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가게 1,000원 김밥 원가를 공개할까요???

러닝머슴 조회수 : 23,510
작성일 : 2012-01-25 11:19:48

제가 1,000원 김밥 전문점을 10년째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꽤 많은 체인가족을 거느리면서 맛있고 안전한 저가김밥을 만들다가 뜻한바 있어

부산으로 진출하여 현재는 부산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제주와 부산을 오가는게 쉽지는 않지만 싸고 맛있고 안전한 김밥을 공유하고자하는 사명감에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홀홀단신 부산지역 김밥시장을 조사하기로 한 것이지요.

부산의 유명하다는 고가김밥집부터 중저가에 진짜배기 저가김밥까지 이름있다는 김밥집들을

열심히 발품팔고 객관적 시각으로 김밥맛을 음미하고 평가하면서 자신있게 부산땅에 창업을

결행해 버렸습니다.

경상도사람들이 다혈질이고 까칠(?)하면서 화끈하다는 이유로 걱정을 많이했던 아내의 소심한

걱정도 기우였음을 많이도 실감합니다.

어쨌든 부산에 세번째 가게가 오픈을 앞두고있고 부산손님들은 주인인 저보다 더 친절하니까

장사하는 맛이 저절로 납니다.

이제 제목처럼 우리가게 1,000원 김밥의 원가를 공개하겠습니다.

전북 남원산 20kg 한포대의 가격이 44,000원 합니다.

김은 두번 구운김이고 장당 47원정도 이구요. 

국내산 무우로 만든 단무지는 충청도에서 오는데 80개들이 한팩당 4,000원 입니다.

맛살은 그동안 여러제품을 써 봤는데 한성이 가장 낫습니다.

하나씩 쪼개지는 특허받은 제품이고 유통기한이 짧은 맛살인데 한박스에 41,500원 이구요.

당근은 제주도는 산지라서 제주산이고 부산은 어쩔수없이 중국산 사용하는데 껍질 잘 벗기고

조금이라도 안전하게끔 잘 조리해서 쓰는데 박스당 10,000원 합니다.

계란은 인증도장 제대로 박혀 안심을 부르는데 한판 가격 4,500원입니다.

그외에 다른재료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랬을때 20kg 쌀 한포대에서 대략 1,000원 김밥 기준 350개의 김밥용 밥이 나오니까 1개당 

넉넉하게 물과 전기세포함해서 135원정도이고 단무지는 50원, 맛살은 24원,당근은 15원이고

계란 한판에 116개가 나오니까 가스비포함 개당 55원 잡습니다.  

여기에 비닐봉투 젓가락대용 대나무꼬지와 포장용 알미늄 호일까지를 잡으면 22원정도라서

밑간용 재료와 김밥용소스를 포함하여 400원 납짓 원가가 잡힌다는 거지요.

우리김밥 10년전에도 1,000원이었고 지금도 1,000원 합니다.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무슨 헛소리를 하냐고 힐난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김밥용재료는

생각만큼 많이 오르지않았다고 도움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원가기준해서 그때보다 추가비용 100원정도도 오르지않았다는 겁니다.

재료비보다는 임대료나 인건비상승때문에 김밥가격의 인상이 나타난걸로 보여집니다.

니네집 김밥 속재료가 꼴랑 네가지밖에 안들어가니까 싸게 먹히는거 아니냐고 하시면 할말이

있는데 다른김밥집들 우엉,어묵넣고 파란야채넣고 300원씩 더 받으면 이익이 더 합니다.

그 세가지 추가해봐야 돈 백원도 안 먹히거든요.

우리는 빨리 무르고 상하는 파란야채나 우엉 안넣고 김밥맛을 텁텁하게 만드는 잡다한 속재료

안 쓰면서 깔끔하고 맛있게 만든 김밥이라는 차별성을 가졌기에 단순비교는 곤란합니다.

김밥용 밥이 맛잇으면 속재료는 그리 중요하지않다고 저는 보고있습니다.

서울 동대문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은 꼴랑 채친 단무지 몇가닥과 당근쪼가리만 들어있습니다.

