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요..이렇게 커서도 아직도 챙피하신분 있으세요?

tt 조회수 : 2,373
작성일 : 2012-01-25 16:09:44

제가 엄마와와 비정상적인 관계( 건강하지 못한 모녀관계)로 힘들어하는 경우인데요..

엄마에대한 원망&미움&분노&창피함 등.. 엄마를 생각하면 끓어오르는 감정이 있어요.

제나이가  서른중반의 나이인데  제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해요.

불쾌함, 당황스러움, 화난 감정을 콘트롤 하지 못하고 얼굴표정이 확굳어지면서 사람들눈도 못마주치고 말도못하고 그렇답니다.

그리고 누군가 나를 공격(사회생활시, 아님 가족간)한다고 느껴지면, 걷잡을수없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방어를 하지 못해요.

성인이되서 이런저런 책들을 읽어보면서 엄마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다는건 알게되었어요.

이런문제를 다 떠나서요.

엄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원망, 미움, 분노이런감정들은 저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어릴적 따듯한 관심과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며 자랐기때문에 제속에 억울한게 많이 쌓여서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나이 먹도록 아직도 엄마가 챙피해요.

젊잖아보이지 않는 겉모습(야하게 차려입는다는 모습이아니라, 억척스럽고, 아무거나 주워입는듯한 모습이요..)

삶에찌들어 맨날 울상만하고 있는 얼굴 표정, 배움은 너무 짧은데 사람들앞에서 아는척하며 맞장구치는 모습,

눈치도 없고, 남들앞에서 아프다고 본인얘기만 줄줄이 하는 못습등... 그런모습들이 너무 챙피해요 

 

초등학교때 엄마가 촌스러운모습으로 학교에와, 교실뒤에서 내이름을 큰소리를 부를때

친구들이 저를 보여 웃을때 너무 챙피해서 죽고싶었어요.

비가올때나 학교행사가 있을때 엄마가 올까봐  오히려 걱정했었어요.  그런데 어릴때야 그렇수있다고 해도

지금나이먹도록 다커서도 엄마가 챙피해요. 엄마랑 다니는게 챙피하고 화가나네요.

 

아기를 낳아서 키워보면 엄마를 이해한다는데

아기엄마가 된 지금 저는 엄마가 더 이해가 안되고 밉고 원망스러워요.

 

그리고 엄마에대한 이런감정을 느끼고 난후에는 항상 죄책감이 들고.. 그게 또 절 괴롭히고,

악순환이 되네요.

 

  

IP : 58.140.xxx.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5 4:18 PM (115.136.xxx.195)

    친정엄마 생각하면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분노도 있고 어쩔수없는
    핏줄이라 맘 한편에 연민도 있고 그래요.

    친정엄마가 소문난 미인인데요. 착한미인도 많지만, 못된미인, 자기밖에 모르고,
    자신이 최고인지 알고..그래서 남편과 자식은 종처럼 부리고 원수처럼 생각하고,
    1년 365일을 남편 , 자식에 대한 욕과 원망으로 살아온분입니다.

    오랜 시간 못되게 살더니 이젠 그 예쁜얼굴에 누가봐도 못된할머니 그렇게
    얼굴에 쓰여있어요. 밖에 나가서도 마음에 안들면, 친정아버지하고 열살차이나는데도
    소리지르고 자식들 흉보고.. 그냥 포기했죠

    이번 명절에 시댁에 갈 상황이 못됐는데 친정에도 안갔어요.
    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뒤에도 욕하고 돌아다니고,
    평생을 자기, 자기 친정식구밖에 모르는분, 남하고 자식하고 문제생김
    무조건 남의 편드는분.. 아버지도 안계신데 연락도 안하니까
    마음이 불편해서 꿈까지 꿨네요. 그래도 제 선택에 후회하지 않아요.
    님 어머니도 변하지 않을꺼예요. 날이 갈수록 노인들이 더 심해져요.

