게 단순하게 하는게 맞다고 보고요.

    살다보면 위기가 올때가 있어요.
    극복 잘 하시고
    가정을 지키고 자식들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시길 바랍니다.

    나이 들어 보니
    그래도
    자식과가정 지키고 살은 여자가 큰소리지고 살게 되더군요.
    저 젊었을적에 남편이 속을 썩여 맘고생이 ㅈ지옥이였지요.

    지금은 세월이 가다보니
    옛 이야기 하면 잘 살고 있어요.

    응원해 드릴께요,

  • 49. 갑갑.
    '12.1.25 8:42 PM (115.0.xxx.194)

    아이쿠
    위에
    이혼은 그렇게 단순하게 하는게 맞다고 보고요. 가 아니라

    이혼은 그렇게 단순하게 하는게 아이예요. 입니다.

  • 50. 또라이..개소리..
    '12.1.25 8:43 PM (1.245.xxx.226)

    10년 세월어쩌고 하는데서 할말잃었어요..
    칸트까지 들먹이는거 보면 겉멋이 엄청들었네요...
    저라면 시어머니고 남편이고 말 들을 필요없이 걍 묵묵히 제할일 하면서 애키우겠어요...
    시어머니라면 60대는 되셨을텐데 60먹은 전직 보육교사가 친엄마만큼 애를 잘키운다는 소리는 듣도보도 못했구요...자기 인생 되찾으려는 남편도 꼴보기 싫네요...
    저라면 묵묵히 돈아껴서 남편사망보험 큰거 이것저것 들어놓고 너 죽기만을 바라고 있다
    하고 싶지만 글쓴님 넘 자존감이 없어 보이셔서 그것도 못하실듯...
    최선은 지금 이 상황을 다 깡그리 무시하고 제가 하던일상 그대로 유지하는것 밖에 없을거 같네요..
    분이 다 풀리면 그때 가서 이혼해 준다 하세요
    5년이고 10년이고 내 잃어버린 인생되찾았다 싶으면 그때 이혼해줄테니 지금은 조용히 살라고 말해주세요
    시어머니가 의사아들이라고 엄청 떠받들고 키운 느낌이네요
    시어머니도 그닥 정상적인 사고할거 같지 않아요...
    믿지마시길....지금 믿을사람은 자기 자신뿐인듯 해요

  • 51. 콩나물
    '12.1.25 8:45 PM (211.60.xxx.56)

    마마보이 맞아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버티세요
    의사 아빠 아이들한테 붙여주기 좋은 타이틀이에요

    참....이혼할지 계속바람필지 그 나이에. 정신과 전문의까지 하고 싶다던 다큰 성인이

    엄마한테 물어본다니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이혼 절대 안되는거 아시죠? 그 자리 지키고 계세요. 자리 잡힐때까지 버티셔야해요!

  • 52. 안돼!!!
    '12.1.25 8:57 PM (180.66.xxx.237)

    지금 이혼하시지 마세요.
    자기자신은 엄마랑 그렇게 잘 지내면서
    자기자식은 엄마 없이 할머니 손에서 키우겠다구요.
    얘들에게 물어보라 하세요.
    할머니랑 사는게 좋은지 엄마랑 사는게 좋은지
    이혼을 뭐 엄마에게 물어 보고 합니까
    당연히 시어머니는 반대 하시지요.
    만약 그걸 자기아들편 든다면 앞으로도 시엄니랑 상대도 하지 마시구요
    근데 원글님 글 보니 자존감이 너무 낮아 보여요.
    상담 받으시면서 이위기를 극복 하세요.
    이혼 좀더 나중에 하셔도 됩니다.

  • 53. 독하게 살자
    '12.1.25 9:17 PM (175.143.xxx.189)

    먼저...욕 좀 하겠습니다..

    개새끼..와이프를 무시해도 유분수지..지랄 염병하고 자빠졌네...등신새끼.....

    지가 보낸 10년은...그럼 그 세월동안 와이프는?
    나이가 몇살이나 먹었는데 엄마한테 물어보고 어쩌고 저쩌고...

    님? 그 좋은 시어머니가 그래 너가 옳다..내 아들 잘못했다..그러니 제발 용서하렴..그럴 것이라 믿고 있는 건가요?
    애시당초 그럴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0%!

    헛된 희망 품지마시고 독해지세요..알몸으로 아이들도 뺏기고 어이없이 당하지 않으시려면요.

