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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없는 명절에 시댁에서 시누 맞이하기

휴=3 조회수 : 3,407
작성일 : 2012-01-24 18:15:10

친정부모님이 돌아가신지 몇년 안됐어요 그래서 아직은 명절이 되면 괜시리 서글픕니다

친정오빠가 있지만 나이어린 새언니 불편하구요. 명절에 친정오빠네 가는건 꿈도 안꿉니다

시댁에선 친정부모님 돌아가시고나니,명절내내 시댁에서 보내야 하는거 당연하게 여기십니다

시댁에서 일을 많이 시키거나 하진 않는데, 시누이가 자기 시댁에서 명절쇠고 친정이라고 쉬러오면

괜히 심술이 납니다 시누가 자기시댁 나섰으니,저도 제 시댁에서 나오고 싶습니다

하지만 친정간다는 핑계가 없으니 그냥 찌그러져서 친정이라고 손하나 까딱 안하는 시누이 공주대접 해야 되네요

시어머니도 좋으신 분이시지만 명절에 제가 느끼는 소외감은 모르시지요....

시누이도 나쁜사람은 아닌데, 농담처럼 하는말도 거슬리고 ...

그냥 시집에서 시누이와 같이 있어야 되는 상황이 짜증이 나서 속풀이 하고 갑니다

IP : 218.50.xxx.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매
    '12.1.24 6:42 PM (27.100.xxx.8)

    남편하고 밖에서 영화도 보고 데이트하세요. 시어머니껜 남편이 허락받고.

  • 2.
    '12.1.24 6:45 PM (122.32.xxx.149)

    전 그냥 명절당일 아침에 오는 시누얼굴보고 점심먹고 집에와서 쉬어요. 저녁먹고가라고 압력을 가하시만 못된 제 심보때문인지 가만앉아서 시어머니와 지네 시댁흉보는 시누 뒷바라지 까지 하기엔 심통이 나서요. 전날 아침부터 다음날 점심뒷정리까지가 인내심의 한계고, 그 담엔 그냥 반응이 어떻든 남편한테 가기전에 말해놔서 점심먹고 짐쌉니다.

  • 3. 음님처럼
    '12.1.24 7:01 PM (121.147.xxx.151)

    시누얼굴 보고 집에 가서 쉬면 안되나요?
    시누와 시댁 흉 장단 맞춰가며 보는 게 안된다면
    남편 출근 준비도 해야하니 집에 가야겠다고 핑계대고 가야지요.

    아이들이 어리다면 시댁에 맡기고
    남편과 오랫만에 데이트도 좋겠네요

  • 4. 설날끝났어
    '12.1.24 7:03 PM (118.222.xxx.141)

    저도 원글님과 같은 처지예요. 동서네는 설날 당일에 일찍 친정에 가고, 아가씨네는 시댁갔다가 친정에 오고, 저는 이도저도 아니게 설날 다음날 까지 시댁에서 일했어요. 매년 설날과 추석때 그렇게 지내다 오니
    명절 끝나고 나면 괜시리 서러움이 복받쳐 와요.

  • 5. 원글
    '12.1.24 7:04 PM (218.50.xxx.48)

    답글 감사합니다^^
    저희집은 서울이고,시집은 대구에요. 시누이가 안올땐 남편도 일찍 출발하는데요
    시누이 온다고 하면 귀성길 막혀도 1년에 한번인데..이러면서 기다립니다
    시누남편이랑 얘기하는거 좋아해서 시누이 가족들이 등장하면 그때부터 전 안중에도 없구요
    시간개념도 없습니다...시어머니도 시누이 고생하고 왔다고 떠받들고...
    그냥 그런 시집 분위기가 심술나서요^^;;;
    전 엄마 살아계실때도 그런대접은 못받아봤거든요..
    친정근처에 살아서 맨날 구박만 받고...
    나이어린 새언니한테 시누노릇하면 죽을줄 알라는 협박만 받아놔서리ㅎㅎㅎ

  • 6. 보기안좋아요.
    '12.1.24 7:49 PM (14.32.xxx.77)

    님은 님이고 시누는 시누죠. 복 따로 타고 나는건데...심술맞네요!!!
    시댁이 님 중심으로 움직일 수는 없는거죠. 시누이기 전에 남매간이었고
    피를 나눈 가족끼리 서로 일년에 한번 얼굴본다 이해하심 될텐데...
    전 제가 못나눈거,못받은건 대리만족으로 덩달아 행복해지던데
    사람마다 다르긴 해요.

