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짜증나요...얘기할데도 없고...저도 그냥 여기 풀어놓고 일해야겠어요..
아들 셋 딸둘의 막내입니다.
1. 저희는 맞벌이고..
어린애들이 있어 베이비시터를 써서..(봐주실분이 녹록치 않네요)
그것만 한달에 거즌 150~ 200 가까이 듭니다..
남는게 없지만...이것도 한때지 않나 싶어서 회사 다닙니다..
그래도 대기업이라 우리 어머니는 우리가 떼돈 버는지 아십니다..
우린 자랄때 부터 정말 돈 사고 한번 치지 않은
그냥 보통의 평균 부부입니다..
2. 큰형님네는 이번에 이사를 갔어요..충청도 모 시의 50평대 아파트요..
새아파트라 엄청 좋두만요..
지금까지 사고 엄청 치시고 어쩌고 하시더니 (어머니가 그거 다 메꿔주셨죠)
몇년전부터 일이 잘풀려서 모범생 부부가 되셨어요..
일이 잘 풀리시는지 40평대 사시다가 50평대로 이사갔는데...
대출이 2억정도 된다고 어머니가 얘기하시더군요...
(제생각엔 좀보태주신것 같지만 심증만 있을뿐)
어머니는 당신들을 모셔갈줄 알고 기대하고 있는듯 합니다.
3. 나머지 형님네는 가게를 해요..유명한 프랜차이즈...잘나가죠..
4. 누나들은 힘들게 살고 계십니다..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렵네요..
-저희는 추도식을 합니다..(저희만 기독교 아닙니다..)
음식을 해오랍니다..까짓것 그런건 해갑니다..
해가면 맛없네 있네 말 많으시겠지만..
-설날 추석때 친정에 가본적 없습니다..
(순전히 저의 체력이 떨어져 친정까지 갈수가 없었어요..)
11월에 김장김치 담으셨다고 가지러 오라고 하셔서
갔다가 용돈좀 많이 드리고 왔습니다.. (큰형님이 김치값 드리라고 해서)
그리고 설날에 용돈도 드렸습니다..
형편 어려운 누나들 아이들 용돈도 줍니다.
근데 어머니 저에게
근데 너 요즘은 화장품 안보내준다...
화장품 떨어졌는데...
(제가 결혼후에 화장품을 일년에 한번씩 사다드렸는데
애들 키우면서는 좀 쪼달려서 안해드렸어요)
오늘 아침에 인터넷 화장품 고르면서..짜증이 갑자기 납니다..
어머니꺼만 사드리면 아버님 당신거 없다고 한소리 하시겠죠..
그래서 아버님것도 같이 사드립니다..
누나들은 어머님한테 돈없다고 생활비 가끔 몇백씩 가져갑니다..
제가 드린 용돈도 상품권도 누나들 한테 주시죠
그리고 돈 없다고 저한테 화장품 사달라고 하십니다..
가끔 누나들이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저희한테 돈 빌려달라고 해볼까 묻는다며
내선에서 막고있으니...그래도 누난데
백만원이라도 생활비라도 좀 주라고 하십니다..
누나들이랑 외식이라도 할때면 혹시 누나들이 돈낼까봐
저보고 언능가서 계산하라고 하시죠..
맞벌이 한다는 이유로..말이죠
50평대 사시는 형님네는 아파트 대출이 많아서
사달라고 안하시나 보죠?
우리 애기들 베이비시터 월급 한번 대주신적 없으시고
옷 한번 사주시지 않으시면서
가끔 새벽 6시에 홈쇼핑에서 뭐 팔고 있으니
그거 사달라고 전화하십니다..
가끔 과일이나 생선 보내드리면 맛있네 없네...
당신 딸내미는 형편이 어려워도 사위들 탓이고
파트타임 조차 구하지 않는 따님은 제쳐두시고
당신 며느리는 아들만 고생하면 안된다고
열심히 회사 다녀야 한답니다...
우리 아들은 자기 아들닮아서 이쁘고
우리 딸은 절 닮아서 안이쁘고 ...
저 다들 이쁘게 생겼다고 그래요..ㅠㅠ
저 결혼할때 왜 그런 남자랑 결혼하냐고 왜그러냐고 다들 그랬어요..
저희 둘이 벌어도..얼마 못벌어요
세금만 엄청떼고...우리도 베이비시터에 나가는돈 엄청 많으며
당신 아드님 생각보다 돈 많이 못벌어요
어머니..
우리 얼마 벌어요 라고 말씀드리는데요ㅗ
왜 맨날 사람들 많은데서..너흰 그래도 한달에 돈 오백이상은 적금하지..?
라고 생뚱맞게 얘기하시나요..
우리도 너무 너무 힘들다구요...
다른 며느리도 있잖아요..ㅠㅠ
저희보다 더 잘살잖아요..
어짜피 어머니 남은 재산 다 큰아들한테 다 주실거라면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