    내가 변해야지요. 님 인생 제대로 살려면 친정어머니와 거리두세요.
    인생이 지나놓고 보면 긴것도 아니고, 다 한때인데요.
    저도 님나이때 끌여다니고, 너무 간섭받고 제 인생이 지옥이었어요.
    후회스러운것이 아까운인생인데 내남편 자식있는데 왜 친정때문에
    그렇게 지옥같은 삶을 살았나후회해요.

    어느선택을 해도 후회는 있어요. 그런데 변하지 않는것에 죄책감갖고
    그럴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아무리 못되도 부모인데 돌아가심 후회되죠. 저도 그런생각은 하는데요.
    사람답게 살기위해 거리둬요. 생존 하기위한 방법이라 생각하세요.

  • 2. 나이 50
    '12.1.25 4:28 PM (121.148.xxx.172)

    제나이에도 엄마를 아무리 이해하려고 하도 잘안되는 1인입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냥 보기만 하려고 맘 정한지는 얼마되지 않지만
    이래 저래 맘이 헐가분한것만은 아니네요.
    나이가 이제 70 중반에 반지 주렁주렁 반짝이 귀걸이 덜렁덜렁
    주면 사람들이 어머 친정엄마는 너무 멋쟁이라고 하는 말도 싫어요
    우리들 학교 다닐때 밥한번 해준적 없고 졸업식 한번 찾아온적이 없어도
    외가 제사라면 열일 제끼고 다닌 엄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054 원두커피 파는곳 추천해주세요(인터넷) 9 나라냥 2012/01/25 3,138
63053 제사 문의 고민 2012/01/25 543
63052 오전 10~11시에 여는 치킨집도 있나요 치킨집 2012/01/25 2,084
63051 사람이 진짜 왜..배려를 안하는지 3 경리 2012/01/25 1,153
63050 가정용독서실책상구입처 3 /// 2012/01/25 968
63049 헬렌스타인 거위털 이불은 어떤가요??? 1 -- 2012/01/25 1,480
63048 토론토에서 1 뱅기 2012/01/25 709
63047 저 올해 40인데 성형하고싶어요.. 9 jay 2012/01/25 2,536
63046 예비 초등학생, 학원을 딱 한가지만 고르라면? 2 학부모 2012/01/25 1,325
63045 혹시 '아기들'이라는 다큐 보신 분 계신가요? 3 아기들 2012/01/25 1,153
63044 명암을 영어로 어떻게 번역할지 또 여쭈어요. 2 윤쨩네 2012/01/25 3,152
63043 혼자 되신 친정엄마 보험 하나 들어놓으신게 없으신데.. 6 걱정 2012/01/25 1,200
63042 국간장 사먹으려고하는데 어디 괜찮은데 없을까요? 2 어디 2012/01/25 1,055
63041 액취증 수술 병원 추천 촘^^ 1 냐웅샘 2012/01/25 2,283
63040 향수 덜어쓰는 용기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1 2012/01/25 929
63039 (펑) 22 아하.. 2012/01/25 2,215
63038 급)스케이트장에서 무릎타박상때문에 아프다는데 병원가야할까요? 2 걷긴해요 2012/01/25 731
63037 돌아오는 추석부터는 시골에 가자고 하시네요. 4 에효 2012/01/25 1,368
63036 큰 택배 보내려는데 박스 어디서 사야 할까요? 4 명절에얼어죽.. 2012/01/25 2,051
63035 시력검사를 해야하는데 전에 했던 병원말고 다른병원에서 해도 되나.. 1 초2아이 2012/01/25 664
63034 지금 엠비씨에서 10 지금 엠비씨.. 2012/01/25 1,896
63033 우리는동물원을샀다에서. 1 ........ 2012/01/25 597
63032 역사개정의 중요성 서술,편견에서 보호할 수 있는 '''. 2 영어에세이 .. 2012/01/25 366
63031 국제소포 2 뱅기 2012/01/25 519
63030 1월 25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2/01/25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