거기 마약김밥보다 우리김밥이 훨씬 맛있다고 자랑할만큼 창의적 연구노력 많이했습니다.

그래서 밥을 맛있게 해주는 비법소스를 다년간에 걸쳐 완성했구요.

그러다보니 몇가지 속재료만 넣고도 누구나가 인정하는 맛있는 김밥을 만들수 있었던 겁니다.

1,000원 김밥과 저가김밥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나쁜건 모르긴해도 일부 비양심적인 업소들의

부도덕성에서 기인한 바도 있겠지만 싸면 나쁘다는 편견이 더해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동안 경제난은 심각할거라고 보입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도 궁핍할게 뻔한 이치이구요.

무자격 철학빈곤 위정자를 다수결로 뽑아준 무지몽매한 새대가리 가진 국민의 우월한 선택이

무한 선사해 준 기분드러운 업보라고 봅니다.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는 우리김밥 가족들의 매출액에도 심한 격차를 선사 하더군요.

부잣동네는 매출이 급상승했고 가난한 동네의 우리체인가족은 매출이 반토막이하입니다.   

중요한건 지난정권에서는 체인점별 매출액 굴곡이 별로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잃어버린 10년을 아직도 외치는 인간들 있다면 뭘 모르는 살만한 부류라 봅니다.

두개의 큰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정말 심사숙고하여 투표권 제대로 행사하세요.

우리같은 영세자영업자들은 국민들의 살림살이 좋아져서 씀씀이 헤퍼지기를 고대합니다.    

p.s

이곳이 주부님이나 예비주부님들이 많이 오시는것 같아서 애써 글을 씁니다.

제 정신가진 김밥가게 주인이 서민을 배려하면서 안전하고 맛있는 김밥을 원가공개하며

투명하게 만들고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김밥관련한 재미난 글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P : 112.159.xxx.147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엄마
    '12.1.25 11:27 AM (110.10.xxx.63)

    아직 천원 그대로이신가 봐요..울동네는 젤 싼데도 천오백원으로 오른지 오래인데..ㅠㅜ

  • 2. 검은나비
    '12.1.25 11:32 AM (125.7.xxx.25)

    국내산 재료를 쓰시면서 아직도 김밥을 천원에 파신다니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천원 김밥의 재료원가만 400원이면 거기에 인건비, 임대료 등을 포함하면 실제 마진은
    형편없거나 마이너스가 나진 않을지요...

  • 3. 이촌동 아줌마
    '12.1.25 11:37 AM (121.167.xxx.136) - 삭제된댓글

    밥에 식용유를 많이 넣는다고(누렇게 변색되는걸 막아준데요)
    전기밥통에 밥이 시간이 지나면 변하잖아요.근데 김밥집 밥통에 밥이 가득가득한데 항시 밥이 깨끗.
    어느분이 말씀하셔서 결혼하고 5년동안 제가만든 김밥 외엔 안사먹었어요.
    설마,,,아니죠??
    원글님 김밥 맛 보고 싶어요.

  • 4. ㅇㅇ
    '12.1.25 11:39 AM (211.237.xxx.51)

    그러게요 원가가 400원이면 한줄 팔면 600원 남는다는건데
    한사람 인건비 하루에 6만원 잡고
    한사람당 백줄 팔면 딱 한사람 인건비 떨어지고.........
    뭐 김밥 원가에 포함됐는지 몰라도 가게임대료며 여러가지 공과금 합하면 과연이게
    장사할만한 상황인지 궁금하네요
    임대보증금 그냥 은행에 정기예금으로 넣어놓는 은행이자보다는 많이 나와야 할만한건데요..
    두 사람이 하면 200줄 팔면 딱 인건비 나오고...
    이런 저런거 하면 매일 한 4~5백줄 팔아야 현상유지가 될듯..

  • 5. 이런글,
    '12.1.25 11:39 AM (174.118.xxx.116)

    고맙지요.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6. 저도
    '12.1.25 11:48 AM (111.118.xxx.105)

    이런 글 감사합니다.

