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시집에는 형님이 근 10년전 쯤 사오신 전기후라이팬이 있어요..
집에 다들 하나씩 있을법한거요.. 둥그렇고 큰거요..
그게 열선이 있는 곳을 타고 다른 곳은 안 익고 그래서 전 부칠 때 좀 불편했었어요..
명절만 되면 티비 홈쇼핑에 길쭉한 전기후라이팬을 방송 하는걸 봤는데 그 전부터 사드리고 싶었는데..(사실 사드리고 쓰기는 저희가 쓰는거죠 명절용이니까요..)
남편이 뭣하러 사냐고 하기도 하고.(받는 것만 좋아하는 막내아들입니다..)
차례는 다른곳에서 지내니 유용하지 않을것같아서 안샀는데
이번에는 그냥 샀어요.. 뭐라고 할 줄 알았는데 별소리 안하더라구요..
거기에 사은품으로 보스턴백 스타일 가방도 하나 사은품도 주고 양푼도 몇 개 주고 하더라구요..
사실 처음에 보니까 생각보다 작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좋네요..
저희는 차례상에 올릴것 먼저 한 접시 만들고 그 이후에 조금 더 만드는데.. 그 자리에서 집어 먹는게 반입니다..
생선 전 한 판 부치고 나니 뚝딱.. 꼬지전도 두 판 부치니 끝.. 재료 준비도 어머니가 다 하셔서 가서 부치기만 했네요...
시아버지 살아계실 때는 명절에 손님이 많이 오셔서 일도 많고 시어머니도 약간 예민하셨는데.. 이제는 손님도 안오시니 차례상에 올릴 것만 만들고 나머지는 그냥 간단히 해먹으니 식구들이 다 편하네요..
곧 시아버지 첫 제사가 있는데요.. 이 날은 첫 제사라 손님들이 스무 분 이상 오실것 같아요.. 평소에 적어도 열 분은 넘게 오시는데.. 제사는 시골에서도 올라오시니 정신이 하나도 없을것 같네요..
제가 글 쓴 요지는.. 그 후라이팬 좋더라는겁니다.. 가격은 13만원쯤 줬어요.. 독일 어쩌고 파는데 그건 믿을 수 없고 그 회사가 유명한 것 같지는 않지만.. made in china가 아니고 made in korea라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