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시어머니 너무 짜증나요..

싫증나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12-01-25 13:02:48

 

아...짜증나요...얘기할데도 없고...저도 그냥 여기 풀어놓고 일해야겠어요..

 

아들 셋 딸둘의 막내입니다.

 

1. 저희는 맞벌이고..

어린애들이 있어 베이비시터를 써서..(봐주실분이 녹록치 않네요)

그것만 한달에 거즌 150~ 200 가까이 듭니다..

남는게 없지만...이것도 한때지 않나 싶어서 회사 다닙니다..

그래도 대기업이라 우리 어머니는 우리가 떼돈 버는지 아십니다..

우린 자랄때 부터 정말 돈 사고 한번 치지 않은

그냥 보통의 평균 부부입니다..

 

2. 큰형님네는 이번에 이사를 갔어요..충청도 모 시의 50평대 아파트요..

새아파트라 엄청 좋두만요..

지금까지 사고 엄청 치시고 어쩌고 하시더니 (어머니가 그거 다 메꿔주셨죠)

몇년전부터 일이 잘풀려서 모범생 부부가 되셨어요..

일이 잘 풀리시는지 40평대 사시다가 50평대로 이사갔는데...

대출이 2억정도 된다고 어머니가 얘기하시더군요...

(제생각엔 좀보태주신것 같지만 심증만 있을뿐)

어머니는 당신들을 모셔갈줄 알고 기대하고 있는듯 합니다.

 

3. 나머지 형님네는  가게를 해요..유명한 프랜차이즈...잘나가죠..

 

4. 누나들은 힘들게 살고 계십니다..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렵네요..

 

-저희는 추도식을 합니다..(저희만 기독교 아닙니다..)

  음식을 해오랍니다..까짓것 그런건 해갑니다..

 해가면 맛없네 있네 말 많으시겠지만..

-설날 추석때 친정에 가본적 없습니다..

 (순전히 저의 체력이 떨어져 친정까지 갈수가 없었어요..)

 

11월에 김장김치 담으셨다고 가지러 오라고 하셔서

갔다가 용돈좀 많이 드리고 왔습니다.. (큰형님이 김치값 드리라고 해서)

그리고 설날에 용돈도 드렸습니다..

형편 어려운 누나들 아이들 용돈도 줍니다.

 

근데 어머니 저에게

근데 너 요즘은 화장품 안보내준다...

화장품 떨어졌는데...

(제가 결혼후에 화장품을 일년에 한번씩 사다드렸는데

 애들 키우면서는 좀 쪼달려서 안해드렸어요)

 

오늘 아침에 인터넷 화장품 고르면서..짜증이 갑자기 납니다..

어머니꺼만 사드리면 아버님 당신거 없다고 한소리 하시겠죠..

그래서 아버님것도 같이 사드립니다..

누나들은 어머님한테 돈없다고 생활비 가끔 몇백씩 가져갑니다..

제가 드린 용돈도 상품권도 누나들 한테 주시죠

그리고 돈 없다고 저한테 화장품 사달라고 하십니다..

가끔 누나들이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저희한테 돈 빌려달라고 해볼까 묻는다며

내선에서 막고있으니...그래도 누난데

백만원이라도 생활비라도 좀 주라고 하십니다..

누나들이랑 외식이라도 할때면 혹시 누나들이 돈낼까봐

저보고 언능가서 계산하라고 하시죠..

 

맞벌이 한다는 이유로..말이죠

50평대 사시는 형님네는 아파트 대출이 많아서

사달라고 안하시나 보죠?

우리 애기들 베이비시터 월급 한번 대주신적 없으시고

옷 한번 사주시지 않으시면서

가끔 새벽 6시에 홈쇼핑에서 뭐 팔고 있으니

그거 사달라고 전화하십니다..

가끔 과일이나 생선 보내드리면 맛있네 없네...

 

당신 딸내미는 형편이 어려워도 사위들 탓이고

파트타임 조차 구하지 않는 따님은 제쳐두시고

당신 며느리는 아들만 고생하면 안된다고

열심히 회사 다녀야 한답니다...

 

우리 아들은 자기 아들닮아서 이쁘고

우리 딸은 절 닮아서 안이쁘고 ...

