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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값 못하고 늙나봐요. 소소한게 서운해요

나이값 조회수 : 9,967
작성일 : 2012-01-25 00:06:04

 

 5시간 운전하고 간 친정. 엄마 너무 힘들다며 우리보고 알아서 차려 먹으라고 누워 계시다가

 

 시댁도 해외라 집에서 빈둥대며 있던 막내여동생네 내외 오니까 벌떡 일어나서 밥 차려 주시네요.

 

 집에 갈때  우리한테는 물어보지도 않고 총각김치 잘 안먹는다면서 두 동생네만 나물이며 총각김치 물김치 싸주시네요.  (그래도 물어는 보시지)

 

 만두 해놓은 거 얼려 두 동생네 비닐 팩에 바리바리 담아 주더니 우리한텐 만두 속 한통을 주시네요. 가서 해먹으라고.

 

 제부직업이 훌륭하고 연봉도 높아요. 친정 부모님 어디 나서는 자리에 은근 동생네 부부 앞세우시네요 .

 

 저희 남편 착해서 어디 갈때 운전기사노릇. 돌쇠노릇 하다못해 친정에서 무거운거 꺼낼때도 맏사윈데도

 

 남편한테만 시키시구요.

 

 나이 40넘어서 내가 젤 맏인데 넓은 마음으로 엄마만한 아량으로 이해 해야 하는데

 

 나이값  못하나봐요. 서운함이 치고 올라오네요.

 

 제가 너무 옹졸한거지요?  좋게 해석하면 다 이해 할수 있는 거지요ㅕ?

IP : 121.169.xxx.17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5 12:08 AM (221.143.xxx.91)

    섭섭허셨겠어요 . 사람인 이상 속상하지요. 그냥 엄마한태 우리가 가장 편한 자식내외가 아닐까 생각하시구.
    나중에 조용히 한번 말씀 드려보심이 어떨지요.

  • 2.
    '12.1.25 12:15 AM (116.127.xxx.95)

    원글님보다 남편분이 안되보이네요 .....
    친정어머님이 남편분 그렇게 부려먹을때 님이라도 나서서 막아주세요
    대우도 안하시고 차별하시면서 운전기사노릇은 왜 시키나요

  • 3. 헬틱
    '12.1.25 12:16 AM (125.146.xxx.125)

    새해에 다들 부자가되시길 많이들 기도하시는데

    맘처럼 쉽지않죠? 조금 이나마 실현가능성을 도와 드리고자 글을 올렸 습니다

    직장 을 많이들 다니시는데 상승하는 물가로인해 돈을벌어도 돈때문에 스트레스 많이받으실거예요

    간단한부업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시간나는틈틈히 홍보를 해주시면 평균회사월급의 이상을 버실수가잇고여 첨에는 무엇이든 생소하고 힘드시겟지만 꾸준히 해주시면 실적상승 으로인해 고수익과 핸드폰4개월후 할부금 무료지원이잇으니 많은관심부탁드려요 관심잇으신분은 아래홈피로오 셔서 가입및신청 해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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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원글님!
    '12.1.25 12:17 AM (125.177.xxx.193)

    왜 그러세요?
    지금 그 상황이 원글님이 속이 좁아서 서운한 상황으로 느껴지세요?
    에휴..
    원글대로라면 원글님네 무시당하는거라구요. 완전 기분 나빠해야하는 상황이예요.
    친정 엄마께 기분 나쁘다는 표시하시고 다른 딸 사위랑 비슷하게라도 대해달라고
    안그러면 나도 친정 가고싶지 않다고 뭐 이렇게 말을 좀 하세요.

  • 5. ...
    '12.1.25 12:18 AM (121.184.xxx.173)

    남편이 그런 대접 받고 있다면 나같으면 5시간 걸려서 친정에 안 내려갈 듯.

  • 6. 헐퀴
    '12.1.25 12:21 AM (220.116.xxx.82)

    그런 친정 가지 ㅁ ㅏ세요.
    부인이 시댁에서 안 좋은 일 당하면, 남편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소리 치는 82에서 이게 무슨 일이에요 !!

