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풀이

명절 조회수 : 656
작성일 : 2012-01-24 21:20:09

결혼20년

명절, 제사 ,각종행사

유교적인 생각 강한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왠만한 시집살이는 그다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출발했으나

시댁 가족이 하나둘 늘때마다 늘어나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

신랑 직업이야기 하면 거의 90%이상은 힘들겠다 내지는 성격좀 예민하겠네요라는 상대방말을 듣게된다.

하지만 유일하게 자기세계를 인정하는 나에게 그다지 힘든 대상은 아니다.다만 경제적인것은 결혼할 때 내 생각만큼 윤택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모두 경제적으로 좀 부족하지만 심적으로 안정된 가정을 원했기에 맞 벌이를 포기하고

난 가정을 지키며 아이들 어릴때 예체능 외에는 학원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엄마표 공부를 해오고있고 그냥 곧잘하고 있다. 물론 사춘기 아이들과 부딫칠때면 학원을 보내는 것이 더 아이들을 위하고 가정을 위하는 길이 아닐까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아이들도 학원보다는 집에서 자기들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다행이기도 하다.

스스로 잘살아 왔다고 위안하고 자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년에 몇번만나지 않는 시댁 부모님 동서 시누들을 만나고 나면 힘이든다.

시매부 시동생보다 동서 시누 수입이 많다.

그래서 늘 동서 시누목소리가 크다.

외벌인 나보다 돈 없다는 소리는 두사람이 더 한다.

시부모님 두 분다 그 두가족중 누군가가 빠지면 모두다 없는듯 허전해 하신다.

친정에서는 6남매지만 큰 오빠한사람 없으면 온가족이 없는듯 했는데 우리 시댁은

장남인 신랑은 별 존재감이 없다.

물론 학벌은 신랑이 가장높다.그러나 직업상 경제적으로 풍부하지 않고 말이 없는 사람이라 늘 뒷전에 있다.

가끔 신랑친척 큰 어머니들이 신랑보고 큰사라람이라고 신랑을 챙기면 난 너무 고마워 한다.

 결혼할 당시 시누나 시댁식구들은 나를 무척어려워 했다. 집안 사정도 친정이 조금더 나았고 직업도 두 시누이들 보다는 나았고 많은 사람들이 신랑보다 신부가  더 좋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20년이 흐른 지금 물질을 중히여기는 시댁사람들은 난 그냥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여자 ,

경제적으로 무능한 여자쯤으로 여긴다.

난 내삶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동서가 행사에 오지않으면 시누는 자기동생잘못이라고 생각해준다.

난 조금만 늦게가도 맡며늘 책임론이 나온다.

다 그만두고 싶다 그러나 그럴 용기도 없다. 친정부모 욕먹일까봐 .

 

답답하다 내 자신도 나를둘러 싸고 있는 환경도

신랑하고는 아무런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IP : 116.39.xxx.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1.24 10:35 PM (203.226.xxx.18)

    진짜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예전보다 판세가 바뀌었듯,또 바뀔수 있어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29 2월 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2/09 679
69028 한인 입양딸로 뮤직비디오를 만든 미국 유명 여배우.. 4 ㄷㄷ 2012/02/09 2,796
69027 저..일해도 될런지요..조언 부탁드립니다. 7 고민녀 2012/02/09 1,186
69026 회사사택으로 월세 계약할때 명시할게 잇나요? (무슨 말씀이라도 .. 솔이바람 2012/02/09 612
69025 초컬릿 유통기간 지난것 먹어도 될까요? 1 아까비 2012/02/09 1,994
69024 스마트폰 있으니 인터넷을 끊어도.. 3 ... 2012/02/09 1,190
69023 명탐정코난 영문판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까요? 2 샤론 2012/02/09 1,011
69022 내 아빠 내가 챙기겠다는데 잘못된건가요? 41 2012/02/09 8,123
69021 그 어린애가 어떻게 북한을~~ safi 2012/02/09 631
69020 산채나물 전문 아주머니(?) 2 Estell.. 2012/02/09 1,219
69019 이웃 사귀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14 손님 2012/02/09 3,235
69018 해를 품은달 관람연령대 5 홍영이 2012/02/09 943
69017 냉동해서 먹어도 될까요?.. 4 과메기 2012/02/09 693
69016 해품달 때문에 생활이 안 되네요. 12 훤이야~~ 2012/02/09 2,127
69015 <제인에어> 완역본 추천해주세요 ... 2012/02/09 892
69014 2월 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2/09 753
69013 공지영작가 트위터 접었네요 32 www 2012/02/09 3,040
69012 나이 서른다섯 넘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다면 말리시겠어요&quo.. 14 2012/02/09 3,928
69011 1년정도 단기로 월세 사실 분 없으세요? 4 단기임대 2012/02/09 1,545
69010 40넘은 동생 시집 못가게 한 것 같아서요. 132 후회스럽습니.. 2012/02/09 17,900
69009 초등전학 7 질문 2012/02/09 1,393
69008 외국 거주 경험있으신 분들에게 물어요. 솔직히 우리나라 부동산 .. 23 알고싶어요^.. 2012/02/09 3,623
69007 통돌이vs드럼..정말 고민되요ㅠ.ㅠ 12 하이하이 2012/02/09 2,484
69006 헤스타 압력솥 어떤가요? 2 문의 2012/02/09 2,434
69005 의료 보험 추천 5 oo 2012/02/09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