    님의 그 썩을 놈에겐 딱! 한마디만 하세요~
    "이혼을 해도 내가 하고 싶을때 한다.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다. 너가 이래라 저래라 할 상황이 아니다."
    아주 무덤덤히..넌 벌써 내 인생에서 아웃이야..이런 늬앙스를 팍팍 풍기면서요..

    착하신 분이라 안되실 것이라 생각하지만..그런 척! 이라도 하시라구요..

    그리고 옆에서 아무리 개가 짖어도 내버려두세요..그리고 진짜 독해지세요.

    훗날...님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때..그때 멋지게 버리시기 바랍니다.그 쓰레기...
    (말이 심한 줄은 알지만 도저히 좋은 말이 안나가네요..)

  • 54. 異玄
    '12.1.25 10:23 PM (58.184.xxx.74)

    얼마나 힘드실지.. 원글님께 도움드릴 말을 못찾겠네요.
    워낙에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기도 하고.
    힘내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 댓글 답니다.
    아이들에게는 세상에 엄마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글님 맘 추스리시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55. 외도 경험자..
    '12.1.25 10:37 PM (211.239.xxx.102)

    저도 얼마전에 남편의 외도를 알게되었어요. 남편은 삼십대 중반 상대는 이십초반.. 외도했던건 일년반전인

    데, 저는 작년말 남편과 그 여자의 카톡대화를 우연히 보고 외도의 전말을 알게되었지요. 처음 만남부터 오개

    월정도 관계가 있었더라구요.. 다행히 관계까지는 안가고, 키스하고 가* 만지는 정도였어요...(유치하지만

    상대 여자에게도 확인함..선을 넘었다면 정말 이혼까지 생각했어요.이 사실도 제겐 너무 충격이었구

    요..T.T)

    우리 남편 정말 저밖에 모르던 사람이었어요. 정말 바람필 사람이라곤 눈꼽만치도 생각못해봤거든요... 그 상

    대 여자가 제가 알던 여자였고, 남편이 어쩔수 없이 만나야 되는 사이라서 첨엔 신경만 쓰이는 정도였는데,

    마음이 그 여자한테 가니까 그 시간동안 정말 저한테 차갑고 집에 들어오는 시간도 늦고 다른방에서 몰래 전

    화하고 혼자있는 일이 많아지더군요.. 각방에 그 기간동안 **리스였습니다.

    제가 의심의 말을 할때도 잡아 떼고.. 정말 힘들게 했어요.. 그런 정황이 엄청 많았거든요..근데도 아니라고

    하니 순진한 저는 그냥 설마 하고 믿은게지요..

    남편의 말, 그 여자의 말을 들으니 성적관계는 오래가지는 않았더라구요.. 환상이 깨졌다고 하나.. 몇개월 그

    러다가 정신 차렸다고 하더라구요....(여자의 말도,,몇개월후에 차갑게 변했다고하고,)

    그런데, 상대 여자가 남편한테 빠져서 계속 그때의 일을 (스킨십...) 꺼내며 계속 협박. 애절. 매달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제가 알기전까지요......사실은 지금까지도 계속 되는 상황이에요..(제가 알게되었어도 자기

    마음은 정리가 안된다고..그러네요..)

    우연히 남편과 같이 만나는 일이 있어서 제가 그 여자를 만나 나 다 알고 있다고 하니 생각외로 저한테 미안

    해 하며 잘못했다고 했어요. 남편도 뉘우치며 빌긴했는데,,,, 전 무턱대고 믿을수는 없었어요.. 스킨십의 농도

    도 줄여서 말하고...(나중에 여자와 만났을때 말 비교하니) 무조건

    자기 유리한대로 얘기했어요.. 첨엔 찌질하게 그 여자가 먼저 스킨쉽했다고 하질 않나...

    저도 결혼 10년차이고, 애가 셋이랍니다. 셋째 모유먹이며 힘들어하는 시기에 딴짓거리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섭섭한 마음이 하늘을 찌르더라구요... 물론 원글님 남편과 달리 일단 제 남편은 잘못했다하

    고 뉘우쳤지만,,, 제가 받은 상처는... 죽을때까지 가지고 있겠지요..

    제 남편도 평생 공부만 한 사람입니다. 억눌리고 어렸을때받은 스트레스와 애정결핍이 그런 쪽으로 가지않았

    나...일종의 퇴행현상인가. 그런 생각도 했더랍니다...

