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시댁에서 윷놀이로 신랑이 돈을 왕창 잃으면~~

ㅠㅠ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12-01-25 11:50:06

저흰 아들둘에 차남인데요~

위에 형님댁은 아들이 둘이고 저흰 딸만 둘이에요~

명절때 모이면 윷놀이나 고스톱을 치는데요~

고스톱이야 마구 큰돈이 왔다갔다 하는게 아니라서 신경 안쓰는데

명절때마다 윷놀이 하는데 그때마다 저희가 이겨본적이 없네요 ㅋㅋ

뭐 명절때 식구들끼리 즐기는거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이번 명절엔 아주버님하고 남자조카랑 울 신랑과 딸아이 이렇게 편먹고 하더라구요~

전 거실에서 구경하며 수다 떠는데

완전 초 스피드로 말도 두개써서 5분도 안되서 한판이 끝나는 상황이었어요

정말 몇분도 안되서 저희 신랑 5만원을 잃었네요

저희 신랑 형하고 승부욕 생겨서 또 하자고 돈 막 꺼내고

전 이쯤에서 그만하라고 했어요

근데 또 해서 두판을 내리 졌네요 ㅠㅠ

총 7만원이 몇십분만에 없어졌어요

좀 속상하더라구요..(속 좁져)

열이 오른 저희 신랑 또 하자고 난리고 전 그냥 방으로 들어갔네요

별로 티 안낸다고 했지만 얼굴에서 표가 났는지 신랑은 제 눈치를 보고

시어머니도 제 표정 살피시더라구요 ㅠㅠ

가만 두다가는 정말 세뱃돈 받은거 홀랑 다 잃을판이더라구요

끝나고 집에 오면서 저희 신랑 저한테 마구 타박 하더라구요

형제끼리 가족끼리 재미삼아 하는데 돈 잃었다고 표정 그러냐구

근데 그 짧은 순간 몇만원 마구 잃으니 저도 사람인지라 속이 타들어가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IP : 119.70.xxx.20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12.1.25 11:52 AM (14.32.xxx.77)

    잃기도 쉽진 않을텐데...ㅎㅎㅎ
    저랑 비슷한 분이네요. 하는데 의미를 두시는분! ㅋ

  • 2. ...
    '12.1.25 11:55 AM (122.42.xxx.109)

    판돈이 크긴하네요 큰형님분이 타짜신가..그래도 조카들 용돈 준 셈치시지 명절날 분위기 제대로 싸해졌겠네요.

  • 3. ..
    '12.1.25 11:56 AM (1.225.xxx.105)

    그쵸? 그 표정관리가 쉽냐고!!!!!

  • 4. 음...
    '12.1.25 11:57 AM (122.32.xxx.10)

    당연히 표정이 안 좋을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속도 상하구요.
    그 형님네는 그 돈을 따서 그냥 다 가져갔나요? 보통 도로 내주지 않나요?
    저희도 재미로 판돈 걸고 놀긴 하지만 마치고 나면 잘 놀았다 그러고 다 내줘요.
    그래도 잃는 동안에는 속도 상하고 약오르기도 하고 그러던데, 속상하셨겠어요.

  • 5. 그럴 경우엔
    '12.1.25 11:57 AM (14.32.xxx.77)

    갈때 형님이 아이들 더 찔러주고 하던데...ㅋㅋ

  • 6.
    '12.1.25 11:58 AM (175.112.xxx.103)

    저도 그런 상황이면 속이 타들어가요ㅠ
    친정에서는 놀이 후 돈은 다시 주인에게 돌려 줬거든요. 근데 시댁은 그렇지 않으니 처음엔 당황 지금은 그냥 적당히 눈치 줍니다.