  • 7. 서글퍼
    '12.1.25 12:35 AM (175.215.xxx.19)

    저라면 친정 안갈래요
    전 이번 설에 외할머니 찾아뵙구
    그냥 집에 왔어요
    님보다 님 남편분이 안쓰럽네요

  • 8. //
    '12.1.25 12:36 AM (1.225.xxx.3)

    절대 옹졸한 거 아니시고요,,
    자주 가는 발길은 끊으시고 이제 명절이나 중요한 날만 챙기세요...
    부모님에 대한 상처는 나이 먹고 철들어도 더해지면 더해지지 그냥 넘겨지지 않습니다...

  • 9. 원글
    '12.1.25 12:37 AM (121.169.xxx.179)

    친정 식구들 저희 남편도 정말 좋아 하세요. 남편 사람만 좋을 뿐이고 그렇다고 남편이 무능한 건 아니예요. 남편도 경제능력되고 친정 좋아 해요.

    제부가 통솔력이 있고 사람 어렵게 느끼ㄱ[ 하면서 막 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는 데다 직업도 좋고 하니 자꾸 자랑 하고 싶으신가봐요.

    저도 알아요. 저희남편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다니면 내세울 것도 없고 말주변도 없고 착해서 네.. 네.. 하고 다니다 보니 기사 노릇만 오게 되구요.

    무시해서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저희 부부가 존재감이 없어요. . 지난번에 친정엄만테 농담조로 애기 했어요. 서운하다고

    엄마 말씀이 이서방이 식구 같고 밑에 제부가 어려워서 엄마도 모르게 그렇게 되서 신경 많이 쓴다고는 하세요.
    제부가 원체 까다롭고 섬세 해요.

    만두도 우리식구가 젤 많으니까 가서 만들어 먹으라고 만두속 많이 주신거 이해는 가요.

    과일을 줘도 갯수만 많고 동생들은 젤 좋은거 몇개씪만 가져가고 저희는 식구가 많다는 이유로 갯수만 ㅁ많은 찌끄러기 가져가요.

    동생들은 사람들을 참 편안하게 하면서 그렇게 잘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뻐하세요.

    반면 저는 맏딸로서 참 잘할려고 하는데 내가 늘 고달프고 힘들고 해결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

    부모님이랑 그닥 편한 사이가 안되네요.

    그냥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 했는데 막 서운함이 솟구쳐요.

  • 10. ...
    '12.1.25 12:43 AM (122.36.xxx.11)

    당연하게 여기지 마세요
    만두 속 통을 줬다는 얘기에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어머니한테 몇번이고 이야기 하세요

    사위 대접 공평하게 해달라고.
    자식을 다 같은 자식이라고

    유능ㅇ하고 돈 많이 주는 부모면 효도하고
    돈 없고 초라한 부모면 효도안해도 되는거 아니지 않냐고
    이야기 하세요
    뭐라고 변망하시건 사랑은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만 인정하시고요

    속이 좁은 게 아니라....
    남편 불쌍하게 만들지 말고 자기 권리는 자기가 찾으세요

    뭘 이해하고 말고가 있어요?
    엄마가 잘못하시는데...

  • 11. 헐...
    '12.1.25 12:44 AM (125.180.xxx.79)

    명절때 사위가 왔는데 알아서 차려먹으라면서
    그냥 누워계신다구요?
    전 좀 이해가 안 가네요...
    거기에 대놓고 차별이라니...!
    저라도 넘 서운할거에요.
    한마디 하세요~

  • 12. ..
    '12.1.25 12:48 AM (115.41.xxx.10)

    소소하지 않네요. 친정에 덜 가도록 하세요.

  • 13. 원글님
    '12.1.25 12:51 AM (116.127.xxx.95)

    댓글보니 어머님보다 원글님이 더 문제인것 같아요
    원글님은 딸이니까 그래도 좋게 좋게 좋은쪽으로 해석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솔직히 사위입장에서 그런대접 받으면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마음속으론 뭔가 쌓이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사위면 남과 비교되지 않을테지만 큰사위한테 하는거랑 다른 사위들한테 하는게 티가나게 차이난다면 그건 잘못된거죠
    그렇다고 그걸 사위가 뭐라하기도 힘든부분이고 원글님께서 우리남편이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 다른 사위들과 대하는게 차이나게 느껴지게 행동하지 말아달라 해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님이 이렇게 서운하고 속상하신데 당사자는 오죽하겠어요
    표현하지 않는다고 또 아니라고 괜찮다고 한다고 해서 진짜 괜찮은건 아니에요

  • 14. 원글
    '12.1.25 12:52 AM (121.169.xxx.179)

    정확히 기억하니까.
    제가 친정에 도착했을땐 엄마가 몹시 피곤한 상태셨거든요. 친정차례지내고 성묘 다녀오고 그걸 알아서.. 엄마가 부엌에 와서 챙기는 걸 제가 알아서 챙겨 먹는다고 하고 엄마가 누워 계셨던 거구요.

