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이런 메일 보내도 괜찮을까요..?

잘모르겠어요. 조회수 : 3,903
작성일 : 2012-01-24 23:36:15

저도 참.. 제 남편에게 제가 메일 보내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여쭙기도 하네요..

하지만 제 생각을, 제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가 없어서 한번 여쭤봅니다.

저희 남편은 학원을 운영해요. 강사선생님 세분 정도 있는 그럭저럭 잘 되어가는 학원이구요.

남편은 강의도 하면서 학원도 운영하면서 .. 바쁘죠.. 피곤하기도 해요. 

서른 후반이고 체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어디가 아픈 사람도 아니구요.

집에는 네살, 두살된 자매가 있어요. 순한편이고 아빠를 무척 좋아하지요.

 

남편은 학기 중에는 주중에 계속 일을 해요. 주말엔 고등부 수업이 있으니까요.

방학엔 주말에 쉬는 대신 주중에 월,수,금 사흘은 저녁에 고등부 수업을 하기에

그런 날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근무를 합니다. 그렇게 하고 주말에 쉬는거에요.

 

네살 된 큰애가 지난 여름 방학까지는 아빠가 쉬는지 어쩌는지 개념이 없다가

이제 좀 컸다고 아빠가 방학이고, 주중에 일찍 들어오는 날도 있고, 주말엔 쭉 집에서 쉬는 것도 알아요.

그래서 아이가 아빠가 일찍 들어오는 화,목요일, 그리고 주말을 무척 기대하고.. 그래요.

하지만 저희 남편은, 네, 언제나 그렇듯 집에 오면 피곤과 짜증이 몰려와 먹고 자기 바쁘지요.

아이가 좀 놀아달라고, 책 읽어달라고 아빠한테 보채도 돌아오는건 아빠 짜증뿐이네요.

 

저희는 시댁도 친정도 집과 아주 가까워서 명절 연휴라고 해도 많이 바쁠 일은 없기에

이번 연휴엔 남편과 거의 집에 머물러 있었어요. 큰애도 아빠를 하루 종일, 며칠씩 보니 무척 좋아했지요.

그렇지만 역시 저희 남편은, 집에선 늘 어딘가 아프고 불편하고 짜증나고 피곤해 하는 사람이라서..

아이랑 뭐 별 달리 시간 보내준 것도 없이 연휴가 다 지나갔네요.

 

처음엔 저도 아이 마음이 이러저러하다, 피곤하겠지만 하루에 30분이라도 좀 놀아달라.. 부탁도 해 보고,

제가 무슨 말만 하면 툭 쏘듯 돌아오는 남편 대답이 듣기 거북해서 그냥 문자도 보내보고,

별별 소리를 다 해봤지만 주말이고, 연휴고, 늘 이렇게 지나갑니다.

 

바깥에 나가면 능력좋다 소리 듣는 사람이에요. 착실하게 일도 잘하고 수업도 잘 합니다.

밖에서 모든 에너지를 그렇게 다 쏟고 돌아오니 집에서 무슨 힘이 남아있을까,

학원 강사들이 대부분 그렇듯 잘 챙겨먹지 못하고 남들과 다른 시차로 살고 있으니 피곤할테지..

저는 이제 그렇게 이해하고 남편의 피곤함과 짜증을 그냥 받아들이게 됐지만

저희 아이들은.. 이제 곧 너무 빨리 자라버릴 저희 아이들은 뭔가요..

 

젊어 일할 때 바짝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고 자리 잡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게 결국은 다 자식을 위하는 것이라면, 지금 하루하루 너무 소중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도 한번 살펴주고 마음을 줬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내일 중에 남편에게 보낼 메일을 썼어요.

 

그런데 써 놓고 보니 남편입장이라면, 이런 상황을 듣고 제 3자가 보는 객관적인 입장이라면

제가 이렇게 하는게 현명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좋은 방법이 또 있는 것일까,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아래는 제가 보낼 메일 내용이에요.

 

===============================================================

여보, 

 

당신은 지난 며칠 동안 우리 큰 딸에게 많은 눈물을 주었어.

밖에 나가자고 좋아하는 애, 모질게 내쳤고..

책 읽어달라고 부탁하는 애한테 글이나 배우라고 했고..

아이들이 노는데 티비 크게 틀어놓고 졸리다고 하면서 애들 못 놀게 하고..

숨바꼭질 한번도 안했고.. 말타기 두번 해 준게 다야.

 

당신, 왜 열심히 일하는데?

