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풀이

명절 조회수 : 577
작성일 : 2012-01-24 21:20:09

결혼20년

명절, 제사 ,각종행사

유교적인 생각 강한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왠만한 시집살이는 그다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출발했으나

시댁 가족이 하나둘 늘때마다 늘어나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

신랑 직업이야기 하면 거의 90%이상은 힘들겠다 내지는 성격좀 예민하겠네요라는 상대방말을 듣게된다.

하지만 유일하게 자기세계를 인정하는 나에게 그다지 힘든 대상은 아니다.다만 경제적인것은 결혼할 때 내 생각만큼 윤택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모두 경제적으로 좀 부족하지만 심적으로 안정된 가정을 원했기에 맞 벌이를 포기하고

난 가정을 지키며 아이들 어릴때 예체능 외에는 학원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엄마표 공부를 해오고있고 그냥 곧잘하고 있다. 물론 사춘기 아이들과 부딫칠때면 학원을 보내는 것이 더 아이들을 위하고 가정을 위하는 길이 아닐까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아이들도 학원보다는 집에서 자기들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다행이기도 하다.

스스로 잘살아 왔다고 위안하고 자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년에 몇번만나지 않는 시댁 부모님 동서 시누들을 만나고 나면 힘이든다.

시매부 시동생보다 동서 시누 수입이 많다.

그래서 늘 동서 시누목소리가 크다.

외벌인 나보다 돈 없다는 소리는 두사람이 더 한다.

시부모님 두 분다 그 두가족중 누군가가 빠지면 모두다 없는듯 허전해 하신다.

친정에서는 6남매지만 큰 오빠한사람 없으면 온가족이 없는듯 했는데 우리 시댁은

장남인 신랑은 별 존재감이 없다.

물론 학벌은 신랑이 가장높다.그러나 직업상 경제적으로 풍부하지 않고 말이 없는 사람이라 늘 뒷전에 있다.

가끔 신랑친척 큰 어머니들이 신랑보고 큰사라람이라고 신랑을 챙기면 난 너무 고마워 한다.

 결혼할 당시 시누나 시댁식구들은 나를 무척어려워 했다. 집안 사정도 친정이 조금더 나았고 직업도 두 시누이들 보다는 나았고 많은 사람들이 신랑보다 신부가  더 좋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20년이 흐른 지금 물질을 중히여기는 시댁사람들은 난 그냥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여자 ,

경제적으로 무능한 여자쯤으로 여긴다.

난 내삶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동서가 행사에 오지않으면 시누는 자기동생잘못이라고 생각해준다.

난 조금만 늦게가도 맡며늘 책임론이 나온다.

다 그만두고 싶다 그러나 그럴 용기도 없다. 친정부모 욕먹일까봐 .

 

답답하다 내 자신도 나를둘러 싸고 있는 환경도

신랑하고는 아무런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IP : 116.39.xxx.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1.24 10:35 PM (203.226.xxx.18)

    진짜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예전보다 판세가 바뀌었듯,또 바뀔수 있어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604 1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25 299
62603 MBC 제작 거부… 뉴스 폐지·축소 파행 1 참맛 2012/01/25 689
62602 72 .... 2012/01/25 3,207
62601 승무원되는법 또는 학원 추천해주세요(대구) 4 승무원 2012/01/25 1,402
62600 양양 대명 솔비치 문의 드려요 3 대명솔비치 2012/01/25 1,949
62599 며칠전 신용카드 관련 좋은글 올라왔다는데 못찾겠어요. 1 신용카드 2012/01/25 1,059
62598 서울에서 순천 가는데 눈많이 오나요 체인필요할까요? 2 오늘같은날 2012/01/25 459
62597 남자 찜 쪄먹는다 는 뜻이 무슨 의미인가요? 2 부자 2012/01/25 1,200
62596 친정엄마가 사촌들과 자꾸 비교해요. 3 .. 2012/01/25 1,322
62595 좋은아침보세요.환희,준희,외할머니..전부 나와요~ 5 지금 2012/01/25 2,484
62594 김치볶음밥의 맛을 좌우하는 재료는 뭘까요? 29 비결 2012/01/25 4,135
62593 명동근처 주차시킬곳아시나요? 4 급해요~ 2012/01/25 1,205
62592 식성 아침에 2012/01/25 310
62591 서울서 부천시로 이사계획중인데요.(도와주세요) 3 ^^맘 2012/01/25 983
62590 음식 뒤끝에 좀약? 맛이 느껴지는 건 왜인지.. 2 ?? 2012/01/25 765
62589 경구피임약...(생리조절) 문의드려요. 1 네로여사 2012/01/25 768
62588 1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1/25 393
62587 멕시코 가면 사올 것들 알려주세요. 2 해랑 2012/01/25 1,639
62586 지갑 신발 새로 사고싶은데 고장이 안나서... 2 .. 2012/01/25 713
62585 마가 많은데 냉동해도 되나요? 3 마 보관법 2012/01/25 1,459
62584 안동에 대해 잘 아시는 분~ aa 2012/01/25 601
62583 마리끌레르 2월호 부록이 짭잘하네요 .. 2012/01/25 1,815
62582 20일날. 양념해서. 냉장고 보관한. 불고기 먹어도. 될까요? 2 병다리 2012/01/25 904
62581 경북대병원 이빈후과 의사선생님 어느분이 유명하신가용 3 진료 2012/01/25 3,497
62580 인터넷으로 옷살때..(무통장입금)괜찮을까요? 2 .. 2012/01/25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