    정말 뭐라도 해서 열심히 살고 싶은 분들께 잣대가 되는 귀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사람을 말하죠.
    원글님은 절대 양심 팔면서까지 장사하실 것 같지 않습니다.
    정말 원글님댁 김밥집 단골하고 싶은데, 너무 머네요.ㅜ.ㅜ

    서울은 1000원에 파는 집 거의 없어졌어요.

  • 7. 윌스맘
    '12.1.25 11:49 AM (211.246.xxx.24)

    김밥은 미끼상품 아닐까요?
    김밥 맛있으면 다른것도 더 사먹고 그런거
    아닐까요?

  • 8. 윌스맘
    '12.1.25 11:50 AM (211.246.xxx.24)

    부산가서 원글님네 김밥 먹어보고
    싶네요

  • 9. 궁금
    '12.1.25 11:51 AM (39.113.xxx.240)

    저 부산사는데 원글님 김밥집 어딘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시내쪽이니 남포동이나 서면에 지점이 있을꺼 같은데 말예요...^^

  • 10. 아,감동
    '12.1.25 11:57 AM (175.193.xxx.146)

    어딘지 꼭 찾아가 먹고싶어요
    저 김밥 킬러인데 ..

    나중에 제주도 갈때 들르게 상호 첫글자라도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시중에 파는 김밥,
    예전에 중국산 가짜쌀(10년넘은누런쌀쪄서 말려표백해서 들여오는거)에 공장계란지단에 말이 많아서
    요즘 꺼려졌는데

    정말 비양심적으로 음식만들어 파는 인간들은 잡아다가 죽을때까지 그것만 먹여야되요.!!

  • 11. 러닝머슴
    '12.1.25 12:00 PM (112.159.xxx.147)

    우리가게는 대부분 1인 자영업소입니다.저 역시 혼자서 김밥가게 운영합니다.그런데도 제주와 부산가게들 다 관리를 합니다.물론 힘은 들지만 손님들께서 맛있다고 칭찬하시는 그 재미로 합니다.
    김밥 한가지 단일메뉴라 혼자서 운영이 가능합니다.바쁜 성수기만 알바생 구해서 쓰지요.
    가게 임대료도 제주도는 1년세 400에서 1200사이고 부산은 보증금 500이나 1000에 월세 30에서 80사이구요.
    저처럼 홀로 운영하시면 전기세 에어컨가동시 10만원 그외 계절 7만원이고 가스비는 2만에서 3만에 수도료4000원정도와 쓰레기수거비용 5000원 잡으면 그외 잡비 별로 없습니다.
    성수기때 알바비 30만원정도 잡으면 되구요.하루에 김밥 250줄에서 300줄은 편하게 혼자합니다.500줄까지도 저는 혼자서 해본적 있습니다.알바생은 재료준비만 하게 합니다.

  • 12. 와....
    '12.1.25 12:02 PM (112.158.xxx.111)

    우리집에서 먹는 쌀보다 더 비싼쌀을 쓰네요..

    먹어보고 싶어요~~ 서울에도 진출해주세요~~ ㅎㅎ

  • 13. ..
    '12.1.25 12:06 PM (211.208.xxx.149)

    우리동네 식당서 파는 김밥도 1300원이에요
    우엉맛살 단무지 당근 이렇게 들어간거 같던데
    싸구려 햄 없어서 오히려 깔끔한맛
    마지막에 발라주는 참기름과 깨가 김밥을 더 맛있게 해주는듯
    좋은 재료로 맛나게 양심적으로 만들어서 서울까지 내주세요 ㅎ

  • 14. ....
    '12.1.25 12:14 PM (219.241.xxx.201)

    좋은 재료 쓰시는 김밥집이 있다니 가보고 싶습니다.
    전에는 아무거나 먹고 몰랐는데 이제는 좋은 쌀인지 알 수있겠더라구요.
    제주도와 부산 위치 어디인지 알려주세요..