  • 7. 윗님 맞아요
    '12.1.24 8:04 PM (218.50.xxx.48)

    시댁이 저 중심으로 움직이길 바래선 안되죠
    저도 윗님처럼 대리만족으로 행복해지고 싶은데..이노무 소갈딱지가....
    시누이도 서울살아요 저희집이랑 다섯정거장^^;
    평소에도 자주 만나서 밥도 먹는데..
    추석이나 설처럼 이름붙는날 보는건 또 다른거겠죠!!
    그냥 이런날 수고했다고 반겨주고 챙겨주는 부모님 없는 제 처지가 서러워서요...

  • 8. 생각해봤는데요
    '12.1.24 8:51 PM (125.177.xxx.193)

    부모님 산소(화장했으면 납골당) 가시진 않나요?
    돌아가셨어도 명절이니까 뵈러 간다고 시댁에서 나오면 어떨까해서요.

  • 9. 토닥토닥
    '12.1.24 10:24 PM (211.63.xxx.199)

    원글님은 다른복이 있을거예요. 넓은 마음으로 시누이 맞이하세요.
    원글님이 누릴수 없는 복을 시누이가 누린다고 그것 때문에 의기소침해하고 불행해 마시고 피할수 없으면 즐기시길 바래요.
    시누이가 못된 사람이 아니라면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예요. 세월이 약인가봐요.
    제 경우엔 아이들 어릴때 울 시어머니는 애지중지 시누이네 아이들 키워주시는데 제 친정엄마는 시집간 제가 이런저런 도움 청할까 전화 조차도 꺼려하셨던분이예요.
    김치꺼리 준비해놓고 담그는것 좀 도와달라 전화드렸더니, 왜 그런것도 못하냐고 야단만 치셨던 분이니까요.
    몇번 겪은 후부터는 친정에 도와달라는 전화는 일체 안하고 맞벌이 하면서 도우미 써가며 두 아이 키웠네요.
    울 시어머니는 시집간 딸 고생할까 명절에도 며느리 부려서 명절음식 손수 하셔서 바리바리 사돈댁에 보내신분이고 저희 친정엄마는 명절에 당신 친정 가봐야 한다고 사위는 명절 지나서 오라고 하시는분이예요.
    시누이는 친정인 시집에 오면 당연히 귀한 손님이고 전 공주님 대접해야하는 무수리였죠.
    근데 세월이 지나니 어머님도 이젠 더 이상 시누이 예전만큼 공주대접 안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은 양쪽집 다 컸고, 어머님도 도와줄 만큼 도와줬다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이젠 시누이가 시집에 오면 이것저것 많이 거들고, 저희 시집은 명절음식 사서 치르니 전 편한 며느리예요.
    친정엄마도 이젠 명절에 엄마네 친정 타령 안하시고 사위 맞이하십니다.
    아무래도 엄마네 친정가셔서 형제들 얼굴 보는것보다 사위가 드리는 용돈이 낫겠지요.
    그에 반해 시누이는 여전히 외며느리에 홀시아버지만 계셔서 혼자서 명절 치르느라 저보다 힘들고 바쁘고요. 그래서 어머님이 결혼초에 시누이를 많이 챙기셨다는걸 나중에 알았어요.
    힘들지만 꾹 참고 살다보니 내 처지가 불쌍한것만은 아니고 저에게도 편한날이 오더라구요.
    내가 못 가진거 불행해 말고 내가 가진것에 행복해하고 감사하며 사시길 바래요.

  • 10. ...
    '12.1.25 8:52 AM (115.161.xxx.52)

    그냥 적당히 핑계대시고 나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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