  • 7. 나라냥
    '12.1.25 11:59 AM (180.64.xxx.209)

    저도 ㅋㅋ 단돈 몇만원에 울고웃고 한답니다 ㅋㅋ
    엊그제 윷놀이+그림맞추기 하면서 형님께 들은얘기..
    어떤집안은 명절때마다 모여서 형제들끼리 종잣돈 천만원씩 들고와서 그림장 맞추기 한다고 합디다..
    절대 다른이들은 안껴주고..오직 형제들끼리만...
    잃어도 다른 형제가 가져가는거니 맘상하지 않는다고..
    물론 그 집안 형제들이 여유가 있어서 그렇겠죠?
    그얘기 하시고나서..아주버님 열심히 동생들한테 퍼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결과는 가장 멀리서온 셋째네.. 세뱃돈만큼 벌어갔고 ㅋㅋ 우린 본전쳤고 ㅋㅋ 형님(아주버님)네는 열심히 세뱃돈 주셨다는.. ㅋㅋㅋㅋ

  • 8. 근데
    '12.1.25 12:01 PM (175.193.xxx.146)

    그런경우엔 큰아버지가 조카들에게 만원씩이라도 주지 않나요?
    야박한 가족들이네요 ㅎㅎ

    옆에서 고스톱 구경해도 많이 따신분이 조카들한테 조금씩 용돈 주는데..
    윷놀이가 훨씬 판돈이 크네요 그댁은...ㅎㅎㅎ

  • 9. ...
    '12.1.25 12:23 PM (1.247.xxx.88)

    세상에 그 돈을 다 자기 주머니에 넣나요?
    저희 시댁은 고스톱 하고 나서 돈 딴 사람이 도로 주고 걍 재미로 하던데
    일이만원도 아니고 7 만원 따서 다 자기가 갖다니
    도둑놈 심보네요
    충분히 속상할만 해요

  • 10. ...
    '12.1.25 12:47 PM (110.14.xxx.164)

    돈 잃으면 기분 상하죠
    담부턴 점당 10원이나 치킨이나 먹거리 사기 정도로 부담없게 하라고 하세요

  • 11. ..
    '12.1.25 1:00 PM (180.64.xxx.165) - 삭제된댓글

    명절에 아이들 데리고 게임한돈 치고 크기가 넘 속상할 만한 액수네요..T.T
    그럴땐 보통 그냥 슬쩍 돌려주지 않나요?
    저희 남편도 화투치고 나서 돈 몇만원 따면 제 동생한테 '처제, 세뱃돈이에요' 하면서 돌려주는데요..

  • 12. ㅇㅇㅇ
    '12.1.25 1:05 PM (121.130.xxx.78)

    내년을 기약하며
    오늘 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하세요.
    원글님과 매일 저녁 윷놀이 하시고
    내년엔 손에 익은 윷을 들고 가서 한판 붙어보세요.
    그리고 윷놀이에서 그렇게 참패 당하는 건
    던지는 기술이 아니라 말을 놓는 전략이 부족해서 입니다.
    말만 잘 놓아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거든요.
    내년엔 꼭 따오세요 화이팅!!!

  • 13. 광 팔면서
    '12.1.25 1:56 PM (110.15.xxx.248)

    부부가 교대로 광 팔면서 고스톱을 쳐서 동생 돈을 다 따가더군요
    그 뒤로 절대로 고스톱 윷놀이 이런거 안해요
    그냥 잠만 자거나, 책 가져가서 혼자 읽다가 와요

  • 14. 제발
    '12.1.25 2:59 PM (211.246.xxx.204)

    저는 생각이 달라요 원글님부부가 싫다는데 큰댁에서 억지로하자고 한것아니잖아요 판돈이부담스러우면 첨부터 판돈을 좀 줄이자고하던지‥ 할때는 암말없다가 결과가 안좋으니 잘한사람 원망하는거 어른스럽지못해요 재미로 할꺼고 나중에 다시돌려줄꺼면 첨부터 돈은 왜 걸어요? 헐~

  • 15. 더불어숲
    '12.1.25 4:08 PM (210.210.xxx.103)

