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아들둘에 차남인데요~
위에 형님댁은 아들이 둘이고 저흰 딸만 둘이에요~
명절때 모이면 윷놀이나 고스톱을 치는데요~
고스톱이야 마구 큰돈이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라서 신경 안쓰는데
명절때마다 윷놀이 하는데 그때마다 저희가 이겨본적이 없네요 ㅋㅋ
뭐 명절때 식구들끼리 즐기는거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이번 명절엔 아주버님하고 남자조카랑 울 신랑과 딸아이 이렇게 편먹고 하더라구요~
전 거실에서 구경하며 수다 떠는데
완전 초 스피드로 말도 두개써서 5분도 안되서 한판이 끝나는 상황이었어요
정말 몇분도 안되서 저희 신랑 5만원을 잃었네요
저희 신랑 형하고 승부욕 생겨서 또 하자고 돈 막 꺼내고
전 이쯤에서 그만하라고 했어요
근데 또 해서 두판을 내리 졌네요 ㅠㅠ
총 7만원이 몇십분만에 없어졌어요
좀 속상하더라구요..(속 좁져)
열이 오른 저희 신랑 또 하자고 난리고 전 그냥 방으로 들어갔네요
별로 티 안낸다고 했지만 얼굴에서 표가 났는지 신랑은 제 눈치를 보고
시어머니도 제 표정 살피시더라구요 ㅠㅠ
가만 두다가는 정말 세뱃돈 받은거 홀랑 다 잃을판이더라구요
끝나고 집에 오면서 저희 신랑 저한테 마구 타박 하더라구요
형제끼리 가족끼리 재미삼아 하는데 돈 잃었다고 표정 그러냐구
근데 그 짧은 순간 몇만원 마구 잃으니 저도 사람인지라 속이 타들어가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