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들보고 앞으로 할아버지 젯밥 챙길 사람이라고

무한짜증 조회수 : 2,393
작성일 : 2012-01-24 16:02:27

제가 맏며느리고 남자 아이 하나 있어요...이제 겨우 4살.

 

명절 날 아기가 전부칠 호박을 가지고 장난을 치려고 해서

못하게 하려는데 시동생이 "괜찮아요, 어차피 앞으로 조상 할아버지 젯밥 드릴 손주라 할아버지가 화내지 않으실거예요"

옆에서 이러는데 어찌나 얄미운지. 어차피 장남의 아들이니까 우리 아이가

할아버지 제사 지내게 되는 건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어린 우리

애기한테 벌써 그런 부담을 주는 소리 너무 듣기 싫은 거 있죠.

 

제가 반은 장난이지만 막 열내면서 그런 소리 듣기 싫다고

울 애기가 벌써 무슨 죄냐고 했더니 또 시동생은 선산이 어쩌고,

부자집에서는 더 받게 된다 장점도 있다는 둥 이러쿵 저러쿵....문제는 울 시댁은

물려줄 재산 전혀 없으시고 선산 때문에

시댁 형제들기리 거의 소송직전까지고 가고 세금만 엄청 내야하는 상황인데

저걸 위로라고 하는 건지...정말 시동생 갈수록 미워요.

 

근데근데

하필 울 아가가 제기를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고 되게 좋아하고

제사상 앞에서 얌전히 앉아서 구경하고 절도 잘 올리고 그러는 모습을

보니 또 지 운명인가보다 싶기도 하다가 ㅎㅎㅎ...그래도 어린 아들한테까지

이런 부담을 물려줘야 한다니 벌써 미안하네요.

 

(운명 어쩌고 욕하는 사람이 있어서요...전들 부담스러운 걸 물려주고 싶겠어요?

절대 아니랍니다. 오히려 정반대인 엄마의 마음입니다. 운명 어쩌고는 웃자고

하는 소리지요...시부모님이나 시동생네, 제기 갖고 잘 노는 아이 모습 되게

귀엽다고 웃을 때 저도 따라 웃지만 기분 좋아 웃는 건 아니라구요 아시죠?)

IP : 58.141.xxx.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12.1.24 4:12 PM (211.49.xxx.171)

    님이 물려받고 안물려주면 되지 그때가서 아들내외한테 물려준다고 하면 며느리가 받을까요? 어림없지

  • 2. ....
    '12.1.24 4:13 PM (58.141.xxx.55)

    제사 제 마음대로 없애도 되는건가요? 종손이 이민가버리고 선산에 복잡하게 문제가 꼬여
    있어서 제발 아버님이 하루 속히 정리해 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제 선에서 끝낼 수 있다면
    그리 하려고도 해보겠지만 저도 은근히 보수적인 편이라 늘 해오던 대로 하던 걸
    제 손으로 없애려하면 손 떨릴 것 같긴해요. 다 우리 아버님 돌아가신 뒤의 일이라
    아직 먼 미래의 얘기지만 제가 제사 없애면 주변의 작은 아버님들이 가만 계실리도 없고.
    암튼 숙제네요....헐님, 말을 그렇게 해야 속이 뻥뚫리듯 시원해요? 기가 찬 사람은 누군데

  • 3. 아직
    '12.1.24 4:13 PM (122.36.xxx.23)

    먼 미래 얘기~
    애기가 제사상 앞에서 절하는거 넘 귀엽겠어요^^

  • 4. ..
    '12.1.24 4:17 PM (115.136.xxx.195)

    저는 개인적으로 제사에 큰의미를 두는 사람은 아닌데요.
    저희언니 종가집 맏며느리이고 제사에 아주 큰 의미를 둬요.
    조카대에 가서는 제사를 줄이겠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이것저것 합쳐서, 열몇전되는지 아는데요.
    만나면 그런이야기 합니다. 지금은 제사 지내지만,
    요즘 아이 한둘인데 어떤아이가 제사 지내겠다고 하겠냐고,
    앞으로는 제사가 줄어들꺼예요. 제사 지내는 절이나 성당 같은곳에서
    단체로 지내게 될수도 있겠지요.

    218.153// 귀신이요. 부모가 죽음 부모가 아닌가요.
    불편하네요. 그인식이..

  • 5. 저는
    '12.1.24 4:17 PM (222.237.xxx.139)

    제사지내는 집에는 우리딸 결혼 안시키려구요....

  • 6. ....
    '12.1.24 4:23 PM (58.141.xxx.55)

    아니님, 여기서 제사 없애도 된다고 하면 제가 따라서 없애고 안된다고 하면 안 없애나요?
    다 집안 풍습과 부부간 상의가 필요한 건데, 제가 결혼 10년차지만 시가 일에 크게 관심을
    기울여 오지 않다 올해 처음으로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해서 속풀이겸 자게인들 의견 묻는건데
    뭐가 그리 불만이 많아요? 내 주장 내 생각만으로 한방으로 제사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참 남의 속풀이에 와서 열 더 받게 하는 의도는 뭘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662 부동산 경매를 배우고 싶어요. 경매 2012/02/26 818
74661 남편이 싫으면 어떡해요? 3 ㅇㅁ 2012/02/26 2,166
74660 교보문고 아이 화상 사건.. 8 ㅇㅇㅇ 2012/02/26 3,597
74659 서울 근교에 스키장 추천 바랍니다. 2 당일치기 2012/02/26 1,157
74658 MSC 어떤가요? 5학년맘 2012/02/26 910
74657 샐러드에넣을수있는 치즈 사고싶어요 4 치즈 2012/02/26 1,358
74656 소파 세탁 & 겨울 털 실내화 세탁 가능한가요?? 1 && 2012/02/26 1,020
74655 이거 지금 화낼 일 인가요?(고딩딸 얘기) 51 사춘기 2012/02/26 11,374
74654 프룬 주스, 특정 브랜드 마셔야 하나요? 3 00000 2012/02/26 1,121
74653 단발머리인데 집에서 염색해도 될까요? 9 qq 2012/02/26 2,276
74652 신랑이 주말 스케쥴 2012/02/26 674
74651 일기씁니다 4 병신같은게 2012/02/26 1,128
74650 일본동경의 어느 보육원에서 일어난일 2 .. 2012/02/26 2,759
74649 숨을 쉬는데 속이 답답함을 느껴요 2 숨이 2012/02/26 1,339
74648 (19금) 출산 후 성욕이 사라져버린 분들 계세요?? 7 ?? 2012/02/26 16,362
74647 노무현 FTA와 쥐 FTA? 5 나나나 2012/02/26 601
74646 주운 아이폰... 11 로스트원두 2012/02/26 3,104
74645 딸키우시는분들 옷참견 어디까지?? 5 딸래미 2012/02/26 1,455
74644 자영업자분들 간단한 질문 하나만... 1 일요일이라... 2012/02/26 889
74643 박봄, 김세레나 같아요;;;; 2 성형인가 2012/02/26 2,804
74642 식기세척기.세제 캐스케이드 가루형or젤형 둘다 사용해보신분 4 세제 2012/02/26 1,501
74641 결혼할 때 해 온 한복 .. 어찌 하셨나요? 12 ^^* 2012/02/26 4,167
74640 극세사 이불에 커버를 4 커버 2012/02/26 1,317
74639 유심카드 사용했던것도 쓸수있나요? 2 똥강아지 2012/02/26 1,068
74638 헤어에센스 추천좀 해주세요~(지금마트가는길) 5 추천추천 2012/02/26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