    지금 외도 사실 안지 한달째입니다.. 2주만에 3-4키로 빠졌는데......지금은...회복되는 중이에요..첨엔 먹지

    도 못했고 잠도 못잤는데,,,, 계속 그럴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일단 원글님과 상황은 다르지만.. 이혼은 막고 싶어요.. 남편이 정신 차릴수도 있구요, 그 여자가 정신차릴

    수도 있는거에요.. 너무 힘드시겠지만.. 냉정을 찾으세요.. 지금 이상황에서 사라져야할 사람은 원글님이 아

    니라 그 여자에요.. 이번 일을 느끼면서, 나에대해서 생각해봤어요... 애들땜에 힘들다고 밥 잘 안차려 준것도

    , 몸매관리 안한 저도 다시금 돌아봤어요.. 10년동안 전, 권태기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남편한테는

    그 시간이 권태기였었나봐요... 여러글 다 검색해보고,,,제자신을 사랑하기로 결심하고, 가꾸기 시작했고,

    남편한테도 의도적으로 미안하게끔 잘해주기로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마음속엔 그 일이 생각날때마다 너무 밉고 힘들지만... 애들 아빠기에, 내가 죽도록 사랑하고 결혼한 사람이

    기에 한번은 용서해주기로 마음속에 다짐했어요...

    글고, 이혼할 생각은 없었기에,, 친정에 알리지는 않았답니다........ 원글님도 아직은 참으세요..

    저는,,,, 착한척한건지... 시댁에도 알리지 않았어요... 남편도 좀 마마보이 성향이 있는데, (자기는 아니라

    하지만..) 시어머니께 알린다고 하니...첨에 그러라고 세게 나가더니... 바로 꼬리내리더라구요....

    자기 엄마 알게되면.... 안된다고...-.-

    앞일은 어떻게 될지..아무도 몰라요... 그냥 마음 다스리면서... 냉정을 찾기만 바랄뿐이네요...

  • 56. .....
    '12.1.25 11:23 PM (140.112.xxx.106)

    남편분 말씀하시는 걸 보니, 칸트의 선의지고 뭐고, 남편분이 그 여자랑 잤건 안 잤건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문제는, 남편 분 마음이 이미 떠났다는 것.... 단순히 재미였다면 무릎꿇고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저런 식으로 나온다니요...위에 어느 분께서도 말씀해주셨지만 냉정해지셔야할 것 같아요. 에휴...정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진심으로 제 가슴이 쓰라리네요..

  • 57. 에휴
    '12.1.25 11:31 PM (121.88.xxx.120)

    에휴 정말 그 바람핀 남편이라는놈이 여섯 고생시키네요.

  • 58. --
    '12.1.26 12:00 AM (175.211.xxx.210)

    남편이 철딱서니가 없군요.
    자기는 인생을 즐기지 못했다니요.
    그럼 애키우느라 집에서 꼼짝못한 마누라 인생은 뭐냐구요.

    다들 그러고 살아요.
    학교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일에 육아에 치이면서 그리 삽니다.

    우리 남편은 요즘 일때문에 새벽 두시에 들어왔다 새벽 6시에 나간적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러고도 주말에는 아들과 놀아주고 그럽니다.

    옆집 애기 엄마는 아이 셋 돌보느라 집에서 꼼짝못하고 남편은 11시 12시에 퇴근해서 아침 7시에 나간답니다.
    평일에는 한달에 한번 정도 여덟시에 들어오는 게 일찍 들어오는 것이고요.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집에 와서 저녁좀 먹었으면 좋겠답니다.

    신랑 의사 친구들 몇 있지만 돈 씀씀이가 좀 클 뿐 사는 건 다르지 않아요.
    개인병원이라 평일은 일곱시 열덟시까지 일하고 토요일에도 늦게까지 병원문 열고요.
    일요일에는 애들 데리고 놀러가고...

    남편이 지금 시어머니가 원더우먼인 줄 아나봐요.
    이혼하면 어머니가 애키워주고 자기는 좋아하는 여자 만나 놀러다닐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봐요.

    시어머니도 막상 키우려하면 애들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지 싫어하실 게 뻔합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제일 잘 키울 수 있어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시간이 지나면 남편도 달라질 것이니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남편은 칸트의 선의지를 중시하는 사람이니 자신의 의지대로 그 여자와는 깨끗이 정리하라고 하세요.

  • 59. 칸트가 무덤에서 돌아누워요...헐...
    '12.1.26 12:22 AM (188.22.xxx.124)

    원글님 남편그지새끼가 왜 저러는지 정답을 알려드릴까요?