우리 가족을 위해서, 라고도 대답하겠지.

가족을 위하는게 뭔데? 가족을 위한 결과가 이거야?

먼훗날 지금 당신이 열심히 일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지금 당장은 당신이랑 놀고 싶어하는 애한테 피곤하다고 짜증만 되돌린 결과가 되었네.

별 대단한거 아니고 마주보고 짝짜꿍만 해 줘도 까르르 웃는 애한테,

나중에 나중에 더 좋은거 해 주고 나중에 나중에 더 잘 해 주겠다고, 바로 지금 당신만 바라보는 애를 울렸어!!!!!!

 

이런 말 자꾸 들으니까 짜증나고 싫기도 하겠지만,

나도 별 수가 없어. 당신한테 별 대답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대안이나 의견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애는 하루하루 커 가고 저 아이가 커서 엄마와 아빠를 어떻게 생각할까,

저 아이의 눈에 비치는 엄마아빠는 어떤 사이일까 생각하자니

나 역시도 바로 지금! 그게 그렇게 깝깝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자꾸 얘기하는거야.

이것도 지금이나 이렇지 이러다 나도 지치면 이런 말 마저도 하지 않고

그냥 나랑 애들이랑 알아서 잘 지내고 당신은 말 그대로 그저 밖에 나가 돈만 벌어오는게 다인 그런 아빠와 남편이 되겠지.

우리 가족이 그렇게 사는건 싫거든.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자꾸 얘기하는데 정말 이제 나도 점점 지쳐가고

기대를 안하게 되어가니 조만간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네.

 

피곤해서 죽는거 아니잖아.

아버님이랑 누님들 사이좋게 지내듯이 그렇게 좋은 아빠 되고 싶다면서.

이렇게 지내서 그게 잘 될까. 자기는 '다음번에는..'하고 또 다짐하겠지만

그 다음번이 언제 오는거야. 그 다음엔 또 다음에, 그 다음엔 또또 다음에.. 그러기가 쉽지.

 

여보,

우리 큰 딸.. 이제 제법 커서 눈치를 제대로 봐.

내가 종종 히스테릭하게 애를 잡기도 하고 별거 아닌걸로 과하게 화를 내기도 하지만

나는 적어도 애가 내 눈치보며 마음에 상처는 받지 않도록 노력해.

어쨌든 나는 애랑 붙어있는 시간이 많으니 화해의 시간도 많이 가지니까.

하지만 아빠는 그렇지 않잖아. 이렇게 자식들이 아빠와 점점 멀어져가는구나 싶어.

 

예전엔 나 너무 힘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화도 내고 속도 뒤집어 보였지만

이젠 애들이 다 보고 듣고 있겠거니. .싶어서 그저 깊은 한숨 내쉬는걸로 내 마음 조금 달래지만

그마저도 우리 착한 큰 딸이 그 한숨의 의미를 알아가는거 같아서 점점 더 두렵네.

 

좋은거 해 주고, 공부 잘 가르치고, 넓은 집에서 살게 해 주고, 좋은 차 태워주는 것도 좋겠지만

그게 오직 행복이라면, 산골마을 여덟남매 있는 그런 집 애들은 다 불행하게? 안 그렇잖아.

제발 내가 더 지쳐서 말을 끊기 전에 제발, 여보, 제발, 지금 이 순간 좀 놓치지 말아줘.

제발 부탁해.  

 

=====================================================================================

 

네. .이렇게요. 이게 솔직한 제 심정이기도 하고. 최선인것 같아요.

그런데 혹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너무 제 입장에서만?

어떻게 현명하게 저희 아이들에게 너무 소중한 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을지..

그게 하루하루 고민입니다..

 

남편들은 왜 집에만 오면 아픈걸까요. 휴..

차라리 애들과만 집에 남을 내일이 더 반가운, 그런 연휴였답니다..

IP : 121.147.xxx.6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4 11:48 PM (211.246.xxx.184)

    메일 처음 부터 비난조라 좀 그래요.
    햇볕 정책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강사분들은 건강 챙겨야 하니 운동을 권해보세요. 그러면 활력이 생겨서 애들과의 시간도 늘어날 수 있어요.