  • 15. 러닝머슴
    '12.1.25 12:48 PM (112.159.xxx.147)

    우리가게 큰 돈 벌려는 욕심으로 덤비면 곤란하지요.적은 자본으로 차려서 큰 힘 안들이고 식구들 안 굶기겠다는 생각갖고 어려운 이웃에게도 경제적 부담주지말고 정직하게 장사한다는 열린사고를 가진 이들만이 우리가게의 일원이 될수 있답니다.그저 다 때고 월평균 250만에서 300만원만 벌겠다는 생각을 가지고해야 그 이상도 벌수있는 복이 들어오거든요.자본력 빈약한 1인 자영업 희망자에게 어울리는 가게라서 게으르면 곤란하지요.중요한건 대한민국 어느곳이든 1등을 할수있다는 자신감 충만한 맛있는 김밥집이라는 거지요.
    오죽하면 전북 고창에서 일가족 4명이 부산찾아와 2000원짜리 포함해서 우리김밥 13줄먹고나서 체인점하겠다고 계약을 할까요.이분들도 고창에서 창업하면 1등할거라는 자신감이 있기에 그러지않았을까요???여기에 우리가게 상호를 공개하면 홍보한다고 욕먹습니다.그냥 제주에서 가장 많은수의 김밥집 찾아보시면 됩니다.
    우리가게 간판상단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고 안전한 1,000원 김밥'이라고 적혀있을만큼 맛과 질 안전성만큼은 자신하거든요.

  • 16. ...
    '12.1.25 1:08 PM (14.43.xxx.185)

    반갑네요^^
    님가게 유명한 맛블로그분의 방문기를 오래전에 읽었었는데
    좀있음 부산에 이사가는데 꼭 가볼게요
    경기도 안좋은데 오랫동안 천원으로 유지하신다니 정말
    존경스럽네요^^

  • 17.
    '12.1.25 1:37 PM (121.130.xxx.192)

    어차피 김밥집의 천원김밥은 미끼상품이고 다른 메뉴에서 수익을 남기는건데 인건비와 임대료도 포함되지 않은 김밥의 원가 공개는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만.. 믿고 먹을 먹거리를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김밥 정말 좋아하는데 이동네는 2~3천원짜리 김밥도 쩔은 김에 말아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 18. 오직
    '12.1.25 1:40 PM (116.123.xxx.110)

    이런 분이야 말고 대기업 오너가 갖지 못한 정직한 양심과 올곧은 창업정신을 가지신 교본이시네요. 님 참으로 존경합니다. 더 가지려 안하시고 오히려 창출한 부를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점은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님의 생각과 성실함 그리고 돈과 부에 대한 제대로 된 생각 등이야말로 부와 성공을 꿈꾸는 자들에게 꼭 필요한 삶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더 번창하시고 사회에서 귀한 일을 담당하시는 듬직한 반석같이 열심히 그 자리를 지켜주세요.

  • 19. ㄴㄴ
    '12.1.25 2:15 PM (180.69.xxx.39)

    나는꼽사리다 들어보니 중국산 찐쌀이 밀려온다고 하더라구요
    식당으로 주로 간다고 하구요
    그리고 원글님네도 전기밥솥에 비닐넣고 그 안에 양념한 밥 넣어놓고 쓰시나요
    저는 그게 제일 걸려서 그렇게 김밥만드는곳은 안갑니다.
    환경호르몬 덩어리를 먹는 느낌이라

  • 20. 김밥
    '12.1.25 2:18 PM (118.217.xxx.105)

    늘 건강하시고 많이 번창하세요.

  • 21. 오호~
    '12.1.25 3:18 PM (210.103.xxx.39)

    혹시 맛짱김밥? 유엔공원 근처에 가게를 봤어요.
    주인께서 이런 마인드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어요.
    좋은 글 감사해요~~꼭 찾아갈께요^^

  • 22. 러닝머슴
    '12.1.25 4:38 PM (112.159.xxx.147)

    ㄴㄴ님
    제 원글 읽어보시면 44,000원짜리 좋은쌀 쓰고있다고 공개를 했는데...
    제가 깐깐해서 아무재료나 쓰는거 용납 안합니다.
    제주도에서도 미국산 칼로스쌀 몰래 쓰다가 쫓겨난 체인가족도 있었답니다.

  • 23. 첼로
    '12.1.26 1:14 AM (114.204.xxx.88)

    오! 저도 부산 남구 주민이라 유엔공원 근처 매일 지나다니며 맛짱 김밥 천원 을 보고
    세상에 아직도 천원김밥이있구나..했는데.. 맛짱김밥이 맞다면 낼 점심으로 빙고입니다.