    다 돈 때문이예요

    원글님 결혼전에는 친정도 좀 살고 님도 돈 좀 쓰고했는데
    결혼하고는 친정도 망하고 원글님도 집에 있으니
    남편그지새끼가 억울한거예요
    내가 의산데, 친정이나 마누라나 내 몸값을 안준다는거죠
    그래서 님이랑 친정을 개무시하고 저지랄떠는거예요

    시어머니 믿지마세요
    시댁식구 아무도 믿지마세요
    어머니가 처음에는 님을 동정하는 척해도 나중에는 다 필은 안으로 굽어요
    절대로 이제부터 혼자 스스로 일어서세요

    남편에 연연하지말고, 아이들 잘 키우세요
    돈 주머니 확실하게차고요
    보아하니 남편그지새끼는 이런저런 핑계로 이혼을 간절히 원하고 있어요
    애는 지 엄마가 맡아 키워주고
    이혼하면 저새끼는 살판 난거지요
    의사라면 불나방처럼 몰려드는 정신나간 여자들이 쌓였으니까요

    자 그럼 원글님 누구 좋으라고 이혼이요?
    남편그지새끼 어떤 논리를 내세워도
    난 이혼안한다 말해주세요
    그리고 차근차근 이혼 준비를 하시구요, 한 10년 내다보시고
    흔들리지마세요

  • 60. tods
    '12.1.26 12:32 AM (208.120.xxx.175)

    우선, 두 분 모두 그동안의 생활에서 많이 지치신것 같습니다.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결과 심신이 피곤해지신거죠...
    그리고, 현실적으로 이혼하는거 말리고 싶어요. 지금 님 상황이 우선 경제적독립이 힘드실겁니다.
    10년 전 영어교사자격증...지금은그냥 그래요...그게 현실이에요.
    유산이 많다해도 그냥 단지 돈이 많은거죠.

    지난 10년 어디갔나...허무하시죠?
    저는 결혼전에 대학원 유학가려다가 여차저차해서 포기했어요.
    월급도 꽤 많은 직장이었는데, 그 이후 제 인생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맥도날드 먹으려고 고속도로 30분 운전했었어요 ^^
    남편이 fellow할 때는 집에서 잠만 잤어요. 애가 연 사흘 아빠 얼굴 못봐서 오후에 병원으로 간호사들 간식사서
    놀러간 적도 있어요.
    신경성 위염이 생겨서 고생도 했었어요.
    그냥 애 어리니까 다 똑같이 사는건 줄 알았어요.
    네, 애 어리니까 그냥 엄마 인생 없어지는거에요.
    다들 그렇게 살더라구요.
    다행히 남편이 모교에 자리받아서 잘 지내고 있지만, 저는 지금도 제 인생은 없는거 같습니다.
    서울에서 30년 살다가 겷ㄴ한 이후로 작은 소도시에 살아요.
    서울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내가 익숙한 여러가지 혜택에서 멀어지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려니 힘들었고 지금도 그래요.

    남편분이 뒤늦게 사춘기 지나시는거 같아요.
    한 걸음 뒤에서 길게 보시면 어떨까요?

  • 61. 이기적
    '12.1.26 12:45 AM (125.142.xxx.93)

    남편이 어쩜 이렇게 이기적입니까?
    자기 인생이 뭐냐니?
    그 힘든 인생의 순간에 아내랑 아이가 없었다면 그게 또 무슨 인생입니까?
    제 남편 주위에 성공한 남자들 많은데요.
    돈은 많아도 가정 꾸리고 사는 사람들하고 없는 사람들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내가 힘들때 옆에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 건지 남편은 모릅니다.
    아니 그런거 차치하더라고
    다른 여자의 안타까운 건 보이고
    내 옆의 내 아내의 모습은 불만으로 보인다는 것이 더 웃깁니다.
    마음을 다 잡으세요. 눈물 흘리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남편이 경제권도 다 쥐고 그러니 더 뻔뻔하게 나오는 것 같네요.
    약해지시면 안돼요. 애들이 없다면 뻥차라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하는 거긴 하지만)
    애들이 있는데 엄마가 강해져야 해요.
    원글님이 남편 인생에 사라져야 할 존재가 아니라
    굳건하게 지켜야할 존재입니다.
    그래도 마음에 용서가 안되신다면 윗님 말씀대로
    겉으로 드러내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 62. 유책 배우자
    '12.1.26 12:56 AM (125.178.xxx.8)

    살림을 잘했건 못했건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런 경우에는 이혼에 책임이 있는 배우자가 남편이니 위자료 받을 만큼 받고 이혼하겠다고 하세요. 제 경험에 의하면 남자들이 막상 더 쉽게 이혼 못합니다. 여자보다 죄책감 더 느끼고 사회적으로 왕따 당하는 거 많이 봤습니다. 남편이 이혼을 원하면 정말 이혼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강하게 밀고 나가세요. 글쓴 분은 잘못 없습니다.

