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에도 남녀간의 적당한 긴장관계 내지는 속을 터놓고 대화하는 사이가 절실한거 같습니다.
결혼했다고 다가 아니죠.
30대중반이면 아니 40대중반까지 남자나 여자나 아직 많이 젊고 연애하고 싶고 놀고싶은 마음 있습니다.
직장생활하다보면 사람만날 기회도 많고 남자든 여자든 맘만 먹으면 바람필수 있잖아요.
평소에 남편과 돈독한 우정관계 내지 속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사이라면 아무래도 바람날 여지가 거의 없죠.
성적 긴장관계까지 있으면 더 좋구요. 이건 성적욕망을 해결하는 부부간의 섹스와는 좀 다른 의미입니다.
정말 결혼했다고 다가 아닙니다.
주위에 남자에 비해 여자가 키도 작고 인물도 평범한데 너무나 서로에게 충실한 부부들 보니까
결국은 남편과 아내사이를 떠나서 둘은 둘도없는 친구같다는 느낌, 가장 솔직하고 편하게 대화할수 있는 상대더군요.
물론 바람핀 남자는 다 자기입으로도 지은죄가 있으니 할 정도로 자기가 잘못했다는거 인정하고
객관적으로도 나쁘죠.
근데 그런 바람피는 남자라도 다 같은 종류는 아니라고 봅니다.
혼외정사에 대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남자들도 많지만, 그런 차원이 아니고 자기도 자기인생이 억울해서 바람피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학생시절부터 자리잡기까지 앞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이제 그런 숙제하듯 해온 삶에 회의가 든것일수도 있고요.
자신의 존재가 돈버는 기계같다고 느낄때, 일이 하기싫어도 가족을 부양하기위해 돈을 벌어야하는 매인몸 인생이고
별 낙이 없다고 느낄때,
글타고 언제든 그만둘수 있는것도 아니고 자신이 그만두는 순간 바로 대출의 압박....
집에서는 이런 자신의 속도 모르고 그저 돈벌어오는 남편이고
집에와서 좀 쉬거나 아니면 퇴근후 아내랑 데이트도 하면 좋으련만, 집에 마누라는 그런 자신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육아와 살림에 지쳐있거나 아니면 심심한지 또 애를 임신하고 출산 산후조리 하느라 자기와 인생을 즐길 상태는 아니고,
애를 낳을수록 자신이 인생을 즐길 여지는 점점 줄어들고, 돈은 더많이 벌어야하고, 대출과 노후, 자식교육과 미래까지
부담은 더더 늘어만 가는 인생,
이렇게 삶에 낙이 없다고 느낄때 바람에 솔깃하는 경우가 있죠./
집에 있는 여자들도 남편과 데이트도 하고 좀 즐길줄을 알아야합니다.
지금껏 뭘위해 수십년을 공부하고 일하고 살아왔겠습니까.
자신도 즐기고 싶은 한창 30대 나이에 임신출산 육아노동에 지쳐있는 아내를 보면
도데체 저여자는 뭣때문에 애를 자꾸 낳아서 나와 즐기지도 못하고 나에게 의무와 부담만 가중시킬까 싶은 생각도 들겠지요.
물론 남자가 미리 아내와 그런문제를 충분히 얘기해서 일이 벌어지는걸 예방했더라면 좋았겠지만...
남자도 문제고 여자도 다 문제죠.
언제나 일은 터지고 난 다음에 깨닫는게 문제.
여자도 남편이 안정적으로 돈벌어다준다고 안심하고 둘째세째등 애낳고 키우는 일로 자신의 시야를 한정시킬게 아니라
남편과 애인처럼 친구처럼 같이 돌아다니며 데이트도 하며 인생을 즐기며 시야를 더 넓게 가져갔으면
이런 사태에 이르진 않았겠죠.
대부분의 이런글에 달리는 댓글들보면 문제의 원인과 해결보다는 일단 발생한 바람에 공분하며 남편이 바람핀 상대녀에게 모든걸 뒤집어씌우고 응징해야한다는 글이 많죠.
ㅉㅉ
대부분의 남편도 책임회피성으로 그 여자탓으로 발뺌하는 경우가 많구요.
그렇게해서 지가 저지른 바람으로 애꿎은 그 여자만 피해보게 만드는 비겁함까지...
이미 나약해져 빠져나갈 궁리밖에 생각안하는 남편들이 흔히 하는 말이라죠.
자기도 그여자한테 당했다는 둥
아니면 그래 이혼하자, 실제 이혼하고 애를 맡게되면 하늘이 노래질꺼면서 아내가 이혼못하는걸 알고 되려 배째라 식으로
이판사판 뻔뻔하게 나가거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안된 상태라면 남자는 또다른 여자랑 현실도피적인 연애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겠죠.
남편의 바람난 상대녀하나 몰상식하게 분풀이한다고 되는 일이 절대 아니고
단지 남편대신 그여자에게 분풀이나 하게되는 거죠.
그럼 남편이 바람필때마다 상대녀 쫓아다니며 한판 벌이는 악역담당까지 맡을 건가요.
자기도 피해자이면서 한편으로 다른 사람의 인격파괴까지 불사하는 가해자가 되라고 부추키는 댓글들 보면
답답한 생각도 듭니다.
문제원인과 해결은 그여자 족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자신과 남편사이의 문제예요.
부부사이가 신뢰관계가 확실하면 바람필 여지가 없죠.
결혼했다고 그게 끝이 아닌 사회라니까요. 집구석에서 아이와 가정밖에 모르는 여자로 있는것도 문젭니다.
남편은 단지 돈벌어다주는 기계가 아니잖아요.
같이 애인처럼 친구처럼 즐기고 속을 터놓고 대화하며 미래 노후며 애교육비며 미래돈드는 문제까지 같이 고민하며
부담을 이해해줘야하는데
돈잘 벌어준다고 집에서 또 애나 낳고 돈들 일이나 만들며 부담이나 지우는 아내를 보면 남편도 뭔가 자신의 인생이
억울하지 않겠어요. 내인생은 뭔가, 나도 즐기고 싶다, 머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죠.
바람났다는 글과 그 댓글볼때마다 갑갑합니다.
여자가 현모양처되는것도 애를 자꾸 낳아줘서 되는게 아니라 남편과 같이 즐기는 인생을 살줄 알아야 현모양처같네요.
뭐하러 애는 자꾸 낳아서 부담만 가중시키며 자기도 노동에 쩔어 삽니까,
이제껏 앞만 보고 살았으면 애도 학교가고하면 같이 즐길 궁리를 해야지, 또 애를 낳아서 퍼져있는게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