  • 24. zzzz
    '12.1.26 2:15 AM (14.52.xxx.134)

    이야 멋져요 곧 제주도 놀러가는데 꼭 꼭 방문해보고 싶네요 ㅎㅎ

  • 25. 후기
    '12.1.26 6:22 AM (173.66.xxx.78)

    제주도 가면 꼭 찾아봐야겠어요. 이런 열심히 정직한 자영업이 모두 잘 됐으면 좋겠어요,
    새똥님의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안가는 이유를 생각하니 더 간절하네요.

  • 26. 맛짱!
    '12.1.26 8:06 AM (116.34.xxx.37)

    저 제주도에 살아요... 저희집 앞 가게는 아주 작지만 깔끔하고 밤 낮으로 두분이 교대로 하시는데 오전 6시부터 영업하시는 것 같아요... 천원인데도 맛은 제가 직접 싼 것 보다 맛있네요...
    근데 참치,소고기, 치즈 김밥은 두배예요.... 만두도 싸고 맛있습니다. 제가 맨날 이용하는데 싼줄도 모르고 먹다고 각성하고 감사하네요..

  • 27. ..
    '12.1.26 8:10 AM (50.133.xxx.164)

    님의 인건비도 포함시켜서 1500원정도는 파셔도 잘팔리실겁니다..

    김밥 먹어보고싶네요.. 꼭 가격 올리세요... 요즘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데요... 1500원도 쌉니다...

  • 28. ...
    '12.1.26 9:01 AM (1.247.xxx.88)

    저는 가격이 좀 비싸더래도 국산 재료로 양심껏 맛있게 만드는 김밥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김밥 먹어보고 싶네요
    저희동네는 천오백원짜리 체인점 김밥 김밥 나라 김밥 천국등만 있는데
    아주 장사가 잘되네요
    전 맛 없어서 안사먹은지 오래됐지만

  • 29. 상돌맘
    '12.1.26 9:09 AM (180.64.xxx.42)

    아침 일찍 일어나 이 글 보고 6시 50분에 주문한 후 자는 남편이랑 아이 깨워서 다녀 왔어요.
    1000원하는 기본 김밥이랑 2000원짜리 참치김밥, 1500원하는 묵은지 김밥을 사왔는데 집에 오는 길에 차안에서 9줄을 모두 먹어 버렸네요. ㅋㅋ
    역시 밥이 쫀득하니 시중 김밥이랑 많이 틀렸구요. 재료도 깔끔하니 좋았어요.

  • 30. 딴건 몰라도
    '12.1.26 9:40 AM (218.153.xxx.90)

    조리있게 쓰신 글솜씨가 제대로 사장님이십니다. 서울 진출은 가게세 때문에 곤란하시겠죠?
    먹어보고싶네요.

  • 31. ...
    '12.1.26 10:15 AM (124.5.xxx.113)

    일단 가게이름 접수했습니다. ^^
    깁밥 좋아하는 사람과 제주도나 부산 가게 되면 꼭 한번 사먹어볼께요.

  • 32. --;;
    '12.1.26 10:36 AM (116.43.xxx.100)

    아흑 전 원글님같은 김밥집 있음 집에서 안말아 먹어요...ㅠㅠ 넘흐 가보고 싶네요.
    김밥은 절대 바깥음식 못먹는 일인으로서..한번 먹을때 왕창 말아서 미친듯이 먹는뎁...ㅡ,ㅡ
    울집 근처에 계심 좋겠어요...

