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과 친구

죽마고우?? 조회수 : 897
작성일 : 2012-01-25 18:04:21
저희 신랑에게는 30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참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애틋한데 두사람이 사상이 완전 반대예요. 굳이 나누자면 보수와 진보..우익과 좌익? 이 표현도 전 좋아라하지는 않지만 비교를 위해 오늘은 쓸게요
저희 신랑은 진보성향이 강한 반면 그 친구는 30대임에도 너무 심할 정도로 보수적이고 극우적이여서 좌익새끼니 빨갱이란 표현을 자주 쓰는 편이에요.
결혼전에는 술마시다 술집에서 싸우기를 수십차례..
그러면서도 친하게 지내는걸 보면 신기할 정도구요.
그런데, 오늘 신랑이 페이스북에 곽교육감 무죄판결에 대한 글을 스크랩해서 올렸어요. 그런데 제3자가 그글에 반박하는 댓글을 남기며 신랑이랑 설전이 오갔는데 신랑 친구(우익)가 그걸 보고는 잡놈이니 빨갱이니...상놈이니 하는 표현을 쓰면서 댓글을 달았더라구요...휴...전 그 친구의 그 과격한 말투가 넘 싫어요. 저희 신랑은 그저 댓글로 너와 싸우고 싶지 않다고...하면서 내 입장에서만 보려하지 말고 상황을 한번 새기면서 글을 읽었으면 좋겠고, 외부일로 가슴에 화를 담아두지 말라고만 썼더라구요. 그런 걸 읽다보니 제가 왜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전에는 두사람이 각각 정치관련 글들을 올릴때면 서로 댓글은 피해가며 아슬아슬 잘 지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왜 또 흥분하셔서리 제 기분까지 망치시는지....참 좋은 친구지만 유독 정치얘기하실때면 눈에 쌍심지를 켜시고 좌익이니 좌파를 못죽여 안살이시네여..성향은 달라도 말만은 조심히 해주셨음 하네요
IP : 122.40.xxx.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5 6:07 PM (222.112.xxx.184)

    저렇게 성향 다르면서 절친으로 지내기 참 힘든데. 뭔가 대단한거 같아요.
    다른 무언가가 굉장히 잘 맞는 사이인가 봐요.

  • 2. 냐앙
    '12.1.25 6:31 PM (222.99.xxx.146)

    제 남푠도 정치적인 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싸우는 친구가 있답니다.
    피하는게 상책인데... 싸우면서 정드나봐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182 SK II 화장품 쓰시는 분들께 질문.. 5 아줌마 2012/01/25 1,632
62181 시아버지와 세뱃돈 1 눈물 2012/01/25 1,162
62180 두돌된 우리 아드님 하루하루가 즐겁나봐요... 5 아드님 2012/01/25 1,855
62179 초등생 지하철탈때 표 어떻게 사는건가요? 3 무인시스템 2012/01/25 1,122
62178 아침밥 대용으로 먹을만한거 뭐있을까요.. 15 애엄마 2012/01/25 5,856
62177 한국에 뛰어난 서사소설 작가가 별로 없는 듯.... 7 푸른연 2012/01/25 1,347
62176 1박2일도 무한도전처럼 그 여섯명이 계속 갈 수 없나요?? 11 아쉬움 2012/01/25 2,434
62175 "MB 손녀 옷이 더 비싸다"… "노.. 12 조선답다 2012/01/25 3,257
62174 대치동 미즈메디병원에 유명한 선생님 ? 4 미즈메디병원.. 2012/01/25 2,416
62173 초등가방중 가슴에 버클이 있는 모델이 어디껀가요? 1 문의 2012/01/25 899
62172 명절음식할때 5 sia 2012/01/25 1,159
62171 거실에 모여 방에 있는 며느리 욕하는... 34 ㅠㅠ 2012/01/25 14,532
62170 온수...얼마나 쓰시나요? 온수요금에 놀랐어요. 7 bluebe.. 2012/01/25 4,852
62169 박근혜 진짜 나쁜 사람이네요 15 심마니 2012/01/25 3,302
62168 아토피증상인가요?가려운데 2 가려움증 2012/01/25 530
62167 ‘또 뽑고 싶은 대통령’ 1위 盧 43% ....MB 2% 8 이렇다네요 2012/01/25 1,948
62166 한달전 이사왔는데 관리비가요,,, 2 2012/01/25 1,618
62165 현대홈쇼핑 카달록 받았어요 갈비탕 질문 질문녀 2012/01/25 589
62164 바람 많은 곳에서 장미 기르기 힘든가요? 4 가드닝 2012/01/25 722
62163 제 폰이 갤투인데요... 82쿡 내용이 안보여요 ㅠㅠ 4 2012/01/25 865
62162 설에 세뱃돈보다 더 값진것을 받았어요. 6 세배 2012/01/25 2,319
62161 소득공제...신청인? 대상자? 질문이요... 2 june2 2012/01/25 985
62160 100만원 1 요리잘하고픈.. 2012/01/25 753
62159 나보다 못한 남편하고 사는 느낌? 3 바보 2012/01/25 2,308
62158 역사에 관심 많으신 분 찾아요. 3 아이 숙제 2012/01/25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