  • 2.
    '12.1.24 11:48 PM (116.127.xxx.95)

    남편입장에서 어떨지 제가 알수는 없지만 일단 남편분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하신건 아닐까요?
    편지에 남편건강도 걱정하시고 또 남편분이 가족을 위해 고생하는거 알고 있다고 남편분을 님께서 얼마나 생각하는지도 아이들이 얼마나 아빠를 좋아하는지도 함께 쓰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피곤해서 죽는건 아니잖아 같은 말은 빼시는게 어떨까요
    정신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겐 단어 하나하나가 민감하게 받아들여질수 있어요

    편지를 읽고 조금이라도 변하는 남편분이시면 좋겠네요

  • 3. 1개리
    '12.1.24 11:55 PM (125.146.xxx.125)

    언제 어디서나 고질적인 문제같네요
    대화를 더가지는게 조을듯 하네요

    http://pikmun.com.ne.kr/index.html
    들어오셔서 부자되세요~

  • 4. ㅇㅇㅇ
    '12.1.24 11:59 PM (121.130.xxx.78)

    당신이 우리 가정을 위해 늘 힘들게 일하고 애쓰는 거
    표현은 못했지만 정말 고마워.

    이렇게 운을 떼세요.
    그리고 남편이 이렇게 해줘서 아이가 참 좋아했었던 일 (여행, 놀이, 산책 등)을
    떠올리며 그때 아이가 참 행복해했고 나도 좋았었다 고마왔다 그렇게 쓰세요.
    그런데 요즘은 당신이 너무 바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고
    가끔 보는 아빠가 고파 매달리는 아이를 내쳤을 때 아이는 너무 슬퍼했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 하는 시간 10분은 꼭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에게 '나중'이란 없더라. 지금 이 순간 부모와의 시간이 중요할 뿐이다.
    그 정도로만 쓰세요.

  • 5. 아이고
    '12.1.25 12:00 AM (192.148.xxx.93)

    아이들 금방 크는 데 안타깝네요.
    아빠랑도 엄마랑도 노는 거 최고로 좋아하는 데요. 저는 남편이랑 갈라서서 부모가 같이 놀아주지는 못하지만 따로 따로 무척 많이 놀러다니고 집에서도 늘 까르르 웃으면서 최선다해 놀아줘요.. 그런데 제가 일을 할 때도 있어서 피곤하면 어쩔 도리가 없이 쉬어여지 아니면 짜증이 아이한테 가요. 그래서 차라리 미안하다 나중에 만나 놀자 이럴 때도 많아요, 편지나 이멜 보내지 마시구여 그냥 엄마 혼자라도 데리고 밖에 외출 나가세요.
    외국에 사는 데 다른 남편들은 한달씩 나가서 일하는 것도 많이 해요, 대신 한달 쉬죠..돈도 그만큼 많이 벌구요.
    아빠에관한 아이들 관심은 다른 데로 돌리시구, 차라리 아빠 힘내요 이런 거 카드나 그림으로 애들이 만들어 주면 좋을 거 같아요. 울 아이도 네살인데 카드보내기 편지쓰기 이런 걸로 글씨배우고 지낸답니다 힘내세요

  • 6. 아니요
    '12.1.25 12:01 AM (119.207.xxx.131)

    보내지마세요.. 가뜩이나 집에오면 피곤해 한다면서요.. 메일 읽고 짜증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남자들이 그렇더라구요. 치사하지만, 힘들어 보여서 속상하다면서 맛있는거 더 차려주고 운동을 유도해 보시던지 암튼 체력 기르는 쪽으로 천천히 변화시키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윗 분 말씀대로 햇볕정책~~~

    남자는 나이가 적든 많든 적당히 얼르고 구슬르고 비위맞춰줘야 하는 애 같아요 ㅜㅜ

  • 7. ///
    '12.1.25 12:03 AM (178.83.xxx.157)

    원글님 화가 많이 나신 건 이해합니다만, 편지속에 원글님의 불편한 마음이 그대로 투영되어있어요. 그러면 편지 읽는 남편분도 화가 나겠지요. 물론 원글님 말이 다 맞아요.
    심호흡 한번 하시고 마음 좀 가다듬으시고, 조금 부드럽게 쓰시는게 좋겠어요.

  • 8.
    '12.1.25 12:13 AM (59.20.xxx.75)

    멜 그대로 보내면 남편분이 힘이 더 빠지실것 같아요.
    예전에 저를 보는것도 같고,
    뭐 지금도 저상태지만
    많이 나아지긴했어요.

    우리 00가 이제 컸나봐.
    아빠가 언제 일찍오고 언제 쉬는지 이제 알아서 화요일이랑 목요일만되면
    막 흥분하고 아빠를 얼마나 기다리는지..하며
    자꾸 자꾸 반복해서 알려주세요.

