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모두 돌아가신 후 몇 년 간 큰 아주버님 댁에서 제사고 차례로 지내왔는데
이번 설에 뜬금없이 작은 아주버님이 큰 아주버님과 형님에게 절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형제간에는 세배안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냥 막 하라고 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하게 되었어요.
말하자면 큰 형 내외분 앉혀놓구 밑에 형제들 내외가 주루룩 서서... 것도 맞절도 아니구요...
형님 내외는 완전 꼿꼿한 정자세로 절을 받으셨지요.
미리 의논 한 마디 없이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서 정말 얼떨결에 하긴 했는데 기분이 영 찝찝하네요.
참고로 저희 부부 40대 후반에 막내고 아주버님네와는 약 열 살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해마다 하라고 하면 어찌 해야 하는 건지 이런 경우도 있는 건가 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