저 다들 이쁘게 생겼다고 그래요..ㅠㅠ

저 결혼할때 왜 그런 남자랑 결혼하냐고 왜그러냐고 다들 그랬어요..

 

저희 둘이 벌어도..얼마 못벌어요

세금만 엄청떼고...우리도 베이비시터에 나가는돈 엄청 많으며

당신 아드님 생각보다 돈 많이 못벌어요

어머니..

우리 얼마 벌어요 라고 말씀드리는데요ㅗ

왜 맨날 사람들 많은데서..너흰 그래도 한달에 돈 오백이상은 적금하지..?

라고 생뚱맞게 얘기하시나요..

우리도 너무 너무 힘들다구요...

다른 며느리도 있잖아요..ㅠㅠ

저희보다 더 잘살잖아요..

어짜피 어머니 남은 재산 다 큰아들한테 다 주실거라면서요 ㅠㅠ

 

 

IP : 203.244.xxx.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2.1.25 1:07 PM (125.187.xxx.175)

    그냥 못들은 척 하세요.
    말만 떨어지면 맞춰 드리니 당연히 여기죠...쟤들은 돈 많아서 이쯤은 암것도 아닌가보다 하는 거죠.
    님들 사정도 그렇지 않다는 걸 어필하세요.

  • 2. ....
    '12.1.25 1:17 PM (115.161.xxx.52)

    급하게 돈 들어갈 일이 있다고 돈좀 해달라고 해보세요.
    만나기만 하면 돈없다고 죽는 소리를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529 고르곤졸라피자 만들 때 3 질문 2012/05/23 1,475
112528 처음 나가는 가족 해외 여행지 4 여행가자 2012/05/23 1,792
112527 의류보관서비스 없어졌나봐요ㅜ.ㅜ 이쁜호랭이 2012/05/23 2,434
112526 패션왕 19,20회 줄거리 부탁! 궁금녀 2012/05/23 910
112525 남편에게 보여주려 질문드려요 11 의료기 2012/05/23 2,776
112524 중1인강 하이퍼센트,공부와락,수박씨,엠베스트,이비에스?어떤게좋을.. 5 인강 2012/05/23 2,914
112523 베스트에 오른 전업부럽다는 글.... 23 에공 힘들다.. 2012/05/23 4,025
112522 시부모님 두 분사이의 관계에 어느 정도까지 개입해야 하는지요? 7 불만제로 2012/05/23 1,669
112521 강아지와의 산책 7 산책 2012/05/23 1,651
112520 열무물김치 제일 쉽게 하는 법 알려주세요 20 먹고싶어요 2012/05/23 2,869
112519 친했던 동네 아줌마와의 관계가 틀어졌어요. 5 머리아파 2012/05/23 8,054
112518 탈장 수술 잘하는 병원 아시나요? (서울) 2 .. 2012/05/23 5,832
112517 쿡티비 스카이라이프 보시는 분들 질문있어요. 3 쿡티비 2012/05/23 1,676
112516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아 하시는분 계세요?;; 9 엄마바보 2012/05/23 2,112
112515 대상포진 예방접종. 4 예방접종 2012/05/23 6,472
112514 주위에 알콜치료병원 다니신분 계신가요? @@@@ 2012/05/23 678
112513 요즘 tv사면 일반 공중파는 하나도 안잡히나요? 3 아날로그 2012/05/23 1,293
112512 길냥이가 새끼를 낳고난뒤로 저만 보면 자꾸 울어요 매일~ 14 시골여인 2012/05/23 2,544
112511 자민경 달팽이 크림? 괜찮나요? 5 달팽달팽 2012/05/23 4,249
112510 여동생이 결혼하는데..부주는 얼마? 10 승우맘마 2012/05/23 3,083
112509 미국이 행복국가 3위라는데.살기 좋은가요? 3 9999 2012/05/23 2,170
112508 급질-햄스터에 물렸어요. 3 초등맘 2012/05/23 1,751
112507 아이폰으로 음악듣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 big23 2012/05/23 1,029
112506 부모님 쓰실 확대경 추천해주세요 3 돋보기 2012/05/23 1,064
112505 박지원 "박근혜, BBK때처럼 검찰 자기편이라 생각하나.. 세우실 2012/05/23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