  • 63. 정신과 웃기네요
    '12.1.26 1:06 AM (119.70.xxx.162)

    남의 말은 잘 들어주는 넘이 지 마누라 말은 뭘로 아는 건지..-.-
    복에 겨워서 지랄이네요.

  • 64. ,,,
    '12.1.26 3:10 AM (216.232.xxx.225)

    남편은 칸트의 선의지를 중시(?)하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10년이나 자길 알아왔으면서 저기를 그렇게 모르냐고 펄펄 뛰더군요. ,,,,,,

    철저히 자기 중심적인 발언이네요.
    세상이 본인을 위해 존재해야 하나요?
    자신의 행위로 부인의 마음일 썩을 것을,
    10년이나 같이 살면서,
    부인의 마음을 그렇게나 모른답니까?


    못된 일하고 달변인 사람
    피하세요.
    엑기스 빨립니다 하나하다 상대하다가.
    소모되지 마셔요.

  • 65. ,,,
    '12.1.26 3:13 AM (216.232.xxx.225)

    그리고

    원글님,
    왜 내게 이런 일 생겼나 따윈 고민하지 마세요. 일단.
    그런 일은 나중에 생활이 안정되었을 때에나 제대로 내려질 수 있는 결론이랍니다.
    누가 그랬죠 여기에서 교통사고 같은 것이라고,
    예기치 못한 것.
    남자 고르는 눈이 있네 없네 백날 말해도, 남의 삶을 내가 살아보지 않는한 입찬소리라고 하나요 그거에 불과해요.

    지금 집중할 것은,
    최대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앞으로 인생을 개척하는 것 그것이에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자존심을 지키는 것.
    이 일로 인생 바닥쳤다 따위의 생각을 접으세요. 그거 아니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바닥 치는 거고요.
    원글님이 그따위 마음 안먹게다 하면, 그만큼 빨리 안정 찾을 수 있어요.

  • 66. ..
    '12.1.26 4:05 AM (121.181.xxx.203)

    이혼하시는 대신 양육비는 한 300~400받으세요......

  • 67. ...
    '12.1.26 6:19 AM (220.120.xxx.92)

    남편이 많이 이기적이네요..
    자기만 억울한 모양이죠..
    일단은 섣불리 결정하지 마시고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보세요..

  • 68. ...
    '12.1.26 9:27 AM (118.222.xxx.175)

    시어머님 모시고 말씀 들어보세요
    이제야 자유얻어
    해외여행 다니시는데
    것두 바람피워 이혼하겠다는 아들 이혼시키고
    손주키워주러 다시 들어앉을 시어머님
    정신이 이상한 사람 말고는 없을겁니다

  • 69. dma
    '12.1.26 11:03 AM (118.221.xxx.212)

    시아버지가 어떤 분이셨는지 궁금하네요.
    남편분은 좀 많이 지치고 이기적인것 같고 원글님도 지치신거 같구요.
    모유수유는 굳이 오래하지 않으셨으면해요. 몇년이라고 하셨는데 중단해도 괜찮지 않나 싶구요
    보통 출산후에 육아전쟁 돌입하면서 남자들 많이 이상해져요. 여자들은 모성애와 책임감이라도
    있지만 남자들은 안그렇거든요.
    아니면 친정과 시댁사이에서 가족중심으로 유대감이 똘똘 뭉쳐서 뭔가 그 안에서 벗어날수 없는 무언의
    중압감같은거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는것 같아보여요.
    원글님 가정에서 중요한건 (물론 아이도 중요하지만) 먼저 부부여야 하고 그다음에 아이여야 할텐데
    남편분의 소외감이 느껴진건 아닌가 싶어요. 결혼전엔 나한테 그렇게 정성을 다하던 사람이
    결혼후에 육아에 시달리면서 자기한텐 신경도 안쓰고 애한테만 푹 빠져 있는...
    남자들 좀 아이같은 철없는 구석이 있잖아요. 그리고 잘나가는거 자랑도 하고 놀러다니고 이런거
    당연히 하고싶을거구요.
    남편분이 원글님과 아기들은 이제 내가 정말 책임지고 보살펴줘야 하는 책임의식이 별로 없다는게
    좀 놀라웠는데 '가장'이라는 타이틀을 씌워주고 의무를 다했을때의 그 뿌듯함이 어떤건지
    알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도 마음은 그저 성숙하지 못한 20대의 철부지 같아요.
    평생 20대에 머물며 살 수는 없는데 말이죠.

