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이런 말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참 어려운 세상 조회수 : 3,212
작성일 : 2012-01-25 14:40:05
저희 시댁은 절약하시고 검소한 가풍이십니다.
시댁 삼형제중 유일하게 사내커플 맞벌이고 이제껏 저희 친정엄마가 딸램하나 3년 넘게 키워주셨습니다. 나름 친정엄마께도 애들 봐주시는 돈 드리고 애하나고 엄마랑 함께 하는 시간이 적은게 안쓰러워 장난감, 책등 과하지는 않지만 다른 애들 수준으로 때에 맞춰 사주곤 합니다.
본론으로 시어머니는 제가 애한테 쓰는 돈이 아까우신가 봅니다. 기회만 있으면 요새 젊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자식한테 투자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노후를 생각해야지. 이러십니다. 애한테 간단한 영어단어를 장난삼아 가르키고 애가 하는걸 보시니까 '거봐라 돈 쓰지 말고 니가 집에서 가르쳐라' 그러십니다. 저는 맞벌인데 애 가르칠 시간이 어디있나요? 기회만 되면 저런 말씀하시는데 가슴에 남아 맴돕니다.
틀린 말씀은 아니고 그렇지만 이율배반적이신거 같아서요. 일
례로 시댁에 큰돈 들어갈 일 있으면 저희가 다 드립니다. 올해
초에도 사백가까이 드렸습니다. 그렇게 돈받으실때는 너희 노후준비 해야지 말씀 안하시고 잘 받으시고 외식할때도 그냥 저희가 내는걸 당연시 하시면서 하나 있는 손녀한테 저희가 돈 쓰는게 아까우신건지. 자꾸 잊혀지지 않네요. 항상 절약하라고 하시면서 저희가 시댁에 돈 드리는건 당연하게 생각하시니.
뭐라고



대꾸 할수도 없으니 더 그런가봐요. 틀린 말씀은 아닌데,
IP : 203.226.xxx.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을 모두가
    '12.1.25 2:44 PM (1.251.xxx.58)

    갹출해서 내셔야지(분담..)
    혼자 그렇게 내지 말세요. 절대.
    누군 흙파서 돈 버나요? 아니잖아요.

    정말 님네 노후를 위해서 돈을 모으시든지 하시고, 집안일에 돈은 모두 똑같이 내세요.

  • 2. 친정엄마가
    '12.1.25 2:45 PM (110.15.xxx.248)

    사주시고, 친정엄마가 보태주신다고 해버리세요
    친정에서 손녀 이쁘다고 이렇게 해주시는데 제가 어떻게 하지말라고 말씀드리나요? 라구요

    저는 장난감 한 번 안사주셔놓고는 애가 장난감이 없는 시가에 오면 심심하다고 장난감 가져다 놓으라십디다..
    그거 다 외갓집에서 사주신 거라구요... 참나

  • 3. 이기적인 시모
    '12.1.25 2:45 PM (180.226.xxx.151)

    위하는척...위선자.
    노후대책 해달라 안할테니 제 자식한테 쓰는거 입대지 말라 하세요.

    우리집 시모랑 똑같네요.
    하나 물질적으로 도움 안주면서 맨날 입찬소리만 해대고...열받아서 좋은말도 안나오네요.

  • 4. 참 어려운 세상
    '12.1.25 2:46 PM (203.226.xxx.7)

    스마트폰으로 적으려니 글이 이상하게 써지네요. 항상 저희에게 퍼주려고 하시고 우리가 애키우는거에 절대 간섭안하시는 그러면서도 훨씬 형편도 어려우신 친정엄마와 비교되서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쓰네요.
    에휴 힘듭니다

  • 5. ..
    '12.1.25 2:47 PM (210.219.xxx.58)

    그럴땐 웃으면서
    "어머니 애 교육은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이렇게 맞받아치세요

    몇번 계속 말하시면 더이상 간섭 안하실거예요.
    네네~ 이러니까 자신말씀이 다 맞는줄 알아요.

  • 6. 참 어려운 세상
    '12.1.25 2:49 PM (203.226.xxx.7)

    참고로 저희딸램 옷이랑 그런거 다 친정엄마가 사주시고 김치도 애봐주시며 엄마가 다 해주시고. 시어머니는 좋으시고 저희한테 뭐라 안하시는데 그러세요. 둘째도 제가 회사일 못할까봐 낳으란 재촉 안하십니다. 친정엄마는 저 힘든거 보이니까 안낳았음 하시구요. 자꾸 비교되니 속상해요

  • 7. 지진맘
    '12.1.25 2:52 PM (122.36.xxx.11)

    그냥
    자기 애는 자기가 못 가르친다 하세요
    시모를 설득하거나 납득시켜서 원글님 행동을 인정받으려 하지 마세요
    그러니까 왜 애들에게 돈을 쓰고 가르쳐야 하는지를 길게 설명하지 마세요
    그냥 원글님 방침만 말하면 됩니다.
    저는, 애 한테 돈써서 가르치는 사람이고, 이런저런 걸 사주는 사람이다.
    요렇게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노후대책 안하고 왜그렇게 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시어머니가 백번쯤 이야기 해도...
    저도 시대가 왜 그런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 마디만 하세요.

