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풀이

명절 조회수 : 849
작성일 : 2012-01-24 21:20:09

결혼20년

명절, 제사 ,각종행사

유교적인 생각 강한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왠만한 시집살이는 그다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출발했으나

시댁 가족이 하나둘 늘때마다 늘어나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

신랑 직업이야기 하면 거의 90%이상은 힘들겠다 내지는 성격좀 예민하겠네요라는 상대방말을 듣게된다.

하지만 유일하게 자기세계를 인정하는 나에게 그다지 힘든 대상은 아니다.다만 경제적인것은 결혼할 때 내 생각만큼 윤택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모두 경제적으로 좀 부족하지만 심적으로 안정된 가정을 원했기에 맞 벌이를 포기하고

난 가정을 지키며 아이들 어릴때 예체능 외에는 학원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엄마표 공부를 해오고있고 그냥 곧잘하고 있다. 물론 사춘기 아이들과 부딫칠때면 학원을 보내는 것이 더 아이들을 위하고 가정을 위하는 길이 아닐까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아이들도 학원보다는 집에서 자기들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다행이기도 하다.

스스로 잘살아 왔다고 위안하고 자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년에 몇번만나지 않는 시댁 부모님 동서 시누들을 만나고 나면 힘이든다.

시매부 시동생보다 동서 시누 수입이 많다.

그래서 늘 동서 시누목소리가 크다.

외벌인 나보다 돈 없다는 소리는 두사람이 더 한다.

시부모님 두 분다 그 두가족중 누군가가 빠지면 모두다 없는듯 허전해 하신다.

친정에서는 6남매지만 큰 오빠한사람 없으면 온가족이 없는듯 했는데 우리 시댁은

장남인 신랑은 별 존재감이 없다.

물론 학벌은 신랑이 가장높다.그러나 직업상 경제적으로 풍부하지 않고 말이 없는 사람이라 늘 뒷전에 있다.

가끔 신랑친척 큰 어머니들이 신랑보고 큰사라람이라고 신랑을 챙기면 난 너무 고마워 한다.

 결혼할 당시 시누나 시댁식구들은 나를 무척어려워 했다. 집안 사정도 친정이 조금더 나았고 직업도 두 시누이들 보다는 나았고 많은 사람들이 신랑보다 신부가  더 좋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20년이 흐른 지금 물질을 중히여기는 시댁사람들은 난 그냥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여자 ,

경제적으로 무능한 여자쯤으로 여긴다.

난 내삶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동서가 행사에 오지않으면 시누는 자기동생잘못이라고 생각해준다.

난 조금만 늦게가도 맡며늘 책임론이 나온다.

다 그만두고 싶다 그러나 그럴 용기도 없다. 친정부모 욕먹일까봐 .

 

답답하다 내 자신도 나를둘러 싸고 있는 환경도

신랑하고는 아무런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IP : 116.39.xxx.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1.24 10:35 PM (203.226.xxx.18)

    진짜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예전보다 판세가 바뀌었듯,또 바뀔수 있어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53 데님(청)으로 만든 이쁜 버버리코트(트렌치코트) 아시는 분~!!.. 6 꼭 찾아주세.. 2012/03/16 2,339
84152 지금 아프리카 TV에서 파업콘서트 해요. 너무 재밌네요 16 너무 재밌어.. 2012/03/16 2,424
84151 오늘 집에 가기 싫어요 6 싸운후 2012/03/16 2,163
84150 빈폴에서 나온 그림 그려진 숄더백(핸드백?)예쁘데요. 가방 2012/03/16 1,793
84149 그럼 영어책이나 테이프 교재등은 주로 어디서 구매해야 되나요??.. 2 저도 영어 2012/03/16 1,613
84148 친한 엄마 아들이 노는애들과 어울리는데.. 3 친구 2012/03/16 2,140
84147 토마토가 먹는 자외선차단제 래요 7 책에 2012/03/16 4,744
84146 아직도 일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40 리아 2012/03/16 7,886
84145 이 가방 어때요? 2 질문 2012/03/16 1,714
84144 발이 더 자라기도 하나요?? 10 술퍼요 ㅠㅜ.. 2012/03/16 1,932
84143 이사가기 전에 겨울옷 세탁을 해둘까요 ? 3 이사 2012/03/16 1,893
84142 스톤헨* 커플링 괜찮아요? 1 하자 2012/03/16 1,770
84141 급) 말린 민들레 나물 어찌 데치죠.? 가채맘 2012/03/16 2,499
84140 방송3사 낙하산 사장 공동퇴임 축하쇼!! 생방송중입니다. 12 라디오21 2012/03/16 2,454
84139 강남역 부근에 요가!! 들으시는분요~ 딸기그만먹고.. 2012/03/16 1,370
84138 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맛술이 뭐에요? 6 pp 2012/03/16 26,501
84137 결절종, 아시는분 계신가요? 저 결절종이라는데.. 2 놀란사람 ㅜ.. 2012/03/16 3,106
84136 파워플레이트 운동 하시는분요~~` 1 요엘 2012/03/16 2,311
84135 자외선차단제 시세이도 대신 뭐 써야할까요? 24 시세이도 2012/03/16 5,040
84134 교회스트레스. 18 절다니거든요.. 2012/03/16 4,155
84133 샐러드 마스타 2 샐러드 2012/03/16 2,629
84132 상견례할때 가족들 다 같이 참석하나요? 8 2012/03/16 4,391
84131 1년 정도 정기예금 들려고 하는데, 괜찮은 상품 추천해주세요 4 느타리버섯 2012/03/16 2,404
84130 사이드 브레이크...믿을만한게 아니네요 -.- 1 덜덜 2012/03/16 1,922
84129 명품 젓갈 흉내 낸 구더기 액젓 제조업자 10명 검거 4 참맛 2012/03/16 2,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