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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에 정성이란것은 꼭 힘들게 만들어야만 가능한가요? 사면 정성 없나요?

명절 조회수 : 1,049
작성일 : 2012-01-25 12:07:38

정성이라는것은 시간과 공을 들여서 힘들게 해야 하는게 맞는거같네요.

남편과 항상 대립되는 의견인데요.  제사는 정성인데 정성껏하는것은

집에서 준비하는거라네요.

돈 주고 간단히 사서 상에 주르르 줄 맞춰 올리는것은 정성 없는거 맞죠?

 

이번 차례상 음식하면서 제 마음을 봤어요.

분명히 시간, 노동력 들여서 음식을 만들기는 했지만

그 음식을 먹을 사람은 단 1초도 생각한 적 없었어요.

더구나 돌아가신분들 혼령이 드시리라 생각 눈꼽만큼도 안했네요.

이거 정성 없는거 맞는것 같은데 말이죠.

 

차례음식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또 반찬가게 앞에 가면

막상 못 사겠는 마음은 뭔지 참 그렇네요.

남편 눈치가 보이는건지 건성건성 음식 준비하면서 또 직접 해야

된다는 뿌리깊은 생각이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IP : 121.160.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제가 잘 하는 음식은
    '12.1.25 12:14 PM (211.107.xxx.33)

    직접 합니다 잘못하는 음식은 사서 합니다

  • 2. 혼령이
    '12.1.25 12:26 PM (121.190.xxx.242)

    드실꺼란 생각 안했다면 제사는 그냥 요식행위죠.
    혼란스러워 하지말고
    원글님 말대로 뿌리깊은 관성으로 하는거니
    정성이 어쩌구 하는 불편한 마음 툭툭 털고
    자식대엔 안물려 주겠다가 아니고
    나부터 정리해가겠다 맘 먹으세요.

  • 3. ...
    '12.1.25 12:58 PM (211.199.xxx.144)

    뭐 예전에 대가집에서는 집에서 부리는 종들이 음식 했는데 그거나 사서 하는거랑 뭐가 다르나요.
    뭐 그렇게 치면 중전은 직접 음식했나요..수랏간 상궁과 나인들이 제사음식 만들었을텐데..

  • 4. ;;
    '12.1.25 1:09 PM (203.249.xxx.25)

    매번 명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이상한 일을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하고 있다..이런 생각^^;;

    이 스마트한 세상에 이렇게 안 스마트할 수가 있을까 싶어요. 그것도 여자들에게만 잔뜩 짐을 지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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