    핵심은...
    시모에게 이해를 구하지 말라 입니다.
    내 라이프 스타일은 이렇다....하고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시가에 드리는 돈은 분담하세요
    친정엄마에게 더 쓰시고요

  • 8. ..
    '12.1.25 2:54 PM (110.14.xxx.164)

    그냥 하는 소리려니 흘려들으세요

  • 9. 그럼
    '12.1.25 2:55 PM (119.70.xxx.218)

    안그래도 애 교육비랑 노후 때문에 시댁에 돈 넉넉하게 못드릴거 같아 죄송하다고 하세요.
    애 교육비는 지금껏 친정엄마가 다 해주셨는데, 친정엄마 노후대비자금 더이상 빼쓸 면목이 없다고 하시고
    우는 소리 좀 하세요~

  • 10. 원래
    '12.1.25 3:07 PM (59.29.xxx.218)

    노인들은 다시 애기가 된다잖아요
    걱정도 많고 참견도 많고 고집도 세지죠
    그냥 흘려들으세요
    일일이 스트레스 받으면 님 정신건강만 나빠져요
    물론 당신들한테 돈 들어갈때는 돈 안아까워하다가 손주한테 돈 들어갈때만 아까워하면
    얄밉죠
    하지만 그 분들이 딱 거기까지인데 어쩌겠어요
    그냥 님 정신건강 위해서 듣고 잊어버리세요

  • 11. 아..
    '12.1.25 3:13 PM (118.221.xxx.212)

    그게 어렸을때 맞벌이던 아니던 부모가 보상심리로 아이한테 돈 쓰는게
    아이교육에 효과적인것도 아니고 아기가 자꾸 새로운것 사주는것에
    익숙해지면 나중에도 좀 곤란한 경우가 있어서 그래요.
    원글님 가정돈이지만 어차피 아이커서 교육비 등등 각종 비용
    엄청 들어갈텐데 지금 쓰는건 어떻게 보면 의미없는 것일수도 있어요
    전에 여기서도 나왔었잖아요. 어릴때 무슨 선생 무슨 책 무슨 교육 무슨 옷
    엄청 써봤자 다 필요없다고. 부모만족이라고...
    딱 학교 들어가서 국영수 잘 잡아주면서 그때그때 선생 붙여주고
    옷브랜드 안꿀리게 확확 잘 입혀주고 필요하면 연수보내던지
    유학보내주는게 최고라고 아이 다 키운분들이 쓰셨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양가 부모님은 다 각자 자식들만 생각하신다는거 모르세요?
    시부모님은 아들혼자 돈버는거 안쓰러우니 며느리 직장다니는게 좋고
    친정부모님은 딸이 직장다니느라 힘드니 딸힘들까봐 이것저것 편의봐주고 걱정하시죠.
    사위가 직장그만두고 전업한다고 그러면 펄펄 뛰실껄요.
    어쨌든 그래도 님은 아껴주는 친정부모님도 계시고 예쁜 아기도 있고
    행복하신거에요. 그리고 시댁이랑 관계도 그나마 원만한것도 복많으신거구요.

  • 12. ...
    '12.1.25 3:48 PM (112.155.xxx.72)

    그냥 지금 쓰신 생각을 다 객관적인 입장으로 시어머니께 말씀드리세요.
    이런이런 말씀은 스트레스가 되니까 하지 말아달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772 남편과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 짝... 2012/02/02 1,067
64771 수유복 다들 사셨었는지 11 수유복 2012/02/02 1,300
64770 남자들이 예쁘다는 수지 말인데요 40 ..... 2012/02/02 7,712
64769 날씨가 너무 추워 학교 재량껏 휴업한다는데.. 6 내일 2012/02/02 1,601
64768 항문쪽 근육이 저절로 움찔움찔 거리는데요..이런 증상 왜 그런걸.. 2 ?? 2012/02/02 4,977
64767 뇌 mri를 찍었어요. 12 나무 2012/02/02 3,816
64766 결혼생활에 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라고 봐요. 11 글쎄요 2012/02/02 3,094
64765 "~그랬다던데요" 참 말이 쉽죠. 잔인한 사람.. 20 무서운사람들.. 2012/02/02 3,161
64764 남편이 수상해요 1 알아볼 방법.. 2012/02/02 1,288
64763 기저기용으로만 가방사면 아까울거 같아..공용으로사려는데 해보신분.. 8 가방 2012/02/02 1,093
64762 쇼파랑 거실장 추천 부탁드려요 1 coty 2012/02/02 1,671
64761 한가인 연기 나쁘지 않다는 분만 들어오세요. 18 매일 2012/02/02 1,837
64760 올림머리는 미용실에서 얼마정도 하나요?? 3 한복 2012/02/02 1,720
64759 친정엄마한테 자꾸 내 흉보는 시어머니 1 대놓고 말할.. 2012/02/02 1,289
64758 음악의 시대 ^^보세요 2 행복한 하루.. 2012/02/02 756
64757 한국에서 캐나다로 책(전집)보내기 4 문의합니다... 2012/02/02 1,032
64756 나이 마흔에 구제옷 어떨까요? 7 마흔 2012/02/02 1,891
64755 근육에 포도당 주사 맞아 보신 분 계신가요? 아파서 2012/02/01 4,639
64754 넘 싫네요. 8 남자 6호 2012/02/01 2,137
64753 프뢰벨 은물교사 함께해요~ 주여니 2012/02/01 1,071
64752 대한항공에서 주는 빵이름 아시는분... 5 야식 2012/02/01 2,487
64751 추위때문에 걱정이예요... 오래된아파트(86년입주) 2 걱정 2012/02/01 1,798
64750 우울증이 심해져요 5 마음병 2012/02/01 1,819
64749 나탈리포트만 입은 저패딩 7 제발 2012/02/01 2,313
64748 약간 지저분한 내용입니다. 화장실이 막힐 정도의 변비 4 죄송함다 2012/02/01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