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라는것은 시간과 공을 들여서 힘들게 해야 하는게 맞는거같네요.
남편과 항상 대립되는 의견인데요. 제사는 정성인데 정성껏하는것은
집에서 준비하는거라네요.
돈 주고 간단히 사서 상에 주르르 줄 맞춰 올리는것은 정성 없는거 맞죠?
이번 차례상 음식하면서 제 마음을 봤어요.
분명히 시간, 노동력 들여서 음식을 만들기는 했지만
그 음식을 먹을 사람은 단 1초도 생각한 적 없었어요.
더구나 돌아가신분들 혼령이 드시리라 생각 눈꼽만큼도 안했네요.
이거 정성 없는거 맞는것 같은데 말이죠.
차례음식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또 반찬가게 앞에 가면
막상 못 사겠는 마음은 뭔지 참 그렇네요.
남편 눈치가 보이는건지 건성건성 음식 준비하면서 또 직접 해야
된다는 뿌리깊은 생각이 있는건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