    그리고 우리 00가 아빠가 뭐 뭐 해줬을때 넘 좋았다고 말했어.
    어려서 뭘 모르는줄 알았는데
    이젠 아나봐..제법 큰애같아.

    요런 이야기 많이 하시고
    건강식품도 하나 챙겨 두시고 남편 퇴근해 오시면 드리세요.
    남편~~
    넘 피곤해서 어째?? 너무 힘들지 ??
    하며 안마도 해드리고
    부인이 남편분을 먼저 챙겨보세요.

    아빠로써 남편으로써 해달라고 바라시지 말고
    큰애키운다 생각하시고 먼저 챙겨보세여.

    지금 당장 아이랑 놀아주지 않는다고 남편분만 나무라시면 더 힘빠져서
    집에 오면 그 부담감에 더 무기력해지고,
    놀아주기도 힘들어 하실꺼예요.

    원글님이 아빠 쉬시라고 방문도 닫아 주시고 잠깐이라도 쉬어~하고선
    좀 있다 책한권 부탁해보고..
    말타기 한번 권해보고..조금씩 조금씩 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애들 어릴땐 불만이었는데
    오히려 애들이 크고나니 아빠일찍 오시면 못 푸는 문제도 물어보고,
    아빠랑 같이 숙제하기 이런게 있어서 애들이 부탁하니
    더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가질수 있더라구요.

    아빠도 요즘 더 다정한 아빠가 되었어요.

    아빠도 늘 아이를 생각하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해요.

  • 9. 쓰리원
    '12.1.25 12:16 AM (116.32.xxx.101)

    당신은 지난 며칠 동안 우리 큰 딸에게 많은 눈물을 주었어.

    ----------------------------------------------------------
    첫소절부터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표현이네요.

    여보~
    요즘 일이 많고 수강생들 상대하느라 힘들고 피곤하지?...하면서 운을 떼시는게 어떨런지요.
    나도 당신이 힘들거 안다.
    우리 아이들은 아빠를 찾는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영역에선 최선으로 아이들에게 대해주겠지만,
    이러이러한 부분은 당신이 아이들에게 해줬으면 좋겠다...라는식으로 전달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또한 문서로 전달하다보면 상대방의 컨디션에 따라 받아들이는 양상이 다를 수 있으니,
    되도록 가벼운 맥주한잔 하시면서 대화를 풀어나가는게 어떨까요?

  • 10.
    '12.1.25 12:18 AM (50.77.xxx.33)

    근데, 82님들에게 쓴 글은 조근조근 따뜻하고 불쌍하게 잘 쓰셨는데
    남편분한테 쓴 글은 너무 공격적이고 짜증이 확 느껴져요
    82님들에게 쓴 글처럼 다시 써보세요 조근조근 따뜻하고 불쌍하게요
    피곤하다고 죽는거 아니잖아! 라는 어투나
    너때문에 울 딸이 화나고 마음아팠어 라는 몰아세우는 어투는 아무 효과가 없어요
    원글님 마음 시원하자고 쓴 글이 아니고
    남편마음 돌리려고 쓴 글이니
    그런 취지를 잊지말고 다시 써보세요

    앞부분 다 자르고요

    여보,

    우리 큰 딸.. 이제 제법 커서 자꾸 아빠 눈치를 봐..

    그 어린것이 아빠 사랑을 얻고싶어서 눈치보고 있는거 보면 너무 불쌍해

    물론 나도 애들에게 잘하는거 아니고 많이 부족하지만

    자기가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잘해주면 안될까?

    **는 아빠 없을 때 아빠 얘기 진짜 많이 해..

    얼마전에 친구들이랑 노는데, 옛날에 아빠가 사줬던 인형 꺼내들고

    그렇게 자랑을 하더라구

    그리구 몇년전에 놀이공원 한번 갔던 걸 바로 어제였던 것처럼 계속 말을 하는거야

    그거 보면서.,. 엄마인 내가 절대 해줄 수 없는 아빠만의 공간이 아이에게 있는거구나 하고

    뼈저리게 깨달았어

    여보, 자기 너무 바쁘고 힘들고, 덕분에 우리 셋은 편히 먹고살고있지만,

    **를 위해 조금만 시간을 내주면 안될까?

    **는 아빠 너무 사랑하고 그리워해.. 일주일에 하루 저녁, 한시간만 놀아주기로

    아이랑 약속을 해줘. 아빠가 직접 말해주면 너무너무 행복해할거야..

