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과 친구

죽마고우?? 조회수 : 1,158
작성일 : 2012-01-25 18:04:21
저희 신랑에게는 30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참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애틋한데 두사람이 사상이 완전 반대예요. 굳이 나누자면 보수와 진보..우익과 좌익? 이 표현도 전 좋아라하지는 않지만 비교를 위해 오늘은 쓸게요
저희 신랑은 진보성향이 강한 반면 그 친구는 30대임에도 너무 심할 정도로 보수적이고 극우적이여서 좌익새끼니 빨갱이란 표현을 자주 쓰는 편이에요.
결혼전에는 술마시다 술집에서 싸우기를 수십차례..
그러면서도 친하게 지내는걸 보면 신기할 정도구요.
그런데, 오늘 신랑이 페이스북에 곽교육감 무죄판결에 대한 글을 스크랩해서 올렸어요. 그런데 제3자가 그글에 반박하는 댓글을 남기며 신랑이랑 설전이 오갔는데 신랑 친구(우익)가 그걸 보고는 잡놈이니 빨갱이니...상놈이니 하는 표현을 쓰면서 댓글을 달았더라구요...휴...전 그 친구의 그 과격한 말투가 넘 싫어요. 저희 신랑은 그저 댓글로 너와 싸우고 싶지 않다고...하면서 내 입장에서만 보려하지 말고 상황을 한번 새기면서 글을 읽었으면 좋겠고, 외부일로 가슴에 화를 담아두지 말라고만 썼더라구요. 그런 걸 읽다보니 제가 왜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전에는 두사람이 각각 정치관련 글들을 올릴때면 서로 댓글은 피해가며 아슬아슬 잘 지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왜 또 흥분하셔서리 제 기분까지 망치시는지....참 좋은 친구지만 유독 정치얘기하실때면 눈에 쌍심지를 켜시고 좌익이니 좌파를 못죽여 안살이시네여..성향은 달라도 말만은 조심히 해주셨음 하네요
IP : 122.40.xxx.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5 6:07 PM (222.112.xxx.184)

    저렇게 성향 다르면서 절친으로 지내기 참 힘든데. 뭔가 대단한거 같아요.
    다른 무언가가 굉장히 잘 맞는 사이인가 봐요.

  • 2. 냐앙
    '12.1.25 6:31 PM (222.99.xxx.146)

    제 남푠도 정치적인 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싸우는 친구가 있답니다.
    피하는게 상책인데... 싸우면서 정드나봐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078 사람들이 유재석에 열광한다 8 유재석 2012/04/13 2,159
97077 대장암 수술후 식단짜기 도와주세요 5 블루진 2012/04/13 11,607
97076 개념청년 유아인! 19 멋져! 2012/04/13 2,338
97075 우리나라 경제 상황 ㅜㅜㅜ너무 안좋지 않나요..따지고 보면.. 3 mildne.. 2012/04/13 1,427
97074 화분리폼 배우는곳 없을까요? 1 궁금이 2012/04/13 959
97073 나이든 아저씨들 전화매너참... 4 짜증 2012/04/13 1,080
97072 간통녀의 자식이나 손자가 잘사는 예 10 .... 2012/04/13 3,246
97071 민간사찰 실세들(?)총선나온건 어케됐나요? ㄷㄷ 2012/04/13 611
97070 강남을 투표함 으로 부정선거 의혹 일파만파 13 부정선거 2012/04/13 1,490
97069 이번선거결과..수도권쪽 2,30대가 아주 경악을 하는거 같습니다.. 17 루수 2012/04/13 2,428
97068 여의도 벗꽃 아직 안 피었죠?? 4 내일 가 볼.. 2012/04/13 1,187
97067 이번 기회에 82도 좀 순화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17 82아줌마 2012/04/13 1,230
97066 중3 아들 가슴이 많이 나왔어요 (여유증)..고민이 많아요.. 12 아들맘 2012/04/13 3,764
97065 진짜.. 보수는 조용하긴 하네요 9 ..... 2012/04/13 1,311
97064 몇년전엔 좋았는데 몸상태가 안좋으니 안받네요.ㅠㅠ 1 현미잡곡밥 2012/04/13 679
97063 지방결혼식시 식대랑 차량대여는 어느쪽 부담인가요? 23 궁금 2012/04/13 6,892
97062 결혼 앞두신분들께 경험자로서 한마디 해요. 7 다즐링 2012/04/13 2,382
97061 학교폭력가해자 만나러 갑니다.떨리네요. 12 학교 2012/04/13 2,974
97060 펌) 어느 네티즌의 멘붕 12 희망플러스 2012/04/13 2,398
97059 대한민국 스토어에 사용할수없음 이래요 7 뉴스타파 2012/04/13 1,058
97058 더킹 국왕 서거 장면에서 노무현 대통령 생각났어요 3 더킹 2012/04/13 1,645
97057 수원 살해사건 피해자 비명소리 듣고도… 경찰이 먼저 전화 끊었다.. 8 .. 2012/04/13 1,840
97056 100일도 안된 아기가 15일째 큰일을 못 보고 있는데요 8 어익후 2012/04/13 3,028
97055 강남을 투표함 문제는... 5 ^^ 2012/04/13 686
97054 초록수세미 7 스텐 2012/04/13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