  • 70. 나비부인
    '12.1.26 11:05 AM (116.124.xxx.146)

    헐~ 신랑이 아직 키덜트군요.

    아이는 엄마가 키워줄거다?
    그건 신랑 생각이고, 어머님 생각은 다르실거예요.

    그리고 이게 바람이 아니라면 님도 그런 남자친구 만들겠다. 그러면 당신도 수긍할 수 있겠냐 여쭤보세요.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밥도 먹고.
    육체관계는 안할테니 그 정도는 괜찮겠지?라구요.

    현재. 님도 신랑도 가장 힘든 시기네요.
    아이들 커갈 때고 그것도 둘.
    해결법 나갑니다.
    시터 및 파출부 역할 해주는 도우미를 불러 도움을 받으세요.
    그러면 님도 좀더 여유가 생기고, 신랑도 육아에서 해방될 겁니다.
    님네보다 훨씬 벌이 못하는 집도 힘들 때에는 그렇게 합니다.
    적금 깨서 1여년 정도 시터 도움 받는 집도 봤습니다.

    힘내세요.

  • 71. dma
    '12.1.26 11:07 AM (118.221.xxx.212)

    그리고 원글님도 되도록이면 친정과 소원하지 않게 지냈으면 해요.
    친정이 든든하면 무시 못해요. 가난하고 부자인걸 떠나서 가족간의 유대같은거요.
    가끔 양가 오며가며 아이도 맡기고 두분이서만 시간도 보내고 휴식도 취하는 여유가
    필요하거든요.
    어쩄든 섣부른 이혼은 좀 그렇고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72. ;;
    '12.1.26 11:51 AM (221.165.xxx.228)

    남편이 너무너무 뻔뻔하고 이기적이네요.
    결국 인생을 즐기고 놀고 싶은데, 옆을 돌아보니 부인이 짐처럼 느껴진다는 거죠.
    그런 얘기를 부인한테 저리 뻔뻔히 하다니
    부인을 완전 물로 보는군요.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어떻게 보여줄까요.
    어떤 행동을 취하라는 게 아니라 내면을 무장하세요.

  • 73. 아닌분들 죄송
    '12.1.26 1:05 PM (121.166.xxx.70)

    의사+의사부모..들은 은연중에 부인이..부자여야하고..
    개업도 시켜줘야하고 등등...기대심리가 있나봅니다. ;;

    내인생이 이게 뭐냐고 하는거보니..남들은 돈있는집에 처가에서 투자해주는데...자기인생이 모냐는거겟죠..
    의사가 뭐길래...이렇게 코대를 높혀줬나...

    만난의사 백이면 백..그렇더군요...휴...아닌 훌륭한 소수의 의사분들 죄송..;;

  • 74. 원글님
    '12.1.26 1:14 PM (121.157.xxx.176)

    아무튼 너무 너무 마음아프고, 위로하고 싶어요.
    아무리 남편이 이런 짓과 생각을 해도,
    사랑하고 믿었으니까 애를 둘이나 낳으셨을텐데
    얼마나 인생이 허망하고 자존감에 상처받으셨습니까.
    정말, 정말 마음아프고, 힘을 꼭 내서서 승리하시라는 말 밖에 못드리겠네요.

  • 75. .....
    '12.1.26 1:50 PM (118.221.xxx.170)

    먼저번 글은 못보았는데요,
    지금 두분은 지치신것같아요,
    남편분이 바람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원글님이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말았음하네요,

    아내든 남편이든 서로에게 불만이 있을수있어요,
    아내도 삶의 소망이 있는것처럼 남자들도 그래요,
    더구나 두분이 배울만큼 배우고 주위분들도 그런 수준이시니 지금의 상황이
    참으로..... 이렇게 사는건 아니다라고,,,,, 생각할수있는 그런 나이대 일수도 있구요,

    그리고 원글님, 제 남편도 아이들 어릴때 제가 집안일에 게으르고 최선을 다하지않는다고
    정말로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그런일들이 쌓여져서 부부사이의 사랑과 신뢰가 감퇴되더라구요,

    남자들도 집에 들어와서 행복하고싶어하구요, 원글님이 행복하게 살고싶은것처럼
    서로에게 바라는것이 많을수가 있어서,
    그냥 현재상황을 힘들다고만 하지 마시고,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 노력하심 어쩔까싶네요,


    그리고 살아보니 부부는 서로에게 상처받고 주는 사이이지만
    한쪽이 불행하면 남은 한쪽도 행복할수가 없더라구요,
    한마디로 부부는 한몸이라는것이 빈말이 아니었구나 하고 요즘 많이 느껴요,

    가장 힘든 시기일수도 있어요, 잘 생각하셔서 서로의 입장보다는 상대방입장에 서서
    판단하시고, 결정하셨음 해요.

