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풀이

명절 조회수 : 885
작성일 : 2012-01-24 21:20:09

결혼20년

명절, 제사 ,각종행사

유교적인 생각 강한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왠만한 시집살이는 그다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출발했으나

시댁 가족이 하나둘 늘때마다 늘어나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

신랑 직업이야기 하면 거의 90%이상은 힘들겠다 내지는 성격좀 예민하겠네요라는 상대방말을 듣게된다.

하지만 유일하게 자기세계를 인정하는 나에게 그다지 힘든 대상은 아니다.다만 경제적인것은 결혼할 때 내 생각만큼 윤택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모두 경제적으로 좀 부족하지만 심적으로 안정된 가정을 원했기에 맞 벌이를 포기하고

난 가정을 지키며 아이들 어릴때 예체능 외에는 학원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엄마표 공부를 해오고있고 그냥 곧잘하고 있다. 물론 사춘기 아이들과 부딫칠때면 학원을 보내는 것이 더 아이들을 위하고 가정을 위하는 길이 아닐까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아이들도 학원보다는 집에서 자기들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다행이기도 하다.

스스로 잘살아 왔다고 위안하고 자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년에 몇번만나지 않는 시댁 부모님 동서 시누들을 만나고 나면 힘이든다.

시매부 시동생보다 동서 시누 수입이 많다.

그래서 늘 동서 시누목소리가 크다.

외벌인 나보다 돈 없다는 소리는 두사람이 더 한다.

시부모님 두 분다 그 두가족중 누군가가 빠지면 모두다 없는듯 허전해 하신다.

친정에서는 6남매지만 큰 오빠한사람 없으면 온가족이 없는듯 했는데 우리 시댁은

장남인 신랑은 별 존재감이 없다.

물론 학벌은 신랑이 가장높다.그러나 직업상 경제적으로 풍부하지 않고 말이 없는 사람이라 늘 뒷전에 있다.

가끔 신랑친척 큰 어머니들이 신랑보고 큰사라람이라고 신랑을 챙기면 난 너무 고마워 한다.

 결혼할 당시 시누나 시댁식구들은 나를 무척어려워 했다. 집안 사정도 친정이 조금더 나았고 직업도 두 시누이들 보다는 나았고 많은 사람들이 신랑보다 신부가  더 좋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20년이 흐른 지금 물질을 중히여기는 시댁사람들은 난 그냥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여자 ,

경제적으로 무능한 여자쯤으로 여긴다.

난 내삶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동서가 행사에 오지않으면 시누는 자기동생잘못이라고 생각해준다.

난 조금만 늦게가도 맡며늘 책임론이 나온다.

다 그만두고 싶다 그러나 그럴 용기도 없다. 친정부모 욕먹일까봐 .

 

답답하다 내 자신도 나를둘러 싸고 있는 환경도

신랑하고는 아무런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IP : 116.39.xxx.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1.24 10:35 PM (203.226.xxx.18)

    진짜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예전보다 판세가 바뀌었듯,또 바뀔수 있어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618 40살 미혼여직원에게 간단한 선물 뭐가 좋을까요? 7 궁금 2012/04/17 1,507
98617 대구 달서구에서 고령 대가야박물관 가려면 시내버스가 낫나요? 1 벚꽃 2012/04/17 1,219
98616 아파트 분양받았고, 계약자가 남편인데.. 입주때 등기할때 제 이.. 11 번거롭지만,.. 2012/04/17 1,825
98615 정봉주마누라는 나꼼수멤버들이 돌아가며 성욕채워주는가.파문 확산... 11 쿄쿄 2012/04/17 4,232
98614 유아 치즈 질문이요~ 1 궁금이 2012/04/17 705
98613 9호선 민자추진은 김대중 고건 때 확정된 것. 8 왜곡 2012/04/17 1,028
98612 사주는 태어난 시를 모르면 알 수가 없나요 8 사주는 2012/04/17 4,289
98611 탕수육소스 어케 만드나요? 3 맛난거먹고싶.. 2012/04/17 1,484
98610 뚝배기.계란찜 식당에서처럼 안 되나요?? 도와주세요 7 뚝배기계란몽.. 2012/04/17 2,947
98609 경실련 "9호선 민자특혜는 MB일가 대표 의혹" 2 희망플러스 2012/04/17 903
98608 대구에서 국립 암센터 가려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타나요? 2 ^^ 2012/04/17 1,153
98607 헬리코박터균 처방은 어찌해야하나요?? 1 병원 2012/04/17 1,329
98606 다문화 적십자 회비 내는것도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2 이제는 그만.. 2012/04/17 1,206
98605 카지노 출입한 목사가 있다는 소문이 결국 사실이였군요! 2 호박덩쿨 2012/04/17 1,502
98604 세무사를 통해 증여세신고 하는 경우 비용 2012/04/17 3,277
98603 다 덩어리로 오나요? 3 장터 한우 2012/04/17 969
98602 이사 청소업체 추천 좀 해주세요 1 날씨조아^^.. 2012/04/17 1,129
98601 수분크림이 너무 헤픈것 같아요. 뭉텅뭉텅 없어지네요 1 수분쿠림 2012/04/17 1,551
98600 보일러 꺼자마자 선풍기 틀어야 할듯 2 이런 2012/04/17 1,230
98599 급질)제주여행 아시는분 2 미도리 2012/04/17 831
98598 이 장난감 이름이 뭘까요? 7 공룡 2012/04/17 953
98597 82 장터 많이 이용들 안하시나요? 3 dorych.. 2012/04/17 1,177
98596 시흥살인사건의 전말 4 잔소리때문이.. 2012/04/17 3,631
98595 문성근 직무대행의 방송노조 방문..이게 논란거리인가요? 3 www 2012/04/17 1,220
98594 침구류 어디서 구매하세요? 3 베게커버 2012/04/17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