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시댁에서 윷놀이로 신랑이 돈을 왕창 잃으면~~

ㅠㅠ 조회수 : 1,927
작성일 : 2012-01-25 11:50:06

저흰 아들둘에 차남인데요~

위에 형님댁은 아들이 둘이고 저흰 딸만 둘이에요~

명절때 모이면 윷놀이나 고스톱을 치는데요~

고스톱이야 마구 큰돈이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라서 신경 안쓰는데

명절때마다 윷놀이 하는데 그때마다 저희가 이겨본적이 없네요 ㅋㅋ

뭐 명절때 식구들끼리 즐기는거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이번 명절엔 아주버님하고 남자조카랑 울 신랑과 딸아이 이렇게 편먹고 하더라구요~

전 거실에서 구경하며 수다 떠는데

완전 초 스피드로 말도 두개써서 5분도 안되서 한판이 끝나는 상황이었어요

정말 몇분도 안되서 저희 신랑 5만원을 잃었네요

저희 신랑 형하고 승부욕 생겨서 또 하자고 돈 막 꺼내고

전 이쯤에서 그만하라고 했어요

근데 또 해서 두판을 내리 졌네요 ㅠㅠ

총 7만원이 몇십분만에 없어졌어요

좀 속상하더라구요..(속 좁져)

열이 오른 저희 신랑 또 하자고 난리고 전 그냥 방으로 들어갔네요

별로 티 안낸다고 했지만 얼굴에서 표가 났는지 신랑은 제 눈치를 보고

시어머니도 제 표정 살피시더라구요 ㅠㅠ

가만 두다가는 정말 세뱃돈 받은거 홀랑 다 잃을판이더라구요

끝나고 집에 오면서 저희 신랑 저한테 마구 타박 하더라구요

형제끼리 가족끼리 재미삼아 하는데 돈 잃었다고 표정 그러냐구

근데 그 짧은 순간 몇만원 마구 잃으니 저도 사람인지라 속이 타들어가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IP : 119.70.xxx.20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12.1.25 11:52 AM (14.32.xxx.77)

    잃기도 쉽진 않을텐데...ㅎㅎㅎ
    저랑 비슷한 분이네요. 하는데 의미를 두시는분! ㅋ

  • 2. ...
    '12.1.25 11:55 AM (122.42.xxx.109)

    판돈이 크긴하네요 큰형님분이 타짜신가..그래도 조카들 용돈 준 셈치시지 명절날 분위기 제대로 싸해졌겠네요.

  • 3. ..
    '12.1.25 11:56 AM (1.225.xxx.105)

    그쵸? 그 표정관리가 쉽냐고!!!!!

  • 4. 음...
    '12.1.25 11:57 AM (122.32.xxx.10)

    당연히 표정이 안 좋을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속도 상하구요.
    그 형님네는 그 돈을 따서 그냥 다 가져갔나요? 보통 도로 내주지 않나요?
    저희도 재미로 판돈 걸고 놀긴 하지만 마치고 나면 잘 놀았다 그러고 다 내줘요.
    그래도 잃는 동안에는 속도 상하고 약오르기도 하고 그러던데, 속상하셨겠어요.

  • 5. 그럴 경우엔
    '12.1.25 11:57 AM (14.32.xxx.77)

    갈때 형님이 아이들 더 찔러주고 하던데...ㅋㅋ

  • 6.
    '12.1.25 11:58 AM (175.112.xxx.103)

    저도 그런 상황이면 속이 타들어가요ㅠ
    친정에서는 놀이 후 돈은 다시 주인에게 돌려 줬거든요. 근데 시댁은 그렇지 않으니 처음엔 당황 지금은 그냥 적당히 눈치 줍니다.