  • 76. 원글님,
    '12.1.26 1:57 PM (118.45.xxx.79)

    강해 지세요,, 제가 앞글은 제대로 못읽었고,, 다른분들 답글로 대강 상황 짐작이 되는데요,
    아이가 둘이나 있으시잖아요,
    오늘 글 올리신거 보니,, 님 남편분이나,, 시댁분이나,,, 그렇게 막장 같지는 않아요,, 저는
    사람이 살다가 실수할수있어요
    저도 남편이 의사고, 가족들 과반수가,, 의사에요,
    제 주변에 오빠나,, ,남편이나 아버지 친척들,, 거의가,, 성격이 좀 예민하고 생각이 많아요,,
    남편분을 너무 생각에 빠지게 하시면 안됩니다,,
    남편분 말에 의심이 들더라고 한번 눈딱 감고 믿어 주세요,,
    그리고 엄마 아내의 자리에 충실하세요, 자꾸 추궁하고 싶더라고 침묵하세요,
    그리고 남편분 지금 부끄럽고 화나고 복잡미묘한 심정일겁니다, 주절거리는거 곧이 곧대로 받아 들이지 마시구요, 그 말들에 상처 받지 마세요, 원글님이 감정에 사로잡혀서, 흔들리지 마시란 말입니다,

    사람살면서 한번 후회 안하고 허무감 안느끼는 사람있나요? 남편분도 남편인생에서 그런 지점 이에요,
    원글님 마음 남편분이 모르는것처럼 남편분 맘 도 원글님 이 모르는 부분 있을겁니다,
    무조건,, 불륜이다, 또는 상대 여자,, 추궁,,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계속 가정을 꾸려가시려면,,요,,
    그리고 의사들 주변에 여자들 많이 꼬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접근하는 여자들 많아요,
    님도,, 이제는 좀 자기계발하시고,, 큰애도 이제 유치원 간다 하니,, 그래도 좀 숨통이 트이겠네요,,
    정말 정말 화이팅! 이에요,,
    시간 지나고 모든게 회복되고나면,,, 극단적인 선택 안한걸,, 다행으로 생각하실거에요,

  • 77. 13년차
    '12.1.26 3:02 PM (58.143.xxx.183)

    남편이 좋아서 같이 사는거 아닙니다
    물론 좋을때도 있지만 말그대로 웬수이고 남의 편일때도많고
    정말 연애중이라면 헤어지고도 남을...
    근데 아이들땜에 눈물을 삼키기도 하고
    그러면서 가정을 지키는거죠
    내가 없어서 아이들성장에 지장이 없다면 얼마든지 내인생살죠...
    하지만 아이들땜에 희생하고 참고하는겁니다
    쉽진 않지만 더군다나 원글남편같은 벽같은 남편은 정말 부인을 힘들게하지만
    지금당장 이혼은 아닌것같아요
    지금 이혼할땐 상대녀가 가장 행복하고
    아이들이 가장 불해해지죠
    그걸 생각하면절대 이혼해줄수없죠

  • 78. T.,T
    '12.1.26 4:33 PM (203.235.xxx.19)

    며칠째 메인에 달려있는 글을... 지나칠수 없어서 댓글 달아요..
    원글님..
    여기 많은 분들의 댓글처럼 침착해지고 강해져야 할거 같아요
    이혼을 하시려거든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정말 후회할거예요..
    남편분도 그렇다고 딱 바람이다 하기엔 오락가락 하는데다 권태기에 하는 증상도 있는거 같아요
    서로 시간이 필요해요
    남편이 이혼안해주면 죽이겠다 달려들거나 그렇지는 않자나요
    그여자랑 쌍으로 나타나서 염장을 지르는 것도 아니구요
    둘이 깊이 빠져 열애! 이건 드러내고 아니니..
    시간을 갖고 기다려요 힘들지만 당분간 애들만 봤으면 좋겠네요

  • 79. ㅎ.ㅎ
    '12.1.26 5:24 PM (14.57.xxx.176)

    아빠는 사춘기...엄마는 무기력증....두분다 문제가 있네요.

    그 시모가 뭐 그리 좋은 양육자라고 자기아들 뒤늦게 인생재미 찾고 앉았는데요.

    남편 나가서 바람을 피던 말던 님부터 무기력증에서 탈출하셔야겠습니다.

