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약하자마면
딱 전만 부치라면 (기본 즌비는 해주신다는 전제하게..동태는 채반에라도 받혀 놓고 버섯은 잘라만 놔도 한숨 트입니다)하루종일 부치는거 별거 아닙니다.
잔소리도 안하시고.
아프다 힘들다 쑤시다를 연발하셔서 그렇치 가게에서 돌아오시면 수고했다 입에 달고 칭찬해주시기도 하세요(떡가게 하셨어요 지금은 안하히고요)
이제 아이들도 다 컸고 자기네끼리 밥해먹고 챙겨 먹을정도이고..
시할머니도 돌아가셔서 따로 식사 챙겨줘야 하거나 그런건 없네요..
정말 사촌끼리 어찌나 잘 맞는지 24시간을 신경 안써도 자기네끼리 씻고 밥먹고 옷갈아입고 합니다.(형님네가 시댁 바로 옆집이라 거기서 다들 놀아요)]
그래서 그건 정말 편해요,..애들이 옆에서 뭐달라 안아달라 징징 거릴때는 정말 뛰쳐 나가고 싶었지요^^;;;
그리고 가게 정리 하셔서 세만 받으세요.
당연히 집에 계시겠거니 했는데 가게 세준 사람들 장사 잘하는지 궁금해서 자꾸 나가십니다...
집안에는 결국 형님이랑 저만 있긴 하는데 그것도 좋아요..
어머님께서는 이번에 나물까지 미리 해놓으니 새벽 4시에 일어났던거 6시에 일어나니 살만합니다.
형님도 가게에 안나가도 되니 저랑 전부치는데..
문제는 전이 7가지로 늘었다는거에요 ㅠㅠ(전에 딱 3가지만 대신 넉넉하게 부쳤어요)
차라리 나물 생선은 두고 두고 먹겠어요(나물 얼려서 해동해서 먹음 그대로이고 전 나물을 좋아합니다..생선도 완도산 거인 생선이라 아주 물이좋아 너무 잘먹고요 )
전은 정말 먹다 먹다 지쳐 버리게 됩니다..
3소쿠리나 되는 한 400여개의 전을 보고 토가 나옵니다.
이런 수고를 비웃기라도 하듯 전은 차레상 물리고 식사때 거의 입에도 안댄다는 사실입니다.
전날 술한잔 할떄 안주로 조금 먹고 나면 안먹어요 아무도..
저도 쳐다보기 싫고 당연히 기름에 쩐 음식이니 손 안대는게 당연한거죠..
그런데 일도 많고 제일 힘들게 하는게 또 전이고 보기좋은 떡처럼 보이니 어머님은 한정 없이 만드시려고 해요.
아무도 반기지 않는 전종류만 반 이상 줄여도 일도 수월하고 명절을 덜 느끼하게 보내겠는데 말이죠..
일은 어렵지 않아요.
스트레쓰 주는 사람 없다는 이유가 하나가 이렇게 좋을수도 없는데 저는 부침개가 저를 스트레쓰를 줘요^^;;;;(꽂이도 합니다;;;총천연석으로 제가 예쁘게 꽂습니다..한번 하나 안할수도 없고 집에서 꽂아가지고 갑니다 ㅠㅠ)
하지만 전만 쳐다보면 이제 욕지기가 나요 ㅠㅠ
어머니 제발 전종류나 양을 좀 줄여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