    사실 우리가 열심히 사는 것도 다 아이들 행복을 위해서잖아

    너무 힘들고 피곤한거 알지만 조금만 도와줘

    ---------------

    뭐 이런식으로, 얼르고 칭찬해주고 추켜세워주면서 부탁을 해보세요
    그리고, 이미 잘 아시겠지만, 그리고 원글님도 힘드시지만,
    학원강사만 해도 힘든데 학원운영까지.. 정말 장난 아니게 힘들고 스트레스많은 일입니다
    그거 잘 알고있다는 표시 꼭꼭 하세요

  • 11.
    '12.1.25 12:23 AM (211.246.xxx.63)

    다정한말투로 고쳤으면 좋겠어요 항상 노력해줘서 고맙다는 말과함께 무슨 책을보니, TV에서 봤는데 등 전문가의 의견이라는 늬앙스를 풍기면서...그리고 '아!나 어릴적 우리 아빠가 어떻게 해줬는데 참 좋았지..'이런것처럼 내가 좋았던걸 아이한테 해주래요 매일 자기전에 책한권 읽어주거나 자기전 한번 안아주면서 하루중 좋았던점 말하기 등...

  • 12. ..
    '12.1.25 12:27 AM (222.114.xxx.150)

    남편과 함께 학원 운영하며 강사일까지 하는 사람입니다.
    아..
    저 글 읽고 정말 솔직히 짜증..납니다..

    학원 운영하는거..
    보통일 아닙니다. 더욱이 수업까지 하면..
    수업 하루 하고 나면 머리가 멍...해지면서 더군다나 서류상 상담상 해야할일 챙겨가면서...
    몸 재대로 남아나는거 없습니다.
    주말 쉬는날이면 정말 잠만 자고 싶습니다.
    남편도 똑같습니다.

    남편이 바쁜거 좀 이해해 주세요.
    저도 아이둘 키우는 부모이지만..
    남편이 힘들고 집에서 저렇게 하면 가족이 힘들어도 보듬어 주세요..
    남편이라고 왜 가정 소중한거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사회생활. 더군다나 피말리는 학원경영...
    이거 정말 힘듭니다..

    남편도 자리잡고 하다보면 느끼는게 있겠지요.

    너무 솔직히 직설적으로 적어서 죄송합니다..

  • 13. 무명
    '12.1.25 12:30 AM (175.253.xxx.81)

    앞에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편지가 너무 공격적이에요. 칭찬을 해주고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만 쓰시는게 간결하고 좋을 것 같아요. 비난은 하지 마시구요. 제가 알기로 학원 강사분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다 들었어요. 남자들은 가정에 충실하고 그 가정을 위해 아이를 위해 본인이 책임을 다하는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대신 그 시간에 일해서 돈버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게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남편들의 마음을 아시면 남편분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최소한 화가 났더라도 측은지심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 14.
    '12.1.25 12:31 AM (216.232.xxx.225)

    이대로 편지 보냈다가 사단 날것이라는 데 한표.

    비난이 그득하네요. 남편이 밖에서 생활함으로 편안히 영위되는 가정생활에 대한 인정은 조금도 없고요.
    희망이 보이는 것보다는 불만과 비난만 있어요. 원글님도 집에서 남편의 눈에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진 않을텐데요 (이건 모든 인간이 다 그렇다는 전제하에).

    당신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 보며,
    자극 많이 받는다, 운운.
    내가 부족할 때도 있지만 그냥 넘겨주는 당신 모습에 항상 고마와한다. 운운.
    우리 가정이 있어 내게 큰 힘이 된다 운운.
    첫부분에는 이런 식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크게 부각시키는 것이 필요.

    그리고 남편에게 바라는 부분은,
    당신은 이것을 못하고, 못보고 있고, 당신때문에 가정이 망가져있다 따위의
    가정에 그리고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 뿐입니다.

    본인이 어떻게 느꼈는지,
    아이가 직접 표현한 섭섭한 부분들을 예시하면서,
    남편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아이가 알지 못하니 내가 옆에서 보기에 속상하다,

    사랑하는 표현 많이 하고 살자,
    또 원글님이 말한대로, 순간 놓치면 후회할 수 있으니, 차근차근 노력해가자,
    한번에 바뀌진 않겠지만, 노력은 해다오. 나도 더 노력하겠다, 아이에게 아빠가 바쁜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힘든 삶이지만, 사랑으로 견디고, 또 노력하면 더 큰 사랑이 올 것이다.
    가정의 미래를 위해 우리 열심히 하자 등등.
    오늘 들어오면 당신이 좋아하는 ~~~ 음식 해놓겠다 어쩌고,
    혹은 평소에 남편이 하고 싶다 했던 것 좋아했던 것 같이 하자
    뭐 이런 식으로

    상대에 대한 존중과 인정을 중심으로 글이 이루어져나갔으면 합니다.