    님 인생을 꼭 제3자 입장으로 빠져서 보면서 회피하실려는게 무기력증이 심해보이시네요.

    그리고 남편이라는 분은 정신 좀 얼른 챙겨시길 빌어봅니다.

  • 80. 다 비슷비슷
    '12.1.26 5:43 PM (119.70.xxx.86)

    님 남편말을 들어보니 이혼하고싶어 안달이 난 상황은 아닌것 같네요.
    그저 부인이 이일을 빌미로 자신을 꽉 틀어쥐고 살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거 같아요.
    좀 가부장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할거 같네요.

    남자들 다 거기서 거기예요.
    우리집 남자도 맨날 하는 얘기가 자기는 뼈빠지게 일해서 자식들하고 마누라 먹여살린다.
    밖에서 얼마나 힘든지 아냐 등등등....
    50대 이후에는 지금하는일 그만두고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죠.

    전 남편의 심정도 부인의 심정도 다 이해가 갑니다.
    한창 젊고 혈기 왕성할 나이에 병원과 집만을 오가며 자기인생은 없는거 같고 부인은 애들한테만 매달리고 내가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은때가 온거같고
    부인은 아이들이 한참 손이갈때라 남편한테까지 신경써줄 여력이 없는때죠.
    남편은 성인이고 아이들 아빠니까 자신의 지금상황을 이해하고 함께 어려움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실거구요.

    그런데 남자들은 좀 이기적이랄까 자기중심적이랄까 그런면이 강한거 같아요.
    엄마들은 모성애가 강해서 남편보다는 애들이 우선일때지만 남자들은 그걸 못참아 내는거 같아요.

    원글님께서 마음을 좀 가라앉히시고 남편의 마음도 헤아려 주세요.
    지금은 배신감과 분노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헤어질 생각보다는 같이살 생각이 크시다면 꼭 그렇게 해보세요.
    법륜스님의 즉문즉답 들어가서 읽어보시면 마음 가라앉히시는데 많은 도움되실거예요.

    그리고 상간녀를 응징해야한다 아니다 말들이 많은데 제 생각엔 그 여자보다는 부부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세요.
    찾아서 따귀라도 한대 때리고 머리채도 휘어잡으면 마음풀리는데야 도움되겠지만 그다음엔 그여자와 원글님을 자꾸 비교하게되고 많은 생각들이 차오를겁니다.
    저는 그냥 흘려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한참 힘들때예요.
    애들은 어리고 남편은 철없고 .....
    원글님이 현명하게 판단하셔야 가정이 바로섭니다.
    힘내시고 건강챙기세요.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도 인생의 큰 오점으로 만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래요.

  • 81. 그냥
    '12.1.26 6:07 PM (175.119.xxx.161)

    지나가다 저도 댓글 달아 봅니다
    지금 너무 마음이 안 좋으실텐데 여기에 많은 댓글로 위로 많이 받으셨을꺼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런 사연이 있다고 원글님 사정을 남편 한테 물어 봤어요
    저희는 14년차 동갑 부부예요

    남편 말로는 한번 마음이 떠난 사람 붙잡는 거 아니라고 하네요
    그냥 깨끗이 헤어지고 새 인생 사는게 어떠냐는 식이 더라구요

    제 생각은 아무래도 아이가 있는 만큼 신중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구요
    저도 7살때 이혼 한 가정에서 자라와서
    엄마 있는 아이들이 제일 부러웠던 적이 있었어요

    새엄마가 3번 정도 바뀌기도 했는데
    엄마랑 팔장끼고 시장 같은데 다니는게 제일 부러웠던 거 같아요

    결정은 본인 생각이 제일 중요하겠죠
    어떤게 가장 현명한 선택인지 고민 하시겠지만
    가장 현명한 선택은 없어요

    한가지를 선택 했으면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쪽은 생각 하지 말았으면
    하는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올려 봅니다

  • 82. ......
    '12.1.26 6:08 PM (118.221.xxx.170)

    원글님, 길게 적었다가 다 지웠어요,

    일단 주부가 집안일에 게으르고, 할일 못하면
    남편분처럼 똑부러지는 사람에게 대접 못받습니다.의대 아무나 가나요,

    그리고 아이들키울때 친정 옆에 있는것 아니면 자기 시간갖기는 불가능해요,
    그건 당연하구요,
    유치원에 들어가서나 좀 시간여유가 생깁니다,

    원글님이 남편에게 받은 상처만 생각하지 마시구요,(물론 상처받음 아프죠)
    내가 남편에게 어쩐 판단을 받고있는지, 그 판단이 맞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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