  • 7. 나라냥
    '12.1.25 11:59 AM (180.64.xxx.209)

    저도 ㅋㅋ 단돈 몇만원에 울고웃고 한답니다 ㅋㅋ
    엊그제 윷놀이+그림맞추기 하면서 형님께 들은얘기..
    어떤집안은 명절때마다 모여서 형제들끼리 종잣돈 천만원씩 들고와서 그림장 맞추기 한다고 합디다..
    절대 다른이들은 안껴주고..오직 형제들끼리만...
    잃어도 다른 형제가 가져가는거니 맘상하지 않는다고..
    물론 그 집안 형제들이 여유가 있어서 그렇겠죠?
    그얘기 하시고나서..아주버님 열심히 동생들한테 퍼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결과는 가장 멀리서온 셋째네.. 세뱃돈만큼 벌어갔고 ㅋㅋ 우린 본전쳤고 ㅋㅋ 형님(아주버님)네는 열심히 세뱃돈 주셨다는.. ㅋㅋㅋㅋ

  • 8. 근데
    '12.1.25 12:01 PM (175.193.xxx.146)

    그런경우엔 큰아버지가 조카들에게 만원씩이라도 주지 않나요?
    야박한 가족들이네요 ㅎㅎ

    옆에서 고스톱 구경해도 많이 따신분이 조카들한테 조금씩 용돈 주는데..
    윷놀이가 훨씬 판돈이 크네요 그댁은...ㅎㅎㅎ

  • 9. ...
    '12.1.25 12:23 PM (1.247.xxx.88)

    세상에 그 돈을 다 자기 주머니에 넣나요?
    저희 시댁은 고스톱 하고 나서 돈 딴 사람이 도로 주고 걍 재미로 하던데
    일이만원도 아니고 7 만원 따서 다 자기가 갖다니
    도둑놈 심보네요
    충분히 속상할만 해요

  • 10. ...
    '12.1.25 12:47 PM (110.14.xxx.164)

    돈 잃으면 기분 상하죠
    담부턴 점당 10원이나 치킨이나 먹거리 사기 정도로 부담없게 하라고 하세요

  • 11. ..
    '12.1.25 1:00 PM (180.64.xxx.165) - 삭제된댓글

    명절에 아이들 데리고 게임한돈 치고 크기가 넘 속상할 만한 액수네요..T.T
    그럴땐 보통 그냥 슬쩍 돌려주지 않나요?
    저희 남편도 화투치고 나서 돈 몇만원 따면 제 동생한테 '처제, 세뱃돈이에요' 하면서 돌려주는데요..

  • 12. ㅇㅇㅇ
    '12.1.25 1:05 PM (121.130.xxx.78)

    내년을 기약하며
    오늘 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하세요.
    원글님과 매일 저녁 윷놀이 하시고
    내년엔 손에 익은 윷을 들고 가서 한판 붙어보세요.
    그리고 윷놀이에서 그렇게 참패 당하는 건
    던지는 기술이 아니라 말을 놓는 전략이 부족해서 입니다.
    말만 잘 놓아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거든요.
    내년엔 꼭 따오세요 화이팅!!!

  • 13. 광 팔면서
    '12.1.25 1:56 PM (110.15.xxx.248)

    부부가 교대로 광 팔면서 고스톱을 쳐서 동생 돈을 다 따가더군요
    그 뒤로 절대로 고스톱 윷놀이 이런거 안해요
    그냥 잠만 자거나, 책 가져가서 혼자 읽다가 와요

  • 14. 제발
    '12.1.25 2:59 PM (211.246.xxx.204)

    저는 생각이 달라요 원글님부부가 싫다는데 큰댁에서 억지로하자고 한것아니잖아요 판돈이부담스러우면 첨부터 판돈을 좀 줄이자고하던지‥ 할때는 암말없다가 결과가 안좋으니 잘한사람 원망하는거 어른스럽지못해요 재미로 할꺼고 나중에 다시돌려줄꺼면 첨부터 돈은 왜 걸어요? 헐~

  • 15. 더불어숲
    '12.1.25 4:08 PM (210.210.xxx.103)