  • 15. 조금 더
    '12.1.25 12:35 AM (121.190.xxx.58)

    저 메일은 절대 보내지 마세요
    제3자가 봐도 완전 비난조인데 읽으시는 남편분은 너무한다 싶을꺼 같아요
    학원 운영하면서 수업까지 하신다는데 정말 집에서 쉬고만 싶을꺼 같아요
    저도 회사 다녀오면 너무 힘들어서 아이랑 놀고 이런거 엄두가 안날때도 많거든요. 그래도 남편이 워낙 야근이 많은 직장이라 주말에는 몇시간이라도 푹 쉬라고 아이만 데리고 외출하고 올때도 많아요. 그럼 자기도 미안한건지 쉬어서 좀 피곤이 없어졌는지 몰라도 아이랑 좀 놀아주려고 애쓰더라고요
    힘들게 일하는 남편분을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보는게 어떨까 싶어요

  • 16. 헉!
    '12.1.25 12:37 AM (203.226.xxx.189)

    이것은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니 잘못이야,한판하까 하는 어투...

  • 17. 흰둥이
    '12.1.25 12:38 AM (203.234.xxx.81)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좋게 말하려고 해도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편이 잘못하고 있다는. 그런데요 그럴 때는 차라리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이 사태를 더 나쁘게 만들지 않는 현명한 처신입니다. 남편이 저 비난을 다 받을 만하더라도 저 메일을 보내면 비난한 것일 뿐 사태를 풀 수는 없다고 봐요. 더 나빠질 듯.

  • 18. 부자패밀리
    '12.1.25 12:41 AM (1.177.xxx.178)

    남편분이 가정에 충실하지 않아서 속상한건 이해해요.
    그러나 저 역시 원장이고 또 강의도 하기때문에 남편분 입장에 이입이 되요.

    저는 개인적인 수입이 줄어들어도 일을 좀 줄였어요.아이때문에.
    이건 제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지만 사실 더 일을 하고 싶어요.
    선생님 하나의 몫을 제가 더 하고 싶거든요 그럼 제 수입은 늘겠죠.

    이제 원글님 남편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일을 하기때문에 원글님과 아이들이 살아가는거거든요.
    학원일이 정말 피곤해요.말이 많은 직업은 기가 쑥쑥 빠져나가서요. 거기다 신경쓸일도 많고.
    집에 오면 녹초가되요. 제 마지막 힘까지쥐어짜서 우리애 보살펴주고 그래요.

    저는 82에 항상 12시쯤에나 들어와서 글 몇개달고 자거든요.
    아마도 지금보다 일을 늘이면 인터넷도 못키고 살거예요.그만큼 힘든직업이라 ..
    예전에 우리애 친구집도 남편이 고등부강사셨는데 오전에 절대 전화못하게 하고 남편 자게 두더라구요.
    안그럼 남편이 짜증을 엄청부린다고.

    너무 피곤하면 콘트롤이 안되는 짜증이 올라오더라구요.

    원글님 입장이 아닌 남편분에게 이입해서 글을 적었네요.
    힘드신건 이해가 되요.

  • 19. 보내세요
    '12.1.25 12:44 AM (144.188.xxx.32)

    보내세요, 꼭!!

    윗분들이 좋은 조언 주셨으니 어조를 좀 다듬어서 꼭 보내주세요.

    저희 아빠가 그러셨어요. 주말부부로 9년, 제가 두살에서 11살 사이.
    제 어린시절에 아빠는 없었습니다.

    주말마다 빨래보따리 들고 와 자고, TV보고 놀아달라면 고함치시는 아저씨가 있었지요.

    주중엔 아빠가 온다며 기대하고 고대하다가도 주말만 되면 저를 귀찮아하시는 아빠가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많이 원망스러워요.