  • 33. 안산댁
    '12.1.26 10:58 AM (121.139.xxx.88)

    저 안산에서 김밥천국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메뉴가 넘 많아서 힘들것 같아 고민중이었는데
    맛짱김밥을 한번 해보고 싶네요. 안산에 가맹점 내실 생각 없으신가요?
    연락바랍니다. jsogi@hanmail.net

  • 34. 참 좋습니다
    '12.1.26 11:58 AM (182.214.xxx.139)

    업종을 고민중이었는데....
    연락줄 수 있겠습니까?
    hankangx@hanmail.net

  • 35. 망탱이쥔장
    '12.1.26 12:08 PM (218.147.xxx.185)

    진짜 원가만 계산해서는 무의미합니다. 특히 장사안해본 사람들은 절대 모릅니다...
    엄청난 인건비(이것도 전부다 수제라면...저희는 가공식품을 안쓰니까요 -_-;)에 비싼 가게세, 기타 전기료 가스료 등등등, 카드결제하면 부가세10% + 수수료 + 세금까지.....저도 장사 전문가가 아니라 이런거 생각못했는데 음식만드는걸 원가로만 계산하는건 말도 안된다고 봐요. 정말 미끼상품인거지요...
    (다른 상품도 마찬가지겠지요....디자인비용등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비용이 엄청난데 우리나라는 눈에 안보이면 정말 너무 하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야채값이 1년동안에 시시때때로 이렇게나 크게(20~30프로가 아니라 100%이상도 차이지더라구요, 야채 박스가격이요...헉)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도 몰랐어요 ㅠㅠ

    저희는 20kg 6만원하는 이천 임금님표쌀, 국산 찹쌀넣고 일본 방사능 터지기전 구해놓은 천일염만 넣은 밥으로 좋은 김에 남해서 직접 받은 남해초, 당근, 국산 우엉 직접 다~ 일일이 손질하고 조리고 (간장까지도 직접 만든 맛간장입니다 -_-;;;) 무우 조미료 하나없이 무우장아찌 만들고, 깻잎 장아찌만들어 넣구요. 야채 듬뿍 넣고 아이들이 한입에 넣기 좀 어려울 정도로 큼직하게 싸주셔요.
    진짜 최고급 재료에 하루에 5시간 채 못주무시고 고생하는 울 엄마 생각하면 우리가게 김밥(롤) 비싸다 생각안들어요.... 5500원(부가세포함) 받는데 왜 인건비가 안나오고 월세가 빠듯해 밀리기 일수인지....
    슬픕니다.....남기려면 재료값에서 밖에 없다고 교육받았지만 고집이 또 그렇게는 안되구요....
    사업은 정말 하는게 아닌데말이지요....

  • 36. 춤추는구름
    '12.1.26 12:21 PM (220.76.xxx.162)

    전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이견을 쓸까 말까 고민했어요
    저도 장사를 하지만 가능하면 제대로 받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하는 1인입니다
    그것이 장사하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싸게 파는 것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가격 압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고생만 하고 나중엔 잘못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으면 실망하게도 되고요
    일례로 전 미용을 하기에 블루클럽이란 컷트 전문점이 있었어요
    처음엔 커트비 5천원 해서 대박을 쳤는데요 문제는 그것이 지속성이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였어요
    결국 옆집 미용실도 망하지 않으려고 가격 내리고 결국 가격의 하향 평준화를 가지고 왔지요
    물론 고가로 받고 비싸게 받는데도 많지만 블루클럽이 미용 가격에 많은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블루클럽 자체도 유지하기 힘들기에 결국 가격을 올리고요
    지금은 그냥 이발소로 가고 있는 중인 듯 합니다
    문제는 점주는 손해를 봐도 프렌차이즈 본사는 손해를 안보는 구조라는데 문제가 있네요
    하여간 제가 생각하는 것은 제 가격 받으면서 경쟁력이 있는 것이 골목경제에도 좋고 점주에게도 좋고
    여러 가지로 그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뭐 싸고 맛있음 좋겠지만 결국 지속성의 관점에서도 한번쯤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 합니다

  • 37. 1000원 김밥
    '12.1.26 1:22 PM (182.210.xxx.32)

    저도 먹어보고 싶네요 하지만 여기는시골

  • 38. 러닝머슴
    '12.1.26 1:26 PM (112.159.xxx.147)

    망탱이쥔장님과 춤추는 구름님의 생각이나 주장도 맞을수 있겠지요.
    그러나 야채값이 두배 올라봤자 김밥에 들어가는 원가는 불과 2,30원밖에 안됩니다.
    야채값 100% 올랐다고 김밥값도 같은 이치로 하면 안되지요.
    특별한 기후상황이 만들어낸 가격인상은 얼마없어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비싼 임대료내고 고급시설하고 잡다한 메뉴때문에 종업원인건비의 과다책정이
    모든 부담의 원천임을 아셔야지요.
    우리는 김밥 단일메뉴이고 1인 자영업이 가능하기에 1,000원김밥 10년째 유지합니다.
    혼자서 감당할만큼만 일하고 그에 맞는 이익금만 벌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힘들면 일주일에 한번씩 쉬면되고 목표량이 소진되면 영업끝내면 되는것이지요.