    이글 보니 저희 시어머님이 참 현명하신 것 같아요 ㅎㅎㅎ
    저희는 시댁 가면 어머님 시키는 대로 늘 남녀로 팀을 나눠요.
    1판에 1인당 만원씩 거니 판돈은 적지 않은데
    지나 이기나 결론은 그 돈이 그 돈이라는 거.
    남자팀이 이기면 신랑이 딴 거고 여자팀이 이기면 제가 딴 거고.
    그러다 베틀 형식으로 팀구성을 바꾸기도 하는데
    판돈을 중간에 배분하지 않고 계속 쌓기 때문에 윷놀이 끝나면 모인 돈을 어머님이 직접 배분합니다.
    예를 들어 6명이고 진 사람이 1만원씩 추가해서 계속 이어가서 15만원이 모였으면
    일단 2만원씩 나눠주고 남은 3만원은 이긴 사람이나 팀에게 추가 배분해주시는 식으로~
    어쨌든 어느 가족원도 기분 상하지 않게
    이긴 사람도 적당히 기분 좋고 진 사람도 적당히 즐겼다는 기분으로 마무리되도록
    원글님 가족 윷놀이에도 상큼한 배분이 필요해 보입니다잉!

  • 16. 형님이 잘못
    '12.1.25 4:20 PM (218.153.xxx.90) - 삭제된댓글

    보통 그런 경우 7만원 정도 따면 다 돌려주거나 못해도 아이에게 5만원 정도 줘야 합니다.
    집에 갈때 차비라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61 실비청구시 필요한 약제비영수증은 약국에서 해주나요 6 영수증 2012/03/12 14,273
80860 공들여서 만든 들깨가루가 서걱서걱해요ㅠㅠ 3 .. 2012/03/12 801
80859 "사랑을 카피하다"란 영화,재밌나요? 2 영화 2012/03/12 584
80858 겨드랑이제모 5회받으면 효과있나요? 14 제모 2012/03/12 19,132
80857 어린이집 생일에 받아온선물들? 6 어린이집 2012/03/12 1,121
80856 시판 냉면 어디게 맛있나요? 6 ........ 2012/03/12 1,599
80855 40인의 출장부페 어디가 좋을까요? 3 케이터링 2012/03/12 1,316
80854 필리핀여자가 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14 별달별 2012/03/12 2,564
80853 `마곡 LG용지 절반축소` 집안싸움…市 "절차 문제없다.. .. 2012/03/12 617
80852 해외자녀 한국체험프로그램 아시는 분^^ 1 *^^* 2012/03/12 423
80851 아들 운전 연수시켜 주는데요. 3 들들이맘 2012/03/12 970
80850 쥴리엔 필러 아마존 구매대행하면 사실분 있으실런지요? 1 해피곰 2012/03/12 709
80849 어쩌죠??괜찮을까요??? 음식 다하고 먹고나니 1년전 유통기한 .. 3 gjrjt 2012/03/12 803
80848 행시 현직이 해준 말인데 옛날엔 행시 합격하면 8 ... 2012/03/12 4,719
80847 아기 데리고 회사간다는 이야기에 대한 반응 보고.. 3 ... 2012/03/12 1,184
80846 뇌출혈 진단 받고 수술하신분 조언 구합니다. 3 딱지 2012/03/12 1,883
80845 아기보느라손발이넘저려요 ..... 2012/03/12 382
80844 방사선사님들 선량계는 무엇인가요? 6 방사선 피폭.. 2012/03/12 1,476
80843 저 보다 선배이신 분들 초등CD전자 앨범 하셨나요? 3 챌린저 퓨쳐.. 2012/03/12 470
80842 샤넬 화장품 어떤가요? 복숭아빛 얼굴을 보고..... 6 궁금해요 2012/03/12 3,072
80841 네스프레소 사이트에서 공구 중인데 1 ... 2012/03/12 873
80840 친구와 생일 챙기는거...짜증만 나네요. 3 생일 2012/03/12 2,563
80839 가양 2단지 성지아파트 사셨던분 계신가요? 2 광화문 2012/03/12 1,382
80838 나꼼수 8회,방송3사 사장 누가 더 바보인가? 진짜 웃기네요^^.. 15 대박! 2012/03/12 2,170
80837 코스트코에서 양념불고기를 샀는데요 9 냄새 2012/03/12 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