    물론 좋은아빠셨어요. 자식 위해 몇년씩이나 타지생활도 마다하지 않으셨고, 혹시라도 에너지가 있으시면 나들이도 가 주시고. 하지만 원글남 말씀대로 제가 자라는 그 순간 순간을 조금 더 지켜보아 주셨더라면 지금 저는 굉장히 다른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원글님 아이는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를 들으며 저아이는 아빠가 없구나...하고 울지 않게, '무지개 동산에서 놀고 있을때 이리저리 나를 찾는 아빠의 얼굴'을 부르며 아이를 찾는 아빠를 부러워 하지 않게 해 주세요.

  • 20. 그러고 보니
    '12.1.25 1:10 AM (116.127.xxx.95)

    편지엔 남편이 힘들면 돈이 중요한게 아니니 수업도 줄이고 건강을 좀 생각하라는 문구는 한줄도 없네요
    ......

  • 21. ㅡㅡ
    '12.1.25 1:19 AM (211.234.xxx.247)

    원글님 아이들 그나이때 원글님 힘드실거예요
    근데 저 편지는
    남편 기운빠지는글같네요

  • 22. ,,
    '12.1.25 1:22 AM (220.85.xxx.38)

    학원 안돼서 대출만 잔뜩 남은채 문을 닫아봐야
    아, 피곤하다고 집에 와서 쉬려고만 했던 남편한테 보약 한재 먹이고 더 열심히 일하게 하도록 하는건데... 할끼야?

    진짜 학원문 닫고 손가락 빨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참 배부른 투정으로 보이네요. 죄송합니다

  • 23. BBC 다큐에서
    '12.1.25 3:10 AM (124.61.xxx.39)

    실제 부부를 데려다가 실험을 한적이 있어요. 무심한 남편을 아내말 잘듣게 길들이는 거였는데요.
    결론은 강아지 훈련하고 똑같다는거예요.잔소리 길게 하면 오히려 반항하고 못알아먹는데요.
    왜 개한테 최선을 다하는데 말썽만 피우냐는 견주도 많을테지만요. 개훈련에도 무조건 칭찬이 약이거든요.
    풍족한 먹거리나 강압적인 잔소리는 다 필요없어요. 엉뚱하고 게을렀던 남편들도 아내의 오바스런 칭찬과 사랑어린 스킨쉽에 말 잘듣는 로버트가 되더군요.
    원글님 메일 받으면 잘하려고 했다가도 욱해서 엇나갈듯해요.
    다큐에 나온 영국부부들의 아내들도 첨에는 대부분 원글님처럼 구구절절 따지고 읍소하는데 그럼 남편들은 아예 안들어요. 명심하세요!

  • 24. ...
    '12.1.25 4:43 AM (66.183.xxx.132)

    위에 ooo 님 말씀 대로 적어서 보내세요.

    ----------------------------------
    당신이 우리 가정을 위해 늘 힘들게 일하고 애쓰는 거
    표현은 못했지만 정말 고마워.

    이렇게 운을 떼세요.
    그리고 남편이 이렇게 해줘서 아이가 참 좋아했었던 일 (여행, 놀이, 산책 등)을
    떠올리며 그때 아이가 참 행복해했고 나도 좋았었다 고마왔다 그렇게 쓰세요.
    그런데 요즘은 당신이 너무 바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고
    가끔 보는 아빠가 고파 매달리는 아이를 내쳤을 때 아이는 너무 슬퍼했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 하는 시간 10분은 꼭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에게 '나중'이란 없더라. 지금 이 순간 부모와의 시간이 중요할 뿐이다.

    -------------------------------------------------
    원글님 같은 매일을 받으면 알아도 거부 반응부터 보이게 됩니다 또야? 이렇게요. 고마운 마음 이러이러해줬을때 좋았었고 등등 으로 먼저 말을 하시고 그다음 이랬을때 아이가 상처 받아하는 것 같더라.. 하면.. 아이가 좋아했던 그런것드을 떠올려서 하나라도 노력하지 않을까요? 나무라는 톤으로 쓰면 누구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글 너무 길게 쓰지 마시구요...

  • 25. 남편 힘들겠어요.
    '12.1.25 5:48 AM (80.203.xxx.183)

    피곤해서 죽는거 아니잖아.

    ===========================

    피곤해서 과로사 하는사람도 있잖아요 ㅠㅠ
    아이들하고 피곤하다고 안놀아주는게 화나는 원글님입장도 이해가지만,
    진짜로 학원일 피곤합니다. 학교교사보다 어쩌면 더 정신력이 소비되는 직업이죠.
    다른님들 말씀처럼 거부반응 + 짜증을 불러일으킬 것 같아요.