    막내동생은 워낙 이뻐라 하세요. 저희도 이뻐하고. 들어 오면서 엄마 배고파.. 만두국 끓여줘. 하고 들어왔네요. 그러니 엄마 일어나사 만두꾹 끓여 주셨구요.

    엄마아빠 보면서 그냥 마음으로만 이쁘면 몸도 안피곤하시나보다. 해요.

    저 알아주지도 않는 맏딸 컴플렉스 내려 놓을까봐요.

    소소한게 참 그러네요.

  • 15. 저도
    '12.1.25 12:56 AM (116.127.xxx.95)

    맏딸인데 원글님은 그래도 참 성격이 좋아보여요~
    자꾸 모난댓글 달지만 맏딸 컴플렉스 내려놓으시고 서운한일 있음 그때그때 표현을 해야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알고 조심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야 다음에 서운할일이 안생기고 더 관계가 좋아지는것두 있구요

  • 16. 역지사지로
    '12.1.25 1:09 AM (1.225.xxx.3)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은 친정 엄마라서 다 이해되는 지 몰라도 남편은 안그래요..

    시댁일은 내가 제일 많이 하는데 시어머니가 다른 동서들만 챙기고 이뻐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거 정말 심한 거예요...왜 그걸 모르시나요...

  • 17. 순딩
    '12.1.25 1:20 AM (211.237.xxx.225)

    착하면 바보가 되는 세상.

    부부가 바보로 생각되는 나쁜 나.

  • 18. 원글
    '12.1.25 1:21 AM (121.169.xxx.179)

    착한 남편은 오히려 저를 위로하고 설득해요.
    니가 싫다 그런거 아니냐. 니가 먼저 안가져 간다 그런거 다.
    그래놓고 서운하다고 한다고 서운할 필요가 없다네요.

    엄마한테 말하자니 너무 째째하고 속 좁은거 아닌가 싶고 동생들이랑은 친구처럼 잘 지내요.

    엄마 한테 말하면 되게 미안해 하실꺼에요. 또 그것도 싫고 ㅠㅠ 참.

    어디서나 존재감있는 아우라를 갖은 사람이 부러워요

  • 19. 원글님 맘
    '12.1.25 3:56 AM (66.183.xxx.132)

    당연해요. 엄마가 이상한거죠. 저도 당해봐서 잘 압니다. 제가 더 잘 나가니 이젠 저한테 잘하세요. 아주 재미있지요. 제 엄마가 속물이고 정말 간사하다는 생각 합니다. 근데 어릴때 부터 이걸 잘 알아서 그렇게 충격적이지도 않고 상처 받지도 않아요. 그냥 또 저러시나보다 하죠. 요즘은 또또.. 암튼 그 버릇 못 고쳐요.. 한마디씩 해줍니다. 본인도 알거든요. 그래도 어떻게요 엄만데. ㅎㅎ.. 원글님께서 이해하세요. 그리고 째째하다고 생각하지마시구 말하세요. 따지는게 아니라 저처럼 농담 처럼. 정곡을 찌르는 말? 엄마 속보인다. 누구 누구 이거라고 거기는 이렇게 챙겨주고 부려먹을건 다 부려먹으면서 나는 이렇게 주는거야? 등등. 그럼 어머님 속 보인다는거 알려드리는거라 본인도 무안하셔서 조심하실 거에요. 전 반 농담으로 이런 소리 자주해요. 그래서 쌓이는게 별로 없는지도.

  • 20. phua
    '12.1.25 10:25 AM (1.241.xxx.82)

    원글님,,
    남편을 남자 무수리로로 만들지 마세요...
    조만간 원글님 자녀들이 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에 500원 겁니다.

