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얘기, 고슴도치맘

.. 조회수 : 793
작성일 : 2012-01-24 15:21:19
전 엄마가 작은 짜증만 한 번 내도 좌불안석 새가슴이라 가슴이 콩닥콩닥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던 스타일이었거든요.

근데 가끔 제가 폭발하면 우리 애들은 참 침착해요. 제 카리스마의 부재때문인지 몰라도. 
상대의 화와 나쁜 기운을 그대로 흡수하지 않고 20%만 받아요.
저보단 더 단단해서 자신의 밝은 기운으로 튕겨내요.
서로 나쁜 기를 주고받는 악순환이 되서 감정이 증폭되지 않고 그 흐름을 딱 끊는다고 해야 할까.
유머로 승화하기도 하고. 

얼마 전에 정말 작은일에 친정엄마의 짜증폭풍을 받는데, 하던대로 제가 같이 막 받아치려다가, 
쉼호흡하고 딱 멈추고 그 흐름을 끊었어요. 
갱년기에 대한 배려도 없고 논리로 다다다다 제압하고 엄청 되갚아 드리거든요. 
절대 참는 딸 아니었는데, 한 번 말 삼키니까  조금 평화롭더군요. 

상대의 몰이해에 기가 막히면 전 말문이 탁 막혀 버리는데,
얘들은 울면서도 할 말은 조잘잘 다 하더라구요, 그것도 참 신기해요.  
더 크면 어찌 변할 지 몰라도 아직까진 이쁘네요.

 



  

IP : 114.207.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다
    '12.1.24 4:06 PM (111.193.xxx.245)

    귀여워요 너무
    귀여운 아이들을 두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364 용인 코스트코 생기기는 하나요? 2 코코 2012/03/02 3,003
78363 그럼 두개의 성을 쓰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12 람다 2012/03/02 3,264
78362 입술 한쪽에 병이 났어요.......ㅠㅠ 1 휴우 2012/03/02 1,146
78361 경주 갈려구 하는데요.. 허브 2012/03/02 1,021
78360 팔려내놓은 빈아파트 한달 월세 어떤가요 9 .. 2012/03/02 2,018
78359 오징어 볶음 비법 전수바랍니다. 17 .. 2012/03/02 4,025
78358 88번 버스에서 가방주웠어요 3 앨프 2012/03/02 1,834
78357 너무 맘이 아프네요 5 돌고래 ㅠㅠ.. 2012/03/02 1,784
78356 아들둘다 너무 말랐어요~ 살찌우는 방법은 없을까요? 11 고민중 2012/03/02 3,294
78355 사이버대 입학식 , 꼭 가야하나요? 혼자 가는거죠?^^;; 4 주부예요 2012/03/02 1,997
78354 제주도에서 한달 지내고 싶은데(무플절망) 8 나는나 2012/03/02 2,388
78353 남편용돈 3 연봉 2012/03/02 1,705
78352 리혜의 메이저밥상 중고 책 갖고 계신분~~!! 11 책문의 2012/03/02 2,726
78351 세탁소에서 분실된 넥타이,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구찌 2012/03/02 940
78350 갈릭소스 레시피 아시는분 1 ... 2012/03/02 1,601
78349 동치미무 채썰어 무친거 11 동치미 2012/03/02 2,993
78348 프랑스 사시는 분 5월연휴 3 알려주세요 2012/03/02 1,544
78347 전남 광주 사시는 분 전대에서 남부대까지 3 독학사 2012/03/02 1,235
78346 강간미수 이정희 9 진중 2012/03/02 2,281
78345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해서 알고 계신분!!! 3 총총 2012/03/02 1,803
78344 감액등기 더 여쭈어봅니다. 4 임대차 2012/03/02 1,238
78343 부츠컷 청바지요? 10 청바지 2012/03/02 3,092
78342 네이비 트렌치 코트에 어울릴 아이템 좀 알려주세요 3 질문 2012/03/02 2,309
78341 위아래층 피아노소리 몇시까지 참으세요? 11 층간소음 2012/03/02 4,087
78340 입주변에 각질 ㅠ 넘 지저분해보여요 ㅠ 5 ㅠㅠ 2012/03/02 6,928