  • 39. 망탱이쥔장
    '12.1.26 2:33 PM (218.147.xxx.185)

    춤추는 구름님 말씀은 완전 동감이네요. 음식장사한지는 1년도 안되었고 4년을 아기옷쇼핑몰을 했었죠. 정말 그 바닥(온오프라인 옷장사)에서 온라인시장에서 가격을 심하게 치는 바람에 가격하양평준화되고 오프라인샵들 망했고 또 다시 온라인도 함께 엉망이 되긴했었죠...이건 또 다른 업종얘기인데 전혀 연관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요.

    저희엄마도 10년전에 광주에서 김밥전문점 할때
    지금으로는 상상할수없이 좋은 재료만으로 진짜 맛있게 하는 집이었어요.
    정말 10여전에 1000원 김밥이 생기기 전에 2000~3000원에 판매하셨고 진짜진짜 사람많고 장사 잘됐거든요.
    옆건물에 1000원 체인점 김밥이 들어오면서 손님들이 1000원 팔라고 요구하셨죠. 엄마는 장사를 안하면 안했지 그럴순 없다고 하셨구요. 그후에 업종 변경하셨습니다..
    1000원 체인점이 생기면서 제대로 하는 집들은 안보이고 체인점만 보이드라구요...
    여튼
    저희샵같은 경우는 비싼 임대료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번화가 아니고 사람도 없는 동네지만 분당권이란 특성인지 비싸긴 하지만 번화가보다는 훨씬 싸겠지요)
    종업원 없구요 (대신 친정부모님 희생이 있군요)
    고급시설-이것도 인테리어도 31평에 인테리어 한것도 없고(가구도 집에 있던 것들이구요) 직접 했기에 재료값만해서 2천만원도 안들었구요. 체인점도 아니구요. 여튼 여러가지 해당사항은 없는데요....

    역시나 1인으로 단일메뉴니 가능한 일인것만은 맞는 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저희도 그렇게 노선변경을 꿈으로 하고 있습니다
    ( 저희도 충분히 음식맛만 가지고도 승부할 수 있는 최고 재산 우리 친정엄마가 계셔서요....)

  • 40. 제주맘
    '12.1.26 2:51 PM (27.100.xxx.181)

    어멋.제주도 천원김밥이래서 저도바로 ㅁㅉ김밥 생각했거든요.
    우리 시아버님이 거기 김밥이 천원인데도 먹을만 하다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님이 바쁠 때 가끔씩 사다 드셨나봐요..
    여기 서사라인데. 맞죠 원글님??^^
    제가 시부모님과 함께 산 후로는 그 집 김밥집 안 먹게 되었지만 (제 취미가 집에서 김밥싸기예요.^^)
    바쁜 우리동서는 조카준다면서 자주 사가더라구요.

    근데 제가 얼마전에 입덧이 너무 심한데 라면이 먹고싶어서 그 김밥집에 처음 가봤거든요? 근데 라면 안팔더라구요..ㅠㅠ 정말 김밥 한가지만 파나봐요.
    사장님 댓글보니 단일메뉴에 일인 영업이 가능하니 박리다매로.. 영업이 잘 될것 같네요.
    아무쪼록 정직한 마인드로 사업확장 잘 하시기 바랍니다.^^

  • 41. 김밥
    '12.1.26 3:15 PM (124.50.xxx.191)

    김밥천국이라 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가게라 안먹는 사람도 있어요. 울동네 김가네는 김밥한줄이 2.5~3.5천원인데요. 쌀의 질과 재료를 생각해 사먹지만 그것도 어쩔수없어 먹는거지요. 시금치 비쌀땐 부추 몇가닥..먹으면서도 늘 개운치는 않았어요.가격대비 질이나 위생상태가 좋진 않다는거지요. 가격을 떠나 믿을만하고 신선한 재료를 써서 하는 음식이란게 알려지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됩니다. 1000원과 1300원 1500원의 느낌차는 많이 달라요. 9900원과 10000원이상의 느낌처럼...