  • 26. ..
    '12.1.25 6:50 AM (119.202.xxx.124)

    죄송하지만 읽자마자 첫문장부터 너무 재수 없고
    짜증이 밀려오네요.
    보내지 마세요.
    그냥 수고한다고 길게 쓰고 고맙다고 쓰고
    마지막에 아이들이랑 조금 더 놀아주면 고맙다고 쓰세요.

  • 27. 직장
    '12.1.25 9:44 AM (210.99.xxx.34)

    저는 학원일만큼 힘든일을 하고 있지도 않고
    어째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수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편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분이 힘들어하고
    고단해하고
    피곤에 쩔어있다는게 느껴져서
    원글님 편 들기가 그렇네요 ;;;


    원글님 글 읽으면서
    남편분 마음이 움직이지않을것라고 생각했어요

    직장 다니는 사람은
    주말에 푹 쉬어주지않으면
    다음 주 내내
    일 하는게 엄두가 나지않거든요


    아이들에게는 원글님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자주 자주 해주시고
    아빠를 이해하고 배려할수있도록 가르쳐주시고

    남편분에게는 주입식 교육으로 칭찬을 많이 해주시면서
    남편분 힘들어하는거 안타깝게 생각하는걸 표현 해주세요

    아빠랑 같이 시간을 보내지못해서 아이들이 안타까운것처럼
    아이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지못할만큼 피곤에 쩔어있는 남편분도 안타깝게 생각하셔야
    이 문제를 해결할수있을것 같네요

  • 28. ...
    '12.1.25 10:40 AM (115.161.xxx.52)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칭찬부터 하시고 나중에 요구사항만 구체적으로 콕 찝어서 부탁해보세요.
    신세한탄이나 하소연할 의도가 아니라면 브리핑하는 자세를 가지세요.

    근데 저같으면 그렇게 힘들어하는 남편 그냥 쉬게 내버려둘 것 같아요.

  • 29. 천년세월
    '18.12.11 1:47 PM (175.223.xxx.222) - 삭제된댓글

    제기랄 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539 떡이 쉬었는데도 모르시네요.. 11 .. 2012/01/25 2,764
62538 분당 정자동 베이비시터 시세 좀 알려주세요 12 궁금 2012/01/25 2,155
62537 헉..오늘 다들 유치원 안보내셨나봐요?? 12 헉헉 2012/01/25 2,243
62536 화장안하는 여대생은 게을려보이나요? 20 as 2012/01/25 3,486
62535 개명 신청 이름 중 빵 터졌던거 7 박말봉 2012/01/25 3,055
62534 딸아이 초6 인데 어젯밤에 머리에서 피가... 4 머리 2012/01/25 1,442
62533 여중생 입학 선물 뭐가 좋을까요? 고마운 분 .. 2012/01/25 1,333
62532 1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25 299
62531 MBC 제작 거부… 뉴스 폐지·축소 파행 1 참맛 2012/01/25 687
62530 72 .... 2012/01/25 3,207
62529 승무원되는법 또는 학원 추천해주세요(대구) 4 승무원 2012/01/25 1,401
62528 양양 대명 솔비치 문의 드려요 3 대명솔비치 2012/01/25 1,948
62527 며칠전 신용카드 관련 좋은글 올라왔다는데 못찾겠어요. 1 신용카드 2012/01/25 1,058
62526 서울에서 순천 가는데 눈많이 오나요 체인필요할까요? 2 오늘같은날 2012/01/25 456
62525 남자 찜 쪄먹는다 는 뜻이 무슨 의미인가요? 2 부자 2012/01/25 1,196
62524 친정엄마가 사촌들과 자꾸 비교해요. 3 .. 2012/01/25 1,322
62523 좋은아침보세요.환희,준희,외할머니..전부 나와요~ 5 지금 2012/01/25 2,483
62522 김치볶음밥의 맛을 좌우하는 재료는 뭘까요? 29 비결 2012/01/25 4,131
62521 명동근처 주차시킬곳아시나요? 4 급해요~ 2012/01/25 1,205
62520 식성 아침에 2012/01/25 310
62519 서울서 부천시로 이사계획중인데요.(도와주세요) 3 ^^맘 2012/01/25 981
62518 음식 뒤끝에 좀약? 맛이 느껴지는 건 왜인지.. 2 ?? 2012/01/25 764
62517 경구피임약...(생리조절) 문의드려요. 1 네로여사 2012/01/25 767
62516 1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1/25 390
62515 멕시코 가면 사올 것들 알려주세요. 2 해랑 2012/01/25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