    이글 보니 저희 시어머님이 참 현명하신 것 같아요 ㅎㅎㅎ
    저희는 시댁 가면 어머님 시키는 대로 늘 남녀로 팀을 나눠요.
    1판에 1인당 만원씩 거니 판돈은 적지 않은데
    지나 이기나 결론은 그 돈이 그 돈이라는 거.
    남자팀이 이기면 신랑이 딴 거고 여자팀이 이기면 제가 딴 거고.
    그러다 베틀 형식으로 팀구성을 바꾸기도 하는데
    판돈을 중간에 배분하지 않고 계속 쌓기 때문에 윷놀이 끝나면 모인 돈을 어머님이 직접 배분합니다.
    예를 들어 6명이고 진 사람이 1만원씩 추가해서 계속 이어가서 15만원이 모였으면
    일단 2만원씩 나눠주고 남은 3만원은 이긴 사람이나 팀에게 추가 배분해주시는 식으로~
    어쨌든 어느 가족원도 기분 상하지 않게
    이긴 사람도 적당히 기분 좋고 진 사람도 적당히 즐겼다는 기분으로 마무리되도록
    원글님 가족 윷놀이에도 상큼한 배분이 필요해 보입니다잉!

  • 16. 형님이 잘못
    '12.1.25 4:20 PM (218.153.xxx.90) - 삭제된댓글

    보통 그런 경우 7만원 정도 따면 다 돌려주거나 못해도 아이에게 5만원 정도 줘야 합니다.
    집에 갈때 차비라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797 프라이팬과 궁중팬 중간 높이되는 팬...있을까요? 6 . 2012/01/25 969
62796 인터넷으로 해품달 시청하고 싶은데... 7 해품달 2012/01/25 875
62795 브랜드 이름좀 알려주세요 2 이름 2012/01/25 527
62794 정말 생명력이 강한 화초 추천해주세요 ㅜㅜ 22 새댁 2012/01/25 5,028
62793 2천만원 정도로 살수 있는 자동차 추천 부탁드려요~ 12 신혼부부 2012/01/25 2,316
62792 TV조선에 김훈 작가가 출연하고 김미화가 내레이션하는 것이.. 5 ㅇㅇ 2012/01/25 1,351
62791 아이들이 붙혀준 별명 있으시나요??? 2 엄마별명 2012/01/25 548
62790 mb 너무 욕하지 말자구요 8 우리 2012/01/25 1,323
62789 세입자인데..마루바닥에 자국이 생겨버렸어요. 어쩌죠? 1 걱정 2012/01/25 2,552
62788 올가라인 닥터큐 화장품 다단계인가요? .... 2012/01/25 3,980
62787 토요일날 우체국 예금 업무 하나요 1 콩이 2012/01/25 708
62786 아파트 첨살아서 궁금한데... 실내에서 운동하기... 11 층간소음 2012/01/25 2,384
62785 냄비 명칭 마미떼,꼬꼬떼,소테..이게 무슨 뜻인가요? 3 샐리 2012/01/25 2,378
62784 이것좀 찾아주세요^^(주방소형가전?) 3 주부님 2012/01/25 654
62783 형제간에 세배하나요?? 10 ... 2012/01/25 3,189
62782 엄마한테 컴퓨터 가르쳐드릴건데요. 4 미도리 2012/01/25 506
62781 해외쇼핑몰 즐겨 보시는 분 계신가요? 5 서럽다 2012/01/25 1,411
62780 한나라 비대위, '트위터 역량지수' 공개 검토 세우실 2012/01/25 340
62779 코코아 발음이 원래 코우코우 인거 아세요? 7 코우코우 2012/01/25 1,593
62778 남편이 일끝나고 오면 계속 해서 여직원 얘기만 하네요. 32 이게 뭔가 2012/01/25 13,408
62777 영유2년 나왔는데 발음이 안 좋아요...ㅡ.ㅡ; 5 duddb 2012/01/25 1,530
62776 아이잗바바 기획 코트 47만원 4 코트 2012/01/25 3,750
62775 또 뽑고 싶은 대통령 1위는 누구? MB는 2% 6 단풍별 2012/01/25 1,086
62774 시어머니의 이런 말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12 참 어려운 .. 2012/01/25 3,274
62773 건강보험..30대인데요 어느게 좋을까요? 6 ??? 2012/01/25 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