  • 42. 러닝머슴
    '12.1.26 3:15 PM (112.159.xxx.147)

    망탱이쥔장님^^
    31평이면 친정어머님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우리야 작은곳은 3평미만도 있었고 대부분 4평에서 10평 사이입니다.
    제 가게만 마땅한게 없어서 15평이나 되니 동선 길어서 힘들어요.
    그래도 31평가게보다는 작으니까 위안이 되네요.
    경쟁력만 있으면 1인 자영업이 맘편하니 좋다고 봅니다.

  • 43. gksksla
    '12.1.26 4:55 PM (114.203.xxx.254) - 삭제된댓글

    소스비법좀 알려주세요!
    정확하게는 말고요!
    저도 장사하고픈뎅

  • 44. ...
    '14.4.9 2:04 PM (122.101.xxx.16)

    부산제주도 김밥맛집(천원)

  • 45. 천년세월
    '18.12.11 7:06 AM (175.223.xxx.195)

    음ᆢ ᆢ 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370 후라이펜 몇센티가 제일 편해요? 4 후라이펜 2012/01/26 1,471
62369 화상입은데(조리기구에 데임) 습윤밴드 붙여도 되나요? 화상 2012/01/26 2,065
62368 이거 포토샾 심하게 한거 아닐까요? 3 의심 2012/01/26 1,452
62367 도와주세요,서울 시청쪽 출근하려면 어느동네로 이사가야하는지요. 8 이사 2012/01/26 962
62366 윤종신 본능적으로 강승윤 본능적으로 12 둘중에? 2012/01/26 2,564
62365 남자 구두 굽 보통 몇cm사면되나요? 1 아지아지 2012/01/26 1,004
62364 지점마다 상품,이율 다르나요? 1 농협 2012/01/26 397
62363 MBC기자들이 국민과 시청자께 드리는 글 6 참맛 2012/01/26 1,411
62362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자뎅까페모카.. 2012/01/26 438
62361 미국 BOA 구좌에 한국 ATM을 사용하여 입금도 가능한가요? 4 pianop.. 2012/01/26 1,796
62360 요즘 해초류 귀부인 2012/01/26 469
62359 뉴스데스크 15분만 방송… 사장은 나몰라라 日출장 2 세우실 2012/01/26 844
62358 태백산 눈꽃축제가 내일 개막합니다~ 달빛유령 2012/01/26 709
62357 kt에 10년이상을 임의가입된 서비스 요금 다 돌려받을 수 있을.. 1 전화 2012/01/26 473
62356 한나라당이 이름을 버리나 봐요 20 ... 2012/01/26 1,911
62355 4살 아이가 자면서 이를 갈아요 3 이갈이 2012/01/26 4,115
62354 보일러 배관청소하면 정말 따뜻해지나요? 5 독수리오남매.. 2012/01/26 3,742
62353 아이가 머리가 많이빠져서요?.. 1 고민 2012/01/26 457
62352 어제 82메인에 다나와 광고에 떴던 제품 아시는분 T.T 깜짝질문 2012/01/26 440
62351 울 강아지 고민좀,,,해결 해주세요,,,, 10 베티령 2012/01/26 1,229
62350 7세 아들 뭐 가르치면 좋을까요?? 3 항상 고민스.. 2012/01/26 1,003
62349 첫구매 1 베티령 2012/01/26 273
62348 복비를 잘 해 주겠다면 얼마를 줘야 할까요? 1 집 매매 2012/01/26 697
62347 주재원 나가신분 (아이학교관련)조언바랍니다 7 쫑이맘 2012/01/26 3,178
62346 82하면서 가장 충격 받았던 글이 잊혀지지 않아요 13 ㅇㅇ 2012/01/26 1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