  • 21. 우는 자식 떡하나 더 줍니다
    '12.1.25 4:59 PM (211.63.xxx.199)

    우는 자식 떡 하나 더 줍니다.
    순둥이 처럼 그냥 가만 있거나,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줄 알고 챙길 생각 안해요.
    귀찮고 힘든데 괜찮다고 하니 걍 내 몸 편하게 하나라도 아끼려 안 챙겨주는거죠.
    저라면 가만 안있을겁니다. 나도 만두 만든걸로 줘, 나도 실하고 이쁜 과일 줘 이러고 다른 형제들과 차별받지 않으려 애 썼을겁니다.
    원글님도 꼭 그렇게 하세요.
    친정엄마 힘드신거 이해하지만 그래도 맏사위 왔으면 한상 차려주셔야죠. 아님 요기거리라도 꺼내주시고 잠시 쉬었다 차려주셔야죠.
    그게 아니라면 맏사위도 못 차려줬으니 막내 사위도 그냥 딸들이 알아서 챙겨주게 냅두시든가요.
    전 부모라해도 아니다 싶은건 따지고 화내고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난리치는 자식이네요.
    부모님이 해주신만큼 저도 도리 다하고요. 그래서 미리미리 서운하지 않게 제것 챙겨 받습니다.

  • 22. 아들맘
    '12.1.25 6:11 P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 남편분께서 참 이해심이 많고 너그러운 분이세요.
    원글님 속상하고 서운한게 이해 됩니다.
    그런데 친정어머님께서도 말씀 그대로이실거예요.
    좀 어려운 사위와 편안한 아들같은 사위를 대하는 심정으로 그러신 것일테니 이해하세요.
    다음부턴 좀 보채기도 하시구요.

    그런데 저는 우리 애들한테 원글님 어머님처럼 하지 말아야지..
    민감한 부분도 세심하게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 23. 에고
    '12.1.25 7:20 PM (14.47.xxx.151)

    저흰 친정엄마가 조카를 키우셨어요.
    때어나서 1년 넘게....
    그러니 얼마나 이쁘셨겠어요.
    물론 우리 애들도 엄청 이뻐하긴 하시지만 웬지 조카가 오면 엄마가 더 살갑게 챙기시는게 느껴져요.
    그냥 그려러니 하려고요.
    서운한 마음 가지면 끝도 없쟎아요.
    저 원래 애들 자랑 안 하는데 엄마가 제 앞에서 조카 자랑을 하세요.
    기분이 참 묘해요.
    한번은 조카를 키울때 조카를 데리고 저희집에 오셔서 자고 가시는데 엄마가 애들 재운다고 조카랑 울 둘째랑 데리고 들어가셨어요.
    잔다고 하니깐 제가 불을 끄고 나왔는데 우리애가 우는 거에요.
    불을 꺼서 무서워서 그러나 하고 들어가 봤는데 얼굴과 몸은 조카를 향해 보고 있고
    우리 딸은 억지로 팔 한쪽을 뒤로 뻗어서 우는 것을 달래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실망 많이 했어요.
    그 이후로 그냥 어떤 미련도 기대도 안 가져요.
    아마 엄마는 그거 기억 못하실 꺼에요.

  • 24. 우리집얘기줄알았어요
    '12.1.25 7:20 PM (211.234.xxx.32)

    우리집도 그래요 저흰 학생때부터 만나서리 결혼하고도 한참 누구야-하고 이름 부르다 둘째사위 보고 그사위에게 ㅇ서방 부루면서 그때야 우리신랑도 서방소리 듣고요
    궂은일 다하면서 인정 못받고 저도 요샌 친정이 불편해서 예전같은 맘이 생기질 않네요

  • 25. ...
    '12.1.25 7:37 PM (114.158.xxx.50)

    뭘 어떻게 해달라는게 아니고 똑같이 해주는게 뭐가 어렵다고...
    누구는 만두주고 누구는 만두속 주고...그렇게 다르게 주는게 더 귀찮겠네요.
    저같음 안가요.
    남편한테 잘해주세요.

  • 26. 같은 맏딸
    '12.1.25 8:43 PM (114.207.xxx.2)

    대놓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남편도 은근히 섭섭해 할거구요
    부모님 나이 드시고 기력 떨어지시면
    자식들 배려 안하십니다.
    꼭 말하세요~~!~

  • 27. yellowlove
    '12.1.26 4:54 AM (121.181.xxx.203)

    아니 서운안할수가없겠는데요..
    대놓고..그런식이면..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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